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독일의 철학자 칸트를 이야기하면 떠올리는 것은 바로 <시간 관리>와 <순수이성비판>이다.

그러나 의외로 가터벨트를 고안해 낸 사람이 바로 칸트였으며, 이것이 본디 남성용 속옷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당시의 가터벨트는 남성용 속옷이었다.

당시 남성복에 있던 긴 양말들은 기술력의 한계로 신축성이 떨어졌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허리끈에 연결하여 흘러내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것이 가터벨트의 시초였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면서 복장의 유행이 바뀌고, 20세기부터 여성의 나일론 스타킹이 유행하기 시작한다.

이 때부터 가터벨트는 여성의 나일론 스타킹을 고정하기 위한 여성용 속옷으로 바뀌었으며, 우리가 알고 있는 여성용 야한 속옷의 대명사가 되었다.

칸트가 고안했던 남성용 가터벨트의 흔적으로는, 남성의 정장용 양말을 고정하기 위해 종아리에 차는 벨트인 "가터"만이 남아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