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낱 짐꾼.
그리고 소꿉친구였던 그녀는 용사가 되었다.

처음엔 그저 열등감에 빠져 있었다.

하지만.

"넌 걱정하지 말고 서포트에 집중해줘. 그것만으로 넌 10명이 할 몫을 하는 거야."

그녀는 날 무시하지 않았다.

내게 항상 잘해줬다.

"넌, 내가 지켜."

그녀가 말버릇처럼 하던 말이다.



언제부터였을까.

그녀가 좋아진 건.



"크윽....!"
"크흐흐... 마왕님을 위해 용사의 목을 가져가야겠... 뭐야, 넌?"
"야, 뭐해! 나서지 마!"

더 이상 너 혼자 싸우게 두지 않을 거야.

난 아공간 배낭을 뒤적이며 중얼거렸다.

여기 안에는 쓸모있는 무기들이 많다.
내가 쓸만한 것들도.

좋아.
딱 좋은 무기가 있군.

난 아공간 배낭에서 무기를 꺼내며 말했다.


"이젠 내가 널 지킬거야."

바로.
이 가우스 플라즈마 라이플로.





잠깐.
뭐?


"씨발 내가 뭘 꺼낸거야?"


짐꾼 인생 3년.

고유능력 [세계관 드리프트]를 각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