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당신의 호위로서, 당신을 지키는 것이 의무입니다. 그것 말고는 재미도 매력도 없는 인형인데..."

"따라하지 말라고요!"

서약을 할 당시의 분위기의 모나가 한 말을 뜬금없이 흉내내는 지휘관에게 그녀가 빽 소리를 질렀다.

"왜. 난 네가 한 말이 좋아서 그런 건데."

지휘관이 사뭇 진지한 표정과 어투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지만
그녀는 빨갛게 익은 얼굴로 부정하며 외쳤다.

"그땐 분위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거예요!"

그 말을 듣곤 지휘관은 마치 그녀가,
'이번 작전은 매우 위험합니다. 지원 병력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합니다'
라고 말한 것 마냥, 진지한 표정에 미간까지 좁히고는 다시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이것이 당신의 선택이라면, 전 "기사"로서 끝까지 따라갈 뿐입니다...."

"그만! 기사 어쩌고 저쩌고는 그만 따라해요!"

"줜 귀솨로숴 끝까쥐..."

"때릴거예요!"

모나가 새빨개진 얼굴로 버럭 소리를 지르며 손을 들어보이자 지휘관은 잽싸게 발걸음을 재촉하며
자리를 피했다.

다음에 또 저런 헛소리를 한다면 반드시 등짝부터 때리고 말겠다고, 자신의 반지에 끼워진 서약 반지를
내팽겨칠뻔한 충동을 간신히 참아냈다.

한번은 참다참다 손바닥으로 그를 때릴려고 했는데,

지휘관이 진지한 척을 하며,

"지금 호위대상인 나에게 폭력을 가하려는 건가?"
라고 갑자기 선을 그으며 그녀를 꾸짖었다.

하지만 그것조차 장난이란 것을 모나가 알게되자, 지휘관은 이제 잽싸게 도망을 치는 것이었다.


그녀가 지휘관의 시야에 들거나 하면 어김없이 다가와서 놀리는 것이 지휘관이었다.

물론 처음부터 지휘관이 그녀에게 저런 장난을 친 것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그녀에게 있어서 지휘관은 장난은 커녕 너무 무서운 사람이었다.

"제가 처음 맡은 일은 보안직이었습니다, 다만 그땐 아직 각인 기술이 없어서 인형에게 보통 총을 지급하지 않았죠.
그래서 저도 무기를 써 본 경험이 없었지만, 다행히 전 총기보다 훨씬 믿음직했습니다.

전 폭력이 싫어요, 대다수 충돌에서 폭력은 모든 갈등이 격화된 산물 또는 근원이죠.
하지만 대화로는 폭력을 이길 수 없고, 저도 더 큰 폭력으로 그들을 제압해야죠...
전 이런 악순환이 싫지만, 다른 방법이 없어요."

"그런 소리는 집어치워라. 전장에서 제일 믿어야 하는건 다름아닌 전우다."

라며, 그녀에게 전술인형으로서의 태도를 가르치거나 했었던 것을 그녀는 분명히 기억한다.

그리고 그가 말했던 저것이,
그날 부대에서 상영해준 세계대전 영화의 대사란 것을 알았을 때부터 이상한 점을 느끼기 시작했다.

처음엔 그냥 영화를 좋아하는구나 싶어서 넘어갔던 그녀였다.

하지만 어느새부턴가, 이 진지하고 무서운 지휘관을 호위하며 지켜보는데 이상한 느낌은 확신이 되었다.

훈련을 하고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 사격중인 WA2000의 뒤로 슬며시 가더니,

"난 죽이기만을 위해서 태어났지. 그중에서도 음식을..."
...라고 말하자 WA2000이 화를 내며 지휘관에게 대드는 것을 본다던지,

"어? 지휘관님! 초코 드실래요?"

"난 괜찮단다. FNC, 이거 먹을래? 네가 좋아하는 초콜릿이란다."

초콜렛을 항상 물고다니는 FNC에게 자상하게 말하며 카카오 성분 100%짜리 초콜릿을 줘서 울린다던지,

"반드시 군수품들을 확보해서 돌아오겠습니다."

"부대를 비우겠다고? 내 안전보다 군수품이 더 중요하단 말인가?"

"네, 그렇습니다."

"?"

가령 군수지원을 나가려는 군수지원장이 착실하게 보고하는 데에서

무언가 이상하다고 느끼는 데에 10초가 걸린 대화를 듣는다던지 상황이라던지 그랬었다.
이 지휘관이라는 인간은, 자신의 부대원들에게 진지한 척을 하며 곧잘 장난을 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 그녀 자신에게까지도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런 매력이 밉지 않아서, 서약까지 했건만 이젠 서약 할 당시의 그녀가 진지하게 한 말을 외우고다니며 잊을만하면 말하고
잊을만하면 그녀를 놀리는 것을 시작했다.


어떤 인형들은 그의 장난질에 지쳐서 이젠 반응도 안한다고 그녀에게 조언아닌 조언도 건네줬었다.

ㅡ기사님, 전 항상 기사님을 기다리고 있어요.ㅡ

"으... 진짜!"

그러나, 하다하다 이젠 군수지원을 나간 그녀의 메신저로 지휘관이 또 낯간지러운 메세지를 보낸 것이었다.

ㅡ그.만.하.라.고.요!ㅡ

그녀는 화를 씩씩내며 단말기 버튼이 부서져라, 큰 글씨체에 큼지막하게 써붙여가며 답장을 전송했다.

"하아...."

모나는 방금 막 자신의 방으로 들어왔다. 오늘 하루도 지휘관한테 시달리기만 하다가 끝나버린 것 같았다.

방금도 군수지원 복귀 신고를 하고 돌아서는데, 진지하게 보고를 받는가 싶더니 그녀에게 윙크를 하며 추파를 던지는 등,
일과가 끝이 나는 시점까지도 피곤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오늘은 피곤해요...."

그리고, 기어코 자신의 숙소까지 졸졸 쫓아온 지휘관이 방문을 닫는 소리를 그녀의 등으로 듣고 모나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지휘관은 자연스럽게 그녀의 등을 껴안고 그녀의 푹신한 머리에 뺨을 비비며 말했다.

"아, 왜에. 오늘 별로 같이 못있었잖아."

"한 달 만에 군수지원 갔다온 것 뿐이잖아요. 다른 인형들도 다 가는."

"내가 놀려서 화났어? 왜이리 까칠해."

"화난게 아니라요..."

모나는 어느새 자연스럽게 자신의 허리춤에 스멀스멀 기어오르는 못된 손등을 찰싹 때렸다.

"오늘은 피곤해요. 알겠죠? 어디 아픈 강아지 흉내 내도 안봐줘요, 이제."
모나는 단호하게 말하며 검지손가락을 그에게 겨누었다.

지휘관은 정말로 비맞아서 홀딱 젖은 처량한 강아지 마냥 표정을 구기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래도 어림도 없다는 듯, 모나는 고개를 홱 돌리고 짐을 정리했다.

외투를 벗어다가 옷걸이에 걸쳐놓는데 지휘관이 와락 그녀의 등을 끌어안았다.

"아!"

깜짝 놀라 꺅소리를 낸 모나를 무시하고 지휘관은 그녀의 목에 뺨을 비비며 자신의 품으로 그녀를 끌어당겼다.
그리고 그녀를 돌려세우고 입을 맞추자 모나는 그의 얼굴을 저만치 밀어냈다.

하지만 그의 손아귀에 잡힌 허리께는 이미 벽까지 몰아세워진 뒤였다.

"이건 내 탓을 하면 안 돼."

"또 무슨 헛소리를 하시려고요."

"그러게 누가 이렇게 이쁘래?"

"........"

능청스러운 칭찬을 한 치의 웃음기 없이 진지한 상태로 말하는 얼굴을 보자,
모나는 민망함에 손등으로 입을 가리고 고개를 돌렸다.

"어? 웃었다."

"그런거 아닙니다. 안 웃었어요."

"어디, 웃었나 안웃었나 확인해봐야겠다."

지휘관은 입을 손등으로 가린 하얀 손가락들을 조심스럽게 붙잡았다.

"아 또 무슨 수작이에요."

"비밀번호 입력해보려고."

"무슨 비밀번호요."

지휘관은 일단 지켜보라는 듯이, 그녀의 소지에 쪽 소리를 내며 입을 맞췄다.
그리고 그녀의 빨간 눈동자를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이게 아닌가..'라고 혼잣말을 하고는, 이번엔 약지에 입을 맞추었다.

"이상하네, 이것도 아닌가봐."

"아, 그만해요."

약지에 입술이 닿는 그 간지러운 촉감에 모나가 배시시 웃었지만 지휘관은 전혀 모른다는 듯이 능청을 떨었다.
그리고는 붙잡고 있던 약지를 풀고,
이제 기다랗고 하얀 중지에 입술을 맞추고는 모나의 두 빨간 눈을 한참이나 쳐다보며 입술을 떼지 않았다.

웃음기가 섞일랑말랑한 두 눈동자가 껌뻑거리는 것을 보고는
지휘관은 이것도 아닌가봐. 비밀번호가 너무 어렵네라고 중지에 대고 중얼거렸다.
그리고는 검지손가락을 붙잡고 마사지 하듯이 주물렀다.

"앞으로 기회가 두번밖에 없네, 음."

모나는 이 처음보는 귀여운 수작질이 어떻게 끝날까 싶어 자기도 모르게 그를 초롱초롱한 눈동자로 바라보았다.
그를 괜히 골려주고 싶은 마음에 입을 가린 손등을 더 가려보았다.

그러는 동안 지휘관이 검지에 입술을 대고 쪽 소리를 크게 내 보았지만 여전히 그녀는 손등을 가린 상태였다.

이게 끝이냐고, 자신을 놀리는 듯한 그 동그란 눈동자를 지휘관은 잠시 쳐다보고
그녀의 검지를 붙잡아 낚아채듯이 옆으로 내리고는 그녀의 입술에 한 치의 거리만을 남겨두었다.

"이게 마지막 비밀번호인가본데."

"아 진짜 미쳤나봐. 이런 거 누구한테 배웠어요?"

"나랑 사귀면 가르쳐주지."

지휘관이 미간을 짜내듯이 찌푸리며 윙크를 했다.

선수를 친 것은 모나였다.

그의 입술에서 더이상 자신을 놀리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그녀의 입으로 막은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제대로 먹혀들었다. 오늘 하루 내내 쉴 새 없이 그녀를 귀찮게 하던 지휘관이 그제서야 조용해진 것이었다.

둘은 한참이나 입을 맞추고 혀를 얽어매다, 눈이 마주치자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이 혀도 풀지 않고 웃어보였다.
모나가 앗, 소리를 내면서 먼저 입술을 내뺐다.

"아야, 혀 깨물면 어떡해요."

"웃으니까 그렇지."

모나가 지휘관의 허벅지를 꼬집으며 놀림당한 것에 대한 복수를 하였다.

"아야... 나 꼬집었어?"

"응? 아닌데? 안꼬집었는데?"

모나는 짐짓 지휘관의 흉내를 내듯이 능청을 떨었다.


"이제 감히 지휘관님한테 말까지 놓겠다 이거지?"

"내 맘이다, 뭐. 보는 사람도 없는데."

"그럼 보는 사람도 없는데 나도 내 맘대로 해야겠다."

지휘관은, 벽에 몰아세운 모나의 웃옷을 위로 잡아올렸다.

그리고 그녀의 혀를 맛보던 것처럼 똑같이 해주겠다는 듯이 뽀얗고 커다란 가슴을 붙잡고,
가슴 한복판의 분홍색 점을 입에 크게 머금었다.

모나는 두 손으로는 지휘관의 어깨를 붙잡고 입술을 앙물고 눈을 감았다.
지휘관은 엉거주춤하게 선 모나의 허리를 붙잡고 혓바닥에 그 돌기를 얹어서 이리저리 굴리며 오돌토돌한 느낌을 입속에 한껏 담아냈다.

"아, 벽은 좀 그런데. 등 아파요.."

지휘관이 쪽소리를 내며 입술을 떼고, 이제 다른쪽 가슴을 맛볼려고하자 모나가 급히 말했다.

"아, 아, 미안."

그녀는 배시시 웃어보이며 그의 볼따구를 꼬집었다.

그리고 푹신한 매트리스의 침대에 그녀를 눕히고 지휘관은 더 거칠 것이 없다는 듯이 아까보다 더욱 그녀의 가슴을 집요하게 괴롭혔다.

그리고 말랑한 가슴을 따라 밑으로 입을 내려가는데, 그녀의 바지께가 걸쳐진 골반에서 입을 멈추었다.

지휘관은 바지의 양쪽을 붙잡고 천천히 내리며 벗기다가 한쪽은 긴데 한쪽은 짧은 그 바지를 그녀의 무릎까지만 내렸다.

그럼에도 하얀 살덩이들이 충분히 지휘관을 반겨주었다.

그 살덩이들 중에서도 아래에 깊게 파여있는 골짜기로 지휘관이 입을 옮기고 천천히 핥아나가기 시작했다.

그의 혀가 안쪽 깊은 곳을 파고들었다가 다시 위아래로 훑어나가는 것을 반복했다.

모나는 익숙한 감각에 끙끙거리며 입을 손등으로 가렸다.

혀로도 모자라단 듯이 지휘관은 손가락까지 가며 양 옆을 마사지하듯이 주무르기 시작했다.

그가 전해주는 감각을 만끽하는데, 모나는 갑자기 떠올랐다는 듯이 지휘관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지휘관도 벗어요. 왜 항상 내가 먼저 벗는 쪽인거같지?"

모나가 괘씸하단 듯이 지휘관을 째려보았다.

"아이, 그런게 뭐 중요한가?"

"그럼요."

모나는 양보못하겠다는 듯이 걸리적거리는 그녀의 옷을 확 벗어서 옆에 던지고 지휘관의 옷을 손수 벗기기 시작했다.

"이 친구가 답답했다잖아요."

그리고는 지휘관의 다리 사이의 것을 손가락으로 톡톡 치면서,
그가 줄곧 그녀에게 장난 쳤던 것을 따라하듯이 모나가 그를 놀려주었다.

자신을 올려다보는 그 빨간 눈동자에 지휘관이 실실 웃었다.

"아, 이거 엄청 민망하네. 알겠어. 나도 장난 안칠게."

역할이 바뀐 것을 안 지휘관이 민망함에 손사래를 치며 말끝을 흐렸지만,
모나가 그의 말을 무시하고 자신을 놀렸던 것처럼 지휘관의 것을 입속에 담고는 이리저리 굴렸다.

이따금 지휘관이 숨쉬는 소리와, 모나가 참았던 숨을 내쉬는 소리만이 방에 불규칙하게 들려왔다.

아까보다 입에 머금었던 것이 충분히 커진 것을 안 모나가 기둥 끝에 쪽 소리를 내면서 입술을 떼냈다.
그리고 지휘관을 가슴팍으로 검지 하나로 쭈욱 밀어내면서 그를 침대에 눕혔다.

"피곤하다고 하지 않았어? 내가 움직이면 되는데."

"맘에도 없는 소리하기는."

모나는 거짓말해도 소용없다는 듯이 말을 가로챘다.
그리고 천천히 그의 것을 자신의 다리 사이에 끼워맞췄다.

끝까지 닿아서 북실거리는 털의 감촉이 느껴질 즘에 모나는 앞으로 누우며 지휘관을 끌어안았다.
지휘관은 다리를 벌리고 양 무릎을 세웠다.

지휘관은 자신을 위에서 쳐다보며 그 기다란 머리카락으로 방의 전등이 가리고 있는 모나를 감상하였다.
불을 끌 걸 그랬나? 눈이 너무 부셨다.

그의 어깻죽지를 간지럽히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입으로 한움큼 물고 빨아보았다.
평소 그녀에게서 나는 향기가 담겨있었다.

지휘관은 그녀의 커다란 골반을 각 손에 담아내듯이 붙잡고는 천천히 움직였다.

지휘관은 자신의 상체에 닿는 그녀의 커다란 가슴의 말랑한 감촉을 만끽하면서 양 손으로 전해오는
그 탄탄한 살덩어리를 붙잡아서 양쪽으로 천천히 벌렸다.

모나가 눈을 감자 지휘관은 그녀의 목을 천천히 끌어안았다.

땀때문에 더욱 미끌거리는 두 남녀의 상체가 마찰되면서, 그리고 서로 입술을 맞추고 둘 다 숨이 부족해서 헐떡이느라 생기는 후끈한 열기가 방안을 채웠다.

시간이 얼마나 지나서 한밤중이었다고 할 지라도 딱히 둘에게 큰 문제가 아닌 듯 했다.








지휘관은 모나를 놀려줄 생각에 싱글벙글 웃으며 메세지를 전송했다.

ㅡ기사님, 전 항상 기사님을 기다리고 있어요.ㅡ

"지휘관님, 이제 회의에 들어가실 시간입니다."

"음, 그러지."

지휘관이 자신을 안내하는 인형을 따라서, 자리를 일어서려는데 단말기가 울려서 확인해보니 모나였다.
보낸 지 얼마나 됐다고 답장이 빠르게 온 것인지.

ㅡ그.만.하.라.고.요!ㅡ

큼지막한 글씨체가 아무래도 여간 열받은 모양이 아니었다.

그녀가 평소의 진지한 태도가 아닌, 이런 귀여운 모습을 자신에게만 보여준다는 것이 참으로 즐거운 일이 아닐 수가 없을 것이다.

ㅡ임무에 집중하도록, 기사. 자넨 지금 잡담을 할 때가 아닐세.ㅡ

그는 큭큭 웃으며 그녀를 충분히 약올릴 수 있을만한 메세지를 하나 더 보내고 회의실로 들어갔다.

"....해서, 이번 작전에서는 LTLX7000에 라이플 병과를 조합하거나, 알케미스트를 필수로 채택한 철혈 제대를 운용해야하며....."




지휘관이 회의실에 집중하고 있는데 자신의 책상에 올려져 있는 자신의 단말기가 메세지가 수신됐다는 진동을 울렸다.

".....?"

수신자를 보니 모나에게서 온 메세지였다.

자신이 회의란 것을 모를 리가 없는데, 혹시 급한 일이라도 생겨서 이 시간에 자신에게 메세지를 보낸 건가 싶어 지휘관은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고 단말기를 열었다.

그리고 메세지엔 텍스트가 적혀있는 것이 아니라, 그에게 매우 익숙한 광경이 담겨있는 큼지막한 "사진"이 있는 것을 확인한 지휘관은 화들짝 놀라며 단말기를 쾅 소리를 내며 책상에 엎어버렸다.

다른 사람들이 회의 중에 무슨 짓거릴 하냐는 표정으로 그를 쓴 표정으로 쳐다보자 지휘관은 진땀이 났다.

말 없이 죄송하다며 고개를 팍팍 숙였다 피는 지휘관이었다.

'어휴, 앞으로 일과시간에는 장난치면 안되겠네.'

지휘관은 속으로 숨을 돌리며 침을 크게 삼켰다.









시발 pdf파일이 나 혼자 볼 때는 괜찮았는데 이걸 또 옮겨서 글로 쓸려니까

엔터없이 텍스트만 쭉 - 복사돼고

그렇다고 또 문서파일 변환기 돌리면 한글 다깨져가지고 지랄나네


줄바꿈 없고 다 다닥다닥 붙어있으니까 가독성은 둘째치고

이게 읽을 때 속도라던가 이런게 중요하구나


작가님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