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
먼저, 임용에 대해서인데, 출산률 감소로 인해 문이 좁아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경쟁률이 매해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요. 몇학년인지는 모르겠지만, 교육과정이 바뀌면 임용고시 문제에도 혼란이 있을 것 같습니다. 2015 교육과정과 2022 교육과정을 같이 봐야한다면, 시험준비가 꽤 피곤해질 겁니다. 시험을 준비한다면 일정을 많이 헐렁하게 잡되, 꾸준히 건강을 유지하면서 복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세한 것은 일기를 읽으면 됩니다.
교사 생활에 대한 것이라면, 학교마다 편차가 큰데 저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방학에 아주 여유롭기도 하고, 학급 수가 많은 학교라서 업무도 거의 없습니다. 거의 수업 뭐 있지 → 애들 보내고 뭐하지 순으로 여유있게 해나가면 됩니다. 일단 임용되면 경쟁에서 자유로워진다는 점이 가장 좋습니다.
'직업'의 관점에서 본다면 나름 괜찮습니다. 교대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람들은 이것도 원하고 저것도 원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외모를 중요시하고, 누군가는 공부를 잘하는 것을 중요시 하고, 또 누군가는 운동, 독서, 취미, 인생철학, 취향, 도덕성, 목표, 여유, 금전, 눈치, 등등 요구하는게 너무 많아서 내가 이것을 다 해내야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고 여기는 것 같아요
나름 노력한다고 하는데 모든 걸 잘하기엔 시간 상, 현재 여건상 역부족인것도 있고, 타고나는 것도 있다보니 막막함을 느낀답니다.
이 때문에 매번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는데
무언가를 지향하며 살아야 할까요.
A2.
남에게 무언가를 할 때에는
{남이 필요로 하는 것} ∩ {내가 해주고 싶은 것} ∩ {내가 할 수 있는 것}
을 하면 됩니다.
사람은 모두 제각기 생각이 달라서 모두에게 사랑받는 것은 아주 어렵습니다. 그러나 대체로 사람은 최선을 다하는 사람을 좋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항상 {남이 필요로 하는 것}과 {내가 할 수 있는 것} 사이에서 고민하면서 발전하는 것도 좋지만, {내가 해주고 싶은 것}의 범위를 아득히 넘어서는 일까지 하면 지치기 일쑤입니다.
늘 과할 정도로 더 잘하고 싶어하며 또 서연고에 다니는 명문대생들이 너무너무 부러워서 질투와 열등감을 많이 느낍니다. 막 쟤네는 1-2등급짜리 학교에서 어마어마하게 많은 좋은 강의들을 듣고, 또 학우들과 열성적인 토론을 하거나 맛있는 밥을 먹을텐데 난 정작 아무것도 안 이룬 듯한 느낌이 듭니다. 상향평준화된 사회의 위험성이 바로 이것인듯합니다 그래서 늘 나만 초라하게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핵심적인건 이걸 어떻게 극복해나가냐는건데 갑자기 찾아온 이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할까요
A5.
학교마다 다르고, 애들마다 다릅니다. 제가 직접 본 문제라면 최근 조례가 바뀌면서 문제 학생을 지정된 장소로 보내도 된다고는 하지만, 싸우는 애들을 물리적으로 떼놓는 것은 아동학대로 신고될 수 있으니 하지 말라는 선생님이 많습니다.
이럴 때 대개는 뒤에서 다른 학생들에게 시킨다고 합니다만, 저는 이럴 때는 학생의 안전이 중요하니 교사에게 물리적으로 떼어내는 것에 대해 면책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질문이 아니니 카운트하지 않음)
해야 할 일이라면 무엇이 있습니까? 시급하다면 몸을 기계적으로 일과에 따라 미션을 해결하도록 할 수도 있지만, 사고가 필요한 과제라면 뚫어지게 보는 것보다 쉬다가 돌아오면 새롭게 보이는 것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전 수학문제가 막히면 자고 일어나서 풀어내곤 했습니다.
삶에 있어 대학이 필수적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공무원이나 되고 싶은데 제 학교에서는 모두가 대학을 갑니다.
다들 대학을 가니까 저도 따라서 가야할 것만 같고,
남들이 가는만큼 대학을 가지 못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자퇴도 생각해봤는데, 부모님이 반대하셔서 도저히 할 수가 없었습니다.
여기서 공무원 준비 해보라고도 하셨는데, 과학고에서 대학 때려치고 공무원한다하면 애들이 미친놈으로 볼까봐 차마 시도할 수조차 없었습니다.
여기서 악착같이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 가도,
어차피 또 공부를 해서 스스로를 증명해야하는데
차라리 대학 안 가고 공무원이나 되고 싶습니다.
정말 삶에 있어 대학이 필수적인가요?
A12.
학력은 카드게임에서 패와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많으면 유리하지만, 적다고 못 풀어나가는 것만은 아니예요. 자신의 재능을 일찍이 깨달은 사람에게는 대학이 필요한지, 아닌지 빠르게 판단이 가능합니다. 내가 꿈을 이루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알기에 대학교에 가는 사람도 있지만, 내가 무엇을 할지 아직 고민하는 사람들이 시간을 벌기 위해 대학에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뚜렷한 목적 없이 대학교에 간다면, 자신의 진로를 주어진 시간 내에 다시 결정해야 합니다.
한편, 고등학교에서 공무원 시험만 준비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공무원이 되면 안정성과 낮은 연봉, 연금을 얻게 되는데 연금이 유지나 될지 저로서는 의심스럽습니다. 안정성 이외의 메리트가 잘 안 보입니다.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까닭은 무엇입니까? 공무원이 다른 직업에 비해 어떤 점이 매력으로 보입니까?
솔직히 안정성 때문입니다.
인공지능의 발전이 엄청나게 빠르게 진행 중이고, 향후 몇 년 후에는 더 빠르게 진행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제가 만약 사기업에 들어가서 주어진 업무를 수행할 때 인공지능보다 효율이 낮다면 저는 그 직장에 계속 잔류할 방법이 거의 없습니다.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공부를 통해 지식을 쌓고 업무 능력을 입증하는 것인데, 그조차 인공지능에게 밀릴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공무원은 다릅니다. 아무리 일을 못해도 그것에 의해 해고가 되지 않습니다. 안정적이죠.
물론 지금 인구 분포를 보면, 저에게 있어 연금은 손해뿐인 제도고 오히려 인구 감소로 인해 다른 일자리가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길게 봤을 때 공무원은 안정성 측면에서 매우 좋고, 낮은 연봉은 빠른 입직을 통한 진급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A10.
나로서는 당신의 재능이나 능력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 맞는 선택이란 것은 감히 판단할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진로가 고민이라면 (지금 이걸로 먹고 살 확률)과 (하고 싶은 걸 해서 먹고 살 확률)을 저울질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그래서 묻겠습니다. ① 호텔리어가 되겠다는 꿈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입니까? 막연한 환상에서 시작한 직업일수록 실망하고 흔들리기 쉬워요. ② 개발자라는 것은 나에게 도저히 맞지 않는 옷입니까? 아니면 그저그런 직업 정도로 끝낼 수 있는 역량은 있습니까? 새 꿈을 찾으러 가기 전에 보험 삼을 정도가 된다면 도전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A17.
습관을 바꾸기 위해 일부러 상황을 만들고 대안 행동을 쓰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당황하면 욕하는 습관을 고치려고 의도적으로 게임을 하면서 '어머나 세상에나'를 써보았습니다. 한달도 되지 않아 입에 붙었어요.
조건이 까다로우면 연습하기 어렵지만, 분명 효과는 있습니다.
저는 뚜렷한 수입원으로 버티는 것을 우선시합니다. 그래서
1. 개발자로서 넉넉하게 들어갈 정도다 = 꿈에 2년 정도 도전해도 됨. 3년째에는 개발자 역량 관리도 해야해서 그 정도 여유는 없음
2. 개발자로서 아슬아슬하게 들어갔다 = 일단 여기 일 하다가 못버틸 때 다시 생각
3. 개발자로서 입사까지 아슬아슬하다 = 일단 개발자부터 되자
4. 개발자로서 갈 길이 멀다, 준비할 스펙이 너무 많다 = 다른 진로를 도전
정도로 생각합니다.
A26.
실제로 참하다, 유교보이라는 말을 듣느냐 같은 말을 듣습니다. 그러나 AI를 농락하며 놀기도 하고, 퇴폐적인 취향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굳이 이를 외부에 드러낼 필요가 없고 나 혼자 노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업무시간 이외에는 사람을 거의 만나지 않습니다. 물론 요리나 운동처럼 건전한 취미활동도 있습니다.
A28.
저는 모의고사보다 실전에서 점수가 더 잘 나왔습니다. 남들 안하는 방법으로 혼자 공부하다보니 의심도 들었고, 재수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시험 성적은 준비한 양에서 약간의 편차가 있는 정도입니다. 본래 중등계열이 초등보다 경쟁률도 높고 어려우니 올해 잘 되지 않는다면 그걸 경계하며 내년에는 더 잘하면 됩니다.
이미 몇 년 전 일이지만, 사범대 자퇴서를 내러 갔을 때 보니 졸업하고 4년 이상 지난 사람들이 합격했다고 하는 현수막이 있었습니다. 어려운 시험이지만 최선을 다합시다.
암기나 시간관리를 잘 못합니다 날씨가 추워서 늘 늘어지게 되고, 일본어 단어 암기를 퀴즐렛으로 하고, 일문법을 복습하게 되면 1단원은 외우는데 2단원 암기는 볼 시간도 여유도 없기 때문에 더 벅찹니다 어떻게 하면 이 단점들을 고칠까요 독학사 2단계 신청 및 학교에서 배우라던 컴퓨터 공부, 그리고 독학사 공부, 전공 공부(단어 암기, 문법 복습, 회귀분석 복습 과 수업때 듣는 수업임) 및 공인영어 시험(토플) 공부도 다 하고 싶은데 답답해서 미치겠습니다
부모님이 아직도 증오스러워서 고민이에요 어카죠
부모 때매 예민해질때-피곤할때, 못하는 과목이
나올때, 괜찮아? 같은 단어를 반복하면서 하나하나
물어볼때, 청소하는게 개 같지만 억지로 숨기긴 개뿔
숨겨진 공격성을 드러낼때, 딴 애들이랑 대놓고 비교할때
살쪘다고 깔때, 토플 만점 못 받았다고 깔때, 날씬한 애들이랑 비교할때, 살 쪘다고 할 때, 디저트 먹지 말라고 할때,
밥 더 먹지 말라고 할때, 부모가 나에게 사과할때(진심이 안 느껴짐)
A31.
실사 아동포르노는 긴 말할 것 없이 문제가 됩니다. 하지만 가상의 인물을 다루는 경우를 굳이 규제할 건 없다고 봅니다. 법적으로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소아성애자에 대해서는 그들을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성욕 자체보다는 사람의 됨됨이에서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성욕을 가진 사람 중에도 성범죄자가 있는 것을 보면 절제력의 문제라고 봅니다.
Q. 일본어 문법이나 어휘 습득은 잘하는데 문제풀이가 잘 안됩니다. 이로 인해서 지나갔던 부분을 다시 공부하고 있는데, 이게 과연 효율적인 공부법일까 걱정입니다. 짧은시간 내에 N3 및 N2를 따야하는데 문제풀이에서 막히니까 매우 걱정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전 일본어의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A48. 어떻게 해도 물러날 수 없는 상황이 왔을 때가 되면 사람은 종전과 딴판으로 변합니다. 저는 제가 도망칠 수 없던 상황에서 강하게 버티는 쪽으로 움직였지만, 모두가 그렇게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좌우간 저는 그렇게 견뎌내는데 성공해서 지금의 제가 되었습니다. 버티지 못했다면 폐인이 되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어떤 방향을 선택하든, 캐스트 어웨이의 윌슨 같은 무언가가 있으면 큰 도움이 됩니다. 이따금 힘들 때면 끌어안고 세상에 둘만 남았다는 상상도 했습니다.
계획을 세우고 그대로 따라간 적이 별로 없고 뭘 하려고 해도 내가 이걸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 앞서서 시도를 잘 안하는 것 같음
해결하려고 해도 오히려 이걸로 시간을 버리는게 아닌건지 걱정되고 나중엔 이걸 고민했다는걸로 후회가 됨
이상한 무한굴레에 빠진 것 같은데 어떻게 벗어나야할지 모르겠음
https://arca.live/b/sooa/83010781
시험을 준비할 때는 일기를 쓰면서 내가 무엇을 했는가 기록을 남기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번에 도전할 때 잘 된 부분을 가져갈 수도 있고, 잘 되지 않은 이유를 분석할 수도 있습니다. 철저한 분석과 계획 하에 이루어지는 준비라면 더이상 망설일 것 없이 나아가면 됩니다.
A49. 올바르다, 아니다를 판별하기는 까다롭습니다. 아무 일도 없이 대뜸 길가는 사람의 인터넷 접속기록을 조사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문제가 될 것 같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 행동을 하면서 눈에 띄지 않아야 합니다. 읽고 추천/비추천이나 분탕 신고 정도만 하고, 비교적 양지라면 글을 써보는 것입니다.
제 불안 전조 증상은 스트레스 때문에 토할것 같고, 배가 매우 아프다는 점입니다. 부모님이 뭘 해도 절 안 믿어주고, 그나마 친했었던 학부장도 절 손절했으며, 부모님은 여전히 절 학대하시는데 미칠것 같습니다. 집 나가고 싶어서 미치겠는데, 부모가 넌 혼자서 아무것도 못하니까 허락도 안해줄것이라는 점입니다. 애초에 믿어주지도 않고 애정도 없으며, 자기 자식이 없어졌다고 미친듯이 호들갑 떨면서 경찰서에나 신고하겠죠. 이렇게 부모가 너무 한심하고 너무 싫어서 고민입니다
휴학이라도 해서 알바하기 vs 무휴학하기라는
두 선택지들이 있습니다. 현재 전 강경 휴학이라도
해서 알바라도 해서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어도 독립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알바를 해면 부모님
집(본가)로 무조건 가야 됩니다 문제는 부모님만 보면 과거의 트라우마가 무의식적으로 생각나고, 그게 반복적으로 유지돼기 때문에 걱정입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요즘따라 기본적인 생활습관과 공부 루틴, 그리고 방향성에 대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성인이 된지 많은 기간이 지났지만, 아직 까지도 게을러서 기본적인 생활 습관도 지키지 못하는 마당에 계속해서 나이는 먹어가니 이렇게 살아선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 이제라도 고쳐보려고 합니다.
한번에 2-3개씩 하면서 1년이라는 단기간 안에 빠르게 습관을 만들어 루틴을 지켜나가야 할지,
아니면 1개씩 1개씩 차근차근 하면서 장기간을 잡고 2-3년 생각하고 조금씩 만들어 나가야 할지 고민됩니다.
어떻게 해야지 자신에게 엄청난 부담을 안주는 선에서 만들어 나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