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붕이는 학생회장 후순이를 보조하는 서기를 역임 중인데 후순이는 학교아이돌 후연이를 좋아하고 있음

연애적인 감정보다는 동경같은 느낌으로 스토커짓에다가 남정네들이 후연이한테 작업 거는 행동을 보이는 족족 방해짓함. 여기에 열받은 남자들 몇 명은 후순이한테 시비를 걸려고 했지만 후붕이가 나서서 후순이를 보호해주고 심지어 피 터지게 싸운 적도 있었음 





후붕이는 소꿉친구인 후순이를 10년전부터 좋아하고 있었지만 앞만 보고 내달리는 후순이한테 사랑을 표현하기 보다는 묵묵히 뒤에서 받쳐주고 있었음  (민폐짓 수습하기 후연이 플랜카드 만들기 등등)



그러다 후순이는 후연이한테 하던 도찰 및 스토커짓을 한 여학생한테 들키는데 때마침 근처에 있던 후붕이는 그걸 자기가 뒤집어쓰기로 함. 


자연스레 후붕이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게 되고 후순이는 후연이한테 미움받을까봐 후붕이를 못 본 척하고 무시함. 시간이 지나 후붕이는 몸 기댈 곳 없이 상처만 받다 피폐해지다 지친 후붕이는 자포자기한 마음으로 후순이를 불러 고백함. 



10년간의 짝사랑을 고백했지만 후순이는 어쩔 줄 몰라하며 당황하다 미안해 우리는 그런 사이 아니잖아 하면서 거절을 하고 집으로 돌아감.


후붕이는 공터에 걸터앉아 1시간동안이나 울면서 상처를 스스로 보듬고 있었는데 중학교 친구 후진이가 그걸

발견하고 위로해줌. 둘은 자연스럽게 같이 다니게 됐고 

후붕이의 말을 굳게 믿어주었음.



후순이는 후붕이가 학생회도 잘 안 나오고 해서 계속 찜찜했고 자신을 위해 계속 희생해오고 미친듯이 다른 사람을 쫓아다닐때도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아파해온 후붕이가 이내 신경이 계속 쓰였음. 



그러는 와중에도 둘은 점점 더 친해지고 후진이는 후연이와 후붕이 간의 오해도 풀어주고 계속 후붕이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줌



후붕이는 난생 처음 가족이 아닌 타인이 자신을 위해 노력해주는 거에 큰 감동을 받고 후진이를 챙기고 잘해주기 시작함 


후진이도 큰 상처를 떠안고도 끝까지 웃음을 지어주는 후붕이한테 끌리기 시작함.그리고 결국 데이트도 다니다 둘이 사귀기 시작함.


후순이는 뒤늦게 교제 사실을 알고 둘을 몰래 따라다니기 시작함. 그리고 그제서야 계속 곁에 있어주면서 어릴때부터 항상 나를 지켜주면서 아껴준 후붕이에 대한 감정을 깨달음. 이미 후연이에 대한 생각은 사라졌고 후붕이가 나를 위해 피 흘리면서 싸운 일과 왕따당하던 후붕이를 모른 척 했을때 쓴 웃음을 짓던 후붕이가 머릿 속에 가득 차버림




그리고 후순이는 한번도 해주지 못한 후붕이한테 도시락 싸주기 선물 주기 애교를 떨면서 부비적대기를 태연스럽게 하는 후진이한테 큰 질투와 분노를 느끼기 시작함. 

후붕이의 은은한 미소가 후진이를 향할때 후순이는 그 자리에서 도망쳐버림 



후순이는 진정한 사랑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매일 밤 눈물을 흘리면서 후회하기 시작함. 결국 후순이는 후붕이가 고백한 장소로 다시 후붕이를 불러냄. 그리고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제발 나와 사겨달라 애원하지만 후붕이는 다정하게 이렇게 말해   



  나 이 정도면 열심히 했잖아. 이제야 나도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아 . 그리고 너가 원하면 후연이랑 친하게지낼 수 있게 다리 놓아줄테니까 언제든 말해




이 말을 들은 후순이는 눈동자가 파르르 떨리면서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버려. 그리고 후붕이는 따뜻한 캔커피를 주고 뒤돌아서 가버려. 




더 이상 후붕이 곁에 있을 수 없다는 걸 깨달은 후순이는 자신의 방에 걸린 후붕이 액자에 대고 계속 대화를 시도하면서 끝이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