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순이는 키도 크고 숏컷이 잘 어울리는 여자아이임


어릴적부터 소심하고 힘도 약한 얀붕이를 지켜주면서 뭔지 모를 모성애 비스무리한거를 느끼는거


하지만 중학교 올라가고 애기같은 얀붕이도 키도 좀 크고 남자답게 변하면서 주변에 여자들이 살짝 꼬이기 시작




자신만의 애기얀붕이가 다른 여자들이랑 얘기하는것도 싫고 날파리들 주변에 앵앵 거리는게 너무 싫었던 얀순이는


얀붕이가 좋다고했던 긴생머리도 포기하고 숏컷에 남자교복 입으면서 얀붕이 주변 여자들을 마성의 매력으로 다 꼬셔버림





하지만 얀붕이는 남자인 자신보다 여자인 얀순이가 여자들에게 더 인기가 많다는 사실에 패배감과 자괴감을 느끼고 얀순이랑 멀어지기 시작함


어느샌가 어색하게 거리를두는 얀붕이가 귀여워서 그 모습을 보고싶어서 조금이지만 어울려줌 어차피 여자들은 자기가 다 꼬실거니까



하지만 반의 소심쟁이 반장인 순애는 얀순이의 매력에 넘어가지않고 얀붕이랑 조금씩 친해짐


얀붕이도 순애의 소심하지만 귀여운 모습에 끌리고 함께 하교하는 시간이 많아짐


어느 날, 둘이 함께 청순한 고등학생 커플마냥 쭈뼛쭈뼛 손끝이 닿을랑말랑 보기만해도 당뇨병마렵게 달짝지근한 모습을 보게되는 얀순이







그날부터 얀순이는 다시 여자교복도 입고 얀붕이에게 가까워질려고 다가가기 시작함


하지만 이미 순애에게 마음이 넘어간 얀붕이에게 있어서 얀순이는 그냥 어색한 여자사람친구 정도로 호감도가 떡락한 상태라서 


얀순이가 한 발짝 다가가면 두 발짝 멀어지는 상태, 그날도 어김없이 얀붕이는 순애랑 하교하게 됨








두통과 함께 깨어나는 얀붕이


분명 순애랑 함께 돌아가다가 버스정류장에서 헤어지고 혼자 집으로 가고있었는데,


돌아가는길에 얀순이를 만나고 그 이후로 기억이 안남


주변을 둘러보니 처음보는 방. 가구는 옷장과 침대, 책상뿐이고 사무적인 느낌이 들정도로 사람사는 느낌이 안남


하지만 방의 한 쪽 벽면이 무언가 종이로 가득 도배되어있음


어둠에 눈이 적응되고 자세히 들여다보니 자신의 사진임을 알게 됨.



그리고 끼이익 열리는 문





어릴적 친했지만 어느샌가 서먹해진 친구 얀순이가 들어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