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파프닐
[별명] 이세계의 손님
[성별] 남
[키] 180cm(드래곤 형태 시 20~30m)
[생일] 불명
[출생지] 불명
[속성] 물
[소속 조직] 무소속자(이세계의 손님)
[전투 방식] 저주

이 남자, 뭔가 좀 무서워 보여. 게다가 옷차림도... 뭐랄까... 엄청 움브라톤 스타일이고. 맞아, 클레이튼이나 제인 씨 같은 쿨하고 멋진 그런 느낌이야. 자꾸 자기 존재감을 옅게 만들려고 하던데, 어차피 그런 묘한 위압감을 가지고 있으면 당연히 사람들 눈에 띄고 말걸? 나랑 내기해도 좋아. 게다가 그 압박감은 뭔지 모를 저주가 실체화된 거 같아서, 왠지 다크매터에 휩싸이는 느낌이랑 좀 비슷해. 근데 고통스럽단 느낌은 안 들어. 그냥 단순한 압박감이랄까?
토르 씨라는 명랑한 아가씨가 그 사람 이름은 「파프닐」이라고 소개시켜 주긴 했지만... 왠지 평범하게 대해도 될 사람은 아닌 거 같아...
──바이스

이 「콜로서스」라는 보물창고 속의 상자에는 어째서 하찮은 물건만 들어 있는 거지? 뭐라? 이건 보물창고가 아니라고? 그럼 이 1352개의 상자는 왜 빛이 나는 거지? 뭔가 보물을 감추고 있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데 말이다.
내가 왜 정확한 개수를 알고 있는지는 아무래도 좋다. 내가 흥미를 느낄 만한 걸 내놓지 않는다면, 네가 아이테르든 뭐든... 음? 게임? 여기에도 게임이 있는 거냐? 그로누는 또 누구지?
흥, 게임으로 날 능가하는 자가 있을 리 없다. 그건 타키야조차 불가능하단 말이다.

마검 발뭉을 조심해라! ...아, 뭐냐. 너였군. 네가 전에 말하던 그로누라는 녀석... 확실히 만만치 않은 상대더군. 우린 85시간 정도 싸웠고, 녀석이 잠들어서 틈을 보이는 순간에 내가 이겼다... 뭐가 부끄러운 일이라는 거냐. 생사를 건 싸움에서 적은 네가 자고 있다고 해서 연민을 베풀지 않는단 말이다.

너로군. 내가 먹고 있는 건 인스턴트 라면이다. 게임 중에 먹기 딱 좋은 음식이지. 솔직히 말하자면 이 「콜로서스」는 정말 지루하군. 내가 있던 세상에선 이 시간대엔 수많은 게임이 집중 발매되는 중요한 시기란 말이다. 하지만 여긴 새로운 게임도 없고 동인 문화도 없다. 타키야는... 지금 날 대신해 퀘스트를 잘 깨고 있을지 모르겠군.

난 알 수 있다. 이 대지는 원래는 풍요롭고 평화로웠지만, 거대한 원한의 저주로 인해 칠흑 같은 원념이 모든 생명을 삼켜, 이 세계를 여기까지 몰락시킨 것이겠지. 그럼에도 너희들은 필사적으로 발버둥 치고 삶을 찾고 다시 문명을 개척하려 하고 있군... 하지만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다. 내가 걱정하고 있는 것은 그로누가 저번에 말한 게임은 언제 출시될지, 그것뿐이다. 너와 이 세상을 소재로 해서... 무슨 마지막 아이테르 이야기라고 했는데 말이지. 그리고 바이스라든가 다른 오로리안들에게 캐릭터 성우를 부탁한 모양인데... 뭐라? 넌 안 불렀단 말이냐? 뭐, 그것도 그렇겠군... 어쩌면 너야말로 이 세계를 파멸시킬 원흉일지도 모르니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