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당시 왕따를 당했고 사람과 어울리질 못했습니다.

정말 안좋은 고등학교에 와서 정말 노력해서 상위30%안에 들었고요 

반도체관련 학과에 진학하여 스무살 초 산업기사와 공백기없이 방학 때 공장에서 일을 했고요

학점또한 3.5 이상 맞춰서 대기업 입구컷은 노렸고 실제로 CJ 최종합격 LG최종불합 등..

여러곳을 붙었지만 안 갔습니다.  식품쪽보다는 좀더 발전적인 곳을 가고싶어서 안갔지만

모르는 사람을 만난다는게 두렵기도했어요

대학교에서의 학생들과의 사이도 안 좋았고 처음엔 친했다가 나중엔 멀어지는 그런 관계를 반복했습니다. 그러한 점도 한 몫 했지만.

무엇보다는 그동안 일 한건 생산직,노가다 같이 몸을 쓰는 일 이였고

이번에 대기업 엔지니어로 지원하게 최종합격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문득 생각에 잠들더라군요.

내가 잘할 수 있을까? 나는 머리쓰는일을 잘못하는데... 그냥 생산직 갈껄 그랬나?

이런 생각이 많이 들더군 어떤 것을 책임지는것도 그리고 사람이랑 오랜 관계를 지내는 것도

저에게 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저에게 책임감 갖고 일을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 

제 어깨는 무거워가기만하고 그저 가슴 한편이 뚫려 공허해져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