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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 : https://arca.live/b/yandere/22361115



ㅡㅡㅡㅡ


-얀붕이 시점-


나는 눈을떴다

나는 분명 얀순이와 헤어질 각오를 다지고....카페에 갔지만 얀순이를 감싸고 차에 치였다


"엄마....아빠...?"


나는 벨을 눌렀다

그러자 예쁜 간호사 누나가 뛰어나왔다


"의사 선생님!!"

"일어났어요!!"


"가족 분들한테 연락해!!"


.

.

.


엄마....아빠

나 다리가 너무 아파

머리도 핑 도는것같고....

이대로 죽는거 아닐까...


이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던찰나에 문이 열리고 누군가 드렁왔다

나는 힘겹게 고개를 들어 그 사람들이 누구인지 확인했다


"엄마.....아빠....왔어?"


""얀붕아!""


"나...지금 다리도 안 움직이고...팔도 안 움직여...."

"많이...아파아..."


"괜찮아!! 괜찮으니까....이제는 말 안해도 돼.."


엄마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아빠는 그저 옆에서 눈물을 흐르면서 엄마와 나를 지켜볼 뿐이었다


"혹시....나 얼마나.. 누워있었어..?"


"한 달"


"뭐....?"


"한 달이야"

"한 달동안 혼수상태였어...."


아빠가 눈물을 흘리면서 말했다


"에헤헤....미안..걱정끼쳐버렸네"


나는 엄마와 아빠가 걱정하지않게 웃으면서 얘기했다


"얀붕아 이제 쉬어라 우리는 내일 또 올게"


"응, 엄마하고 아빠도 일하다가 온거잖아?"

"다시 일하러 가야지...."


드르륵- 탁-


엄마와 아빠가 나갔다


ㅡㅡㅡㅡ


-얀순이 시점-


"여보 얀붕이는 괜찮겠지?"


"괜찮아야지 누구 아들인데..."


"아주머니..."

"아저씨....얀붕이는요?"


"아, 얀순아 왔니 다행히 정신을 차렸어"


나는 그 자리에서 주저앉을뻔했다

그걸 아주머니께서 나를 부축해주셨고, 나는 그대로 울었다


나는 얀붕이가 나 대신 차에 치인 이후로 항상 악몽을 꿨다

꿈의 내용은-


ㅡㅡㅡㅡ


"여, 여기는....?"


나는 지금 어두운 공간에 있었다

손을 허우적거리자 갑자기 장면이 바뀌면서 얀붕이와 처음만났던 날로 돌아갔다


"아....얀붕아.."

"미안해!! 미안해!! 난 그때 아무것도 하지 못했어!! 내가 그 카페로 가자고 하지만 않았어도!"


나는 이렇게 말했지만 내 의지와는 다르게 그와 처음만났을때 했던 말이 나왔다


- 좋아, 너를 내 하인으로 삼아줄게


그가 너무 마음에 들었던 나머지 나는 내 의지와는 다른 말이 나왔었다


- 와, 와아...정말?


- 흥


- 그런데 하인이 뭐야?


- 나도 몰라


그때의 얀붕이를 보자 나는 절로 웃음이 나왔다

또 장면이 바뀌었다


- 얀순아! 예전부터 좋아했어! 나랑 사귀어줘!


- 조, 좋아

- 너, 너는 내꺼니까 바람은 용납못해


- 응!


저때 굉장히 기뻤다 

내가 줄곧 좋아하던 얀붕이와 마음이 맞았고, 그와 마음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또 장면이 바뀌었다


쾅-!


- 얀순아......


그는 내 얼굴을 쓰다듬으면서 쓰러졌다

얀붕이의 몸을 짚어보니, 끈적끈적하고 기분나쁜 빨간색 액체, 피가 손에 묻었다

그 피에 신경쓸 겨를도 없이 나는 소리쳤다


"도와줘!!"

"제발!"

"나에게 있어 너무나도 소중한 사람이야!"

.

.

.

"왜...아무도 도와주지 않는거야..."


그때와 똑같이 나는 그저 무기력하게 얀붕이의 몸이 차갑게 식어가는것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 으~ 씨발 진짜 존나 아프겠다

- 이거 찍으면 잡혀가려나?


주변에서 그를 보며 비웃는 새끼 둘,


- 꺄, 꺄아아악!!


아무것도 하지않고 그저 주저앉은 민폐년 하나,


- 야, 찍어~ 찍어~


신고할 생각은 없으면서 그저 찍으라며 웃는 하나,


그 중간에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나또한 있었다


ㅡㅡㅡㅡ


"ㅡ!!"


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


심장이 너무빠르게 뛴다

나의 온몸이 땀으로 뒤덮혀 있고, 내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가 깨어난 날이었다


ㅡㅡㅡㅡ


-얀붕이 시점-


누군가가 뱡실에 들어왔다


"아....얀순아 왔어?"


"얀붕아, 괘, 괜찮아?"


"아, 응"


나는 각오를 굳히고는 입을 열었다


"저...얀순아"

"요즘 너 많이 힘들잖아.....얀진이랑도 싸웠고"

"요즘 공부도 힘들어 하는것 같고...."

"엄마랑 아빠 사이도 안좋은것 같다며...."

"얀순이 너가 너무 힘들어 하는것 같고....그냥 헤어질래?"


"뭐?"

"그, 그게 무슨-"


"얀순아, 너 그거 알아?"

"나 있잖아?"


나는 입술을 꽉깨물고 말을 계속했다

너무 마음이 아팠지만 이미 말을 꺼낸 이상, 끝까지 해야했다


"너 되게 좋아했어"

"그래서 이 말을 꺼내기위해서 엄청 고민했어"

"우리 헤어지자"


"저, 저 얀붕아....장난이지? 정말...정말정말 장난이지?"


"이제 나가줘"

"병문안와줘서 고마워"

"나가줘"

"고마웠어 나같은거랑 사귀어줘서"


ㅡㅡㅡㅡ


-얀순이 시점-


나는 그 말을듣고는 멍하니 있었다

나는 그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올줄은 예상도 못했다

한참 벙쩌있던 나에게 그가 청천벽력같은 말을 뱉었다


"이제 나가줘"


그 말을 듣고 나는 아무런 반박도 할 수 없었다

그에게 소홀히 대하고, 심부름시키고 그에게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았다

내 자신이 너무 한스러웠다


나는 병실을 나가 문 뒤에서 한 손으로 눈을 가린채 한참을 서럽게 울었다


그때와 똑같이 소중한 사람이 멀어져가는것을, 나는 그저 지켜보는것 밖에 못했다



ㅡㅡㅡㅡ


2편까지 빠르게 끝냈다

갑작스럽게 1편하고 2편 몰아썼는데 한동안 못씀

일주일 정도 못쓸듯 미안하다

그래도 연중은 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