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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극복하는 세계(패전) (일곱번째 루트 끝)


 


 


 


대학생이 되고 나서 처음의 골든위크를 맞이했다. 오늘은 오랜만에 네 명이서 만날 약속을 했다. 나는 친가에서 다닐 수 있는 거리에 있는 대학에 진학했지만, 다른 세 명은 거리에서 나와 독신 생활이다. 히야마군에 이르러서는 도쿄고.


 


오랜만이고, 우리는 이제 대학생이다. 하지만 오늘 모여 주는 것은 고교생 때와 변함없다. 라고는 해도 1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으니까.


 


역전의 빌어먹게 서투른 개의 조각상의 앞에서 기다리기를 십 분 미만. 캡을 쓴 타카노가 개찰구에서 나왔다. 변함없이 작은 모습으로, 얇은 파카를 입고 있다. 질리지 않는다. 그는 나의 모습을 찾아내더니 손을 윙윙 흔들며 달려왔다.


 


「미안, 기다렸어?」


 


「아니, 전혀. 그런데, 역시 그렇게 쉽게는 안 변하네」


 


「그야 한 달 밖에 지나지 않았으니까」


 


역시 그렇겠지.


 


「그렇지만, 뭐랄까, 로쿠스케……옷 센스가 바뀌었어? 전까지는 안 입었잖아, 그런 거」


 


나는 아니고, 여자친구의 센스지만……어쩌지. 말할까, 숨겨둘까. 아니, 꺼림칙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우선 네 명이 모인 다음, 기회를 봐서 하자.


 


 


 


 


 


그로부터 더욱 10분 후, 호스트 같은 모습을 한 유우토와(죽인다), 수트를 입은 히야마군이 왔다(도살해버린다).


 


「여~어, 오랜만~」


 


쌓아둔 이야기는 있겠지만, 우선 역전의 메이트로 향하기로 했다.


 


「다음은 언제 모일 수 있을까~」


 


「여름방학 아닐가? 특히 히야마군, 진짜로 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저쪽에서 이래저래 충실하게 사는 것 같잖아. 부러운걸」


 


「아키바도 질리기 시작했지만. 게다가 저쪽에는 너희가 없고」


 


「나라면 언제라도 놀 수 있다고!」


 


「오늘은 로쿠스케 집에서 자고 갈까~」


 


「어~이, 나, 지금 좋은 거 말했다고 생각하는데~?」


 


걷는 내내, 밑도 끝도 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더니 유우토가 멈춰섰다.


 


「그러고 보니 말이야, 어때 로쿠스케」


 


「뭐가?」


 


「아니아니아니, 그보다 네 쪽에서 말해올 거라고 생각해서 기다렸는데~」


 


그러니까 뭐가. 짜증을 내며 다시 물어보자, 유우토는 체셔 고양이처럼 웃었다.


 


「아니, 리노쨩 말이야~」


 


「그, 그걸 누구한테」


 


「그게 말이지, 너희 엄마가 우리 엄마한테. 그리고 메구쨩도」


 


이래서 소꿉친구는 싫다! 프라이버시도 나발도 없잖아!


 


「리노쨩? 아, 하, 하, 뭐라고! 웃기지 마 코쿠타카! 이 자식 어느새 여자를 만들었냐! 애완견에게 손을 깨물린다는 게 이건가! 네 공부를 봐준 건 난데! 나한테는 아무 말도 없이! 개새꺄!」


 


오오~, 한달만에 듣는 히야마군의 절규가 작렬했다.


 


「에~, 나도 들은 적 없는데. 뭐야 로쿠스케. 그래서? 상대는 우리도 아는 사람?」


 


「뭐, 알고 있겠지만」


 


「동급생인가. 누구? 이미 했다거나 하는 건 아니지」


 


말문이 막혀 있는데, 히야마군과 타카노가 다가왔다. 단념할 수밖에 없다.


 


「미즈사와 선생님이야. 이름, 리노라고 해」


 


두 명은 서로 마주보더니, 폭소했다.


 


「놀리지 말라고 했잖아. 그런 건 됐다고. 그래서, 어디의 리노쨩?」


 


「그러니까, 미즈사와. 오거」


 


「로쿠스케. 똑같은 개그는 재미없어」


 


「그러니까, 진짜라고」


 


유우토도 응응 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히야마군은 꿀꺽 침을 삼켰다. 타카노의 안색이 파래지기 시작했다.


 


「뭐……어, 어째서? 사라진 게 분명한 미즈사와가 코쿠타카의 여자로? 그런 거, 몰라. 동대생인 나도 모른다고」


 


은근히 자랑하는 건 그만둬. 그리고 동경대는 동경대여도 네가 입학한 건 다르잖아.


 


「너 미쳤어?」


 


「너도 내츄럴하게 입이 거칠어」


 


 


 


 


 


긴 시간을 들여 차분히 설명해주자, 히야마와 타카노도 내가 유우토와 짜고 한 몰래카메라가 아니라는 걸 이해해줬다. 두 명의 쇼크는 작지 않았던 것 같지만, 역전을 돌아다니는 사이 서서히 회복한 것 같다.


 


날도 저물어가, 유우토를 선두에 두고 잡답을 하며 걷고 있자니, 역전에서 멀어지는 것을 눈치챘다. 눈치챈 뒤는 이미 늦다.


 


「앗, 어째서 내 집에 오는 거야!」


 


「아니, 눈치채는 거 늦잖아. 자, 가자! 맘대로 로쿠스케 집에 쳐들어가서 사양 없이 놀자구!」


 


「햣호!」


 


「예~이!」


 


「아, 임마 잠깐 기다리라고!」


 


확실히, 지금 시간은…….


 


세 명은 처음으로 바다를 본 산골 촌놈처럼 떠들며, 문을 열어, 마음대로 집안에 들어간다. 순간, 삼중이 된 비명이 올랐다. 그러니까 기다리라고 말했는데.


 


 


 


 


 


「이야~, 아무튼, 오랜만이네요 선생님」


 


「변함없이 아름답다」


 


「저, 정말로, 그, 그게, 응, 네」


 


운동복 위에 에이프런을 걸친 미즈사와 선생님을 앞에 두고, 바보 세 명이 움츠러들고 있다. 익숙해지 내 방일텐데, 세 명에게 있어서는 여기가 네바논이나 가네가사키처럼 보이고 있을 것이다.


 


선생님은 침대의 가장자리에 걸터앉아, 정좌하고 있는 세 명을 힐끗 둘러보았다.


 


「편하게 있어라. 그보다 이야기로는 들었지만, 세 명 모두 진학했다던가. 게다가 히야마는 동경대학인가. 학교도 우쭐해할 것이다. 물론 나도 기쁘다」


 


「네엣! 감사합니다!」


 


「뭐야, 그건」


 


선생님은 쓴웃음을 짓고, 천장을 바라보며 장난하듯 말했다.


 


「그렇지만, 그러니까, 진짜죠? 로쿠스케와 그……」


 


「응. 그렇다. 나는 코쿠타카씨와 교제하고 있다」


 


「그럼 집에 있던 것도. 가가, 가족 공인이라는 겁니까」


 


「으, 으음, 그건」


 


아, 선생님이 곤란해하고 있다, 곤란해하고 있다.


 


그 때, 고민하는 표정의 메구가 방에 들어왔다. 그녀는 우리의 얼굴을 둘러보고는,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쉰다.


 


「선생님, 모르는 게 있는데」


 


「그런가. 곧바로 간다. 미안하지만 실례한다」


 


살아났다는 듯 선생님은 허겁지겁 방을 나가, 메구를 데려갔다. 설명을 요구하는 시선을 받은 나는 숨을 토했다.


 


「지금, 선생님은 메구와 나의 가정교사 겸 보디가드 겸 코쿠타카가의 가정부로서 일하고 있다. 결코 무직은 아니다」


 


「아니, 별로 그런 걸 물어보는 건 아니었는데. 하지만, 그런가. 그럼 메구쨩도 안심이다」


 


「메구도 선생님을 따르고 있고」


 


선생님은 한 달 전부터 우리 집에 출힙하게 되었다. 내가 부탁하기도 했지만, 사실 어머니도 전전부터 그녀에게 타진하고 있덨다 하고. 그 둘, 마음이 맞았으니까.


 


「……로크스케, 너 아직 「선생님」이라고 불러?」


 


「그러고 보니, 오거……가 아니고, 미즈사와 선생님은 너에 대해, 코쿠타카「씨」라고 말하고 있었는데」


 


「선생님은 언제여도 선생님이야」


 


「뭐야. 염장이냐. 죽어」


 


유우토는 퉷 하고 침을 뱉는 흉내를 낸다. 쿵, 하는 소리가 옆방에서 들렸다. 헤타레인 유우토는 순식간에 몸을 경직시키더니 거북이처럼 그 자리에서 몸을 웅크린다. 그 순간 노크 없이 문이 열리고, 선생님이 나를 바라보고, 그 다음에는 세 명의 얼굴을 순서대로 노려보기 시작했다.


 


「지금, 불온한 말이 들렸지만 기분탓인가」


 


「네, 기분탓이에요. 메구의 공부를 봐주세요」


 


「아아, 알았다」


 


잠시 후 유우토가 얼굴을 올린다.


 


「뭐야, 지금 그거. 네 스탠드나 뭐 그런 거냐?」


 


「이 집에서 나에게 해를 끼치려고 해봐라. 보디에 2발, 철의 주먹이 꽂힐 거다. 가드해도 주먹의 자국이 남으니까」


 


「웃기지 마! 고유결계 쓴다면 좀 더 알기 쉽게 영창 같은 거 해라!」


 


옆방에서 쿵, 하는 소리가 들렸다.


 


 


 


 


 


밖이 어두워졌을 무렵, 선생님이 방으로 돌아왔다. 나는 침대에서 뒹굴다가 일어나려 했지만, 역시 그만뒀다. 그녀는 다른 사람에게 배려를 하는 타입이지만, 배려받는 건 싫어하는 기질이 있다. 특히 나에게는.


 


「테라지마 일행은 돌아갔나?」


 


「네? 아, 네, 그렇습니다」


 


그 후, 유우토 일행은 곧바로 돌아갔던 것이다. 배려를 한 거였는지, 아니면 또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도망갔는지는 모르지만. 뭐, 내일도 만나자는 약속을 했고. 어중간한 재회가 되지 않아서 다행이다.


 


「오늘은 모두 한 달만에 마마의 요리를 먹을 수 있다고 기뻐했어요」


 


「뭐야. 여기에 묵는다고 생각하고 모처럼 이불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선생님은 문을 닫고, 침대의 가장자리에 앉았다.


 


「메구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변함없이 우수한 학생이다. 내가 가르칠 것도 거의 없다. 장래가 기다려지는구나」


 


자랑스러운 여동생이다. 내 인생이 능숙하게 풀리지 않아도, 메구가 길러주겠지. ……그런 말을 하면 선생님한테 미움받을 것 같으니까 말하지는 않지만.


 


「그럼 슬슬 저녁식사의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아, 선생님도 먹고 갈 거죠」


 


고개를 끄덕이며, 선생님은 얼굴을 찡그렸다.


 


「언젠가, 네 솜씨를 넘어야겠지. 도우미로 고용되었는데 고용주에게 요리를 만들게 하다니」


 


「하지만 제 쪽이 능숙하니까요」


 


「큭, 아니, 사실이니까. 지금은 공부를 할 시기겠지」


 


「그렇게 해주……, 뭔가요」


 


일어나려고 하면, 잡혀서 쓰러진다. 선생님은 침대 옆에 놓여있던 귀이개를 손에 들고, 못된 장난 같은 미소를 보였다. 싫은 예감이 들어, 양팔로 안면을 가드하고, 두 다리를 딱 닫는다.


 


「지금은 이런 일 정도밖에 할 수 없지만」


 


「에~, 아니, 뭘 할 생각인데요?」


 


끼기긱, 하고 닫혀있던 다리가 완력으로 비틀어 열린다. 선생님은 거기에 자신의 무릎을 넣고, 내 등 뒤에 팔을 넣는다. 눈 깜짝할 순간에 안겨 버렸다. 이미 거역할 생각은 없다. 나는 흐름에 몸을 맡겼다. 잠시 후, 부드러운 감촉이 후두부에 전해진다. ……아아, 그런 것인가.


 


「……무릎베개를 해준다면, 처음부터 그렇게 말하면 좋았을텐데」


 


「시끄러운데. 움직이면 위험하다」


 


몸이 옆으로 굴려진다. 새하얀 벽을 앞에 두고, 나는 몸을 움찔거렸다.


 


「이봐, 위험하다고 말했잖아. 그렇지 않아도 나는 서투르니까」


 


누군가가 귀를 파주는 거, 라고 할까, 귀 안쪽을 보인다는 것은 매우 낯이 간지럽다. 보통이라면 혐오감이 앞서겠지만 선생님에게라면 어떤 일을 당해도 괜찮다. 오히려 기분이 좋다.


 


「선생님과 처음으로 만났을 때에는, 이런 일을 해주는 것 같은 관계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당연하다. 나는 교사고, 너는 학생이었으니까」


 


「그럼 지금, 선생님은 어떤 기분입니까」


 


「……시끄러운데」


 


「아얏」


 


귓불을 가볍게 꼬집혔다. 안돼 안돼, 너무 조롱하면 카운터가 돌아온다. 조용히 해두자.


 


「저기, 코쿠타카」


 


「네」


 


조용히 있으려 했는데 저쪽이 먼저 말을 건네왔다. 의외로 외로움을 잘 타는 사람이다.


 


「어째서, 나를 좋아하게 되었나」


 


「선생님이야말로, 어째서 저와 사귀는 건가요. 솔직히 아직도 이상합니다」


 


그야 선생님은 공부를 봐주거나 옥상에도 와주었다. 다양하게 도움을 주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교사로서 학생을 도와준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 말을 들어도 부정은 할 수 없다.


 


「나도 모른다. 왜냐면 너는 학생이었다. 보통이라면 있을 수 없지. 그렇지만, 자매인가, 역시」


 


「뭐가 말입니까」


 


「취향 같은 걸 닮았을지도 모른다. 언니는 너를 꽤 마음에 들어하고 있었으니까. 왜, 그 사람은 쓰레기를 좋아하니까」


 


「……그런 이야기라면, 저도 쓰레기고, 선생님도 쓰레기를 좋아한다는 이야기가 되지 않습니까?」


 


그건 아니라고 선생님은 단언한다. 사실인가.


 


「하지만 너는 나를 감싸주지 않았나. 언니의 가게에서도, 학교에서도. 공부도 노력하고 있었겠지. 나에게 싫은 얼굴 하나 하지 않고……는 아니었지지만, 어울려주지 않았나. 그러한 일은 교사가 된 이후, 아니,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왠지」모두, 나를 무서워하니까」


 


어? 혹시 이 사람, 자각이 없던 걸까?


 


「학생 시절에도, 나는 보통으로 웃었을 뿐인데 모두가 사과하던 적도 있었군」


 


감정 표현이라고 할까, 역시, 다양하게 서투른 사람이다. 그 점에서 유키씨는 제대로 알고, 선생님의 기분이라는 걸 잘 파악했지.


 


「상냥하게 대해지는 데 약했지요, 선생님은」


 


「그렇지 않다. 나에게 약점같은 건 없으니까」


 


「아아, 그렇습니까」


 


이제 와서 나에게 허세를 부려도 어쩔 수 없는데.


 


「저기. 나와 언니, 둘 중 어느 쪽의 무릎 베개가 좋지?」


 


갑작스러운 말이다. 우선 자는 척 조용히 있자. 라고 생각했지만, 선생님은 내 뺨을 치덕치덕 계속 손댄다. 신경쓰인다.


 


「저기, 어느 쪽이 좋았어?」


 


「서, 선생님으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까. 저는, 베개에는 어느 정도의 단단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점, 선생님의 무릎에는 적당한 근육이 있어서」


 


「아아, 이제 되었다. 슬퍼졌다」


 


「그렇지만 선생님, 부드러움으로 말하면 유키씨에게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하지만 선생님, 저는 선생님의 무릎 베개가 제일입니다」


 


「아아, 그런가. 이제 됐다. 이제 됐어」


 


토라져 버렸다. 아라사가 토라지는 모습은 사랑스럽기도 하지만 애처롭기도 하다.


 


「저기」


 


「이봐. 말에 예의가」


 


「미안, 리노」


 


딱, 선생님이 손의 움직임을 멈췄다. 기분 탓인지 얼굴이 붉어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어때.


 


「……기습이다, 그건!」


 


「악!? 아얏, 귀, 귀가, 귀가-!」


 


 


 


 


 


나는 생각한다.


 


지금은, 나는 행복하다, 라고.


 


선생님과 함께라면 어떤 벽에 직면해도 아무렇지도 않다. 그녀가 함께 있어준다면, 나는 아무리 높은 벽도 넘어 보인다. 게다가 선생님이라면 아무리 두꺼운 벽도 바로 정면에서 박살내 줄 것이다.


 


나는 선생님과 만나서 강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마음이라던가, 강함이라던가 하는 게.


 


그렇지만. 그러나. 단지. ……만약, 선생님과 만날 수 없었으면, 그녀를 「리노」라고 부를 수가 없었다면, 도대체, 나는 어떤 느낌이 되어 있었을까. 어떤 느낌으로 살아가는 것일까. 지금의 나는 상상할 수 없지만, 내가 아닌 나라는 게 있다고 하면, 선생님과 만날 수 있던 나처럼 제대로 노력하는 걸까. 하고 싶은 것을 찾아내, 똑바로 나아가는 걸까.


 


아니, 불안하게 생각할 것은 없다. 어떤 나라도, 나는 나다. 어려운 문제에 직면해도, 속박되어도, 반드시 극복한다. 좋아하는 사람이 기다리고 있다면 어떤 장해라도 넘어갈 수 있겠지. 우리는 반드시 룰을 넘고, 또 사랑을 한다. 누구에게 부탁받아서도 아니고, 누구도 부술 수 없다. 좋아하게 되어, 함께 있는다. 그것이 우리의 룰이고, 행복의 형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