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난 에솦하고는 관계가 없지만 에솦챈 떡밥들이 재밌어서 채널 맨날 보는 사람임.


오늘도 재밌는 껀수 있길래 하고 싶은 이야기 있어서 글 씀.




보통 이런 식의 문제 일으키는 어린 애들 (미짜) 들 보면 공통점이 있는데


"사회화" 가 안 되어 있다. 이 때문에 어른들 입장에서 기묘하게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들을 보임.


사회화가 안 되어 있는 애들은 자신이 뭔가 결정을 하거나 선택을 할 때 "타인"이라는 존재가 아예 고려 대상에 없음.


"상대가 기분 나쁠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이 안 좋게 볼 것 같다" 이런 것들이 가치선택에서 완전히 배제되어 있음


상대가 피해 볼 걸 알지만 내가 이득을 보기 위해서 잘못을 저지르는게 아니라, 

상대가 피해 볼 거라는 사실 자체가 사고에 없음(모름). 

사실 어른들이 볼 때는 그게 그거 같지만 실제 행동하는 것을 보면 "나쁜 어른들"의 행동과는 이 부분에서 좀 차이가 난다.


아무튼 이런 애들은 눈치가 없고,  심한 경우에는 눈치가 없는 것을 넘어서 타인의 눈을 완벽하게 무시해 버림.

당연히 사회 규범 따위도 안중에 없음.


이런 애들의 경우 타인의 생각이나 행동에 대해 전혀 생각할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행동 기준을 글로 적힌 '규칙' 에만 맞추고 여기에 집착함. 그 규칙이 원래 왜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이 없음.


극단적인 실제 사례를 들면 "친구를 때리면 안 된다" 라는 규칙 때문에

친구를 "발로 참".

그리고 자신은 친구를 때리지 않았으니 잘못이 없다고 주장함 (실제로 그렇게 생각함).



개인적인 직업 등의 이유로 여러 경로로 수많은 애들을 봐 왔는데, 이건 가정교육 환경의 문제라고 생각함...
부모가 애한테 "아무튼 안 돼!" "아무튼 해!" "무조건 지켜!" 이런 식으로만 교육하고 어떤 행동을 할 때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는 교육을 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음. 이건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일 뿐임.



이런 애들이 자연스럽게 사람들하고 어울리면서 교정이 되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인터넷은 그런 공간은 아니기 때문에 이 급식들이 미쳐 날뛰기 좋은 공간이 됨.


이번 디발 껀도 그런데, "커뮤니티에서 산 물건을 더 비싸게 되팔면 안 된다" 라는 규칙을 적어놓는 곳은 없음. 여기도 그렇고 카페도 그렇고.

그런 규칙을 함부로 만들 수 없는 이유는 예를 들면 물건을 샀는데 갑자기 그게 품절이 난 뒤 유명해져서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시세가 확 올라갈 수도 있는 거니까. 그러면 그 때 가서는 다른 사람한테 비싸게 팔 수도 있는거고.

그 이외에도 케바케로 "납득할 만한 이유" 가 있어서 비싸게 되팔 수도 있는거긴 하다.



사회 규범에 맞는 도덕 기준이 있고 제정신이 있는 어른들은 당연히
"와 이걸 8.5만원에 샀다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한테 14만원에 되판다고? 양심이 애미뒤졌나?" 하는 생각을 할 거고,
 
또 "와 5만원 차액 개꿀인데 나도 저렇게 팔고 싶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이런 짓 했다가 괜히 걸리면 욕먹고 커뮤니티질도 못하는데 괜히 위험한 짓 할 필요 없지." 하는.. 뭔가 사회적인 인식과 처벌을 무서워해서 안 하는 사람이 많을거임. 사실 이런 이유로 도덕을 지키는 것도 좋은 동기임.


하지만 사회성이 결여된 미성년자에게는 그런 사고는 없음.
"비싸게 되팔이 하지 말라는 규칙이 없네?" -> "비싸게 되팔면 이득이네?" -> "되팔이 해야지"

이게 다임.
최소한 '나쁜 어른들' 은 "이 짓 하다가 걸리면 매장이니까 안 들키게 유동으로 하고, 이것저것 주작 좀 해서 같은 사람. 같은 물건인 줄 모르게 해야겠다" 라는 생각에 은폐라도 하는데,
애들은 아예 사고과정에 "남한테 안 좋게 보인다" 라는게 없기 때문에 은폐조차 딱히 할 생각이 없음


사실 미성년자 뿐만 아니고 비정상적으로 사회성이 결여된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어른들.. 막말로 "나이 똥구녕으로 처먹은 사람들"이 가끔 있다. 하지만 미성년자에 그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음.


솔직히 가정교육 문제가 제일 크고... 가정교육 이후에는 당연히 공교육의 잘못이 좀 낀다.

아무튼 이런 애들은 보통 어른들이 생각하는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상대하기 힘들다.

희망적인 것은 교육 받으면 고쳐짐.
사실 모든 어린 애들은 다 기본적으로 자신밖에 모른다. 자라면서 교육을 받고 사회화가 되는거지.
5~6살짜리 애들 보면 당연하게도 진짜 자기밖에 모르고 생각이 짧음. 이런 사건은 이런 5~6살짜리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 적당히 대가리가 굵어지면서 일으키게 되는 것.


저는 결혼도 안 한 사람이지만 걍 보다가 생각나서 길게 써봤으요. 

이런 류의 문제는 에솦계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니라 대부분의 잼민이 급식들이 일으키는 문제들을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해서 씀.


그..진짜..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정말 대단한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