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땐 눈을 봐야지

내가 길거리 사이비들을 털어버린 썰을 풀던  들려온다.

....”

 봐봐  말하면서도 안쳐다 보잖아.. 내가 싫어?”

갑자기 턱을 잡고  눈과  사람의 눈을 강제로 맞춘다.

설렘과 당혹감이 밀려온다.

손발이 찌릿해지고 피가 빠지는 느낌..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점점 얼굴이 빨게진다서둘러 감추고 싶다만 어쩔수 없다지금 팔다리는 수갑으로 묶여 있다.


?...귀가 빨게지네간지러워?"

그것보단....좋아서 그런것 같에요..“

푸핫!“

입을 찢어보려는 건가어쨋든 기분이 좋아 보이긴 한다.

좋아 정답이야 기분 좋아졌어 일로와

팔과 다리가 묶인 탓에 팔꿈치랑 무릎으로 그사람에 안기려든다.

허리 힘으로 상체를 들어 보려다 고꾸라진다.

귀여워 신생아 같아

침대위에 이상한 포즈로 고꾸라져 있으면서 순간 ‘수염이 이렇게 낫는데 아기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침대 앞에 있는 거울을 보면 얼마나 갇혀 있는지 짐작   있다여기는 시계도 창문도 없는 보라색 방이지만 수염을 보면 대강은  수있다. 3~4그정도를 퀸사이즈 침대위에서 두팔다리가 묶인채 기어 다니고 있다정황상  앞에 있는사람이 데리고   같은데 이해는 못하겠다.저사람은  친구의 동생이다.게다가 별로 친하지도 않았다 집에 몰러 갔을때 인사한 정도.


나는 그녀에게 얼마나 있어야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이젠 묻지 않는다그녀는 별로 그런 질문을 좋아하지 않는다그중가장 싫어하는 질문은 ‘무엇을 원해서  가둬 놓는가?’이다내가 처음 그녀에게 질문 했을때 그녀는 내게 물었다.

 원할것 같아?”

아무래도 돈이겠지?

?”

?


놀란건 2가지 이유에서다 일단 어떤 행동에도 폭력을 쓰지 않았던 그녀가  뺨을 후려쳤단 것이고 둘째는 손바닥으로무엇을 쳤을때   있는 소리가 아니 었다는 점이다.

사실 대충은 알고 있었다 그녀는 나보다 머리가 하나 더있다175cm이다



어렸을때 많이 맞아 본사람은 알것이다엄청세게 한대 맞으면 신체적인 고통과 함께 머리가 차가워 진다


10분의 정적이 흐른  내가 내릴  있는 최악의 가정이 머리에 떠르올랐다. '설마 돈이 아니라면 그냥 나를 가둬놓는것자체가 목적인건가애초에 나한테 무엇을 얻고자 함이 없던  아닌가?‘


설마 전가요?“


그때 그표정을 잊을  없다목부터 귀가 점진적으로 빨게지기 시작한다.

......그ㅡㅡ그래!! 어떻게...어떻게 그래서 너도..너도 좋아?“


 순간 직감 했다그녀의 목적은 나를 내보내지 않는 것이고 이순간 내가   있는 대답은 


저도 좋아요...“


 나갈수 없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