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내 초딩시절 썰푼다.

지금은 이사했는데 이사하기 전 우리동네에 좀 구석진데에 놀이터가 있었음. 근데 위치가 바로 옆이 주택이기도 하고 그 근방 사는애들은 대부분 거기까지 가기엔 좀 멀리살아서 사람이 잘 없는 놀이터였음.

근데 난 할머니 집이 내 집에서 15분정도 걸어가면 나왔는데 할머니집은 그쪽이랑 가까워서 그 놀이터를 할머니집 갈때마다 갔었는데 어느날 혼자 거기로 가는데 머리가 따끔하더라고 그래서 걍 기분탓이거나 뭐 벌레같은게 붙었다 떨어졌나 싶어서 봤는데 

세상에 웬 초딩여러명이 권총이랑 기관단총 들고 내 대가리를 조준하는거임 그래서 본능적으로 ㅈ됨을 감지하고 튐. 근데 그걸 잊고있다가 어느날 동네 호두과자 점포(뭐라해야되나 약간 가건물 느낌이었음) 에서 파는 천원짜리 개혜자 계란빵 사서 먹으면서 할머니 집 가는데 또 머리가 따끔한거임 난 아 그새퀴들이구나 직감하고 뒤돌아봤는데


아니나다를까 글록 26 든 초딩 두마리가 숨어서 딱 저표정으로 내 대가리를 쏘고있더라

근데 웃긴건 사람을 잘못봤는지 내 얼굴 보고 어? 어?... 이러면서 총 내리고 그냥 갈려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사과도없이 가는게 괘씸해서 몰래 뒤로 가서 한놈 대가리에 계란빵 던지고 튀었음.


그 뒤로 나는 개빡쳐서 이놈들을 아주 그냥 다 조져버리기로 하고 친구한테 연락했음

근데 웃긴건 친구도 그놈들한테 다리 전동건으로 긁히고 멍들어서 화나있었음 ㅋㅋㅋㅋㅋㅋ

여튼 그 당시에 난 이미 총덕이었고(아빠가 나 7살때 준 베레타 92가 시작이었음) 그에 따라 집에서 허락받고 비비탄총 모으면서 방구석 슈팅하는 사람이었단 말임? 게다가 나는

이런 스키용 잠바를 갖고있었음 아는 사람은 알거야 잠바위로는 비비탄 맞아도 느낌도 안든다는거

그래서 저거 입고 AK-47 장전해서 들고 탄통에 친구한테는 고글도 주고 기관단총 들린뒤에 얼굴 숨겨야되니까 마스크도 쓰라고함

원래 내가 방독면 수집해서 기선제압용으로 저거 친구 씌울려했는데 거절하더라 참고로 모델은 소련제 pmg2임


그 뒤에 k2 전동건 있는 다른 애도 걍 재밌겠다고 참전해서 며칠 뒤에 엄마한테 놀고온다고 하고 다같이 모여서 쳐들어감. 설마 놀이터에 없는건 아닐지 걱정했는데 다 있더라.

딱 이런표정으로 사자후외치면서 우라돌격함. 그때가 가을이긴 한데 좀 더웠어서 다들 패딩은 안입고있었고 다들 거지들이라 전동건 든 놈은 한놈뿐이어서 쉽게 돌파했고 그렇게 우리동네 놀이터는 해방됨 ㅋㅋㅋㅋㅋㅋ

그 뒤로 끝난줄 알았는데

내가 그 잠바를 즐겨입었어서 잠바보고 알아본건지 저격총 든 잔당한테 저격도 당해봤다. 근데 그 뒤론 방범대가 총든 애 있으면 총 압수해서 그런일은 없었다 해피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