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중고딩때 심적으로 좀 힘든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 형은 군인이라서 군대 휴가나올때마다 하루정도는 나랑 놀아줬었거든


근데 그때는 몰랐는데 평소처럼 같이 술마시다가 갑자기


"야 니 남자 좋아하나?"


이러길래 속으로 ㅅㅂㅅㅂ 거리면서 어떻게 알았지 싶어서 왜 그런 질문을 하냐고 물어봤더니


내가 심적으로 힘들어해서 혹시나 막 자살같은거 생각하나 해서 내 폰 뒤져보다가 갤러리에서 그것도 비밀 갤러리에 넣은거 비번 어떻게 알았는진 모르겠는데 거기서 봤다더라 ㅅㅂ


그래서 남자좋아하는지 싶어서 물어봤는데 걍 여자도 좋고 남자도 좋다고 했거든?


근데 사실 나 진성 게이에 바텀이라 ㅆㅂ 이걸 말하긴 뭐해서 걍 바이라고 했지


그러더니 그냥 알겠다 하더라


와 진짜 커밍아웃을 나몰래 당한다는건 진짜 기분 개 좆같더라 너넨 진짜 주변사람한테 커밍아웃 안했으면 폰 절대간수해라 ㅆ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