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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지인한테 들은 이야기임


지인한테 아는 형이 하나 있는데


그 형이 평소에 유머감각 좋고 술자리 같은데에서 분위기 잘 띄워줘서 인기가 많다고 함

근데 정작 연애라든가 그런건 자주 못했는데 그 이유가 행동거지가 좀 괴짜라서 그렇다 함ㅋㅋ여자 앞에서 섹드립같은것도 아무렇지 않게 쳐대고 


여튼 그러다가 이 형이 한 30살쯤에 소개팅으로 어찌어찌 여자 만나서 사귀다가 1년뒤에 결혼을 하게됐음. 지인 형은 중소기업에서 월 300정도 받으면서 일하고 상대도 중소에서 250쯤 받는 사람이라 하고


그게 이제 한 5년? 그쯤 전 일이라 함


뭐 위에 썼다시피 지인 형은 성격 유머러스하고 여자 쪽도 성격 나름 괜찮아서 그럭저럭 괜찮은 가정 분위기였음. 

근데 이제 문제는 이번년 1월 그쯤부터 발생하기 시작했음


지인 형이나 상대나 둘다 똑같이 중소 다니는데 남자 쪽이 다니는 회사가 사원을 ㅈㄴ게 굴려댐. 일주일에 거의 대부분을 야근할 정도로

근데 여자가 다니는 회사는 남자 쪽이 다니는 데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야근이 적었음. 그래서 지인 형이 밤늦게 집에 돌아오면 여자 쪽이 먼저 집에 있었는데


그 형이 집 돌아와서 씻고 뭐 하고 한 다음에 쓰레기 좀 버리려고 쓰레기 모아두는 데에 갔는데 작은 택배 상자가 있는거임. 보니까 택배 주소 적힌 종이 안뗐길래 떼려고 보는데 화장품 주문했던 박스고


여기서 처음으로 쎄한 느낌이 들었다고 함


이제 결혼생활 5년쯤 하면 알잖아 

그 형은 자기 아내가 화장 진하게 하고 다니는 여자가 아니란 걸 알거든? 게다가 코로나라서 재택근무 하는 날도 많고. 화장품을 자주 주문할 필요가 없는걸 앎. 그래서 화장품 자주 사는것도 아니니까 여자가 한번 주문하면 꽤 기억에 남아있는데


그 형이 이제 자기 아내가 한달 전에 이미 화장품 산 거를 기억하고 있던거지

그랬더니 갑자기 ㅈㄴ 의구심이 솟구치는거임. 얘가 화장을 이렇게 자주 하는 애였나? 이러면서


그때는 이제 코로나 2단계 슬슬 풀릴 시기도 했어서 직장도 좀 나가고 친구 만나느라 그랬나보다 하면서 그냥 덮어뒀다 함


근데 한 2주쯤 지나고 의심이 점점 커지는 일이 발생하는데


지인 형이 간만에 야근 일찍 끝내고 한 7시쯤 집에 돌아온 때가 있었음

기분좋게 집에 들어가는데 현관문을 여니까 뭔가 익숙지 않은 냄새가 옅게 풍기는거임


남자향수 냄새 알지? 여자 향수에 비해 약간 묵직하면서도 코에 달라붙는 그 냄새

그게 현관 주변에 좀 퍼져있었음. 거실 들어가니까 환기를 하고있어서 그런가 더 나지는 않았는데


그 형이 이제 여기서 환기를 했다는 게 갑자기 의심스러운거임. 그 날은 미세먼지가 ㅈㄴ 나쁜 날이었거든? 일반적인 마인드였으면 환기를 안할텐데 굳이 했다는거지


이 형이 그래서 여자한테 물어봤음. 미세먼지 나쁜데 환기 왜 했냐고

그랬더니 여자가 갑자기 어어 거리면서 말 더듬다가 배고파서 삼겹살 구워먹어서 그랬다 함. 


그 대답하는 모양새를 보고 이제 지인 형도 눈치를 깐거지

근데 이제 또 멘탈이 대단하다고 해야하나? 여자의 그 대답에 그냥 나 오늘 일찍 간다 말했는데 기다렸다 같이먹지 이러면서 좀 부드럽게 받아치고 방으로 돌아감. 


이제 심증으로는 100% 다른 남자가 있는데 확실하지는 않으니까 물증을 잡아야겠지?

인터넷에서 소형 캠을 하나 사서 몰래 현관에서 거실이 보이게 설치를 함. 

들어보니까 그 형이 그거 설치하면서도 제발 아니겠지 하면서 빌었다 하더라고


그리고 결국 지인 형의 바람과는 다르게 예상한 대로의 결과가 나옴.

설치한 첫쨋날 둘쨋날은 아무것도 안잡혔는데 셋쨋날에 자기 아내가 모르는 남자랑 집에 들어와서 거실에서 떡치는게 찍혀있던거임


사람들이 상대 불륜한거 알면 화나고 이럴것같은데 전혀 아니라더라. 그냥 첨엔 망치로 머리 ㅈㄴ씨게 맞은것처럼 아무 생각도 못한다고 함. 좀 있다가 심장 ㅈㄴ뛰기 시작해서 숨도 쉬기 힘들어지고

 

뭐 어쩌겠음 일이 이렇게 되어버린걸

지인 형은 일단 불륜 현장을 덮쳐서 조져버리기로 함.


며칠 뒤에 아내한테는 출장 있다면서 하루동안 못온다고 뻥치고 실제로는 휴가 낸 다음에 

근처 마트에서 빠따 하나 사서 아내 퇴근시간까지 피씨방에서 뻐김.


한 6시쯤 됐을 때 가보니까 저번에 맡았던 남자 향수 냄새가 엘레베이터부터 집 문앞까지 쫙 퍼져있었다함. 문에 귀대고 들어보니까 여자 신음소리 남자 목소리 이런거 섞여서 들려오고


그때 눈물날것 같았는데 간신히 참았다더라. 도어락 비번 ㅈㄴ빠르게 입력해서 문 열고 들어가니까 가관임. 현관부터 거실 소파까지 신발이랑 옷 널브러져 있고 소파에는 나체인 남녀 두명이 엉겨붙어있고


그때 그 두명 표정이 ㅈㄴ볼만했다함. 카시궁 맞은것마냥 한 10초동안 떡치던 자세 그대로 얼어붙어서 입 떡 벌리고ㅋㅋ

여자랑 남자 둘다 허겁지겁 움직여서 옷 입으려는데 그 형이 빠따로 바닥 ㅈㄴ쎄게 내려치면서 움직이지 말라고 함. 그러니까 둘다 벌벌 떨면서 무릎 꿇고


근데 또 이 형이 하는 짓거리가 또 ㅈㄴ웃김ㅋㅋ

아까 처음에 지인 형 괴짜라고 말했잖아? 그 형이 식탁에서 의자 하나 땡겨오더니 무릎꿇고있는 그 두명 앞에 딱 앉아서 핸드폰을 꺼내들음


그리고는 이렇게 말했다함ㅋㅋ자기는 이거 찍을테니까 신경쓰지 말고 떡치던거 계속 치라고


당연히 둘이 순순히 할 리가 없지

ㅈㄴ 벌벌 떨면서 알몸도게자하면서 한번만 봐달라고 사정사정하는데

자기 아내가 불륜을 저질렀는데 봐줄리가 있겠음? 다시 빠따로 ㅈㄴ쎄게 바닥 치면서 빨리 하라고 하니까

둘이 고개 숙인 상태에서 눈치 주고받더니 몸 ㅈㄴ떨면서 느릿느릿하게 자세를 잡기 시작함


근데 남자 꼬추는 이미 죽어버린지 오래고

크기도 ㅈㄴ작아서 그 흐물거리는 걸로 여자한테 넣기가 쉽지 않았다고함. 그거 보고 그 형이 또 씨발련들아 빨리 안하냐? 하면서 빠따 내리치니까 허리 흔드면서 하는 폼이나 내고


몇분동안 그짓거리 하는걸 찍고있었는데 여자쪽이 한계였는지 ㅈㄴ 눈물 쏟아내면서 형한테 기어오더니 다리 붙잡고 자기가 잘못했으니까 그만해달라고 애원해댐. 남자도 엎드려서 다시 ㅈㄴ사과해대고


그 형이 애원해대는 꼴이 보기 싫어서 남자 한대 후려갈길까 했는데 그건 간신히 참고 그 대신 이유를 물어봤다더라

근데 뭐 불륜하는거에 이유가 있겠음? 남녀가 눈맞으면 하는건데

자기도 지금 생각해보면 멍청한 질문이었다고 하더라고


근데 원래같았으면 멍청한 질문이었을 그게 도리어 형에게 엄청난 사실을 알게 해줌


알고보니까 남자가 스튜디오비사이드 제작 / 넥슨 퍼블리싱에 대적자 리이헤븐즈사인이 운영하는 갓겜 카운터사이드를 하는데 어느날 건하다가 연패로 점수 ㅈ박았는데 건모질을 당했다는거임. 그리고 그 건모질 한 사람이 그 형이었고


그래서 그 남자가 자기한테 건모질 한게 ㅈㄴ빡쳐서 인겜닉으로 카사챈 닉 알아내서 신상조사해서 여자한테 접근해서 형한테 복수를 하려고 했던거임...ㄷㄷ


그 사실을 알고나니까 그 형이 자기가 잘못했다면서 남자한테 대가리를 박음. 

그러자 남자도 무안했는지 고개 들라고 하고


결국 서로 악수하고 화해한다음에 건틀렛 친선전 생기면 같이 한판 돌리자면서 서로 친구추가하면서 훈훈하게 끝냄...


이거 들으면서 건틀렛이 얼마나 해로운지 알수있었다...

카사챈 유저들은 꼭 건모질을 자제하도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