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니깐 일단 닥치고 와봐"


비슷한 용모의 두쌍둥이가 최면앱을 가지고 한 교실로 가고 있었다


"근데 언니 그거 어디서 난거야?


"아빠회사 신제품이래"


"되는건 맞아?"


"한번 장난으로 해봤는데 되더라 그래서 아직도 교실에 있어"


"걸리면 어떻게 하게?"


"그러니깐 걸려도 괜찮게 일단 묶어 놓고 집으로 옮기게 너 부른거 아니냐"


미친ㄴ...까지 내뱉으려다가 그를 집으로 묶어서 대려간다는 좋은 생각에 한살어린 동생은 말을 삼키고 조용히 따라가면서


곧 현실로 다가올 망상에 침을 삼켰다


'집으로 대려가면 뭘하지? 일단 묶어놓고 의존하게 할까? 아니면 그냥 개처럼 따먹을까?'


'아니면....'


"동생아 도착했다 침 삼켜"


망상을 깨는 언니의 말이 들리자 그제서야 동생은 의자에 멍하니 앉아있는 그를 보았다


"일단 침착하고 빨리 집으로 옮기자 내가 가방들고 왔으니깐 여기에 넣는거 도와주고 아저씨한테 전화해서 차 학교 앞에 세워놔"


"응"


* * *


"여긴... 어디야..."


이상하게 고급스러워 보이는 집이다

내집은 이렇지 않았는데 라고 중얼거리며 몸에 묶인 밧줄을 만지고 있던 나는 갑자기 들린 소리에 눈을 돌렸다


'아 씨 그러니깐 너가 어제 썼잖아 이젠 내차례인데 왜 자꾸 니가 할려고 해'


'언니 어제 내가 하기전에 먼저했잖아 그러니깐 오늘은 내가먼저 해야지'


'겨우 한발 뽑은거가지고 왜그래 정 싫으면 먼저 한발 뽑아'


뭐? 뽑는다고? 뭘?


'언니는 이미 임신까지 했는데 뭘또 할려고 해 나 오늘 배란일이니깐 좀 양보해'


뭐? 임신? 누가?


당혹감에 빠져서 정신을 못차리던중 문이 열리며 목소리의 주인공이 나왔다 


"뭐야 당신들 누구야?"


"뭐야 언니 또 최면으로 기억 지웠어?"


"기억지우고 강간 하는것도 꼴리더라"


"뭐 강간?"


"언니 빨리 화면 갖다대봐 저번처럼 날뛰면 곤란해"


"알겠어 눈감아봐"


화면? 눈을 감으라니 뭐야?


"자 눈뜨고 이것좀봐봐"


대체 화면에 뭐가 있다는 거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