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t3XnrtYnFjI?si=o3jdm2jo3ZK1sJxP

(창세기전3 한 형제의 안타까운 비극 - 살라딘과 버몬트 대공 간 최악의 재회)





어느 지하 감옥



"콜록! 콜록!"


"버지나아..괜찮은 거니?"


"콜록..! 살라드 오빠..난 괜찮아..걱정 하지마.."


"제기랄..빌어먹을 제국 놈들.. 이렇게 어린 아이가 무슨 잘못이 있다고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



현재 이 지하 감옥은 하메트 제국의 감옥으로 역대급 최악의 제국으로 손 꼽을 정도로 매우 평판이 나빴으며 더군다나 자신들을


비방한 이들은 귀족 평민 가리질 않고 마구 잡이로 투옥하거나 유배를 보내는 것으로 악명을 떨쳤고 그 와중에 우리 부모님은


물론이거니와 나와 내 여동생조차도 이렇게 감옥에 투옥을 당하며 혹한의 겨울 바람을 맞고 사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난방은 커녕 거적떼기나 던져 주는 것도 감지덕지 해야 하는 이런 상황 속에서 내 동생은 점점 더 병약해져 가고


있었고 이럴 때 마다 나는 그런 동생에게 조금 더 추위를 덜 타게 하기 위해 꼭 껴안아 주기까지 했지만 내 동생은 점점 더 힘들어져


가는 것에 아무 것도 못하는 나 자신이 너무나도 원망스러웠고 누군가 나에게 힘을 주기만 한다면 나는 악마에게 영혼이라도 팔 수


있다 생각을 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상하리 만큼 경비가 허술하다는 것을 대강 눈치를 챈 나는 동생 버지니아를 조용히 깨웠다.


"으음..오빠? 왜?"


"버지니아..이번이 우리 인생에 있어서 탈출을 할 수 있는 기회야. 그러니까..이 때를 잘 이용하면 어떻게든 빠져나갈 수 있을 지 몰라."


"그게 잘 될까.."


"나만 믿어."



오빠는 나에게 이렇게 이야기를 한 뒤 조용히 감옥 창살을 열고 나갔고(이상하리만큼 문이 잘 열렸다.) 그리고는 그 길로 나와 함께


혹시 모를 경비병이 있는가에 대한 경계를 늦추질 않으며 조금씩 앞으로 나가길 시작했다.



그렇게 드디어 감옥 밖을 나가며 자유의 몸이 되기 위한 필사적인 탈출을 한 지 얼마나 지났을까..



"죄수들이 탈출했다! 어서 빨리 잡아라!!"

"이런 제길!! 버지니아! 오빠한테 업혀!"


"오..오빠.."


"내가 최대한 전력으로 달려볼테니 넌 눈 꼭 감고 있어. 오빠가 어떻게든 널 살릴꺼야."



오빠는 나를 업고는 그대로 내달리기 시작하며 경비병의 추격을 따돌리고자 노력을 했었다.



그러나 하늘도 참 무심했던 탓일까..



"크흑!! 하필 이럴 때..!!"


진짜 하필 이럴 때 돌부리 걸리는 바람에 나를 업은 오빠는 넘어졌지만 내가 다치지 않게 최대한 나를 보호해 줬기에 나에게 있어 


상처를 입은 일은 덜한 상황.



하지만 이런 때 일 수록 침착함을 유지한 오빠는 나를 어떻게든 업고 달아날려고 하고 있던 중 간신히 허술해진 담벼락 구멍을 발견하고는 이내 나를 먼저 밀어 넣고는 웃으면서 말했다.


"오빠도 뒤따라 갈 테니 걱정마. 그리고 이거..받아."



그렇게 말한 오빠는 나에게 건낸 물건..작은 피리였다.


"오빠가 어떻게든 살아서 내 곁에 돌아갈께. 그리고 이건 그 약속의 증표니 잊어 버리지 말아줘."



이 말이 나와 오빠의 마지막 말이 될 줄은 몰랐다.



그렇게 나는 어떻게든 달아나고 달아난 끝에 우연히 어느 상인 일행을 만나게 되며 자초지종 설명을 하게 되었고 그 뒤로 내 인생은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다.



장사치로 시작해 서서히 세상 일에 대해 익숙해지기 시작하면서 늘 오빠를 생각하며 시간이 날 때는 조용한 구석에서 피리를 불면서


오빠생각과 함께 눈물을 조용히 지새우던 날을 보내며 살게 되면서도 반드시 오빠와 재회를 하게 되면 어떤 이야기부터 해야 할까


하는 생각과 함께 세월을 보내게 되었다.



그리고 어느 덧 혼기가 찼을 때 상인주는 그런 나에게 좋은 신랑감을 골라주겠다며 알아봐줬는데 알고 보니 그 남자의 출신이 하메트


제국이란 것이 크게 마음에 걸렸지만 내색은 않기도 했다.



여태까지 나를 현재 이 자리에 있기까지 많은 것을 해 준 상인주에게 싫다고 내색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번 기회에 더욱더 크게


출세를 한다면 반드시 오빠를 찾는데 주력을 할 것이라 다짐을 하고 그 혼사를 받아들이고 좋은 날을 잡아 그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되었다.



그 뒤 내 결혼 생활이 혹시 모를 지옥이 될 것을 대비해 상인주와 함께 장사를 하며 모아둔 돈을 토대로 꼬박꼬박 저축을 해 놓은 터라


혹시 결혼 생활이 파토나게 된다면 이 돈을 이용해 오빠를 찾는데 주력을 할 것을 다짐을 하며 그와의 결혼 생활을 하게 되는데 


놀랍게도 그는 그런 나에게 지극정성으로 애정을 주기 시작했다.



정말로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로 너무나 지극정성으로 나를 위해서 모든 걸 쏟아붓기 시작하는 모습에 처음에는 부담

스러웠지만 결국 이것 또한 하나의 인생이라 받아들이기로 결심을 하고 그와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로 했고 그렇게 나는 멈추지 않는

상승세 속에 어느 덧 귀족의 작위를 받게 됨과 동시에 내 자신을 스스로 지키기 위해 남편에게 간청을 해서 각종 사범을 불렀고

그 뒤 더 이상 무력이나 마력으로 나에게 대적할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을 정도의 경지에 오르게 되었다.


그 뒤로도 꾸준한 연습을 게을리 하질 않았고 그와 동시에 남편이 운영하는 영지 문제나 제국의 회의 참석도 꾸준히 하며 나름 꽤나

크게 성공한 인생을 누리고 있었고 가끔 틈틈이 오빠에 대한 수색을 남 몰래 알아보기도 하는 등 진짜 눈코 뜰 사이 없이 바쁘게 살아

가던 중에 한 소식을 듣게 되었다.


어느 한 지역에 있어 용병단의 레지스탕스 같은 존재들이 제국을 상대로 소란을 피운다는 말에 남편에게 간청을 해서 내가 직접 


그들을 토벌하겠다 이야기를 했고 처음 만류를 하던 남편에게 내 실력을 보여주니 그제서야 납득을 해 주고는 병력을 낸 뒤에 나를


총대장으로 그 뒤 내 남편의 보좌관을 부대장으로 임명한 뒤 토벌에 임하게 되었다.



그런데 생각 외로 저항이 너무나도 거셌던 탓에 무력과 마력이 최강이라 여긴 나 조차도 고전을 면칠 못하는 싸움을 이어 갔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도 극복을 하는 것이 제국 귀족의 사명이라 생각한 나는 조금 더 진심을 내며 실력 발휘를 하게 되었고 레지스탕스


용병단을 서서히 괴멸시키기 시작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어느 순간 우리 군에 의해 죽은 용병단이 대부분이였고 일부는 포로로 잡히면서도 저항을 심하게 했기에 즉결 처분을 하란 내 지시


속에 처단을 당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문득 한 쌍의 커플로 보이는 이들을 보게 되었고 이런 상황 속에서 나는 그들 앞에 다가가 물었다.


"살고 싶어?"


그러나 그들은 침묵했고 이에 나는 오기가 생기며 여자를 붙잡고 남자에게 다시 묻는데,


"살고 싶다 말해. 그러면 내가 내 남편에게 말해서 너와 지금 이 여자 모두 살려줄 수 있어. 그러니 살고 싶다 말해."



하지만 남자는 여전히 침묵을 고수했고 이에 나는 눈짓을 통해 여자를 처단하란 말에 병사는 서서히 그녀 목에 칼을 대면서 압박을


하고 있었지만 돌아온 대답은,


"살라딘!! 난 괜찮으니 어서 도망쳐!!"


라고 외치는 여자 소리와 함께 칼을 들이밀며 그대로 자결을 해 버렸고 크나큰 피의 분수쇼가 터지면서 나는 경악했다.


아무리 용병단들이 독하다 이야기를 들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라며 경악을 금칠 못하고 있을 때 살라딘이란 남자는 그 광경을 목격


하고는 그 즉시 무슨 힘이 있었는지 주변에 있던 병사들 일부를 모조리 베어 버리고는 그 즉시 자취를 감추었다.



이 상황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 남자를 추격하느냐 아니면 일단 용병단 몰살에 만족을 하고 군을 철군시킬 것인가였지만 나 역시도 그렇게 바보는 아니였다.


"일단 철군한다. 그리고 저 남자는 어떻게든 수배해서 잡으면 될 예정이니 사태를 수습하라."


내 명에 남자를 쫓으려던 기사와 병사들은 그 말에 불만을 품었지만 워낙 강인한 내 카리스마에 다들 수긍을 하며 서서히 철군을 


시작했고 나는 그 길로 다시 제국으로 돌아가 이 일을 보고한 뒤 그 남자에 대한 수배령을 내렸다.




그렇게 또 다시 얼마나 지났을까..



"버..버몬트 님!! 어서 피신을.!!"


"저희들이 죽어라 막고 있지만 이대로라면 모두 몰살입니다! 버몬트 님 부군께서도 지금 맞서 싸우러 가셨다 사망하셨습니다."


현 상황에서 나에게 이렇게 수정 구슬을 통해 보고를 올리고 있는 이들은 지금 내가 얼마 전 수배령을 내렸던 남자가 지금 내가 거주


하고 있는 곳에 등장을 하며 기사와 병사들을 학살하고 거기에 내 남편까지 죽여 버리는 일을 벌였다 보고를 했었다.



믿기지 않았지만 일단은 피신을 하는 게 급선무였던지라 최대한 준비를 하고 피신을 했지만 이 작자는 어떻게 알았는지 내가 있는


곳에 등장을 하면서 살기 등등하게 말했다.


"드디어..잡았군..버몬트 공...내 용병단의..복수다.."



하지만 나 역시도 이대로 순순히 죽어줄 생각은 없었기에 무기를 들고 저항의 의사를 밝히자 소름 돋는 웃음과 함께 결전을 벌였고


나름 강인하다 생각 한 무력과 마력을 남발하며 몰아붙혔으나 돌아온 건..


- 탱크랑!! 휘리리리릭! 푹!


나의 완벽한 패배 속에 이도저도 못한 상황으로 변질이 되어버렸다.



"크흑...한낱 용병단 따위가 날 이렇게 몰아붙히다니..어차피 이렇게 된 거 날 죽이는 게 목적이겠지? 어서 죽여라. 죽여서 네 동료의 원을 풀어주란 말이다."



나는 나대로 최후의 발악이라 할 수 있는 대사로 그를 도발했고 그 역시도 눈빛이 전혀 변하질 않은 채로 나에게 서서히 다가왔기에


이제 정말로 끝이구나 싶어 눈을 질끈 감은 순간,


- 휙!! 툭!


하는 소리와 함께 무언가 끊긴 느낌 속에 실눈을 뜨니 그가 베어낸 건 다름 아닌 내가 여태까지 목에 걸고 있던 작은 피리..우리 오빠 

살라드가 소중히 간직하라고 했던 피리..


"도..돌려줘요..제발..그것 우리 오빠가 나에게 준..거예요..부탁이예요..돌려주세요.."



나는 현 상황에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던 상황이였지만 그 피리만큼은 나에게 있어서 어떤 것보다 소중했었다.


그렇기에 그 피리를 되찾을 수 있다면 지금 당장 죽는다 해도 원이 없다 여길 정도로 매우 간절하게 사정을 했다.


그러나 그 남자는 나에게 그 피리를 뺏고도 아무 말 없이 조용히 나와 피리를 번갈아 쳐다보더니 이내 조용히 무언가를 하기 시작하는데,


(피리 소리는 윗 영상에 33초 기준부터 들으면 됨.)


그리고 그 소리에 나는 문득 깨달았다.



"살라딘..오빠...?!"



과거 감옥에서 나와 함께 탈옥을 하고 나를 가장 먼저 도망시키게 해 줬던 그립고 찾고 싶었던 오빠가 지금 내 눈 앞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리고는 나는 그래도 스르륵 주저 앉아 버릴 수 밖에 없었고 눈물이 쏟아 지기 시작했다.


"으흐흑..살라딘 오빠...맞는 거야? 정말 오빠야?"



나의 이런 질문에 살라딘 오빠는 부르던 피리를 멈추고는 조용히 내 앞에 다가오며 이마에 입을 맞추고는 조용히 말했다.


"내가 너무 늦어서 미안해... 그리고 이제부터 좋은 귀족이 되서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렴.."



이 말을 끝으로 오빠는 돌아서서 서서히 떠나가기 시작했고 이에 나는 그런 오빠의 팔을 붙잡으며 사정했다.


"오빠..정말로 미안해요.. 오빠의 소중한 이들을 함부로 대하고 기어이 죽여 버렸어요..제가..어떻게 해야 하죠..이 모든 걸 죽어서라도


속죄하고 싶은데..미안해요..정말..진심으로 미안해요..오빠..이제라도..같이 도망가 살면 안 되요? 네?! 흐흑...."



"너와 난 이제 길이 다르단다... 넌 아직까지 재기의 기회라도 있지만 난 어디까지나 떠돌이 용병에 불과해. 그리고 이 피리...아직까지


소중히 가지고 있었구나.. 날 잊은 줄 알았는데 고맙다. 버지니아.."



"살라딘 오라버니..."


"잊지마렴. 좋은 귀족이 되어 더 이상 너와 나 같은 사람들이 나오지 않기를..내가 진심으로 부탁을 할께. 그럼 이만.."



살라딘 오빠는 그렇게 내 곁을 떠나 버렸고 나는 엄청나게 크게 통곡을 했다.



그 후 나는 오빠 말대로 재기에 성공을 했지만 여전히 마음 속에 오빠에 대해 속죄를 하고 싶었기에 늘 행방을 찾기 위해 애를 썼다.



하지만 하늘도 더 이상 우리의 재회를 원칠 않는 것일까..



더 이상의 오빠 소식을 듣질 못하게 된 나는 서서히 미쳐가고 있었고 결국 중병에 걸리면서 이렇게 중얼거리며 말을 꺼냈다.


"살라딘 오라버니..이제와서 용서를 또 빌기는 그렇지만..다음 생애는 반드시 이런 생이 아닌 평범하고 행복한 생이 되길 바라고 싶어요.. 그리고 미안해요..오라버니.."


이 말을 끝으로 조용히 숨을 거둠과 동시에 눈물 한 방울이 조용히 흘러 내렸고 그렇게 나는 마지막 생을 이렇게 마감을 했다.




※ 모티브는 창세기전3 이며 등장 캐릭터의 살라딘과 버몬트 형제가 아닌 남매 사이로 설정을 해 봤습니다.


※ 이 내용에 설정을 세세히 파고 들지는 말아 주시고 그냥 재미로만 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