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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한 최강의 미연시라면 이런 일은 없는데 ~극복하는 세계 2



----미즈사와 리노.


 몇살인지는 모르겠지만, 유키 씨보다 연하다. 아마 이십대 후반 정도겠지. 그나저나 미즈사와 유키 씨의 여동생이다. 여동생이라니. 그런 쓸데없는 속성은 들어본 적 없는데.

미즈사와는 검은 정장을 잘 입고 온다. 타이트 스커트와 색을 맞추고 있는 거 같고, 신발은 펌프스. 가끔 저지. 그 때는 스니커즈거나, 뭔가 컴뱃 부츠 같은 걸 신고 있던 적도 있다.

흑발이며 어깨에 걸치는 정도의 길이. 중간일까나.(* ミディアムかな。) 대체로 뒤로 올려 묵는 머리지만, 내리고 있을 때도 있다. 그 땐 기분이 나빴는데, 지각을 해서 헤어스타일을 정돈하지 않았던 탓일까.

 

 키는 크다. 160 후반 정도던가. 그리고 다리가 길다. 쭉쭉 뻣었다구. 걷기도 달리기도 빠르고 손이 나가는 것도 빠르다. (타격적인 의미에서) 사실은 가정과 담당이며, 다른 학년인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들이 들으면 놀랄 것이다. 나도 궁금하고, 부자연스럽다고 생각할꺼야. 황공하다 생각하는데, 미즈사와는...... 응, 뭐- 깨끗하다고 생각한다. 눈을 마주치면 돌이 되는 가능성도 버릴 수 없어서, 제대로 얼굴을 볼 수 없지만, 콧대 높은 미인이다. 눈초리가 길게 째진 눈은 항상 뭔가를 노려보고 있는데 바라보면 그림자가 꿰인 것처럼 움직일 수 없게 된다. 야 진짜냐고, 또 속성이 붙었잖아.


미즈사와는 우리 학교 안에서 젋고 차가운 분위기를 두른 미인이다. 보통이라면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넘치고 남학생이라면 노릴 것이다. 적어도 미연시라면 그렇겠지. 하지만 그녀는 아마도 모든 학생들에게 두려움을 받고있다. 되받는 건 그런 마음이 아니다.(纏わせているのはそんじょそこらの?なんかじゃない。) 세상 모든 살의를 가진 듯한 신경을 가지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위압감이 장난이 아니구나. 접근하기 어렵고, 같이 있으면 꽤 힘들다.



"......코쿠타카"



 아, 또 미즈사와의 목소리는 낮고, 듣기 쉽다.



"코쿠타카. 듣고 있냐. 다음 페이지의 세번째 줄에서 읽으라고 말했을텐데."


"어, 어이, 코쿠타카. 위험하다고 너"


 깜짝이야.

 내 바로 옆에 미즈사와가 서 있다. 그러고 보면 지금 가정과 시간을 듣고 있었지 하고 생각했다.


"죄송합니다! 빨리 읽을께요!"


"...앉아서 읽어도 좋다."


수업이 끝난 다음, 걱정스러운 얼굴을 한 유우토가 왔다. 


"너... 담력 쩌내. 미즈사와 수업에서 건성이라니 자살지망생이냐?" 


나는 대답할 수 없었다. 그 날 사카키바라 서점에서 미즈사와와 조우한 때부터 그녀의 모습을 관찰하는 때가 많아지고 있다. 그렇지만 쓸데없는 것이다.


"자살이라, 어쩐지 이미 살지 죽을지 미즈사와에게 달려있을거란 생각이 들어."


"뭘 저지른거냐?"


숨어서 알바했던 거 뿐이다. 다만 미즈사와가 그 가게 가족이였던 거 뿐이지. 더 이상 없을 정도로 귀찮아.


방과 후, 우리들은 승각구에서 신발을 갈아 신고 있었다. 오늘은 아르바이트를 쉬기로 했다. 기대된다. 역전의 용사 히야마군이 피규어를 예약하고 있다. 그걸 받고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주로 탁자 아래에서 유심히 바라보며 유쾌한 대화에 재미를 느끼는거지.


"좋았어, 마개조해버릴까."


"좋네! 아예 홀딱 벗겨버리라고."


"맡겨둬라! 보존용으로 개조를 위한 스페어 예약하고 왔으니깐!"


히야마의 텐션이 상승해버렸다. 히야마는 술도 안마셨는데 취한 듯이 목소리가 점점 커진다. 그렇게나 커져버리면 옥에 티지만, 오늘만큼은 너그럽게 봐 주자.


"........있지."


"자, 빨리 가자."


"아아, 속도는 무엇보다도 우선되는 거니깐."


"나도 그렇다 생각해."


응? 어째 한명 늘었는데?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주위를 둘러보니 꼬마가 서 있었다. 

거기다 여길 보고 있다. 

초등학생일까. 혹은 미아가 된 중학생일까. 

오렌지 파커에서 나온 손발은 잘 타 있었고, 피부 어딘가에 광택이 나서 반들반들했다. 

하지만 불행히도 작고 얇았다.

가슴이 없어.

부드럽게 받아들이는 의리가 없는 것이다.


"아? 뭐야 너. 마음대로 끼어들고 그래?"


"아까부터 니들 부르고 있었는데."


꼬마는 전혀 당황하지 않고 나에게 시선을 향했다.

납작하네.

체격도 목소리도 표정도 쭉 나온데가 없고 왠지 차갑다.


"나? 미안한데 너한테 볼 일 없으니깐. 이런 애는 두고 가자구, 히야마." 나는 히야마의 어깨에 팔을 두르며 말했다.


"바, 바보같은 녀석!"

"거짓말이지?!"


맞았다.

거기에 히야마에게 빰을 맞았다고.

화나기 보다 놀라고 만다구.

히야마가 때리는 건 드물다, 기보다도 이게 처음이다.


"히, 히야마 씨? 텐션 너무 올랐다고?"


유우토가 진정시키려고 했지만 히야마 군은 이미 엔진이 과열됐다.


"코쿠타카! 너, 너 눈치 못 챘냐?! 그 그 애는 말이다, 보쿠소녀라고?!"


나와 유우토는 동시에 우뚝 서 있는 빈유를 바라봤다.


"야, 야야, 자기소개 해봐"


"니, 니들 어디 이상한데?"


"이상해질만하겠지?!" 여자아이는 움찔 떨었다. 히야마한테 눌리고 있는거다.


"됐으니깐 자기소개하라고 말하잖아!"


"...알았어요. 너희들이 날 알게 되는 건 억울하지만..."


"...! 이 꼬마 진짜 보쿠라고 하고 있어...!"


우리들은 어깨동무를 하고 그 자리에서 백 점프했다. 이렇게나 기쁜 일은 없다고...


"내 이름은 타카노 하루카. 코쿠타카 로쿠스케, 나는 당신에게 승부를 신청한다. 그거 때문에 만에이 고등학교에 전학온거야."


"만세! 또 나한테 말한거야!"


"××××! 바보같은 소리하지 말라고! 진지하게 듣으라고!"


"아니- 안되지 안돼. 무심코 즐거워져서 말이야. 그리고 타카노였나. 고마워, 좋은 꿈을 이뤄줬어. 된다면 사흘에 한번 정도 페이스로 부탁할께."


우리들은 기분 최상으로 승강구를 뒤로했다.

하지만 타카노는 우리 정면으로 돌아와서 나를 가만히 바라봤다. 나와라 이 나쁜아이가.


"아, 그러고 보니. 지난번에 귀국 자녀의 전학생이 왔다라고 들었었지. 이 아이인게 아니야? 아까도 슬럼한 말 하고 있었고."


"슬럼? 뭐라고 했는데?"


"코쿠타카는 지나가도 된다. 유우토도 지나가도 돼. 히야마는 지나가지 마라."


"구라까지마! 왜 나만 못 지나가는 건데?!"


"아니 모르지" (* や?い、角なし)


"날 무시하지마! 아무래도 좋으니깐 승부하자!"


그러고보니 아까 이 애 승부라든가 말하고 있었지. 왜 나냐. 이런 보쿠소녀는 모르는데. 엄청 적대시되고 있고.


"받아달라고~..."


음.

일단 타카노 하루카였나 하는 애는 귀여운 부류에 들어간다.

무엇보다 보쿠소녀다! 오늘은 몰라도 현실에는 없으니깐. 외계생물의 존재의 수준의 확률이야. 잘 이야기해서 가까워지고 싶은데.

하지만 승부같은 건 귀찮다.



"......승부는 뭘로 승부하는 거야? 줄다리기라도 해야하나?" (……勝負って、何で勝負すんだよ。ごぼうでしばき合うのか?)


"아니, 너와 나의 승부라고? 그럼 어느 쪽이 빠른지 정할 수 밖에 없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모르겠는데.


"알겠어. 기다려라."


나는 우선 유우토와 히야마를 불렀다.


"있지, 어떻게 된거야 코쿠타카.. 솔직히 말해서 부럽다고. 왠 전학생 플래그가 선거야?"


"나한테 알려달라고. (んなもん知らねえって。)

하지만 무시하는 것도 아까울 정도로 귀여워..."


"그럼 어떻게 할까. 나는 빨리 피규어 가지러 가고 싶은데."


어쩔 수 없다.

등과 배를 바꿀 수는 없으니깐. (せに腹はらは代かえられない: 큰 일을 위해서는 다른 일의 희생도 감수할 수 밖에 없다.)


"오래간만에 그걸 할꺼야. 너희들은 주차장을 찾아줘."


"진짜냐? .....나는 처음인걸. 다른 놈들이 뭐라고 하는 건 들었었는데."


"딜은 누가 넣을까? 아니, 로쿠스케 너 밖에는 없겠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고 타카노에게 돌아갔다.

그녀는 매우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던 거 같아서 무척 안타까웠다.


"정했어. 종목은 술래잡기야. 규칙은 알고 있지?"


"...그래, 좋아. 술래잡기도 달리기를 겨루는 것을 말하는 게임이니깐. 하지만, 난 주머니에서 손을 빼지 않을테니깐 말야."


나는 타카노를 데리고 교무실로 향했다.

이미 유우토와 히야마군은 내 가방을 가지고 주차장에서 대기 해달라고 했다. 내 자전거가 있지 때문이다.


"이봐. 왜 술래잡기를 하는데 교무실로 돌아가는거야?"


"술래잡기를 하려면 술래가 필요하지."


"내가 술래로 좋아. 너를 붙잡으면 승부가 끝나잖아."


"보통 술래잡기라면 그렇겠지."

 

타카노는 흐흥, 하고 기분 좋아 보이는 표정을 했다.


"이런건가? 나와 너의 승부니깐 보통 술래잡기로는 끝날리가 없는거군. 좋아. 너도 여러가지로 생각해주고 있구나."


"......? 뭐, 그렇지."


뭔가 착각하고 있는 거 같지만 고쳐줄 필요는 없다.

라고나 할까, 이 녀석을 신경 써주면 여유가 사라져버리고.


그러다 보니, 교무실 앞에 까지 왔다.

방과후가 되고 동아리도 벌써 시작하고 있었다. 필요한 사람들은 모두 거기에 있었다. 모두 사이좋게 한가한 듯 하네. 찻잔에 차를 마시며 서류를 체크하고 있었다.


"좋아. 시작할꺼야. 준비됐냐?"


"아, 잠깐만. 엄청 나쁜 예감이 드는데. 규칙을 확인시켜줄 수 있을까?"


이런 기세가 중요한 거야.

나는 문을 거칠게 열고 얼굴을 보이지 않게 한 뒤 마음껏 소리쳤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악-! 미즈사와!!! 숙제 제출 못하겠다고!!!!!!!"


미즈사와의 반응은 빨랐다.

이미 의자에서 일어나 책상을 뛰어넘었다.


"거기서 기다리고 있어! 바로 잡아주마!!!!!!!!!!"


"도망쳐!"


"어? 아, 그런거였나."


나는 복도를 달려서 계단으로 향했다. 뒤에는 타카노가 있었다. 미즈사와의 기색은 없다.


"이, 이봐, 왜 바깥을 향해서 가지 않는거지?""


"그쪽은 함정이야. 이번에는 소규모지만, 본래라면 딜을 넣는 사람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참가자의 수가 많아.

......술래는 정면으로 쫗아 오는 걸 가장해서 방향을 바꿔 바깥 쪽으로 가지. 우리들로는 평지에서의 승부는 불리해서, 신사에서 밀단 물러나서 망을 보다가 도깨비한테서 불리한 곳에서 부터 빠져나가는 걸 권장하고 있어. 귀신 백과 사전에 실리고 있는거니깐 이제부터 읽어둬라." (*  일본어로 술래는 도깨비)


"하지만 되려 멀어지면 어떻하냐고. 나갈 수 없잖아."


대답하려고 했지만 저쪽 계단에서 발소리가 들렸다. 

바닥을 밟아 구멍을 뚫어버릴 듯한, 강력한 소리였다. (!)

생각했던 것 보다 빠르다. 얼빠지고 있을 수는 없다. 나는 창문을 열고 마당을 향해서 그곳에서 뛰어내렸다.


"3, 3층이라고?! 뭐하는 거야?!"


"떨어져 있어!"


바닥이 다가오고 있었다. 죽을 공포는 없다. 귀신이 더 무서운 것이다. 나는 다섯 번 발구름질 하고 착지해서 바로 일어나 달리기 시작했다. 도깨비는 아직 건물 안에 있다. 여기에서 외부로 단번에 도망친다!

뒤돌아보면 미즈사와도 창문에서 뛰어내려 졸업생이 기증한 나무 위에 착지했다. (!?) 부스럭 부스럭 싫은 소리가 들렸지만, 나는 뛰어내리면서 귀가 멍멍해졌기 때문에 그대로 달렸다.


정문을 해쳐 언덕길을 뛰어 오르도록 했더니 나뭇잎과 진흙 투성이인 타카노가 따라왔다. 생각보다 잘하네, 이 녀석.


"이 얼빠진 녀석! 무슨 짓이야!"


"술래는 따돌렸냐?!"


"어? 뿌리친 거 아니야?"


그럴리가 없다.


사실 이 술래잡기는 우리 학교에서 먼 옛날부터 전해지는 제사라고 들었다. 역사는 겐키 원년부터 시작된 것 같다. 지금은 술래잡기라는 식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원래는 귀호국(도깨비호국) 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선생님 중에 도깨비 역활을 정하고, 학생들은 도망친다. 무사히 도망친 자에게는 영예와 행운지. 잡힌 사람은 죽을 만큼 쓴 시련이 부과 되고, 그걸 완료하면 굿을 지냈다.

이렇게, 술래잡기와 청소년의 심신을 단련하기 위한 이벤트인것이다.


"절대로 거짓말이야."

"나도 그렇게 생각해."


하지만 실제로 술래잡기는 우리 세대까지 구전되어 왔다. 호기심이 호기심에 점차 불려진 것이다. 그래서 지금 우리들이 지금 선생님한테 도망치고 있다.

귀신 역활로 가장 인기 있는 사람은 미즈사와.

강하고 빠르다.

그녀가 학교에 부임하고 나서 몇년동안이나 최강의 오우거로 군림하고 있다. 이건 어디까지나 소문인데, 학교 밖으로 도망쳤지만 안심하지 못하고 친구 집에서 놀고 있는 때에 2층 창문으로 올라와 급습당했다는 소문도 있다. 덧붙여서, 나는 지난번 참가했을 때 도망치려고했지만, 열 명중 여덟 명이 먹이가 되어 버렸다. 간발의 차였다. 그때 후미키 군이 소리를 지르며 돌격해 먹이가 되주지 않았다면 지금쯤......... 

(Mayori : 아니 뭔 짓꺼리야)

뭐 어쨌든, 우리 오우거는 틴다로스의 사냥개라도 깜짝 놀라고 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