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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https://arca.live/b/yandere/20487626

생각보다 반응이 좋네..기대했던것에 비하면 실망할수도 있어 미안해






집을 나가기에 앞서, 주의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지금까지 얀붕이의 경험대로라면 가까운곳으로 가는건 피해야한다는거야. 눈을 뜨면 자신의 방일게 뻔하거든.

얀붕이는 최대한 멀리 도망치기로 하지. 다행히 얀붕이는 학생때부터 받은 용돈같은걸 그닥 쓰지 않아서 통장에 약 200만원정도가 있었어. 이 돈으로 지방의 모텔같은데서 묵으며 알바로 돈을 벌 생각이었지.

어디로 갈까 고민하던 끝에 얀붕이는 제주도라는 결론을 내렸어.

시골에 계시는 부모님에게로 갈까 생각도 했지만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될지 뻔하기 때문에 시골로 가는건 포기하기로 했어.

얀붕이는 필요한 물건을 몰래 챙기기 시작해.
자신의 옷을 비롯한 물품들을 적당한 사이즈의 가방에 쑤셔넣었지. 간혹 누나들이 들어올 때는 재빨리 가방을 숨기고 모른척했어.

하지만 얀붕이는 몰랐지. 자신이 어딜 가던지 누나들이 자기를 잡아올수 있는 이유를.

얀붕이는 어딜 가나 폰을 가지고 다녀. 그런데 폰으로 얀붕이가 어디있는지 알아내는건 쉽단 말이지? 얀붕이가 누나들이 얀데레인지 알았다면 폰을 놓고 나오면 되는거였어.

하지만 얀붕이는 알 턱이 없었지. 소설을 읽는 우리야 누나들이 얀데레라는걸 알고있지만 당사자인 얀붕이 입장에서 누나들은 그냥 미친년 1,2,3일 뿐이니까.

결국 얀붕이는 자신의 폰과 몇몇 귀중품, 그리고 가방을 들고 새벽 4시쯤 집을 나와.

"새벽 공기 상쾌하네.."

드디어 누나들에게서 해방이라는 생각에 신난 얀붕이. 얀붕이는 무작정 김포공항으로 가기 시작해.

공항에 도착한 얀붕이, 시간을 보니 새벽 5시쯤 되었어. 7시 비행기 표를 끊은 얀붕이는 공항에서 아침을 먹고 공항을 둘러보며 시간을 보냈지.

한편 누나들은 기상하자마자 비상사태였어. 자는 사이에 얀붕이가 사라졌으니까 말이야. 게다가 여느때와는 다르게 얀붕이의 옷도 몇개 사라져있었어.

누나들은 침착하게 얀붕이의 폰 위치를 추적하기 시작했지. 하지만 얀붕이가 공항에 있다는 사실을 알자 누나들은 방금 전까지의 침착함은 어디 갔었냐는 듯 급히 옷을 입고 미친듯이 택시를 잡아 공항으로 떠났어. 이때가 오전 6시의 일이야.

얀붕이네 집에서 공항까지는 약 1시간. 누나들은 얀붕이의 위치는 알지만 얀붕이가 몇시에 어디로 가는 비행기인지는 알수가 없기 때문에 더욱 불안했어. 얀순이는 얀붕이에게 미친듯이 전화를 걸었지.

그런데 얀붕이가 받을리가 있나. 얀붕이는 가볍게 무시했어. 곧이어 얀진이와 얀희의 엄청난 문자 공세가 이어졌지. 대충 내용은

"씨발새끼야 전화 안받냐?"
"어디가는데"
"당장 안돌아와?"
"대답하라고"
"야"
"개새끼야"

이런 식이었어.
물론 얀붕이는 누나들을 차단했지.

"ㅋㅋ 미친년들 두번다신 보지말자~"
"아, 슬슬 시간이네"

6시 40분쯤, 얀붕이는 탑승구로 이동하지.

그리고 7시, 공항에 도착한 누나들은 공항 직원에게 얀붕이의 행방을 물었고, 얀붕이가 제주도행 7시 비행기를 탔다는 것을 알게 되.

그런데 이를 어쩌나, 이미 얀붕이는 비행기 안에서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었는데 말이야.

좌절하여 그 자리에 주저앉은 누나들을 뒤로 하고 얀붕이는 제주도로 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