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죄송합니다...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요 아니 했습니다 제발 한번만 믿어주세요. "
 
한 남자가 눈물을 흘리면서 여자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여자는 울면서 소리를 질렀다.
 
" 증명해보라고 믿음을 줬잖아!!! 왜 그걸 간단히 할수도 있는걸... 왜 그런식 으로 왜 도대체 뭐길래!! 얼마나 힘들길래!!! "
 
.
.
.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단순하다와 복잡하다, 이중법으로 구분할수는 없다.

때로는 단순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며
때로는 복잡하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식의 유형에는 어느 정도 통하는 규칙이 있으며 우리들은 여러 관계를 통해서
그 규칙을 정리할수가 있다.

' 그사람이 싫은건 내가 안하면된다. '

' 친하게 지내고싶으면 그사람과의 접점이 있어야한다. '

누구나 한번쯤은 떠올릴만한 규칙이다.

하지만 이렇게 쉽게 정리했음에도 우리는 여러가지 관계에 대한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

그것이 일어나는 이유는 명확하게 잘 모르겠다.

환경이 다를 수 있고 상황이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진정으로 친해지고 싶은 사람 앞 에서는 이러한 것들도 대비를 할 수 있는 방안을 아마도 세울 수 있지 않은가

이런 생각은 옛날부터 해왔고 그리고 난 지금까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
.
.
새벽3시 한 남자가 자신의 컴퓨터의 불빛에만 의존하면서 게임을 즐기고 있다.

그는 23살 대학교를 5개월째 무단으로 결석 하고 있는 대학생이였다.

인생에 대한 깊은 고민은 자기 자신이 만족 할수 있는 만큼 여러번 해보았다.

그리고 자신과 대학생활은 안맞는다고 생각하고 부모님께 대학교를 결석하는것은 비밀로 한체 이런 생활을 5개월정도 지속중이다.

밥은 걱정할 필요가없다.

게임으로 3일 동안 하루에 3시간 씩 열심히 작업을 하면 게임 화폐를 돈으로 바꿔서 햇반 한박스 씩 사면 되었다.

반찬은 한 달 용돈 40 만원으로 부모님께 받아서 스펨 묶음 상품을 사면 되었다.

이런 생활을 하다보면 인간관계가 협소해지는데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디스코드로 들어가면 자신과 비슷하거나 다른 환경에서 게임에 미쳐있는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인맥을 쌓고 학생의 본분에 맞춰서 살아갔었지만
 
고등학생과 대학교, 군대를 거치면서 사람과의 관계를 만든다는 것 에 큰 부담감을 가져서 이때까지 친해졌던 친구들만 친한 사이를 유지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안주었다.
 
하지만 이러한 안락한 생활도 이제 여기까지다 학교의 기말고사가 끝났고 개강이 다가올수록 이제 다시 학교를 가 교수님과의 면담을 통해 자퇴나 아니면 휴학을 함으로 본가로 내려가야하기 때문이다.
 
" 하.. "
 
이런 생활이 만족감이 들었고 이대로 계속 살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학교에 가기 싫다는 생각만 든다.
 
' 내일 학교를 가면 걔도 보겠지. '
 
옛날 고등학생 2학년 때 여름방학 때를 기점으로 일반적으로 연락을 끊은 친구들이 있었다.
 
중학생 때부터 같이 친해지면서 몇 명 은 고 3까지 갔었지만 대학교를 간 뒤로부터는 연락과 만남도 하지 않았다.
 
더 이상 생각하기 싫고 어제 부모님께 전화가 와서 한번은 내려오라고 한 상황이 갑갑하기만 했다.
 
' 집가면 게임 못하는데 '
 
내일 학교를 간다는 생각으로 낮과 밤을 맞추기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하며 희나리는 그냥 내일 오전 9시 까지는 게임으로만 버티겠다고 생각했다.
 
.
.
.
 
다음날 아침 8시 30분 졸린 몸을 이끌고 편의점에서 커피를 사고 나온 희나리는 커피를 마시면서 대학교 학과 사무실로 가고 있었다.
 
학과 사무실에서 도착하니 따뜻한 히터 바람 그리고 조용히 키보드 타이핑 소리만 들려올 뿐입니다.
 
" 교수님 17학번 국어국문학과 3학년 E반 희나리입니다 휴학과 관련된 일로 상의 하러 왔습니다. "
 
간단한 인사와 함께 교수님과 30분 정도의 대화를 나눈 후 밖으로 나왔다.
 
휴학은 1년 정도로 잡았고 이제 부모님께 연락드리는 거는 개강 후 일주일 뒤에 연락을 하겠다고 생각을 했다.
 
본가로 내려가면 더 이상은 게임을 할 시간은 없을 태고 알바와 다른 일거리를 찾느라 바쁠 것 이 다고 생각하는 자기 자신만 의 마지막 휴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대학교를 내려가며 흡연구역이 보였다.
 
평소에도 담배를 즐겨 피긴 했고 이제 마지막으로 이 대학교에서 피는 담배 다 라고 생각하면서 주머니에 담배를 꺼내고 불을 피웠다.
 
담배를 계속 피다보면 처음 핀 담배맛 이 아니라 고소한 맛과 함께 목에는 타격감이 울려펴지게 되면서 머리는 잡생각을 정리하게 해주었다.
 
" 거기 이제 흡연 구역이 아니에요. "
 
여자가 말했다 .
 






.
.
.


처음 써보는데 피드백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