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노래들으면서 집가는데

잼민이들이 와서 자리에 앉고
옆에 늙은 새마을 모자에 낚시 조끼입은 할아버지와서 앉아서

애 게임하는거 보더니

나라가 좋아져서 애가 비싼 스마트폰 쓴다

자기때는 뭐 힘들었다
나라에서 애들 다 대주니 국고가 빈다 등등
그러고 모르는 애한테 감사하고 살라함

쩌렁쩌렁하게 말해서 다 쳐다봄ㅋㅋㅋ

갑자기 개가

근데 애가 유튜브 끄고 ㅋㅋㅋ
할아버지 지하철 공짜로 타잖아요 

그러고 개 한마디 하고 웃겨서 아지매들웃고 지하철 그 칸에 탄 사람들 빵터지고

할배는 시뻘개져서 지팡이로 때릴려해서 초딩 다음역에서 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