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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사료만 받아먹기 뭐해서 글 처음 써봤어.

이건 진짜 내 이야기야.

필력이 부족해서 조금 이해 안되거나 이상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이해좀.

참고로 현실이라 얀데레 요소가 강하지는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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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2때 반 친구 중에 여자에 미친놈이 있었는데 그 애가 나랑 좀 친했었어.

걔가 이제 여자애 두명이랑 친해졌다고 막 자랑을 하면서

"야 너 토요일에 시간 돼? 시간 되면 얀순이랑 누구랑 2대2로 놀러가자!"

라고 하면서 같이 가자고 사정사정을 하길래 걍 같이 갔어

그때 얀순이를 첨 봤는데 되게 활발했고 밝았어.

그래서 그때 겁나 친해져서 학교에서 볼때마다 서로 말걸고 장난치고 했었지.

근데 갑자기 얘가 2학기 되면서 왕따를 당하는거야.

누가 봐도 얀순이를 무시하는게 눈에 보일 정도로 심했어.

'아 이건 좀 심하다' 싶어서 신경이 쓰이더라.

그날부터 더 자주 말걸고 혼자 안되게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

그리고 한 2달 됐나? 걔는 왕따당한게 오해가 풀려서 다시 여자애들하고 친해졌어

그때 이후로 애가 집착을 하는지 계속 말걸고 문자하고 전화했어.


중3때는 수학여행가서 몰래 나오라고 해서 만나기도하고

같이 놀러가자고 해서 놀러가고

밤마다 잠 못자게 문자오고

평상시에 나 어디 주로 다니고 그런 것까지 세세하게 물어보더라고. 

지금 생각하면 좀 멀리할 법도 하고 얀데레인건지 집착이 심한건지 고민해봤을 텐데

그때는 뭣도 모르고 하자는거 하고 계속 문자하고 그랬지.

좀 지나서 고등학교 올라가는데 나랑 걔는 다른 고등학교가 됐어

그래서 조금 연락이 뜸해졌어.


고1 여름방학땐가 연락이 다시 왔는데

이번에는 어떤 똘끼있는 미X년이 지 친구들 데리고 본인 앞에서 ㅈㄴ 앞담까고 짜증나게 군대

걔가 남자애들이랑 친하고 여자애들이랑도 잘 지내서 그런지 그런 이상한거에 많이 엮이더라고.

그때도 얘기 듣고 상담해주고 했는데

어느 날 학원 끝나고 집가는데 갑자기 골목에서 누구 맞는 소리가 나길래 가봤어.

얀순이가 ㅈㄴ 맞고 있더라고 어떤 여자애한테

봤으니까 안가기도 뭐한데

증거도 없이 나대면 ㅈ되겠다 싶어서 카메라 키고 들어갔지


"저기..지금 뭐하세요?"

"아 신경쓰지 말고 그냥 꺼져주시겠어요?"

"뭔 말을 그따위로 하세요? 이거 딱봐도 학교폭력인데. 지금 때리시는거 영상 다 찍었거든요?"

"그래서 어쩌라고? 신고하게?"

"어 말 놓네? 그래 ㅅㅂ년들아 니네 더 괴롭히면 경찰부르게"

"너 뭔데? 너 나 건들면 어떻게 되는지 알고 그ㅈㄹ이야? 너 어디학교다녀?"

"알려주겠냐 ㅂㅅ아? 나 니가 괴롭힌 애 친군데, 이번에는 그냥 봐줄테니까, 꺼져."

"이 ㅅㅂ놈이 왜 ㅈㄹ이지?"

"꼬우면 뭐 더 해보시던가, 나나 얘한테 더 ㅈㄹ하면 그냥 신고하고 끝날테니까. 마지막 경고다. 꺼져."

"이 ㅅㅂ놈이 두고보자"


그때 그렇게 보내주고 얀순이 집 데려다준 후에

영상 보내줄테니까 또 ㅈㄹ하면 니가 그 영상 까버리라고 하고 집에 왔어.


그 뒤에 얀순이가 내가 다니는 학원으로 들어와서 같은반이 됐는데

그때부턴가 자꾸 내 물건이 없어지기 시작했어.

샤프부터 볼펜, 지우개, 단어책까지.

아 ㅅㅂ 뭐지? 이게 왕따인건가? 내가 그럴만한 짓을 안했는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

점점 짜증이 나더라고.

개빡쳐있는데 갑자기 얀순이가 

"얀붕아, 끝나고 시간 돼? 나 할말있어" 이러길래

"어 시간 돼"

"그럼 잠깐만 학원 끝나고 앞에서 기다려"

"그래" 라고 말하고 빡쳐하고 있었어.

수업 다 듣고, 나와서 기다리다가 얀순이가 와서 얀순이랑 같이 근처 놀이터 가서 그네에 앉았어.


"그래서, 할말이 뭐야? 또 그년이 괴롭혀?"

"아니...그건 아닌데..."

"어? 그럼 다른애가?"

"아니..일단 나랑 약속 하나만 해."

"약속? 무슨약속?"

"절대 화 내지마."

"?"

"절대 화 내지 말라고"

"음....그래. 화 안낼게. 그래서 무슨일인데?"

얀순이는 가방을 쏟았고, 내 물건이 쏟아졌어.

"너였어?"

"어..."

"너.. 니가 왜? 나 뭐 잘못했어?"

"아니 그건 아닌데.."

"그럼 왜? 내가 빡쳐하는게 보고싶었어?"

"아니 그게 아니라"

"하..말해봐"

"그냥..음 너 나 중학교때부터 계속 도와줬었잖아. 그게 너무 고맙고 좋았어. 너 진짜 착하다는 생각도 하고. 적어도 중 3때까지는 그럤지. 근데 1학기때, 따당해서 외롭고 짜증날 때 니 생각이 자꾸 나더라..... 자꾸 보고싶더라고. 내가 상당한 부분을 너한테 집착하고, 널 좋아하는 걸 그때 알았지. 그때 이후로 계속 고백하려고 했는데 용기가 안났어.. 근데 자꾸 도와주니까....니가 너무 좋더라...."

"음...그래... 나는"

나는 너무 길어지길래 너무 좋았지만 끊고 가려고 했어.

근데 이러니까 표정이 싹 바뀌더라.

"기다려. 말 끝까지 들어. 진짜 진심으로 널 좋아해.. 만약 니가 내 고백 안받아주면.. 난 이 세상에 있을 이유가 없어..."

이러면서 칼 꺼내길래 아 이거 잘못하면 ㅈ되겠구나 싶어서 

"아 일단 칼 집어넣어. 어? 나도 너 좋아하니까 고백 절대 안찰거야 알았지? 그러니까 칼 집어넣어."

"응... 니가 원하는대로 해야지..그럼 우리 오늘부터 사귀는거야?"

"그..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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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후로 대학 올라가는 지금까지 잘 사귀고 있어

반 강제로 처음에 사귀었는데 점점 더 좋아지더라

짤 보니까 자해하는 얀데레 있길래 내경우랑 비슷하다 해서 써봤어

좀 개연성도 떨어지고 글도 못써서 읽기 불편했을텐데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