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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 https://arca.live/b/yandere/20495009




누나들에게서 무사히 도망친 얀붕이, 비행기가 조용히 구름 위에 있을 때에 얀붕이는 도착하면 할 일을 생각했어.

"우선 시내에서 모텔을 잡고 일자리를 알아보자.."
"그년들이 없으니까 이제야 숨통이 트이는거 같네 ㅋㅋ"

얀붕이는 지금 자신보다 행복한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고 확신했어.

한편 누나들, 얀붕이가 떠났다고 해서 포기하면 얀데레가 아니지. 누나들은 집에 돌아와 제주도로 떠날 준비를 하기 시작해.

"..그 개새끼 잡히기만 해봐.."
"언니! 얼마정도 있다 올거야?"
"당연히 그새끼 잡을때까지 안돌아올거야."

제주도에서 살아도 될 정도로 만반의 준비를 한 자매, 사랑하는 남동생과 함께가 아니면 절대로 집에 돌아오지 않겠다는 각오와 함께 다시 공항으로 출발해.

10시쯤 공항에 도착한 자매들은 가장 빠른 11시 비행기로 예매하고 얀붕이를 어떻게 잡을지 회의를 하기 시작해.

"우선 가자마자 위치부터 알아내자."
"알아냈다고는 해도, 걔가 도망치면?"
"아무리 남자애라고 해도 우린 3명이야. 뒷일은 걔가 튀면 그때 생각해."

이러쿵저러쿵 회의를 하는 자매, 시간이 되고 비행기가 이륙하자 그녀들은 조용히 눈을 감고 생각해.

타지에서 고통받고 돈을 다 잃은 얀붕이가 자신에게 안겨오자
"정말..너란 새끼는 어쩔수 없네..♡"
라는 말과 함께 얀붕이를 안고 모텔로 들어가 착정야스를 하는 상상을 하며 침을 흘리는 얀순이.

이럴 줄 알았으면 위치 추적기에 도청기까지 전부 심어두는건데.. 라며 과거의 자신을 원망하는 얀진이.

조용히 걷는 얀붕이를 뒤에서 납치한 다음에 저항하는 얀붕이를 제압하며
"가만히 있어..넌 너가 얼마나 야한지 모르지?"
같은 말을 하며 옷을 벗기는 상상을 하는 얀희..

자매가 전부 불건전한 상상을 하는 동안 얀붕이는 모텔을 잡고 점심을 먹었어.

"그년들이 없으니까 꿀맛이네"

싱싱한 회로 배를 채운 얀붕이는 본격적으로 일자리를 알아보기 시작해.

다행히 근처 편의점에서 얀붕이를 받아줘. 시급도 괜찮은거 같고 얀붕이는 여기서 일하기로 결정해.

오후 2시쯤 제주도에 도착한 자매는 다시 얀붕이의 위치를 확인하지.
"편의점?"
"걔 여기서 알바 구한거 아냐?"
"씨발놈..알바 하지말라고 그렇게 얘기했는데..다른 걸레년 꼬이면 어쩔려고 그러는거야.."
"우선 거기로 가보자. 아는척은 하지 말고."

자매는 얼굴을 최대한 가리고 얀붕이가 일하는 편의점으로 떠나.

하지만 얀붕이는 사장님이 내일부터 나오라고 해서 기본 교육만 받은 채로 편의점을 나와.
자기 누나들이 자기를 추적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다시 모텔에 도착한 얀붕이, 침대에 누워서 그동안 자신이 당했던 설움을 떠올려.

누나들은 중학교때부터 어딘가 이상해지더니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지금과 같은 거지같은 성격이 되었지.

고등학교에서 누나들의 갈굼을 받던 얀붕이를 보고 옆자리의 여자애가 위로해준적도 있었지.

지금도 얀붕이는 그년들에게 당한 수모를 생각하면 치가 떨렸어. 어떻게든 과거를 잊기 위해 얀붕이는 편의점에서 가져온 간식거리를 먹으며 조용히 폰을 만지작거렸어.

자매가 얀붕이를 찾으러 편의점에 갔을 때는 얀붕이가 이미 돌아가고 난 뒤였어. 자매는 다시 얀붕이가 묵고 있는 모텔을 알아내 얀붕이의 옆방으로 들어갔지.

당장이라도 얀붕이를 덮치고 싶지만, 자매는 얀붕이가 자신들 없이 어떻게 사는지 보고 싶어서 조금만 더 지켜보기로 해.

하루빨리 얀붕이가 모든걸 잃고 자신들의 품으로 뛰어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자매들,

옆방의 얀붕이가 샤워하는 소리를 벽 너머로 들으며 축축해진 그곳을 달래는 그녀들과 그런 사실도 모른채 휘파람을 불며 샤워하는 얀붕이의 제주도 첫날 밤은 그렇게 깊어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