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행복하면 됐어.
날 위해 웃어주지 않아도 좋아.
당신이 행복하면 됐어.
당신이 날 배신해도 좋으니까.
당신이 행복하면 됐어.
만약 당신이 울면 나도 울거고,
당신이 웃으면 나도 좋아.
비록 당신이 다른 남자에게 노예처럼 부려지는 것처럼
보여도,
그게 당신이 행복한 길이라면 난 괜찮아.
남들이 불륜이라 한다 하더라도,
당신이 행복하면 됐어.
그 남자의 술과 도박빚 때문에 내가 대신 눈 팔이 짤렸다 해도,
당신이 웃는 얼굴을 내 눈에 담을 수 있다면 외팔이 외눈이라도 좋아.
당신이 그 남자에게 질려,
실수를 약간 했다 해도,
내가 약간 노력해서 당신을 도울 수 있다면,
난 좋아.
경찰들이 날 끌고 가서 당신을 못 본다 하더라도,
당신이 무사하다면 난 좋아.
재판에서 사형 선고를 받는다 하더라도,
난 좋아.
이 사형장 위에서,
당신을 올려다 볼 수 있다면,
당신이 추한 날 위해 울어준다면,
난 기쁘지만,
당신은 우는 얼굴보다 환히 웃는 얼굴이 훠얼씬 예쁘니까,
부디,부디,부디,
계속 웃을 수 있기를.
만약 내가 죽어서 천국을 가도,
지옥을 가도,
연옥을 가도,
이승에서 기억을 잃고 떠돌아도,
당신이 어딘가 있단 걸 안다면,
지켜주러 갈께.
이제 더 이상 사랑에 빠진 소녀가 아니니까,
키다리 아저씨는 이제 진짜로 바이바이 하는 거니까,
혼자 웃으며 살다가,
가족들 사이에서,
자식들 사이에서,
웃으며 늙어 죽어 줘야해?
약속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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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속보입니다.
☆☆시 곱추 유부남 계획 살인사건의 진범이 지난 ☆월 사형당한 순모씨가 아니라는 사실이 경찰의 조사 끝에 밝혀졌습니다. 이는 순모씨의 치밀한 사건 조작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