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개조될 차례가 되어서,
과연 어떻게 변할지 내심 기대를 품고 개조를 받으러 갔던 로가
개조가 끝난 뒤 이리저리 몸을 움직여 보면서
예전보다 신체 스펙이 떨어진 것 같다고 의아해 하는거임

그래도 일단 개조가 되었으니 뭔가 특별한 기능이 생겼을까 싶어
이리 저리 새로운 몸을 체크해 봤지만,
아무리 살펴봐도 개조 전에 비해서
출력부터 연산 기능까지 전체적으로 떨어지는 몸이었던거임

혹시라도 개조 도중에 뭔가 잘 못 됐나 싶어서
정밀 체크를 한 번 해달라고 부탁하는 로에게
갑자기 손을 뻗어서 가슴을 덥썩 움켜쥐면,

로는 갑자기 번개라도 맞은 것처럼 격렬히 몸을 움찔거리며
햐앙! 하고 자기도 모르게 신음을 흘려버리는거임

단순히 가슴을 만져진 것 뿐인데도,
가슴을 움켜쥐는 손가락의 감촉들이 선명히 느껴지면서
이상할 정도로 민감한 촉각 센서가
에러로 생각 될 정도로 엄청난 수치의 쾌락 신호를 전송해댔고

가슴을 만져지고 있다는 것은 신경도 쓰지 못한 채,
새어나오는 신음소리를 간신히 억누르면서
소체에 뭔가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말한 로는

감도가 정상적이라는 대답을 듣고
연산이 따라가지 못해서 몇 초간 잠시 멍하니 있다가,
뒤늦게 뭔가 상황이 이상하다는걸 깨닫는거임

자신의 소체에 무슨 짓을 한거냐면서,
험악하게 인상을 찌푸리며 노려보는 로의 양 가슴을 덥썩 쥐고
사정 없이 거칠게 주무르기 시작하면
부드러운 로의 가슴이 손가락의 움직임에 따라 형태를 바꾸며
마치 손가락을 삼켜버릴 듯 출렁이는거임

로는 가슴에서 느껴지는 갑작스러운 자극 때문에,
이를 꽉 깨물면서 신음소리를 참았지만
가끔씩 새어나오는 야한 목소리를 막을 수가 없었고

그저 쾌락을 느끼는데 최적화된 몸이 되어버린 로는
제대로 반항조차 하지 못한 채,
그저 움찔거리며 신음을 흘릴 수 밖에 없는거임

로는 그런 와중에도 건방진 눈을 하고서는
자신의 몸을 원래대로 되돌리라는 말을 내뱉었지만

갑자기 양쪽 유두를 손가락으로 꽉 집혀버려서
비명같은 신음소리와 함께 몸을 움찔 튕기는거임

단단하게 솟아오른 유두를 붙잡혀서,
손가락으로 빙글빙글 굴려진 로쨩은
마치 유두가 타버리는 듯한 강렬한 쾌락의 파도에 휩쓸려서
몸을 움찔거리며 그대로 절정해 버리는거임

로의 음란한 육체는, 유두를 이리 저리 가지고 놀고 있는
손가락의 감촉을 하나 하나 섬세하게 쾌락으로 변환해서
로의 머릿속에 쉴새없이 새겨넣었고

로가 방금 전의 자극으로 가버리는 도중에도
손가락이 계속해서 유두를 빙글빙글 굴리거나,
이리 저리 잡아 당기고
살짝 강하게 꼬집거나 간질이면서
잠깐의 쉴 틈도 없이 유두만으로 마구 연속 절정을 시켜버리는거임

방금 전까지의 건방진 표정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로는
쉴새없이 유두를 만지작거려지면서

새어나오는 신음 때문에 제대로 발음도 못 하는 목소리로
제성해여어…잘못, 해써욧, 이라고 웅얼거리며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바닥을 축축하게 적셔버리는거임

시간 감각도 사라진 채, 얼마나 지났을지 모를 긴 절정을 겪은 로쨩은
간신히 가슴에서 손가락이 떨어지자,
절정의 여운으로 부들부들 떨려 말을 듣지 않는 몸으로
바닥에 털썩 주저 앉으며 간신히 숨을 돌렸고

겨우 이게 끝이 아닐거라고 생각한 로는,
절망스러운 표정으로 시선을 들어올려서
자신의 몸을 이렇게 만들어버린 상대를 올려다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