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는 어머니와 집으로 돌아가며 행복하게 대화를 했다.

그리고  시간,

집에 도착한 소년은...


———


소녀는 이상함을 느꼈다.

학교가 끝나고,몇십분이 지났다.

그런데 소년이 오지 않았다.


오늘 학교에서 소년을  적이 없었다.

점심시간에도,쉬는시간에도.


그냥 어디가 아파서 결석했나  .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 잠깐 병원으로 와야겠어...”


무슨  있어..?”


“.....”


어머니의 말을 들은 소녀는,

정신없이 뛰어갔다.


———


소녀의  앞에는,

왼쪽 이마부터 왼쪽  아래쪽까지,

동그랗게 화상을 입은 소년이 누워 있었다.

팔에는 링거가 꽂혀 있고.

화상뿐만 아니라  구석구석 시퍼런 멍도 많다고,

소녀의 아버지가 알려주셨다.


“...”


소녀의 아버지는 자리를 비켜 줬다.

경찰에 가정폭력 신고도 해야 했고.


소녀는 소년을 처음 치료해준 그날처럼,

소년의 손을 잡았다.

소년은 잠들어 있었다.


“.. 바보야..?”

 업고서도  뛰어다녔잖아..?”

힘도 있으면서  맞고만 살아....?”

 바보같이 맞고만 있었어...?”

아프면 아프다고...힘들면 힘들다 말을 해야지..”


소녀는 마음이 아파왔다.

그래서 울어 버렸다.


흐윽..흐에에에...”


어느새 소년이 일어나 있었다.

소년은 소녀의 눈물을 닦아 주었다.


“...미안해..”

이런 바보라서....”

맞을 때는 아팠어..근데  보면 괜찮았어....”

항상 힘들었어...근데 네가  부르면 힘이 났어..”


소년은 웃었다.

화상을 입은 부위가 조금 따가웠다.


아버지가 웃으시더라고,그렇게 웃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처음 보는 웃음이였어..”

그래서 조용히 있었어....나만 조용하면 모두가 행복할  알았거든..?”

근데 아니더라...누군가는  위해 슬퍼해줬어..”


소년은 소녀를 똑바로 쳐다봤다.

그리고 당당히 말했다.


앞으로는 당하고만 살지 않을게.”

네가 나에게 해준 모든 .정말로 고마워.”


그리고는 소년은 소녀를 안았다.

소녀가 자신을 처음 치료해 줬던 그날처럼.


———


 다음은 쉽게 끝났다.

소년이 찍어왔던 사진,소년의 일기,

결정적으로 어제 소년에게 입힌 화상까지.

새어머니는  이상  말이 없었다.

법원은 소년과 그의 아버지의 편을 들어줬다.


모든 일을 끝내고,집으로 가는 .

소년의 아버지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울었다.

아빠가 미안하다고, 고통을 몰라줬다고.

소년도 옆에서 같이 울었다.

아버지 잘못이 아니라고,아버지가 보고 싶었다고.


———


한바탕 소동이 끝나고  ,

소년과 소녀는 고등학교에  나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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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으면 추천 좀...댓글이나...

ㅠㅅ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