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여자와 손만 잡았다는 말에 식칼로 

내 손바닥에 칼을 깊게 베어 질긴 생선의 

껍질을 벗겨내듯 꾸드득 하고 살가죽을 

벗겨내어 양동이에 툭 하고 던져내고


눈을 반쯤 뒤집어깐채로 부들거리는 내게

혹시 키스도 했었냐며 입안에 핏자국이

묻은 칼을 밀어넣는 얀데레가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