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 기적이 부르는 가슴의 두근거림

방학숙제를 마친 카스미네.

페리선을 타고 1박 2일 바다 여행으로!


(기적을 울리다- 할 때 그 기적)





<여객선 갑판>


카스미

굉장해~~~!! 저기 봐봐! 바다, 엄청 예뻐!


아리사

카, 카스미~, 첫 페리라고 너무 떠들지 마. 부끄럽잖냐~


카스미

그치만, 정말로 굉장하잖아~!


사아야

후후, 다행이네 카스미. 여행에 올 수 있어서.


카스미

응!


아리사

설마 진짜로, 방학 숙제를 다 끝낼 줄이야~


사아야

주말까지 다 끝낸다는 약속 지켰으니, 좀 더 칭찬해줘도 되지 않아?


아리사

 그런가-, 근데, 민박방, 잘 잡았네.


사아야

응. 역시 상점가에 아는 사람이 꼭 필요하다니까~


카스미

저기저기! 사-야, 아리사! 그런 데서 얘기하지 말고, 이리로 와!

바다, 너무 예뻐! 자, 리미링도 오타에도, 이쪽으로!


리미

와아, 정말~! 쭉~ 저편까지 파란 바다가 이어져 있어.


타에

아, 방금 튀어 올랐어! 저 크기... 아마 고래일거야.


카스미

고래!?


아리사

뭔가 잘못 본 거 아냐......?


사아야

아, 근데, 이 근처 바다에선, 돌고래를 볼 수 있대.

여름이 되면 떼지어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페리 팜플렛에 써 있었어.


카스미

그래!? 와아~ 보고 싶어 보고 싶어!




카스미

우왓! 방금 뭐야! 우웅- 했는데!


아리사

진정해! 기적 소리니까. 근처에 가고 있는 배의 신호 같은 거야.


카스미

헤에~! 그렇구나~! 왠지 모험하는 것 같아서 두근두근하네~!


아리사

정말이지... 진짜로, 여행 기대하고 있었구만.


카스미

응! 너무 설레서 이러면 빨리 내일이 되지 않으려나~ 싶어서, 어제는 7시에 이불 속으로 들어갔어!


사아야

오오~, 일찍이네~


카스미

근데근데, 이불에 들어가니까 두근두근해서 결국 10시쯤까지 잠을 못 잤어~


타에

나도! 어제 6시에 이불에 들어갔어. 잠든 건 7시였지.


아리사

그건 너무 잔 거 아니냐......?


카스미

우우~! 왠지, 잠자기 아까우니까, 오늘이랑 내일은 쭉 깨 있자!

그러면 즐거운 시간이 계속 이어질거야!


타에

응! 그렇게 하자!


아리사

말도 안 되잖냐...... 제대로 자지 않으면 안 돼.


리미

있잖아, 다들 이 자판기 봐. 구운 주먹밥이랑, 감자튀김이랑, 여러 음식을 팔고 있어!


카스미

정말이네! 앗, 여기 자판기, 병 라무네도 팔고 있어!

라벨에 배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어. 귀엽다~!


사아야

헤~ 이 페리 한정으로 파는 거네. 저기, 모처럼이니까 다 같이 사버릴까?


리미

응! 앗, 여기 자판기도 굉장해, 컵라면이 잔뜩 나열되어 있어. 끓인 물 따르는 포트도 있네.


카스미

자판기 컵라면은 맛이 다르려나? ...우, 왠지 엄청 먹고 싶어졌어!


아리사

딱히 맛은 안 다르다고. 너무 텐션이 높잖냐...


카스미

그치만~, 이렇게 종류가 다양한데? 굉장하지 않아? 텐션이 올라가 버려~~!


아리사

페리는 그거잖아, 밤에도 움직이니까, 매점이 닫더라도, 이렇게 자판기가-


카스미

앗! 저기 봐! 물고기가 튀어 올랐어!


아리사

사람 말을 들으라구!




타에

그런데 아리사, 역시 이상해.


아리사

응? 뭐가?


타에

아리사의 캐리어, 2개는 좀 많지 않아?


아리사

또 그 얘기야~~~? 약속 장소에서도 실컷 얘기했잖냐~?


사아야

아니아니 아리사, 역시 궁금하잖아. 1박 2일인걸? 짐이 그렇게나 있어?


리미

확실히 많네...


아리사

시, 시끄러-! 뭐 어때! 여러 가지 가져올 물건이 있었어!


카스미

여러 가지라니?


아리사

그러니까... 푹신푹신한 목욕 타월이라던가-, 칫솔 세트라던가, 접이 우산에, 손전등에......


사아야

손전등!? 그런 건 어디 쓰게?


아리사

아, 아니, 만약 숙소에서 정전이 되면 곤란하잖아?

여행을 충분히 즐기려면, 준비해 두는 편이 좋지 않을까 하고......


카스미

정말~! 역시 아리사도 여행 기대하고 있었잖아-!


아리사

트, 틀려-! 기대된다기 보다, 나는 그... 윽!




사아야

후후, 부끄러워하지 마. 고마워, 아리사. 우리를 생각해서, 여러 가지 준비해 줘서.


아리사

......뭐, 뭐어, 모처럼의 여행이잖아? 이왕이면 제대로 즐기는 편이 좋지 않을까-하고...


카스미

앗! 봐! 육지가 보여! 우우~~~~! 두근두근거려~!


사아야

백사장이 점점 가까워지네.

......후후, 뭔가, 모르는 곳에 가는 거, 두근두근거리네~


카스미

얘들아! 이 1박 2일 바다여행, 최고로 엄청나게 즐기고, 추억 많이 만들자!


일동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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