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 다음 한 수

"음ㅡ, 너무 순조스러워서 무섭네"

스마트폰을 보던 레나가 그렇게 말한다.

"뭐가 순조로운 거야?"

"구세주 채널의 구독자수야. 전에, 영혀의 대천사 이후, 순조롭게 늘고 있어"

아이카의 질문에 레나가 답한다. 전에, 앨레스에게 채팅으로 오키나와에 둘은 초대 바았다. 거기서 빠르게 부모에게 허가를 받아, 수영복을 찾으러 거리에 온 것이다.

그리고 맘에 든 수영복을 각자 발견하는 것이 가능했기에. 지금은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조금 늦은 점심을 먹고 있었다.

"확실히. 근데 우리들에 대해 댓글에도 신자 같은 사람들이 늘었어"

변한것은 구독자만이 아니었다. 지금까지의 라이브 방송으로는 아이카랑 린코가 연기하는 메리피치랑 메리라임에게 부정적인 소리가 많았다. 혹은 종교적인 영상에 조롱이라던가.

하지만 요즘은 둘에게 긍적적인 댓글이 늘고 있었다. 그 안에는 <둘에게 기도하겠습니다>같은 명백한 신자다운 사람들도 나오고 있었다.

지금까지는 종교계 가짜 동영상 채널 같은 분위기였던 것이 종교계 동영상 채널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것이다. 레나는 그 빠른 전개에 반가움과 동시에 약간의 두려움도 느꼈다.

만약 여기서 큰 실수를 저지르면 많은 일반인들이 적으로 돌변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마법소녀와 세이버의 사회적 지위가 위태로워질지도 모른다. 그녀는 그런 것을 우려하고 있었다.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할 것 같아"

"다음 단계는 뭘 할 거야?"

"그건 고민 중이야. 멤버십 같은 걸로 해도 굳이 특별한 영상을 배포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겠고요"

다음 단계라 해도 뭘할지는 레나는 정해두지 않았다. 멤버십 한정 방송하는 것은 빠른 수단이 되지만, 방송 내용이 어려워진다.

또 멤버십의 유료 콘텐츠이기에 돈벌이를 한다고 생각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멤버십에 등록한 사람들에게 만족가능한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으면 더더욱이다.

"음ㅡ, 세이버는 치유계 힘을 사용했던가?"

"들은적 없어. 다만 마법을 사용할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그리고 내가 사용할수 있고"

레나는 식물을 이미지한 능력을 사용한다. 그 안에는 마력을 보급하거나, 상처를 회복시키는 기술을 사용할수 있다.게다가 상처를 치유하는 계열의 기술은 거의 사용한 적이 없다. 왜냐하면 마법소녀도 세이버도 기본적으로 상처를 입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럼 실제로 사용해보는건 어때? 이상한 종교에서 자주 있은 기적의 힘이란 녀석"

뜨거운 미트 도리아와의 격투를 마친 아이카는 유리잔에 담긴 물을 마신다. 그리고 입의 더러워짐을 냅킨으로 닦는다.

"그거 실제로 신자가 모아서 하는거잖아? 꽤 어렵지만. 우리들이 들킬 가능성도 늘고"

실제호 마법을 보여주려면 신자들과 직접 만날 필요가 있다. 요즘은 영상기술의 진보가 눈부시기에, 영상이라면 합성이라고 생각돨 가능성이 높다.

다만 신자라 해도, 불특정다수의 사람과 만나는 것은 정체를 들킬 가능성이 크게 올라간다. 또 모집을 한다 해도, 진짜 신자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중에는 재미삼아 참여한 사람이나 신흥 종교의 반대파 등도 섞여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 점을 감안하면 직접적으로 신도들에게 어필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았다.

"확실히 그런가..... 장소 확보도 우리들 만으로는 어렵다고 생각니하니까..."

사람을 모으려면 어딘가 장소를 빌릴 필요가 있다. 구세주 채널을 운영하는 멤버는 중학생과 고등학생이다. 그렇기에 장소를 빌린다 해도 어른의 손이 필요해진다. 하지만 현재, 그녀들의 근처에 정보를 알고 있는 어른은 없다. 즉 실제로 사람을 모으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다.
 
"역시 굿즈 판매려나. 온라인으로"

"온라인 판매는 어떻게 할거야?"

"어...... 그건 코후네짱이 여러가지로 힘내서......"

"아니아니! 역시 코후네짱이라도 그런 아무것도 가능한게 아니야!"

레나의 엉터리 계획에 레나는 태클을 건다. 코후네는 확실히 PC스킬은 높지만, 뭐든 가능하지는 않다. 그녀의 전문은 3D나 영상 편집 같은 것이다. 온라인 판매를 구축할 기술은 가지고 있지 않다.

"그렇다면, 공통의 이미지를 만드는건 어때?"

"무슨 소리야?"

아이카에 말에 레나는 머리를 갸우뚱한다.

"예를 들면 신자는 평상시에 빨간 아이템을 몸에 붙이는 것으로 합시다, 같은것"

"과연, 그래서 연대감을 내자는거네. 나쁘지 않네..... 확실히 일단 그 쪽이 괜찮겠네"

아이카의 제안을 듣고 레나도 고개를 끄덕인다. 가장 좋은 것은 세이버 굿즈 판매지만, 미성년자인 그녀들에게는 장벽이 높다. 또한 그녀들은 굿즈를 팔아 돈을 벌고 싶은 마음도 없다. 순수하게 세이버를 숭배하길 바랄 뿐이다.

그런 점에서 신도들끼리 공통의 이미지에 맞는 아이템을 갖는 것이 합리적이다. 신도들이 부담스럽지 않은 범위에서 준비할 수 있고, 연대감도 높아진다.

"그럼 결정! 색상은 역시 빨간색?"

"그렇게 하고 싶지만, 세이버의 이미지 컬러는 빨간색이 아니잖아.... 세이버가 가장 좋아하는 색이 빨간색인데!"

레나에게 세이버의 이미지는 빨간색이 아니었다. 그는 다양한 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고정된 이미지라는 것이 별로 없었다. 굳이 말하자면 기본 형태인 회색이었다.

다만 미로쿠의 이미지가 빨간색이 아니라는 것뿐이지, 가장 좋아하는 색은 빨간색이라고 그녀는 강조한다. 여기서 마법소녀들의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는 부분일 것이다.

"그렇다면 그레이? 좀 검소한 느낌인데. 뭐 색 맞추기가 쉽다는 것은 메리트려나...."

"아, 그렇다면 실버는 어떠려나?"

아이카는 자신이 그레이 아이템을 가진 것을 떠올린다.  그리고 어떤 아이템이든 그레이라면 사용하기 쉬운 것을 느꼈다. 하지만 그레이라면 특별감이라는 것은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자 레나가 실버를 제안한다. 이거라면 그레이에 가까운 색이며 화려함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미로쿠가 은색을 좋아한다로 말한것을 그녀는 기억하고 있었다.

"그거라면 좋을지도! 그렇다면 신자의 사람들은 은색 아이템을 뭔가 몸에 붙입시다, 라고 이번 방송에 전해볼게!"

"아바타는 코부네짱과 상의해 볼게요. 나로서는 필통이 좋을 것 같아."

"그럼 나는 ...... 가방에 달 수 있는 키링이 좋을까나"

"아니, 언니, 더 늘릴 생각이야..?"

레나의 가방에는 이미 세이버 인형이 여섯 개나 들어 있다. 각각의 형태에 맞는 분량이다. 가장 최근에 완성된 노란색이 가장 최근에 완성된 것이다. 그래서 그녀의 가방은 매우 어수선한 상태이다. 이를 더 늘리려고 하는 것에 아이카가 핀잔을 준다.

"윽...... 그것도 그렇네요. 그럼 스마트폰 케이스 같은 건 어때?"
 
"좋지 않을까? 어차피 지금부터 찾으러 가자. 내 필통이랑 언니의 스마트폰 케이스"

"좋네"

둘은 자리에 일어서 계산대로 간다. 전표는 레나가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리고 아이카 것도 레나가 지불한다. 그녀는 잡지 모델을 해 수입이 있기에, 여동생에게 밥을 사는 정도는 문제 없다.

"잘 먹었습니다!"

"네네, 다만 필통 값은 못내줘"

수영복도 레나가 샀기에, 필통 값정도는 자신이 사라고 끊는다. 그것에 아이카가 동의한다.

"역시 그 정도는 낼 수 있으니까 괜찮아!"

"오케이ㅡ! 그럼 일단 역앞 빌딩에서부터 순서대로 돌자!"

그 후 둘은 필통과 스마트폰 케이스를 찾으려 오마치다역 주변을 여러가지로 산책하는 것이었다.결과로써 쓸데없는 부속품 같은 것도 대량으로 구입하고 둘은 귀가하는 것이었다.


192.빙수

"효과는 문제없어"

츠키네의 시선 끝에 미로쿠가 천사와 싸우고 있었다. 폼은 잿빛기사였다. 하지만 실드를 전개해 적의 공격을 막을 뿐 공격하려 하지 않았다. 어째서 그런 싸움 방식을 하는지, 그것에는 이유가 있었다.

점심시간에 천사 나침반이 울렸기에 미로쿠는 현장에 빠르게 갔다. 거기에 있던 것은 너구리의 모습을 한 천사였다. 그가 천사를 토벌하려 하자, 거기에 츠키네가 왔다.

"모처럼이니까 방해 장치를 시험해보자"

"확실히 마침 좋네요"

그런 한 마디로 테스트가 시작된 것이다. 파리의 천사랑 싸울 때도 방해 장치는 사용했지만, 그때보다도 더욱 진화되었다. 미로쿠도 방해 장치의 성능은 확인해보고 싶었기에, 그녀의 의견에 찬성한다.

그렇기에 가능한 천사를 공격하지 않고 실드로 막는 싸움 방식을 하고 있었다. 쉽게 쓰러트려버리면 방해 장치의 효과를 확인하기 어려워진다.

"이제 쓰러트려도 문제없나요?"

"응"

츠키네의 말을 들은 미로쿠는 그녀에게 확인한다. 그리고 동의하는 것을 보고 미로쿠는 왼손의 롱소드에 힘과 마력을 담았다.

"후웃"

숨을 내뱉으며 힘을 뺀다. 그리고 거기서 초스피드 일격으로 너구리 천사를 일격에 베어 버린다. 그것만으로도 그의 기량이 얼마나 뛰어난지 짐작할 수 있다. 방어에서 공격으로의 전환이 완벽했다.

양단된 너구리의 천사는 허무하게 소멸한다. 마법도 방해 장치로 인해 막혔기에, 거의 아무것도 하디 못하고 쓰러진 것이 된다.

"끝났어요"

"역시네. 그래서 장치 쪽은 어땠어?"

"그렇네요.....드론 자체는 거리가 있었기에 방해스러운 느낌은 없었어요. 방해도 문제없었고요"

방해 장치는 소형 스피커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것을 메리앰버가 만들어낸 드론으로 옮기는 상태다. 그렇기에 드론의 배치 위치에 의해 싸움의 방해가 될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메리앰버의 능숙한 조종으로 문제없이 통과할 수 있었다.

"이 정도면 실제 드론에 탑재해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네 다만 조종에 관해서는 자동 조종으로는 어려울 것 같네요"

천사에게 방해를 하려면 여러 대의 드론을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전투 상황에 맞춰 드론을 움직여야 한다. 이를 자동으로 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 어느 정도는 사람의 판단이라는 것이 필요하게 된다.

하지만 사람에게 조종하게 하더라도 어려운 점이 있다. 바로 드론을 여러 대 운용하는 것이다. 한 사람이 여러 대를 움직이는 것은 난이도가 높다. 현재는 츠키네의 높은 기술과 마법으로 탄생한 드론이라는 것이 결합되어 이뤄지는 방식이다.

단순한 해결책으로는 여러 명이 각자 드론을 조종하는 것이다. 협업이 어려워지지만, 그 부분은 훈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일반인이 사용하려면 어느쪽이든. 훈련이 필요하겠네요. 일단 이걸로 방해 장치는 완성이군요. 앞으로는 실전에서 팟팟 사용해가죠"

"응. 개량이나 문제점을 조사하려면 몇번은 사용해야하니까"

방해 장치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고 둘은 그 자리에서 이동한다. 여름 방학이기에, 점심시간인데도 학생들이 많이 돌아다닌다. 그렇기에 어떻게든 눈에 띄지 않는 장소를 찾아 변신을 해제한다.

"그런데 꽤, 더워졌네요4"

"나 같은 연구 분야에 있는 사람은, 이 시기는 힘든거야. 지구를 통째로 식힐 수 있는 쿨러 같은 걸 만들 수 없을까?"

"츠키짱 선배는 살도 하얗고, 더위에는 약해보이네요. 참고로 그런 쿨러 만든다면 세계의 환경이 격변해버려요"

지구를 차갑게 만드는 쿨러라는 규격외 발상을 하는 츠키네. 그 발상력에 미로쿠는 놀라면서도 무난한 답을 한다. 만약 그런 쿨러가 만들어진다면 세계의 여러가지 생태계의 환경에 영향이 가버린다. 잘못한다면 신이 추가로 천사를 보낼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미로쿠는 생각해.

원작에서는 원래, 인류의 환경파괴가 원인으로 멸망하는 지구를 지키기 위해 신이 인류를 멸하기로 정한 것이었다. 이 이상, 환경을 파괴하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농담이으 지금의 나에겐 빙수로 충분해"

그렇게 말하고 츠키네는 근처에 있는 가게를 가리킨다. 거기에는 [氷]이라 적힌 깃발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운동한 뒤고, 차가운 것도 먹고 싶어요. 들어가죠"

"응"

둘은 고민없이 가게 안으로 들어간다. 그러자 냉방으로 인해 시원한 공기가 둘을 맞이한다. 미로쿠는 무심코 소리를 흘린다.

"시원해...."

"어서오세요. 두분인가요?"

"네"

점원에게 둘은 자리를 안내받는다. 가게는 카페같이 되어 있어 안은 현대의 팝같은 분위기였다. 그렇기에 젊은 여성 손님이 많았다.

자리에 앉은 미로쿠는 메뉴를 펼쳐 츠키네에게도 보여준다. 톱 페이지에 쓰여 있는 것은 역시 빙수였다. 이 시기의 가장 추천이라는 것이다.

"콜라 맛이 없는건 아쉽네. 이럴 때는 딸기 연유네"

츠키네는 다른 페이지를 확인하고 딸기 연유로 맛을 정한다. 콜라맛 빙수는 포장마차 등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카페에서 파는 빙수에선 잘 찾아볼 수 없다.

"저는 파인애플 맛이요. 깔끔할것 같고요"

달리 말차맛이나 치즈케이크맛 같은 것도 있었지만 미로쿠는 심플한 것을 골랐다. 그 후 점원을 불러 주문했다.

"츠키짱 선배는 여름방학에도 집 일, 돕고 있아요?"

"회사에서 연우는 자유롭게 맡겼어. 아직 학생이니까. 다만 예산을 사용하니까 성과를 내라는 느낌이야, 여름방학이라 햐서 특별히 뭐가 달라지지는 않아"

그녀의 집안은 카구라 코퍼레이션이라는 로봇 개발을 중심으로 하는 기업이다. 세계적으류 유명한 기업으로 여러가지 곳에서 이 기업의 로봇을 사용하고 있다. 츠키네는 그 안에서 여러가지 로봇을 발명해온 천재다.

그 실적이 있기에 연구를 자유롭게 맡긴 것이다. 물론 그것애 상응하는 성과를 원하지만, 그녀라면 문제는 없을 것이다.

"그럼 전에 말했던 대로, 여름방학에는 마법에 대한 연구가 중심이네요"

"응. 그쪽이 지금은 줄거운 것이니까. 숨돌리기로 회사 연구라고나 할까?"

"숨 돌리기로 상품을 만들 수 있다니 대단한데요....."

그녀는 가볍게 말했지만,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보통 기업에서 몇 달, 몇 년에 걸쳐 만드는 것을 그녀는 단숨에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무서운 두뇌의 소유자다.

"오래기다렸습니다. 딸기 연유와 파인애플입니다"

"생각보다 크네"

점원이 빙수를 가져다준다. 사진으로 본 것보다 더 큰 크기에 미로쿠는 조금 움찔한다. 그러자 츠키네는 그런 미로쿠를 보고 빙긋 웃는다.

"괜찮아. 얼음이 부드럽기 때문에 실제 양은 그렇게 많지 않아"

"그런가요....."

봤을때는 아주 크게 보이지만, 츠키네의 말대로 실제는 거기까지 많지는 않다. 만드는 과정에서 공기를 대량으로 머금었기테, 부풀어져 커 보이는 것 뿐이다. 그렇게 하면 식감이 부드러워진다.

"아, 정말이다. 식감이 부드럽네요"

한 입 먹은 미로쿠가 감상을 말한다. 이 분위기라면 먹을후 있을 것 같기에 그는 안심한다. 파인애플의 짜릿한 신맛과 단맛이 얼음과 매치하고 있다.
 
"역시 콜라 다음은 딸기 연유네. 뇌가 살아나는 것 같아"

츠키네는 딸기 연유를 맛있게 먹고 있다. 평소 머리를 많이 쓰는 편이라 단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평소에는 콜라로 당분을 보충하는 것 같다.

그후 갑자기 딱 츠키네의 움직임이 멈춘다. 그리고 미로쿠가 먹고 있는 파인애플맛의 빙수를 쳐다본다.

"훗"

한순간의 빠른 기술로 그녀는 미로의 빙수를 퍼서 먹는다. 그 움직임은 미로쿠조차 잡을수 없엏다.

"이 맛도 꽤 맛있네"

"....츠키네 선배도 이런 일을 하네요"

미로쿠는 그녀의 예상외 행동에 그런 감상을 전한다.

"나도 가끔은 장난 치지. 한창 JK니까"

츠키네는 그렇게 말하고 웃는다. 평소의 연구에 열중하는 모습과는 다르게, 지금의 그녀는 평범한 소녀같이 보였다.


193.변하다

"이야ㅡ, 맛있었어요"

"그래. 딸기랑 연유의 조합을 생각한 사람은 천재네"

빙수를 먹는 것을 마친 미로쿠는 만족한듯한 감상을 전한다. 츠키네 쪽도 말하는 것은 어긋났지만 만족한듯 했더.

"츠키짱 선배는 콜라 다음으로 뭐가 좋나요?"

"피자랑 포테토칩이려나. 콜라랑 어울리는건 대부분 좋아해"

"그런데 잘도 살찌지 않군요...."

"체질이야"

앨리스의 덕분에 눈에 띄지 않을 뿐으로, 츠키네도 먹어도 살찌지 않는 체질이었다. 그녀는 꽤 정크푸드를 많이 먹고 있다. 그리고 콜라도 매일 마시고 있다. 그 일을 생각하면 오히려 앨리스보다도 칼로리 섭취량이 높을 것이다.

레나가 들은다면 부러워할것 같은 이야기다. 물론 미오쿠로써도 부러운 이야기다. 그도 이세계에 다녀온 후 초인적인 신체 능력 덕분에 살이 찌는 일이 없어졌다. 하지만 그 전에는 간식 등을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했다.

"그러고보니 부작용에 대해서인데"

"에?"

츠키네의 갑작스러운 말에 미로쿠는 얼빠진 대답을 해버린다. [체질]이라는 단어에서 연상했을것이다. 그녀처럼 머리가 좋은 사람은 이야기가 비약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보통 사람보다 사물을 생각하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녀는 미로쿠의 리액션을 별로 신경쓰지 않고 이야기를 계속한다.

"부작용을 약하게 하는 방법을 떠올렸어. 어둠의 요정에게도 확인했고, 틀림없어"

"(히코녀석, 말한건가....!)"

미로쿠는 그 말을 꺼내는 순간 그녀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짐작했다. 그것은 예전에 히코와 상의하여 발견한 부작용을 억제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지금 와서야 미로쿠는 히코의 입을 막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 참고로 그는 몰랐지만 입막음은 레나가 하고 있었다.

"응. 서로 마력을 섞으면 좋은거야. 즉 베스트인것은 변신한 상태에서 어른의 키스를 하는거야"

"과, 과연......  용케 그런 생각을 했군요...."

미로쿠도 알고 있던 내용이지만, 모르는 척을 해 얼버무린다. 여기서 "실은저도 알고 있었어요~" 라고 말하는 용기는 그에게 없다.

"딱히 대단한 이야기 아니야. 섞어서 중화하다니 처음에 생각한거야"

"아하하......"

"뭐, 할 마음이 생기면 시험해보자"

미로쿠로써는 위험한 흐름이 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지만, 그녀는 쉽게 이야기를 넘긴다. 그리고 일어서며 미로쿠에게 말한다.

"그럼, 슬슬 가게를 나갈까"

미로쿠도 그 말을 듣고 돌아갈 준비를 한다. 그러자 츠키네가 테이블의 전표를 손에 쥔다.

"내가 사줄게"

"아니요 하지만......."

"문제없어. 이래봐도 나름대로 벌고 있는 거니까"

"감사합니다"

계산을 츠키네가 부담하는 것이 됐다. 그녀는 알바도 하지 않는 미로쿠와 다르게, 꽤 돈을 가지고 있다. 집안이 대기업이라는 것에 더해, 자신이 개발한 상품으로도 벌고 있다. 그렇기에 빙수를 사는 정도는 그녀에게 있어서 큰 것이 아니다.

츠키네는 전자화폐로 계산을 한다. 포핑, 하는 소리가 나며 결제 완료된다. 그리고 점원의 배웅을 받으며 밖으로 나간다.

"잘 먹었습니다"

"잘 생각해보면 사람에게 뭔가를 사주는건 처음일지도 모르겠네"

츠키네는 그렇게 말하고 작게 웃는다. 그녀는 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수업에는 나오지 않은다. 그렇기에 친구들과 교류할 기회가 거의 없다. 또 그녀도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누군가와 놀아본 경험 자체가 적다.

"나는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해?"

"에.....?"

갑작스러운 질문에 미로쿠는 무심코 되묻는다. 하지만 그의 그 반응에 응하는 일 없이 츠키네는 역쪽으로 걸어간다. 그렇기에 그도 당황하며 그것에 따라간다.

"지금의 나는 사교적인 인간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어. 어떻게 해서든 연구를 우선해버리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안된다는 것도 이해했어"

"....."

츠키네는 어느쪽이냐 하면 매드 사이언티스트에 가까운 사고를 가지고 있었다. 흥미가 있는 것에 대해, 멈추려는 생각은 가지고 있지 않다. 신경쓰이는 일은 여러가지 수단을 써 파헤치는 타입이다. 그런 자신의 성격을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

"지금은 아직 괜찮아. 부실에 틀어박혀서 연구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어른이 되면 그렇게는 안 돼. 카구라 코퍼레이션에 들어가서 어떤 연구팀을 이끌게 될 거야"

츠키노의 두뇌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곳은 아버지가 대표를 맡고 있는 카구라 코퍼레이션이다. 기업 규모도 크고, 이미 많은 실적을 쌓은 그녀라면 충분히 활약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었을 때 지금의 나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때가 있어. 특히 당신을 보면"

"저를요?"

"그래. 말하자면 당신은 우리의 리더잖아. 다른 멤버들과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여러 가지로 신경을 쓰고 있는 것도 알아. 그런 당신을 보면 내가 그런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미로쿠는 천사가 출현한 최초의 때는 전투때에 지시를 내리며 싸우는 일이 많았다. 그것이 현재 마법소녀에게 싸움을 맡기도, 그녀들의 빈틈을 커버하는 싸움방식으로 변했다. 그리고 그녀들로 어려울때는 지휘를 하는 일이 많다. 그것은 미로쿠가 제대로 마법소녀들을 육성시켰다는 증거다.

아직  프라이빗에서는 미로쿠가 문제의 원인이 되는 일이 많지만, 그 쪽도 자신이 하고 있었다.

츠키노는 그 말을 이해하고 있었다. 후방에서 적의 공격 등을 분석하여 마법소녀들을 추적하는 역할을 맡았던 그녀이기에 깨달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내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해?"

다시 한 번 그녀가 첫 번째 질문으로 돌아간다. 방금 전과 달리 걸어가는 중이라 미로쿠에게는 그녀의 옆모습만 보인다. 그 얼굴은 어딘지 모르게 불안해 보였다.

"츠키네 선배가 변하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가 변할 때인 것 같아요. 누가 시켜서라든가 그런 게 아니라. 지금까지도 그렇게 해 왔잖아요?"

".....그렇,네"

미로쿠가 본 츠키네는 자신이 하고 싶으면 돌진하는 타입이다. 거기서 타인의 의견이라는 것은 별로 관계없다. 그렇다면 그대로 돌진하면 좋다고 그는 생각한다.

"후후, 그렇네. 확실히 당신의 말대로네. 지금까지 마음대로 해왔지. 앞으로도 내 생각대로 나아가면 좋겠다는거네"

미로쿠의 의견을 듣고 츠키네는 웃는다. 질문에 답이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된다]이다. 그것만 들으면 던지는 말처럼 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납득이 가는 말이었다.

츠키네는 어렸을 때부터 계속 기계를 가지고 놀았다. 주변 사람들은 위험하다고 말렸지만 그녀는 듣지 않았다.

중학생이 되어 더욱 로봇 연구를 위해 다른 모든 분야의 연구를 했다. 주위의 사람은 별 의미가 없는것 같다고 말했다.

고등학생이 되어 자신이 더욱 마음대로 가능한 장소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그녀는 오마치다 고등학교랑 교섭해 기획개발실을 세웠다. 주변 사람들은 너무 마음대로 움직이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츠키네는 언제나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해왔다. 이번에도 변하고 싶다고 스스로 생각했다면 변하면 된다. 그것이 카구라 츠키네라는 인간이기 때문이다.

"당신 덕분에 편해졌어. 고마워"

"아니요, 츠키네 선배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해졌으면 괜찮아요"

츠키네는 멈춰서고 미로쿠 쪽을 본다. 그 얼굴은 아까의 망설인다고 느껴졌던 표정과 달리, 부드러운 것이었다.

이미 역 앞으로 돌아왔기에, 인파가 많다. 멈춰선 미로쿠 일행을 피하듯 사람들이 지나간다.

츠키네는 한 발 앞으로 나아가 눈 앞에 있는 미로쿠에게 더욱 다가간다. 그리고 그의 옷을 살짝 밑으로 당겨, 얼굴을 가까이 한다.

"......음"

그리고 자신의 입술을 살며시 밀어붙인다. 살짝 닿는 정도의 키스였다. 그러자마자 그녀는 곧 자리를 뜬다.

"이번의 키스는 저번의 키스랑 조금 의미가 다르네"

그리 작게 웃은 츠키네는 뒤돌아 걸어가버린다. 그리고 바로 사람에게 섞여 보기 어려워진다. 미로쿠는 그저 그것을 보낼수 밖에 없었다.


194.준비

스마트폰으로 알바 찾기를 하자 채팅이 온다. 보낸 사람은 앨리스였다. 다만 미로쿠 개인이 아닌 그룹채팅에 보낸 것이었다.

<여러분, 바다로 가는 날이 정해졌어요~!>

읽어보이 아마도 오키나와 가는 날이 정해진듯 파다. 갈 멤버에 대해서는 이미 앨리스에게 보고를 받은 상태였다.

참가 멤버는 마법소녀들 외에 애녀에 있는 중학생 세 명, 그리고 레나의 어머니였다. 미로쿠 일행은 모두 미성년자이다. 아무리 앨리스 집의 도우미 등이 있다고 해도 그들만으로 행동하게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보호자 한 명을 동행시키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 중에서 레나의 어머니가 선택된 이유는 레나와 아이카 두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마법소녀 측과 중학생 측의 보호자 모두 납득하기 쉬운 입장이었다.

<그래! 오키나와 오키나와!>

<예이! 준비 완료!>

앨리스의 채팅에 아오이와 미코의 텐션이 올라간다. 이 둘은 서로 사이가 안 좋지만, 사고는 어딘가 비슷한듯 하다.

<정확히 8월 1일~8월 4일이에요!>

미로쿠는 스마트폰 캘린터를 열어 날짜를 확인한다. 8월 1일은 다음 일요일이다. 생각보다 바로 바다로 가게 되었다.

하지만 그것도 당연하다. 8월 중반은 백중맞이가 있다. 후반으로 가면 해파리가 나올 가능성도 크다. 그런 균형을 생각하면 이 시기에 가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

<수영복을 사야겠네>

<그럼 제가 만들어 드릴까요!?>

<괜찮아, 내가 인터넷으로 살게>

츠키네는 아직 바다로 갈 준비를 하지 않은것이다. 이제부터 수영복을 사려는 것 같았다. 거기애 뭐든 만들고 싶은 앨리스가 제안하지만, 쉽게 격침당한다. 츠키네는 특기인 인터넷 통판에서 구입하려 한다.

"사이즈라던가 괜찮으려나....?"

인터넷에서 파는 옷을 살때에 문제인것은 사이즈다. 인터넷에서 사서 사이즈가 자신과 전혀 맞지 않는 일은 누구라도 한번쯤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만약 츠키네가 인터넷에서 주문한 사이즈가 맞지 않는 상품이었을 경우, 오키나와에 갈때까지 수영복 입고가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뭐 저쪽에서도 수영복 정도는 살수 있겠지"

츠키네가 큰 실수를 할거라곤 생각되지 않기에, 미로쿠로써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 것이었다.

<공항에 집합으로 괜찮나요?>

<네! 오전 8시에 하네다 공항에 집합 부탁드리겠습니다. 제1터미널 쪽이기에, 장소를 헷갈리지 않게 조심해주세요!>

미로쿠의 질문애 앨리스가 답한다. 아마도 제1터미널을 사용하는 것이었다. 하네다 공항은 터미널이 제1부터 제3까지 있다. 만일, 집합 장소를 착각해버리면 성가신 일이 된다.

"오케이에요!"

"알았어요!"

"아이카 일행에게도 전해둘게요"

"알았어요. 감사합니다"

앨리스의 상세한 연락에 각각 대답한다. 미로쿠도 답장을 한다. 그리고 채팅을 닫고, 전차 환승안내 어플을 켠다. 그리고 토키카와에서 하네다 공항으러 가는 쪽과 시간을 조사한다.

"음ㅡ, 편한 건 요코하마까지 가는건가. 시간은 6시 반 전의 전차에 타지 않으면 안 되는 건가"

오전 8시에 하네다 공항 도착하는 쪽을 보고, 아침 일어나는 시간이 조금 불안해진 미로쿠. 만일, 늦잠잔다면 큰 일이 될 것이다.

"짐은 이걸로 좋나"

일단 미로쿠는 방에 둔 륙색(가방)을 손에 쥔다. 그는 아이템 포켓을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가방을 들고 다니는 것은 가짜다. 외출할 때 빈손으로 가면 이상하니까.

배낭은 정해졌으니 이제 아이템 포켓에 필요한 물건을 넣기만 하면 된다. 물론 배낭도 비워두지 않고 최소한의 짐을 넣도록 한다.

"역시 아이템 포켓은 치트키네"

대부분의 게임이나 라이트 노벨 등에서는 주인공이 아이템 포켓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주인공은 모험을 더 쉽게 할 수 있다. 어떤 의미에서는 주인공에게 필수적인 스킬이라고 할 수 있다.

"미로쿠! 너 앞으로 물건이 도착했어!"

그렇게 여행 준비를 하자 엄마가 말을 건다. 아마도 미로쿠 앞으로 택배가 도착한 것 같았다.

 "뭘 주문한 기억은 없는데 ..."

최근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산 기억이 없다. 그래서 그에게 무엇이 도착했는지 알 수 없었다.

방문을 열고 계단을 내려간다. 그리고 엄마가 있는 거실로 간다. 미로쿠는 짐을 받는 김에 어머니에게 오키나와로 가는 날짜가 정해졌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다.

"택배라니 어느것?"

"이거"

엄마에게서 택배를 받는다. 그것은 작고 감싸져있었다. 보낸 사람의 이름을 보자[히메노키 레나]라고 적혀있었다. 그것에 미로쿠는 놀랐다.

"(레나에게서....?)"

"여자애 이름 같던데, 너랑 아는 사이야?"

"아아, 친구야. 다만 나한테 뭔가를 보낸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는데"

방금 전까지 있던 그룹채팅에서도 레나는 말했다. 하지만 택배를 미로쿠에게 보낸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그걸 신기하게 생각하며 미로쿠는 버내진 소포를 연다.

"흠, 여자 놀이는 적당히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언젠가 큰일 날 거야, 알았지?"

"아니, 그런 짓 안 했어."

어머니의 핀잔을 들었지만 미로쿠는 난봉꾼라는 말을 부정한다. 여러 여자애들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것은 맞지만, 본인으로서는 놀고 있을 생각은 없었다고 한다.

"그보다 저번에 말한 여행, 이번 주 일요일부터 가기로 했으니까"

"아, 예전에 갔던 오키나와. 여행비까지 내주다니 대단한 아가씨네. 다음에 제대로 감사 인사를 해야겠다. 아니, 그냥 고맙다는 말만 해도 충분할까 ......?"

어머니는 여행을 가는 것 자체보다 앨리스가 여행경비와 숙소를 마련해 준 것에 대해 미안해하는 것 같았다.

"아무튼, 그 아가씨에게 실례가 되지 않도록! 그리고 인솔하는 보호자 분의 말을 잘 들어야지?"

"아, 알았어요"

미로쿠는 엄마의 주의에 제대로 동의한다. 레나의 엄마랑 만난 적은 없지만, 일부러 이런 인솔을 맡아준 것이다. 예의를 갖춰야 한다는 것을 그도 알고 있었다.

그 후 엄마의 잔소리를 몇개 듣고 나서 미로쿠는 방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침대에 앉아 소포를 연다.

그러자 안에서 나온 것은 은색의 팔찌였다. 별로 장식도 되지 않은 심플한 팔찌다.

"뭐야 이거....?"

나온 것이 팔찌라는 갓에 미로쿠는 머리룰 갸우뚱거린다. 그리고 잘 보니 소포안에 메모지가 동봉된 것을 떠올린다. 그는 그것을 손에 쥐고 읽는다.

[교주 필수 아이템]

라고 짧게 적혀 있다. 미로쿠는 자세한 사정은 모르지만, 아마도 세이버교 관련 아이템일것이다.

"필요없어ㅡ, 불쾌하네...."

보통 여자애라면 액세서리를 받는다면 기뻐하겠지만, 미로쿠는 싫은 얼굴을 하고 있다. 종교 관련 아이템이라고 생각하면, 그가 그런 표정을 하는 것도 납득이 간다.

"그렇다 해도 무시해서 끼지 않는것도 위험하려나....?"

일단 쓰레기를 버리고 팔찌를 아이템 박스에 넣는다. 레나에게 들킨다면 여러가지로 불만을 들을 것이다.

또 세이버교에는 아이카 일행 3사람도 입신해있다. 그녀들은 비상적으로 좋은 애들이기에 슬프게 하고 싶지 않다고 미로쿠는 생각하고 있다.

"레나 일행과 만날 때만 끼면 괜찮겠지"

미로쿠는 그렇게 결론짓는다. 그녀들과 만날때만 몸에 끼면 문제 없을거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남은건 짐 준비려나...."

미로쿠는 잊지 않게 그레이 파자마도 가방에 넣어 둔다. 이건 이전 파자마파티 때에 앨리스가 만든 것이다. 이번 여행에서도 모두 착용하자고 이야기되었다.

"아, 그래. 비치 샌들 사지 않으면..."

바다에 가기 까제 일수가 없다는 것으로, 비치 샌들을 빠르게 사지 않으면 안 된다. 미로쿠는 내일 비치 샌들을 찾으러 가자고 정하는 것이었다.


195.비치 샌들

미로쿠는 일요일부터 오키나와로 가기 때문에 비치 샌들을 사러 가기로 했다. 마법소녀들에 더해, 중학생 조만큼도 구입할 필요가 있다. 게다가 컬러도 다른 것을 찾지 않으면 안 된다.

앨리스랑 의논해 싼값에 청탁을 했지만, 의외로 힘들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미로쿠. 하지만 한번 맡은 이상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미로쿠는 오마치다역에 왔다.

"어ㅡ이! 미로쿠군!"

그리고 개찰구 근처에 서있는 미로쿠에게 말이 걸린다. 그가 그쪽으로 돌아보자 거기에 있던 것은 아오이였다. 그녀는 기쁜 표정으로 미로쿠 쪽으로 다가온다.

"미안, 갑자기 불러서"

"음, 불러줘서 기뻤어! 그래서 모두의 비치 샌들을 사러 가는거지?"

구입하는 비치 샌들은 9인분이 된다. 만약 레나의 엄마것도 사게 된다면 10인분 필요해진다. 혼자서 찾는 것보다 누구랑 같이 찾는 쪽이 좋다고 판단해 미로쿠는 아오이를 부른 것이다.

어젯밤의 갑작스러운 부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미로쿠의 부탁을 흔쾌히 수락했다.

"아아. 모처럼이니까 멤버 전원의 비치 샌들을 사는 쪽이 이벤트 같고 좋잖아?"

"확실히. 근데 그거 절대로 앨리스 선배 제안이잖아"

미로쿠의 이야기를 듣고 아오이는 바로 이번 일이 앨리스의 제안인 것을 깨닫는다.

"그 말대로야"

"아하하! 앨리스 선배답네! 하지만 이번은 여행비라던가 전부 선배가 내고, 우리들도 그 정도는 하지않으면"

자신의 생각이 맞은 걸 알고 아오이는 웃는다. 앨리스가 같은 비치 샌들을 원하는 모습을 상상했을 것이다.

"그렇지. 그래서 컬러 라인업이 풍부한 가게를 찾는 것이 오늘의 테마야!"

"오ㅡ!"

"그럼, 어디 가는게 좋다고 생각해?"

"갑자기 일 넘기기!? 미로쿠군도 조금은 생각해"

가게의 선택을 갑자스럽게 아오이에게 넘긴 미로쿠에게 그녀는 태클을 건다.

"일단 큰 상업시설을 돌아보는게 좋으려나. 백화점은 비싸니까 제외하고"

"응! 그럼 근처에서 봐볼게".

백화점의 상품은 싼 것이라도 미로쿠 일행이 살 범주가 아니다. 그렇기에 처음부터 제외한다. 그리고 먼저 제일 가까운데에 있는 상업시설부터 조사하기로한 두 사람.

개찰구 바로 앞에 있는 상업시설로 들어간다. 이것은 이전에, 미코랑 수영복을 사러 왔을때와 다른 장서다. 그리고 안내판이 설치된 장소를 찾는다.

"음ㅡ, 가능성이 있다 한다면 스포츠계의 매장이려나아"

"그렇다면 4층이네. 가보자"

둘은 비치 샌들이 스포츠 매장에 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이 시기라면 스포츠 숍이라면 해양 스포츠 등의 상품을 많이 취급한다. 그 안에 비치 샌들도 섞여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둘은 에스컬레이터에 타 4층으로 간다. 아오이가 먼저 타, 미로쿠가 뒤다. 그리고 4층에서 내려 스포츠 숍으로 들어간다.

"이 주위려나. 수영복이라던가 있고"

"이 마네킹은 비치 샌들신고 있는데. 가격은 적혀 있지 않네....."

미로쿠가 발견한 마네킹은 수영 팬츠를 입고 서핑보드를 손에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비치 샌들을 신고 있다. 하지만 가기에 가격표는 붙어있지 않았다.

"아, 봐봐, 여기에 있어!"

그러자 아오이가 비치 샌들이 있는 장소를 발견한다. 구석의 찬장에 진열되여 있던 것이다. 하지만 그 수는 생각보다 적었다.

"이거라면 전원의 컬러는 못 맞추겠네"

"그렇지~. 제일 많은게 4패턴뿐이네"

비치 샌들 자체는 있어도 바리에이션이 적었기에, 여기에서의 구입은 포기한다. 그리고 다음 상업시설로 간다.

다음은 최근에 왔던 상업시설이다. 이쪽은 이전, 미코랑 같이 온 뽑기 같은 것이 있는 시설이다. 둘은 아까와 같이 스포츠 숍우로 간다

하지만 이쪽도 전원의 비치 샌들을 살 정도의 종류는 없었다. 미로쿠와 아오이는 다음 상업시설로 간다.

"백화점을 제외하면 여기가 제일 큰 건가?"

"그렇지. 여기서 없다면 다음은 상점가 쪽으로"

둘은 그 시설로 들어가 스포츠 숍으로 간다. 엘리베이터로 6층에 간다.

"여기 넓네!"

플로어에 들어간 아오이가 먼저 생각한 것은 상품량이 다른 가게에 비교해 풍부한 것이었다. 그리고 우측에 [여름특집!]이라고 포스터가 붙어 있는 것을 깨닫는다.

"여기 같아"

"여름특집이라 적혀 있네"

아오이의 말을 듣고 미로쿠도 그 코너를 깨닫는다. 이쪽도 처음의 상업시설과 갘이 마네킹이 서핑 보드를 가지고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이쪽은 선글라스를 쓰고 있다는 것이다.

"오, 여기에 잔뜩 있어!"

"정말로!?"

미로쿠가 비치 샌들이 있는 코너를 발견한다. 거기에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20색 정도의 비치 샌들이 있었다.

"대단한 컬러 바리 있네! 게다가 본체랑 끈 컬러를 고를수 있는거 같아!"

"헤ㅡ, 좋잖아"

본체랑 끈의 컬러를 골라 구입하는 타입의 비치 샌들이었던 것이다. 그렇기에 먼저 둘은 본체의 컬러를 확인하며 시작한다.

"미로쿠군 그레이에, 내 블루, 레드, 그린, 옐로우, 퍼플은 있에"

"아이카들의 핑크, 라임도 있네. 코후네 짱은 라이트 블루려나"

"그 흐름으로 간다면 레나짱의 엄마는 와인레드네!"

두 딸이 레드와 핑크, 어머니가 와인레드라면 딱 맞을 것 같다. 리나의 어머니를 만난 적은 없지만, 그런 생각이 드는 미로쿠이었다.

"나머지는 끈의 색깔인가?"

"모두 다르게 하면, 모처럼의 통일감이 사라질 것 같아서요."

끈의 색을 모두 다르게 하면 통일감이 없어져 버린다. 그렇게 되면 앨리스가 원하는 통일감 있는 이미지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럼 마법소녀는 검은색, 중학생 그룹은 흰색으로 하면 어떨까?"

"그럼 밸런스가 잘 맞을지도 몰라! 하지만 그렇게 되면 미로쿠군과 레나 엄마는 어떻게 할 거야?"

"음ㅡ, 나랑 레나의 엄마도 하양이라면 수적인 밸런스 좋다고 생각하는데"

마법소녀 5인, 중학생조 3인이다. 남은 미로쿠와 레나의 엄마도 하양으로 하면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아진다. 하지만 미로쿠의 그 말이 아오이가 어려운듯한 얼굴이 된다.

"음ㅡ, 미로쿠군도 하양인가아...."

"이상해?"

"그렇다면 전원 하양쪽이 좋을지도. 혹은 전원 검은색!"

아오이는 끈의 색을 미로쿠랑 같이 하고 싶은 것 같았다. 하지만 이것은 아오이 만의 희망이 아니다. 아마 마법소녀 전원이  같이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미로쿠로써는 그것을 어떻게든 알았기에 속으로 "역시 안됐나"라고 생각한다.

"아, 이건 어때!? 레인보우 끈!"

7색이 섞인 끈을 미로쿠에게 보여주는 아오이. 하지만 이것을 사용하면 미로쿠 혼자만 뜬 느낌이 된다.

"아니ㅡ, 그건 역시 이상하잖아? 그렇다면 전원 하양으로 하자"

"그렇네. 그쪽이 심플할지도"

결국, 중도 판단으로 색을 나누는 것보다 1색으로 하는 쪽이 통일감이 있을 거라는 결론이 난다. 그리고 전원 하양으로 하면 마법소녀들에게서 불만도 나오지 않는다.

"1인 1500엔으로 전부 10인이니까 15000엔이네. 일단 나눠서 낼까?"

"그래. 다른 멤버들에겐 나중에 청구하자"

이번의 지불은 일시적으로 미로쿠 일행이 맡는 것으류 한다. 그리고 뒤에, 다른 멤버에게 청구하는 식으로.

"앨리스 선배는 여행비를 전부 냈는데, 우리들은 싼 비치 샌들을 나눠서...."

"말하지 마. 우리처럼 알바를 하지 않는 우리 같은 조에게 1,500엔은 큰돈이니까"

"그렇지....우으, 여행도 있고 부활동 후의 간식은 줄이지 않으면...."

미로쿠 일행에게 있어 처음으로 경제격차라는 것을 느낀 여름이었다. 둘운 10인부의 비치 샌들을 가지고 계산하러 가는 것이었다.


196. 게임

"흐흐흥~"

비치 샌들을 사는 것을 마친 둘은 역 앞의 상점가를 걷고 있었다. 슬슬 점심시간이 되기에 점심을 먹을 가게를 찾으려는 것이다.

"기분 좋아보이네"

"그야 당연하지! 이제 곧 오키나와 가고! 준비만반이란 느낌!"

"나도 기대되네. 점심은 어떻게 할거야? 뭔가 먹고 싶은거라던가 있어?"

"음ㅡ, 파스타!"

"그럼 패밀리 레스토랑이라도 갈까"

"오케이!"

미로쿠는 아오이가 먹고 싶은 것을 듣고 가게를 정한다. 패밀리 레스토랑이라면 가격도 합리적이고 매뉴도 풍부하나. 아오이도 지갑 사정이 힘들기에 싼 가게를 가는 것이 쉬웠다.

근처에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에 들어간다. 점원의 안내로 창가 자리에 둘이 앉았다. 아오이는 메뉴판을 펼쳐서 미로쿠에게도 보여주었다.

"고민되네. 파스타는 결정했는데, 어떤 게 좋을까....."

"나는 가라아게 정식으로"

"결정하는 건. 그럼 나는 버섯 일본식 파스타로!"

미로쿠가 메뉴를 즉석에서 결정하는 것을 보고 아오이도 반사적으로 자기 몫을 결정한다. 그리고 점원을 불러 주문을 한다. 드링크 바는 주문하지 않았다. 이는 단순히 절약하기 위해서다.

"뭔가 큰 여행은 항상 잊은 물건이 없는지 걱정이 되네"

"알아! 나도 벌써 세 번이나 짐을 확인했어. 카드놀이와 게임도 준비했어!"

"게임이라니?"

"요시오 카트! 밤에 다 같이 놀 수 있을까 해서요!"

요시오카트는 친구들과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레이싱 게임이다. 주인공 요시오를 중심으로 한 사회 부적응자 캐릭터들을 조종해 자동차 경주를 하는 게임이다.

주인공인 니트족인 요시오, 그의 동생이자 자칭 프로듀서인 타츠오. 전직 야쿠자 군파, 유기견 요샤, 오타쿠의 공주 피피치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시리즈로 레이싱 게임뿐만 아니라 RPG, 액션, 트레이딩 카드 등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는 인기 콘텐츠다.

"오, 그럼 나도 가지고 있어. 그쪽에서 대전할까?"

"훗훗훗훗! 나는 요시오카트를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그래서 절대 지지 않아"

"어떤 캐릭터를 쓸 거야?"

"어둠 캐릭인 호헤이! 미로쿠군은?"

"방송인 쥬겔!"

"설마 하던 마이너 캐릭터!"

미로쿠도 가지고 있는 게임이었기에 대화가 활발하다. 서로 익숙하게 사용하는 캐릭터도 겹치지 않아 대전도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라? 아오이라는 게임 거의 안 하는 거 아니었어?"

"이거 얼마 전에 친구에게 알려줘서 시작하게 됐어!"

"그럼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건 거짓말이네"

"후훗, 들켰구나 ......"

아오이는 지금까지 게임을 별로 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가끔 미로쿠가 게임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고 부러워했다. 그리고 얼마 전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요시오 카트를 해본 결과, 완전히 빠져들었다.

그 후 곧바로 게임기와 소프트웨어를 구입했다. 어머니인 키키요우의 허락은 의외로 쉽게 얻어졌다. 최근 아오이가 요리를 열심히 하는 것과 성적이 오르고 있는 것을 인정해 준 것이다. 그리고 여름방학이라는 좋은 기회로 게임에 몰두하고 있다는 것이다. 참고로 그녀가 돈이 없는 것도 큰 요인 중 하나다.

"그럼 밤에는 모두 모여서 요시오 카트 대결을 해야겠네!"

"차라리 토너먼트를 할까요. 학생조는 여덟 명이나 되니까."

"좋아요! 그럼 우승자에게는 무언가를 준비해 두자"

아오이와 미로쿠와 함께 요시오카트를 하면 게임을 좋아하는 츠키네는 분명 흥미를 느낄 것이다. 또 미코 등도 성격상 장난을 칠 것이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모두 함께 게임 대결을 하기로 결정해 두는 것이 더 순조롭다.

"재미있을 것 같네. 어떤 게 좋을까 ......"
아오이의 아이디어에 미로쿠도 동조한다.

"이상적으로는 누가 이기든 건네줄 수 있는 게 좋죠. 그렇게 생각하니 경품이 좁혀진다.

"미로쿠군의 사적인 물건이라든지!"

"기각"

아오이가 이상한 제안을 해왔기 때문에 미로쿠는 속공으로 기각한다. 물론 미로쿠를 제외한 다른 멤버들은 기뻐할지도 모르지만, 미로쿠로서는 아무런 이득이 없는 제안이다. 오히려 자칫 잘못하면 게임 대결이 과격해질 수도 있다.

"뭐, 그냥 말만 해봤을 뿐이니까. 그럼 방에 장식할 수 있을 정도의 작은 시사 인형은?"

"확실히 오키나와답네. 그 정도라면 현지에 가면 얼마든지 구할 수 있을 것 같고, 괜찮을지도 몰라"

작은 시사 인형이라면 많은 기념품 가게에서 팔고 있을 것이다. 현지에서 간단히 구입하면 문제 없을 것 같다고 미로쿠는 생각했다.

"그럼 결정! 낮에는 해변에서 놀고, 밤에는 요시오 카트를 타는 거지"

"오늘 밤 자기 전에 조금 연습해둘까"

"미로쿠군이 드물게 교활한 것을 말하네"

미로쿠의 연습 발언에 아오이는 웃는다. 그런 연습을 해서까지 도전할 만한 싸움은 아니다. 미로쿠의 물건이 걸려 있었다면 얘기가 달라졌을 것이다.

"오래기다렸습니다. 가라아게 정식과  일본식 버섯 파스타입니다"

그런 대화를 하고 있자 시킨 요리가 나왔다. 미로쿠는 가라아게를, 아오이는 일본식 버섯 파스타를 받는다.

" "잘 먹겠습니다" "

둘은 식사 인사를 하고 나서 먹기 시작한다. 패밀리 레스토랑에 자주 오기에 익숙한 맛이다. 그러자 미로쿠가 먹고 있는 것을 아오이가 지그시 쳐다본다.

"여기 가라아게는 맛있어?"

"평범할나. 슈퍼의 반찬 코너에 있는거보다는 맛있어"

"그건......평범하네. 우리 집은 별로 슈퍼의 반찬은 사지 않지만"

맛있다, 라는 답이 돌아올거라고 생각한 아오이는 미로쿠의 대답에 리액션을 조금 망설였다.

"키키요우씨, 요리 맛있었지"

"그래그래. 마마는 요리 좋아하니까"

미로쿠는 토모에 집에서 먹은 밥을 떠올린다. 어느것이든 맛있었던 기억이 있다. 저만큼 요리가 가능하다면 즐거울거라 생각한다.

"그러고 보니 오키나와는 뭐가 맛있지?"

역시 미로쿠도 여행이 기대되는 것이다. 요리의 흐름에서 이야기는 다시 오키나와로 이동한다. 그의 질문에 아오이는 생각한다.

"소키 소바, 사타안다기(오키나와의 유명과자)랑, 스팸이랑,고야 찬푸루(샐러드)!"

"뭐든 맛있어 보이네"

"우, 나는 고야 찬푸루는 못 먹어서...."

미로쿠는 이세계에서 이상한 식재료도 입에 댔기에, 호불호는 거의 없다. 그 한편 아오이는 호불호가 많았다. 매우 음식을 싫어하는 것도 더해 고야 찬푸루같은 쓴 것도 싫어하는듯 했다.

"고야는 꽤 쓰지. 피망은?"

"별로 좋아하지 않을지도. 먹을수는 있지만....."

나는 벌레 이외라면 대부분 먹을수 있어, 라고 생각한 미로쿠는 생각에 잠긴다. 역시  식사중에 그 말을 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곤충을 즐겨 먹는 사람들도 있지만, 미로투 일행은 아직 그 영역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소티 소바는 먹어본적 없으니까 기대되네. 그리고 프라이빗 비치니까 바비큐 가능할지도"

"바비큐 좋네! 장을 보러 가고 싶어! 동네 슈퍼 같은 데는 희귀한 식재료도 팔고 있을 것 같고요"

"아아, ...... TV에서도 자주 방영하고 있잖아. 현지 식재료로 현지 요리 같은 거 말이야"

"그래그래. 그런 걸 보고 싶어"

슈퍼라는 것은 현지의 주민들에게 가까운 가게다. 그 지역에 친숙한 식재료나 요리를 팔고 있다. 그렇기에 다른 지역에서 본다면 이상한 것을 팔고 있을거라고 생각되는 패턴도 많다.

"물고기라던가 본적 없는 것을 팔고 있을것 같네"

"그건 아주 알겠네"

미로쿠는 오키나와의 생선 판매를 상상한다. 거기에는 이쪽에서는 볼수 없는 컬러풀한 생선들에 나란히 있다.

거기서 둘은 생선 이야기로 분위기가 들뜬다. 그리고 한동안 이야기를 하고 계산 후 자리를 나간다. 패밀리 레스토랑의 좋은 점은 싸고 천천히 밥을 먹을수 있다는 것이다. 미로쿠 같은 학생의 아군이다.

"미로쿠군은 또 뭔가 보고 싶은거 있어?"

"음, 딱히 없으려나"

"그럼 오늘은 해산할까"

"드문 일이네. 아오이 쪽에서 해산을 제안하다니"

"요시오 카트가 나를 기다리고 있어!"

평소의 아오이라면 저녁까지 아슬아슬하게 해산하려 하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다. 그것을 미로쿠가 의문을 느끼자 아오이가 활활 타는 눈동자로 선언했다.

"나는 넘버 원 레이서가 될 거야!"

단순한 아오이 흐뭇하게 생각하는 미로쿠였다.


197.오키나와 1

"바ㅡ다ㅡ다!"

아오이가 큰 소리로 해변을 향해 외친다. 양손을 들어 기운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야호ㅡ옷!"

아오이에 이어 이번에는 리코가 외친다. 이쪽도 웃는 얼굴로 즐거운 모습이었다. 이 둘에게 미치지 못하지만, 다른 멤버도 같은 표정을 하고 있다.

미로쿠 일행은 일요일이 되어, 오키나와로 왔다. 오전 8시에 집합해 하네다 공항에서 비행기에 타, 오키나와에 도착. 거기서  다른 비행기에 타 앨리스의 별장에 있는 이 섬으로 왔다.

바다가 바로 옆에 있는 약간 높은 언덕에 별장이 세워져 있었다. 집 앞에는 프라이빗 비치랑 이어지는 작은 길이 있어, 그쪽으로 내려가면 아름다운 바다에 도착한다.

별장은 하양을 기본으로 세워졌고, 1층 부분에는 바다가 보이도록 1면이 유리로 되어 있다.

"네네, 기분은 알겠는데 일단 짐부터 안에 두자"

바다에 정신이 팔린 멤버에게 손뼉을 치며 해야 할 일을 독려하는 한 여성. 키는 160cm가 넘었을 것이다. 날렵하고 날씬한 체격에 차분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눈과 코가 뚜렷하고 의지가 강해 보이는 눈매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약간 갈색을 띤 머리카락을 뒤로 낮게 묶었다. 이른바 롤빵머리라 불리는 헤어스타일이다.

그녀가 레나와 아이카의 어머니인 히메노키 키리하였다. 이번 여행의 인솔을 맡아준 인물이다.

" " 네!" "

그녀의 지시에 따하 바다에 홀린 멤버들도 움직인다. 가지고 온 짐을 각자 별장으로 끌고 간다. 이번 여행은 여자애 잔뜩이기에 짐은 많아졌다. 미로쿠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짐을 끌고 간다.

미로쿠위 짐은 미안하게도 배낭 하나만 넣고 다닌다. 대부분의 짐은 아이템 포켓에 수납되어 있다.

만약 인솔의 키리하나 루혼가의 도우미씨라면 마법소녀들의 짐도 한번에, 아이템 포캣애 수납했을 것이다.

별장 안으로 들어가다, 정면은 밖에서도 보인 1면이 유리의 거실로 이어졌다. 10인 정도 앉읓후 있는 L자형 큰 소파, 벽에는 거대한 TV가 설치 되어 있다. 반대측의 벽에는 여러 개의 그림이 장식되어 있다. 미로쿠에게는 미적 감각이 없기 때문에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높은 가치가 있는 물건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우와, 대박 ......"

옆에 서 있던 레나도 부잣집 별장 같은 분위기의 거실에 놀란 목소리를 낸다.

"그럼 먼저 여러분의 방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여기까지 함께 온 도우미 여성이 고개를 숙여 미로쿠 일행을 방으로 안내한다. 방 배정은 이미 정해져 있었고, 미로쿠는 1인실 중 가장 작은 방을 배정받았다.

그리고 아이카, 린코, 코후네가 한 방에. 앨리스, 츠키네, 미코, 아오이, 레나가 한 방에. 키리하와 도우미들이 한방이 되었다.

앨리스는 자신의 방이 달리 있던 것 같았지만, 이번에는 모두랑 같이 있고 싶다는 것으로 레나 일행과 같은 방이 되었다.

미로쿠는 안내받은 자신의 방에 가지고온 백팩을 둔다. 그리고 바로 거실로 돌아간다. 그러자 아직 거기에는 아무도 없었다.

"어ㅡ....."

눈 앞에는 거대한 소파가 있지만, 멋대로 앉아도 좋은지 미로쿠는 고민한다. 그렇기에 거실에 우뚝 선 상태가 되어있다.

"미로쿠군, 그런 곳에서 무슨 일인가요?"

그러자 제일 먼저 앨리스가 거실로 나왔다. 그녀는 이 별장에 익숙했기에 짐을 두고 버로 이쪽으로 온 것이다.

"아니.....앉아도 괜찮나요?"

"? 소파는 앉기 위해 있는거라고요?"

미로쿠가 별장의 거대함에 겁 먹은 것을 깨닫지 못한 앨리스는 머리를 갸우뚱거리며 답한다. 어째서 그런 것을 묻고 있는지 모르는 표정을 하고 있다.

"그렇네요. 앉을게요"

미로쿠는 앨리스의 리액션을 보고 쓴웃음을 짓는다. 그리고 굳이 할 필요도 없는데 앉겠다고 선언하고 소파에 앉는다.

"우오, 정말 부드러운 소파네요"

"후후, 아버지가 편히 쉴 수 있는 소파가 좋다고 해서 소재에 신경을 써서 만든 거예요"

미로쿠는 앉는 순간 몸이 부드럽게 감싸는 것을 느꼈다. 그 부드러움에 자신도 모르게 감탄사를 내뱉었다. 그러자 앨리스가 소파에 대한 설명을 해주었다.

"헤에ㅡ, 일단 비싼 소파라는 건 알았어요. 근데 여기는 바다도 보이는 광경이네요"

미로큐의 앞에는 장대한 바다가 펼쳐져 있다. 이번의 여행은 다행히 날씨도 도와줬다. 날씨 예보를 확인했을때 태풍이나 큰 비는 내릴 기척은 없었다.

"그렇네요ㅡ, 뭔가 푹신한 느낌은 있네요ㅡ"

앨리스도 소파에 앉아 바다를 본다. 느긋한 말투는 여유로움 때문일 것이다

"나도 느긋해질래!"

그렇게 말한 것은 레나였다. 그녀도 앨리스 옆에 앉는다. 미로쿠랑 다르게 소파에 겁 먹은 모습은 없었다. 먼저 둘이 앉았기 때문일지고 모르지만.

"우와, 고급감 대단하네"

그리고 미로쿠 같이 감상을 무심코 말해버리는 레나, 그것에 앨리스가 작게 웃는다. 그리고 조금 편안히 있은후에 앨리스가 입을 연다.

"둘은 이 뒤에는 어떻게 할 건가요? 바다로 갈래요?"

"음ㅡ, 배도 고프니까 일단은 밥부터네요"

시간은 마침 점심 직후였다. 그래서 레나도 미로쿠도 배가 고팠다. 특히 오늘은 일찍 일어났기 때문에 더더욱 그랬다.

"그렇다면 요리를 주문할까요"

"그게 좋을지도"

미로쿠 일행이 이 뒤의 방침을 정하자 이어 방에서 거실로 소녀들이 온다. 그리고 전원이 모이자, 앞으로 식사를 하는 것을 전한다.

"됐다! 나도 이제 배 꼬륵꼬륵했다고"

"나도! 어떤 요리가 있으려나?"

"나는 햄버거라던가 먹고 싶어요!"

"린코짱은 햄버거 좋아하나보네"

"이쪽은 햄버거도 유명하니까요!"

밥의 이야기로 각자 달아오른다. 여자애가 8인이나 있기에, 꽤 흥청거리는 느낌이 되었다. 미로쿠는 남자가 자신 혼자인것에 약간 지내기 힘든 것을 느끼고 있다. 특히 하네다 공항에서는 여성의 집단에 미로쿠가 한명 섞인 형태가 됐기에 주위에서 주목이 대단했다. 게다가 그 소녀들은 타입이 다르지만 모두 미소녀다. 눈에 띄지 말라고 하는 것이 더 어려울 것이다.

"그럼 점심은 타코 라이스라던가 햄버거로 할까"

"오키나와라는 느낌이고 찬성!"

"콜라랑 어울리는 요리니까 문제 없어"

이번에는 린코의 의견이 채용되어 타코 라이스랑 햄버거가 되었다. 도우미가 근처의 가게게 주문해 배달을 요청한다.

"츠키네 선배는 콜라 좋아하나요?"

"응, 제일 좋아해"

"오오! 동지네요! 저는 콜라를 먹으면 기운이 남쳐거 집에 평상시 저장해두고 있어요!"

"너, 꽤 보는 눈이 있구나"

츠키네와 린코 사이에 콜라를 매개로 우정이 생긴다. 아무래도 린코도 콜라를 좋아했던 모양이다. 그녀가 한 달에 한 번 정도 햄버거를 엄청나게 먹는 것을 알고 있는 미로쿠으로서는 그 이야기에 납득이 간다.

다만 츠키네의 콜라 사랑은 꽤나 깊은 편이라 린코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마마도 타코라이스 같은 걸 먹어도 괜찮겠어?"

그 옆에서 아이카가 엄마에게 점심 메뉴가 자신들과 같은 메뉴로 괜찮았는지 확인한다. 그러자 키리하가 빙긋이 웃는다.

"물론이지. 타코라이스 맛있잖아? 그리고 모처럼 오키나와에 왔으니 그 지역의 맛을 즐기는 것도 중요하잖아."

"그럼 다행이다. 엄마가 타코라이스를 먹는 모습을 본 적이 없어서 못 먹는 줄 알았어!"

"너가 아니니까, 좋다던가 싫다던가 하지 않아"

"윽....."

엄마가 타코라이스를 먹느니 걱정한 아이카에게 역으로 키리하가 카운터를 먹인다. 아이카는 꽤 호불호가 있늠 것이다.

"여러분, 아주 즐거워보여서 좋네요!"

"아아, 앨리스 덕분이야. 고마워"

미로쿠랑 앨리스는 그런 모습을 보며 요리가 오는 것을 기다린다. 그리고 흥청거리는 분위기에 이제야 자신들이 오키나와애 온 것을 실감하는 것이었다.


198. 오키나와 2

"포테이토 맛있어"

미코는 자신의 햄버거를 먹는 것을 마친 후, 냠냠하고 후라이드 포테이토를 먹고 있다.

"그렇게 포테이토만 먹으면 살찐다고?"

그런 미코를 보고 충고하는 레나. 그녀는 자신이 타코라이흐를 먹은 후에는 음료만 마실뿐이었다. 그녀는 잡지 모델을 하고 있기에 식사에 신경쓰고 있었다.

"이런 때는 신경쓰지 말고 먹는 쪽이 몸에 좋고~"

"윽....."

하지만 미코 쪽은 그녀의 충고를 무시한다. 무시당한 레나는 슬픈 표정을 하고 있다.

"이것도 먹어도 괜찮나요!?"

"후후, 잔뜩 있으니까 마음껏 먹어주세요"

그런 대화를 하는 한편 린코는 5번째 햄버거에 손을 벌린다. 입가에 소스가 붙어있지만 아무도 그것을 신경쓰지 않는다. 코후네는 대단한 기세로 햄버거를 먹고 있는 린코를 걱정스러운 모습으로 보고 있다.

"그렇게 먹어도 괜찮아.....?"

"아주 괜찮아!"

"아하하, 린코짜은 시헙전도 잔뜩 먹는 타입이니까. 그렇게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

린코는 이 전에, 미로쿠랑 만났을 때도 시합 전 인데도 햄버거를 대량으로 먹고 있었다. 아이카가 말하고 있는 것에 틀린 것은 없을 것이다.

"저기저기, 그것보다 밥 먹은 뒤에는 뭐 할거야? 역시 바다!?"

옆에 앉아 있던 아오이가 반짝반짝 눈동저를 빛내며 물어온다. 벌써부터 바다에서 놀고 싶어 안절부절 하는것 같다.  그녀는 아까부터 계속 두근두근거렸다.

"그래. 역시 바다에서 놀고 싶어"

미로쿠는 별장 앞에 펼쳐져 있던 프라이빗 비치를 떠올린다. 저렇게 호화로운 곳에서 놀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을 것이다.

"그럼 이 후엔 다 같이 바다로 가자!"

" "오!" " "오, 오ㅡ....."

아오이의 말애 응한 것은 아이카랑 린코였다. 이어 코후네도 조심스럽게 반응한다. 중학생 조는 단순히 바다를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드디어 내 수영복 모습을 보여줄 때가 왔네!"

"내 수영복으로 미로쿠가 빠지지 않을지 걱정이네"

다른 이유로 달아오른 사람들도 있가. 그녀들의 목적은 바다에서 노는것 만이 아닌, 미로쿠에게 어필 하는 것 같았다.

"그럼 그 전에 모두에게 비치 샌들을 나눠줄까"

"아, 그랬지! 우리들이 사러 갔어~!"

미로쿠는 비치에 가기 전에 비치 샌들을 전원에게 건네주기로 한다. 바다가 너무 기대되어 아오이는 그 존재를 완전히 잊어버린것 같았지만.

거실 근처에 둔 짐에서 미로쿠는 비치 샌들을 꺼내 모두에게 보여준다.

"디자인은 같은 걸로 전원 색이 다르게 됐으니까. 래나가 레드, 미코가 그린, 츠키짱 선배는 옐로, 앨리스 선배가 퍼플"

"귀엽네" "땡스!" "감사할게" "와아! 귀여워요!"

먼저 부른 멤버가 지정된 색이 샌들을 꺼낸다. 참고로 미로쿠랑 아오이는 먼저 자신의 것을 빼두었다.

"아이카짱이 핑크, 코후네 짱이 라이트 블루, 린코가 라임, 그리고 키리하씨가 와인 레드에요"

"됐다!" "귀엽네요" "모두랑 같네요!" " 어라, 내 것까지 일부러 고마워"

다음으로 중학생조와 키리하에게 비치 샌들을 건네 준다. 그녀들도 기쁘게 자신의 컬러를 받는다.

"그래서 내가 블루고, 미로쿠군이 그레이!"

마지막으로 아오이가 우쭐한 표정으로 자신의 색깔도 보고한다.

그리고 미로쿠 일행은 식사를 마치고 일단 해산했다. 이후 각자 수영복을 입고 해변에 모이기로 했다.

미로쿠도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 수영복으로 갈아입는다. 미코와 함께 사러 간 수영복이다. 흰색 원단에 남색에 페이즐리 무늬가 그려져 있는 바다팬티. 비치용 얇은 흰색 파카. 그리고 덤으로 받은 선글라스는 일단 가슴 주머니에 걸어둔다.

그리고 미로쿠는 도우미에게 부탁해 비치 파라솔과 야외용 의자가 있는 창고로 향한다. 열쇠를 열어달라고 부탁하고 비치 파라솔과 의자를 한꺼번에 든다.

"우와, 힘이 엄청나게 세네요!"

"아하하, 파워 요원이라서요"

미로쿠가 여러 사람 분량의 짐을 가볍게 들어 올리는 것을 보고 도우미 여성이 놀란다. 그리고 내심 너무 무리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가볍게 넘긴다.

많은 양의 짐을 들고 오솔길을 따라 천천히 전용 해변으로 내려간다. 이미 비치 샌들로 갈아 신은 탓에 다소 걷기가 힘들었지만, 딱히 넘어질 일은 없었다.

해변에 도착한 미로쿠는 가져온 파라솔을 설치한다. 그리고 그 근처에 의자를 놓는다.

"이렇게 하는건가?"

설치가 완료된 비치 파라솔들을 보고 그는 괜찮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그리고 일단 그 사이중 하나에 앉는다.

"....."

일단 조용히 선글라스를 써보는 미로쿠. 들려오는 파도의 소리에 기분좋은 바람에 그는 마음이 진정되는 것을 느낀다. 선글라스를 쓰고 보이는 바다는 장대하면서도 적막함이 있었다.

"(힐링 되네~)"

그렇게 한가로이 쉬고 있는데 멀리서 발자국 소리가 들려온다. 발소리로 미루어 보아 두 사람인 것 같다. 미로쿠는 그 쪽으로 돌아본다.

"2등!"

"어떨려나?"

먼저 온 것은 아오이와 레나였다. 아오이는 원피스 타입의 수영복을 입고 있었다. 하얀색과 하늘색의 꽃무늬 디자인이가. 그녀의 귀여움이 제대로 나오고 있다.

레나 쪽은 비키니 타입의 수영복 이었다. 하의가 반바지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윗부분은 붉은색 1색, 아랫부분은 붉은색, 검은색, 흰색의 대리석 무늬로 되어 있다.

둘의 그 모습에 미로쿠는 무심코 감탄한다. 그리고 가만히 있는 것도 나쁘다고 생각해서 감상을 말한다.

"아오이 같이 귀여운 수영복이네. 레나 쪽은 모델같이 예쁘게 입었고"

"해냈다!, 칭찬 받았어!"

"흐흥, 당연하지"

칭찬받은 둘은 기뻐한다. 그후 미로쿠의 수영복을 보고 둘 다 얼굴을 빨갛게 한다.

"그, 그런 너도 ㄲ......꽤 멋지잖아."

"우, 카메라 가지고 오는걸 잊었네....모처럼의 보석같은 찬스가...."

"고마워"

미로쿠는 일단 감사의 말을 한다. 그 후 바로 이번에는 중학생조와 키리하가 온다. 이쪽은 떠들썩 거리며 즐겁게 말하며 작은 길을 내려온다.

"오래기다렸습니다!"

"바다다ㅡ!"

"대단해.......아름다워....!"

아이카는 컬러가 레나와 비슷하지만, 원피스 타입의 수영복을 입고 있다. 기운이 넘치는듯 외치고 있는 린코는 심플한 녹색과 하얀색의 체크무늬 비키니를 입고 있다. 코후네는 프릴이 있는 하얀 원피스 타입의 수영복을 입고 있다.

그리고 키리하는 카멜 모노키니 타입의 수영복을 입고 있다. 노출은 많지 않지만 어른의 섹시함이 묻어난다. 그 위에 미로쿠와 마찬가지로 얇은 파카를 입고 있다.

"세 사람 다 수영복 어울리네"

"감사합니다! 선배도 멋져요!"

"미로쿠 선배, 근육 대단하네요! 만지고 싶어요!"

"하와와......가, 감사합니다......"

그녀들도 3사람 3형태의 리액션을 한다. 그리고 린코는 미로쿠 허가를 기다리지 않고, 그의 복근을 살살 만지기 시작한다.

"오 오 ......! 대단해요..."

"확실히 이건 꽤 괜찮네 ......"

그러자 아이카도 미로쿠의 복근을 만지기 시작한다. 둘이서 감상을 말한다. 그런 모습을 보던 키리하가 입을 연다.

"꽤 운동했구나"

"습관이라고 하나요...... 어느 정도 운동을 하지 않으면 안절부절 못하네요"

"몸을 단련하는 것은 좋은 일이야"

키리하는 그렇게 말하고 의자에 앉는다. 그리고 가져온 음료를 비치 파라솔에 달린 테이블에 놓는다. 그녀는 여기서 미로쿠 일행을 지켜보는 것 같았다.

"아직 안 온 건 츠키네 선배와 앨리스 선배, 미코짱뿐이네!"

어느 사이에 얖에 있던 아오이가 그렇게 말한다. 그녀는 전원 모이기까지 바다에 들어갈 생각이 없던 것이다. 그렇게 말한 것은 의외로 협조성이 있다. 그것은 그녀가 운동부에 소속한 것이 클 것이다. 운동부는  종적 사회다. 그렇기에 자연스럽게 선배엔 둘을 기다리는 상태가 된 것이다.

"죄송해요! 오래 기다렸습니다~"

"......덥네"

"4번 타자 등장인 느낌!"

그리고 마지막인 앨리스와 츠키네, 미코가 비치로 오는 것이었다.


199. 오키나와 3

비치에는 옷 갈아 입는 것을 마친 소녀들이 차차 모여들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앨리스, 츠키네, 미코가 왔다.

"죄송해요! 오래 기다렸습니다~"

"......덥네"

"4번 타자 등장인 느낌!"

앨리스는 프릴이 달린 오프숄더 비키니를 입고 있다. 보라색과 흰색의 컬러링이 사랑스럽다. 그리고 넘치는 가슴에 미로쿠는 시선을 빼앗길 것 같지만, 급히 눈을 돌린다.

츠키네는 옅은 옐로우 경영 타입의 수영복을 입고 있다. 미로쿠로써는 경영 수영복이 옐로우 인것에 위화감을 느꼈지만, 귀여운 것은 틀림없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코는 이전에, 미로쿠랑 같이 사러 갔을때 구입한 수영복을 입고 있다. 트위스트 프론트 타입의 비키니로 카키색을 기본으로 일부 베이지색이 섞인 컬러로 되어 있다. 그녀도 앨리스만큼은 아니지만 풍만한 가슴을 살리는 스타일이었다.

"앨리스 선배는 어른스럽고 귀여운 느낌이에요"

"감사합니다! 열심히 골랐다고요?"

미로쿠는 먼저 앨리스에게 수영복에 대한 소감을 말한다. 그리고 그녀도 기쁜 표정을 짓는다. 다음으로 츠키네를 향해 고개를 돌린다.

"츠키짱 선배도 귀엽네요. 의외성이 있는 초이스도 선배 같네요"

"어라! 고마워. 나는 상식에 얽매이지 않는 타입인거야"

츠키네도 겉으로, 바다는 귀찮다고 말했지만 제대로 수영복을 준비해온 것이다. 그것을 미로쿠에게 칭찬받아 만족스럽지 않은 표정을 짓고 있다.

"미코도 예쁘네. 심플한 디자인리 어울리는 건 역시 기본이 좋기 때문이려나"

"땡스! 역시 미로쿠치에게 칭찬받으니 기쁘네!"

미코는 부끄러움을 숨긴건지 말끝을 바꾸고 피스 사인을 한다. 같이 수영복을 골랐다 해도 실제의 수영복 모습을 보이는것은 다른 문제이기에, 그녀도 긴장한 것이다. 그것을 잘 푼 모습이었다.

"인기 있는 것도 힘든 일인것 같네...."

근처의 의자에 앉아 음료를 마시던 키리하가 중얼거린다. 딸들의 여행에 1명의 남자가 있다는 것을 듣고 여러가지로 걱정한 것이다. 여성의 집단에 남성 홀로 섞여 있는 것은 도대체 무슨 이유일까? 딸들이 나쁜 남자에게 속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도 있었기에 그녀는 이번 여행의 인솔을 맡기로 했다. 또 미로쿠라는 이름음 딸들의 대화에서 가끔 나왔던 이름이기에, 실제로 만나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만난 감상은 성실한 소년이라는 느낌이었다. 다만 연령에 맞지 않게 침착함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키리하는 둘의 딸을 기르면서도 정력적으로 일을 해온 커리어우먼이다. 그렇기에 사람을 보는 눈이라는 것에는 자신이 있다.

그런 그녀가 본 미로쿠의 인상으로써는 나쁜 인간은 아니라는 것이었다. 적어도 딸들을 속이는 타입이라는 느낌은 없었다. 그렇기에 처음에는 조금 긴장한 이번 인솔이었지만, 지금은 마음이 편해진 것이다.

"좋ㅡ아, 수영하러 가자!"

"아오이 선배, 저도 따라갈게요!"

"오ㅡ, 따라와, 후배!"

그런 키리하의 생각은 모르는듯, 바다를 제일 기대했던 아오이가 물쪽으로 달려간다. 그것에 린코가 따라간다. 부활동은 달라도 같은 체육 계열이기에 둘은 순식간에 사이가 좋아진다.

"으랴아아ㅡ!"

"야아ㅡ!"

철퍽철퍽하는 소리가 나며 둘이 바다로 간다.

"아ㅡ, 린코짱.....준비운동 하지 않았는데"

그것을 보고 있던 아이카가 마이페이스로 준비운동을 시작한다. 간단하게 몸을 푼다. 아이카도 같은 체육 계열의 부활동에 소속했지만, 그녀는 어느 쪽이냐 하면 진정하고 있드.

미로쿠도 아이카를 보고 준비운동을 시작한다. 그의 육체 스펙적으로는 준비운동 따위 필요 없지만, 그 자리의 분위기라는 것이다

"좋아, 들어갈까"

미로쿠는 말하며 파카를 벗고 체어에 걸어 둔다. 추가로 선글라스를 벗는다. 그러자 주위의 멤버의 시선이 자신에게 집중된 것을 느낀드.

"뭐, 뭐야....."

"냄새를 맡아도 괜찮을까?"

"안 되는 걸로 정해져 있잖아!"

그 시선에 쩔쩔매던 미로쿠였지만, 츠키네의 말에는 날카롭게 태클을 건다. 제안을 기각당한 츠키네는 아쉬워하고 있다.

"저기......허그해도 괜찮을까요?"

"아니 그것도 안돼요"

"......시무룩"

천천히 신고하며 온 앨리스의 부탁을 기각한다. 갑자기 말하든 천천히 말하든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다.

"나랑 앨리스 선배의 대응이 다르네. 차별이려나?"

"평소의 행동이에요"

".....큭"

츠키네는 딱딱하게 거절당한 자신과, 부드럽게 거절당한 앨리스랑 차이를 지적한다. 하지만  미로쿠에게 반박당한다.

"선ㅡ배, 그것보다 빨리 바다로 가요!"

"그래그래,  모처럼이니까 바다를 즐기지 않으면 손해네"

아이카랑 레나에게 좌우의 팔을 각자 홀드 당한다. 정말로 양손의 꽃이라는 것이다. 세간의 남자들이 본다면 피눈물을 흘리며 후회할 수준이다.

이 둘은 엄마가 근처에 있는데도, 전혀 신경쓰지 않고 어필한다. 그것에 미로쿠는 놀라 버린다. 그리고 둘에게 끌려 그대로 파도가 치는 곳까지 데려다 진다.

"차가ㅡ워, 기분 좋아!"

"역사 처음은 차갑게 느껴지네"

먼저, 아이카는 물 속으로 들어간다. 그것에 레나가 따른다. 기온이 높기에 처음에는 차갑게 느껴지지만, 바로 기분 좋아진 표정을 한다.

"선배, 먹어랏!"

"우옷, 차가워!"

그것을 멍하니 바라보던 미로쿠는 아이카에게 물을 맞는다. 갑작스러웠기에 놀라 소리를 내버린다. 그것이 그 후 미로쿠는 드디우 바다에 들어간다.

"기분 좋네!"

장소가 오키나와인 만큼 바깥의 기온도 더워졌다. 그렇기에 바다로 들어가면 몸이 차가워짐을 느낀다.

"근데 아오이는 어디까지 가는거야"

"린코짱이랑 둘이서 수영하고 있네~"

먼저 들어간 아오이와 린코는 이미 헤엄쵸 멀리까지 갔다. 미로쿠는 그런 둘에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일단, 주의를 준다.

"어ㅡ이, 너무 멀리 가지마!"

그러자 아오이 쪽의 그림다가 헤엄치며 한손을 든다. 아마 이해 사인일것이다. 그것을 본 미로쿠도 일단 안심한다.

"자, 통!"

그러자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가 올라탄다. 등뒤로 큰 가슴이 닿고 있다는 감촉이 느껴진다. 그렇기에 미로쿠는 그것이 누구인지 바로 알았다.

"미ㅡ코!?"

"흐흥, 빠져나가다니 용서할수 없어~! 자자!"

"아하하! 어머, 위험....!"

미로쿠에게 올라탄채로, 미코는 그의 옆구리를 간지럽힌다. 그것에 미로쿠는 웃는 소리를 내면서 어떻게든 밸런스를 버틴다.

"후ㅡ...."

"우햐!"

밸런스를 잃은 둘은 그대로 쓰러졌다. 간지럼만 간질이는 줄 알았던 미로쿠는 귀에 불어오는 숨소리에 깜짝 놀란다.

그리고 두 사람은 물 밖으로 나온다. 아까까지만 해도 허리까지만 젖어있던 미로쿠와 미코는 온몸이 흠뻑 젖어있다.

"푸핫! 갑자기 위험하잖아."

"후후후, 그렇게 말하면서 내 가슴을 즐기고 있었잖아"

"......그럴리가"

미코의 지적에 미로쿠는 시선을 피한다. 그것은 이미 답을 말하고 있는 것과 같지만, 그녀는 추궁하지 않는다. 대신 해줬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무ㅡ! 선배가 부끄러워하고 있어! 역시 가슴인가, 젠장!"

"진정해. 우리들에게는 다른 사람에게는 없는 자매 속성이 있으니까 당황할 필요 없어"

그런 둘의 스킨십을 발견한 아이카는 불만을 말한다. 그리고 미코의 풍만한 가슴을 분한듯 바라보고 있다. 그런 그녀를 레나가 타이른다. 다만 그녀 쪽도 다만 그녀도 관자놀이가 삐죽삐죽 튀어나와 있다. 속으로는 평온하지 않은 모양이다.

"여, 역시 요시마 선배는 대단한 인기네요...."

"뭔가 정말로 만화 주인공이라는 느낌이네"

어느 사이에 다가온 코루내다 그런 감상을 말한다. 그것을 아이카가 동의한다. 그녀가 봤을땨 미로쿠는 마치 만화나 소설의 주인공 같았다. 많은 미소녀에게 휩싸여, 나쁜 적을 쓰러트리는 정의의 히어로.

"좋아, 나도 질수 없어ㅡ!"

그렇게 말하고 아이카는 다른 소녀들에게 지지 않으려고 미로쿠에게 돌격하는 것이었다.


200. 오키나와 4

"미로쿤, 이거라도 먹어라, 에요!"

"우옷, 생각봐 강력!?"

등뒤네 숨어든 앨리스가 미로쿠에게 물총를 쏜다. 기세 좋게 날아온 해수가 직격한다. 생각보다 강력한 위력에 미로쿠는 웃는다.

"근데 쓸데없이 큰 물총네요"

"이번을 위해 샀어요! 아주 무거워요!"

"오ㅡ, 앨리스 선배의 워터건 대단해!"

"저쪽에 몇종류 있으니까, 아이카짱 일행도 좋다면 부디"

"감사합니다! 가자, 코후네짱"

"응!"

물총을 부러워하던 아이카에게 앨리스가 다른게 몇개가 준비되어 있다고 전한다. 그것을 듣고 그녀는 코후네랑 같이 비치에 물총을 가지고 돌아온다.

"츠키짱 선뱌는 오지 않았나요?"

"해변에서 차가운 콜라를 마시는 것이 제일이라고 말했어요"

"납득되네요"

츠키네가 오지 않은 것에 의문을 가지자 앨리스가 답한다. 아마도 츠키네는 해변에서 편히 있고 싶은것 다. 키리하 옆에 앉아서 콜라를 마시고 있는 것 같다.

그러자 이번에는 옆에 있는 미코가 앨리스에게 질문을 한다. 미코는 미륵의 팔에 자신의 팔을 감고 있다.

"츠키네 선배는 헤엄치나요?"

"수영하는 데는 문제가 없는 것 같아요. 다만 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역시 수영복을 입고 수영을 못 하는 패턴은 없나봐요~. 아니, 물을 싫어하는 것 같네요"

"기계는 물에 약하니까. 그런 것 같아요"

" "납득" "

앨리스의 설명에 미로쿠와 미코는 납득한다. 츠키네가 사용하는 기계류는 대부분 물 NG일 것이다. 또한 그녀가 만드는 로봇도 종류에 따라서는 방수 테스트 등을 실시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실패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물을 싫어하는 의식이 자랐을지도 모른다.

"그것보다 조금 헤엄쳐서 저쪽 가보자! 모처럼 바다가 이쁘고, 이제 조금 앞으로 가서 생선이라던가 보고 싶어!"

"그렇네. 가보자. 레나랑 앨리스 선배는 어떻게 할건가요?"

"나도 갈래"

"저는 좀 더 여기에 있을게여. 물총이 커서 헤엄치는게 어려울것 같고"

미로쿠는 미코랑 헤엄쳐 조금 앞 쪽으로 가보기로 한다. 앨리스 쪽은 조금 더 잔류하기로 하다. 아이카 일행이 물총을 가지고 돌아오시에, 그쪽과 같이 놀려는 것이다.

"조ㅡ아! 가보자ㅡ!"

먼저 수영한 것은 미코였다. 미로쿠랑 레나도 그것에 따른다. 처음에는 미코가 리드하는 형태였지만, 바로 세 사람 나란히 수영하기 시작한다. 앞뒤로 나란히 있어 앞의 사람이 만든 물보라가 튀는 것이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이 주위 아주 이뻐! 평범하게 물고기 있고!"

어느 정도, 헤엄친 곳에서 미코가 멈춰 바다 안을 관찰하기 시작한다. 그녀가 가리킨 곳에는 작은 물고기의 무리가 있었다.

"오ㅡ, 제대로 보이네. 역시 물의 투명도가 다르네"

"저쪽에는 줄무늬 물고기도 있어, 이름은 모르지만

미로쿠는 바다의 아름다움에 감동한다. 그들이 살고 있는 장소에서 바다까지 한 시간 정도면 간다. 하지만 거기서 보는 바다는 여기랑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더럽다.

그들이 살고 있는 바다를 더럽히는 원인으로써 큰 것은 생활용수, 그리고 공업배수다.그 외에도 오키나와에는 산호초가 있거나 플랑크톤의 양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하지만 이런 바다를 보면 신이 화를 내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지?)"

미로쿠는 [어둠어둠 매지컬★마법소녀]의 세계관을 떠올렸다. 천사가 이 세계에 출현한 이유는 파괴되어 가는 지구의 환경을 신이 지키기 위해서라고 한다. 지구를 더럽혀가는 인간을 포기한 셈이다.

그리고 이 아름다운 바다를 보면 그 이유도 납득이 간다. 그렇다고 해서 천사들의 파괴행위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지만.

"무슨 일이야? 멍하니 있고"

"아니 홀렸어"

"나한테?"

"바다에"

"바다냐!"

바다를 다물고 쳐다보던 미로쿠를 보던 미코가 걱정해준다. 그것을 훌륭하게 날려준다. 미로쿠 일행은 그것에 웃는다.

"아, 이런 곳에 있었어!"

"안녕하세요!"

그리고 바다 안을 관찰하자 근처에 있던 아오이와 린코가 온다. 그녀들도 어느 정도 수영하고 진정한듯 했다.

"아이카 일행은 없나요?"

"아마도, 잔류해서 물총놀이 하고 있을거야"

"물총! 저는 저쪽으로 가볼게요!"

린코는 아이카 일행이 잔류해 물총놀이를 하고 있다는 것을 듣고 그쪽에 흥미를 나타낸다. 그리규 그리고 크롤의 아름다운 자세로 순식간에 얕은 물가까지 가버렸다.

"미로쿠 일행은 뭐하는 거야?"

"바다가 예뻐서 관찰 중이야. 물고기도 많고"

"그래! 아까 저쪽에 바다뱀도 있었어요!"

"우왓!"

웃는 얼굴로 바다뱀의 위치를 알려주는 아오이에게 미로쿠는 웃는다. 그러다 그것을 들은 미코가 대화에 참가한다.

"근데 바다뱀은 뱀? 아니면 어류?"

"어ㅡ, 어느쪽이든 있어! 파충류의 바다뱀이랑 어류 바다뱀이 있어. 그래서 독을 가지고 있는 것은 파충류 쪽이야!"

미코의 질문에 생물을 좋아하는 아오이가 해설한다. 그녀는 이 여행을 위해 사전에 오키나와에서 사는 생물들에 대해 여러가지로 조사한 것이다.

이 지역에 사는 생물은 본토에서는 만날 수 없는 생물도 많다. 그렇기에 그녀로써는 평소에 볼 수 없는 생물을 관찰하는 것이, 이번 여행의 기대되는 것 중 하나였다. 그리고 바다에서 실제로 헤엄치고 있는 바다뱀을 보고 대만족한것이다.

"어, 물고기 쪽 바다뱀은 독이 없구나"

"뭐,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으니 조심해야 하지만"

"구별하는 방법 같은 게 있나?"

"바다 속에서 판별하는 건 우리 같은 일반인에게는 어려울 것 같아요."

바다뱀은 무서운 존재로만 생각했던 미로쿠 일행도 그녀의 설명을 듣고 납득한다.

"다만 바다뱀은 겁이 많아서 자극을 주지 않으면 잘 물리지 않아요. 발견해도 가까이 가지 않으면 괜찮아!"

"만약 모르고 다가간다면?"

"아하하....."

"역시 무섭잖아!"

미코의 질문에 쓴웃음으로 답하는 아오이, 그것에 미코는 당황한다.

"오키나와의 바다엔 위험한 생물이 잔뜩있으니까 조심하지 않으면. 고깔 해파리라던가, 흰동가자미라던가!"

"갑자기 바다에서 나가고 싶어졌어...."

"우연이네. 나도 그래."

아오이에게서 바다에 숨어있는 위험한 생물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무서워하는 두 사람. 갑자기 주변에 있는 모든 생물이 적으로 보이는 것 같다.

"이것만큼은 조심할 수밖에 없겠군. 최악의 경우 메리가넷의 힘으로 어떻게든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 그것도 그렇구나. 내 힘이 있으니 괜찮을 거야."

일단 생물은 조심하자는 결론을 내린 멤버들. 너무 신경을 쓰면 모처럼의 바다를 즐길 수 없다. 미지의 생물 등에는 너무 가까이 가지 않는다면 대체로 문제가 없을 것이다.

"얘들아, 저기 큰 물고기가 있어!"

"오, 꼬리 지느러미가 노란색이네. 정말 남국의 물고기 같은 느낌이야"

"확실히. 어떤 물고기일까?"

"알려줘, 아오이 센세!"

"오빌레키이로우오"

"절대 거짓말이고! 이름, 모르지!?"

"데헤헤, 들켰나"

아오이가 오키나와에 있는 생물글을 공부해도 모든 종류를 아는 것은 아니다. 특피 물고기의 판별은 어려운 것이 많다. 그녀도 대충 인터넷에서 사진을 본 정도다. 그래서 모르는 물고기도 많다.

"뭐, 괜찮지 않아? 저건 오늘부터 오빌레키이로우오야."

"이름 짓기 게임이야! 그럼 저쪽은 미코짱이 이름을 지어줘!"

갑자기 시작된 물고기 이름 짓기 게임. 아오이가 가리킨 것은 아까 레나가 발견한 줄무늬 물고기를 가리켰다.

"어, 얼룩말물고기! 그래서 레나, 그 물고기는?"

"그렇네. 숨어아오이미! 자, 마지막은 미로쿠네. 저건?"

레나가 답하고, 다음으로 미로쿠를 지명한다. 하지만 그녀가 가리킨 것은 그저 바위였다. 잘 봐도 아무런 생물도 없다. 마지막으로 최대의 의문이 온것에 초조해지는 미로쿠.

"타, 타다이와데카이(예삿일뿐인가)"

" " "아하하하! 그런거 같아!" " "

미로쿠의 명안에 웃는 레나 일행. 이렇게 오후에는 바다를 만끽하는 미로쿠 일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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