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를 민초로 잡는다하면


후순이는 민트초코를 좋아했다.


아니 광신도 수준이었다


반대로 후붕이는 민트초코를 혐오했다.


후붕이는 민초를 먹을 바에 치약을 똥꼬에 쳐바르겠다 할 정도로 혐오했다.


하지만 후순이가 민초 광신도인줄은 몰랐다


서로를 사랑했다.


후순이는 후붕이가 민초를 싫어하는것을 알아서


민초를 좋아한다는것을 숨겼다.


하지만 한순간의 실수로 모든것이 무너졌다.


어느때와 다를바 없이 애정행각을 하던 둘은


키스를 하던 순간 후붕이가 토를 했고


후붕이는 그렇게 후순이를 경멸에 찬 눈으로 바라보고선


그대로 도망쳤다.


왜 그랬는지 멍 한채로 이유를 생각하던 후순이는 그 이유를 알고 낙담했다.


자신의 핸드백 안에 있던 민트초콜릿


후순이는 전화를 해보았지만 전화가 연결되는 일은 없었으며


그렇게 한달이 지났지만


그 한달 동안 민초를 버리질 못하고 민트초코향이 나는 우유로 자신의 몸을 목욕을 하며


민초 스프레드를 자신의 바이브레이터에 뭍혀가며 자위를했다.


한달 뒤 


후순이는 겨우 후붕이를 만났지만 돌아온것은 경멸의 말이였다.


그리고 보여준 동영상 하나 


그 속에는 한달동안 집에 있었던 후순이가 민트초코를 먹거나 마시거나 


민초우유로 목욕을 하거나 민트초코를 바이브레이터에 뭍힌뒤 클리자위를 하는 아주 천박하고 더러운 영상이었다.


"너는 날 속였어. 내가 민트초코를 혐오하는걸 알면서도 이러고 있었어!"


"솔직히 그 날 너무 역겨운 냄새가 입안에 남아서 도망쳤지만 그래도 널 잊을수 없어서 한달동안 민초만 먹은 난 뭐가 되는거야!"


"난 노력을 했는데 너는 노력할 생각도 안하고 민초에 몸을 판 이 모습을 보니까 너를 어떻게든 받아줄려 노력한 내 모습에 환멸이 느껴져!"


"아니야!! 아냐!! 이건 내가 아니야!!!"


"그럼 이 목소리는 뭔데! 한남 소추보다 민초 자위가 오조오억배 낫다는 이 목소리의 주인이 누군데!!"


"아니야... 후붕아 내가 잘못했어! 다시는 민초에 손 안댈게 니가 원하는 무엇이든 해줄게"


"그래? 그러면 당장 내 눈앞에서 사라져 민초에 절여진 니 몸에서 더럽고 추악한 치약조무사 냄새가 풍기니까"


이제와서 자신이 그동안 무슨짓을 저질렀는지 알고 오열한 후순이였지만


그 오열이 후붕이에게 닿는 일은 없었다.


몇년 뒤 


그동안 후붕이는 후진이한테 가서 결혼까지 했다는 소식을 들었고


후순이는 소식을 듣고 오열하며 자신이 가지고있던 민초 컬렉션들을 모두 버렸고 민초향이 사라지지 않아서 


민초가 안들어간 일반초콜릿 콜라 사이다 기타등등 가리지 않고 흡입하기 시작했다.


결국 몸은 점점 커져갔고 후붕이가 자신을 마주쳐도 알아 볼 수 없을정도로 뚱뚱해져 있었다. 


======

후회물 장점이 사소한걸로도 쓸수있어서 주제의 범위가 굉장히 늘어나는거같은데


지금쓴건 내가 봐도 어이가없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