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으윽"


여기가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잠에서 깨어났다.

분명 푹 잔거같지만 전혀 개운하지 않았다.


"여기가....어..."


내가 깬 곳은 주변에 뭐가 있는지도 구별이 안갈정도로 너무 어두웠다.

그리고 이내 팔이 저린게 느껴졌다.


"아으으윽,,"


그렇다. 나는 손이 뒤로 묶인채로 잠이 들었던 것이다.

그때 어디선가 들리는 익숙한 목소리...


"이제야 정신이 들어?"


갑자기 불이 켜지며 눈이 시려웠다.

불을 키고나니 내앞엔 예은이가 서있었다.


"한참을 안일어나길래 계속 걱정했잖아.."


난 도무지 지금 이 상황이 이해가 가질않았다.

나는 대체 왜 여기 묶여있는 것이고 왜 여기서 잤으며 왜 예은이가 있는지

어제 무슨일이 있었던 건지도 기억이 잘 나지않는다.


"예은아...지금 이게 다 뭐야..??"


혼란스런 나는 일단 예은이에게 침착하게 물어보았다.

그리고 그녀는 눈웃음을 짓고선 말했다.




"이제 넌 어디로든 도망가지못해"

"앞으로는 나밖에 보지못한다는 소리야"

"오직 나만"




나는 그때서야 어제의 기억이 돌아왔다.

그리곤 등골이 서늘해지고 온몸에 식은땀이 났다.

왜냐하면 이상황을 전부 이해해버렸기 때문이다.


"예...예은아 이거 다 네가 한거야..?"

"응 맞아. 어때 손목많이 아파? 혹시나해서 꽉 묶었거든"


예은이 말대로 손목이 너무 아팠지만 지금은 그걸 신경쓸때가 아니다.

너무 많은 생각들이 내 머리를 스쳐지나간다.

너무 혼란스러워 무슨말을 꺼내야할지 조차도 생각이 나질 않았다.


"표정이 왜그래? 불편한거라도 있어?"


예은이는 이상황이 익숙하다듯한 말투로 나에게 말을 걸었다.

나는 개미만한 소리로 대답했다.


"예..은아 이거 얼른 풀어..줘"


예은이는 순간 무표정으로 돌변하며 나에게 말했다.


"아니 안돼."


나는 처음으로 예은이에게서 공포감을 느꼈다.

나는 순간 너무 무서웠지만 다시 맘을 가다듬고 말했다.


"예은아.. 이거 제발 풀어ㅈ..."


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예은이는 내 명치를 후렸다.


"퍽 퍼억 퍽..."


곧바로 나는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

너무 아팠다.. 그리고 몸이 덜덜 떨렸다.


"내가 말했잖아. 넌 이제 아무데도 못가."

"그러니까 그런 재미없는 농담은 하지말아줬으면 해ㅎ"


내가 알던 예은이는 이러지 않는다.

이건..이건 예은이가 아니다...

예은이는 항상 미소로 나를 반기면서 내가 다치거나 아파한다면 그 누구보다도 먼저

나를 걱정해준다. 자신의 몸보다도 더 나를 아끼고 더 없이 나에게 상냥한 존재이다.

나에게 있어 그 누구보다도 더 편안한존재가 예은이였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지금 예은이는....

예은이는....

.

.

.

.

..."대체 왜 우는거야??"


"나랑같이 할 행복한 앞날이 너는 싫은거야?"

"매일 말해왔잖아. 나랑 평생 함께하고 싶다며"

"이로써 그 소원이 이루어 진거야...안그래?"



예은이는 행복한얼굴을 하고서는 나를 감싸안았다.

그리고 내 귀에다가 속삭였다.



"만약 날 떠나겠다면, 너한테있는 모든 것들을 없애버릴거야."

"왜냐하면 넌 나의 전부거든."












2편끝. 1편은 내가 쓰면서도 내가 답답했는데 2편부터는 좀 재밌을거임
오늘 다짐한건데 소설쓰는거 너무 재밌어서 하루에 1편씩올릴예정.
나한테는 댓글들이 유일한원동력이니 많이많이 반응해줬으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