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 채널

문득 드는 생각입니다. 작년 한 해 내내 단원평가는 치르지 않고 학기 말에 재미삼아 학생들이 만든 문제를 최대한 넣은 시험을 치른 적이 있었습니다.


문제를 맞히지 못해도 무언가 시도라도 하면, 그 문제의 반 정도는 점수를 주었습니다. 틀리는 것을 겁내서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보다는 무엇이라도 시도는 해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있기 때문입니다.


회상해보면, 단원평가를 시도할 수 없을 정도로 바쁘지는 않았습니다. 주간학습계획표를 따라가는 것에 급급했지만, 문제 몇 개 풀지도 못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다음번에는 단원마다 하는 것은 어려워도, 가끔은 시험을 내볼 생각입니다. 정말 하나도 모르더라도, 끝까지 시도한다면, 50점은 주려고 합니다.


시작이 반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