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쩍펄쩍 뛰어다니거나 걸리기 싫다고 무작정 붙잡고 있는게 아니라 상대 움직임에 따라서 반응하는걸 말하는 거임. 몸이 딱딱하게 굳을 정도로 눌러서 제압하는게 아니라 상대 골반이나 가슴에 체중을 실어서 움직임을 막는다던가 더 나아가 그 체중을 이용해서 팔다리를 고립 시켜 저항을 막아서 필요 이상의 힘을 쓸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기술을 거는 걸 지향해야 됨. 반대로 깔렸을 때도 팔 근육을 의식해서 미는게 아니라 팔은 구조적으로 버티기만 하고 브릿지나 새우 빼기 같은 동작으로 몸 전체가 움직이거나, 출력에서 우위를 갖는 다리를 이용해서 상대를 밀어내거나 하는 식으로.

이건 내 기준인데 먼저 서로 다치지 않을정도 그리고 니가 스파링 도중 체력적으로 지쳐서 나가떨어지지 않는 선에서 힘 최대한 쓰는건 괜찮다고 생각함. 3일차면 아예 안 파닥거릴순 없을거고 앞으로 배우다 보면 자연스레 그런 동작은 줄거임. 그리고 서로 살살 움직이면서 무브 연습이나 가볍게 하자고 사전에 말한거 아니면 힘쓰지 말란 것도 잘 공감이 안간다. 엄연히 투기 종목인데 자기가 가진 능력 쓰지 말란게 무슨 소리임.

상대방이 싫은 표정지으면 사과하고 좀 쉬었다 다시하면 됨!

스파링 받아줄 수 있는 숙련자분들은 초보자가 올바른 이스케이프, 스윕 쓰려 하면 힘 풀고 받아주셔. 엉뚱한 기술이나 반응 나오면 그냥 힘 함 써보라고 힘으로 버티거나 카운터하거나 해주시고. 당해보다보면 차이가 있긴 있을거야.

난 마운트에선 상체 누르고 풀마운트로 기어가기, 내 상체 숙여서 균형잡기 등등 하다가 이스케이프하게 풀어드려. 나도 대처하는 거 익히고 상대분도 이스케이프 하실 수 있게. 사이드에선 골반 계속 막는 거 연습하다 마운트 가거나 이스케이프 하게 풀어드리고. 내가 깔리면 어차피 이스케이프 말고는 할 거 없어서 탑플레이 하면서 균형 잡기 연습 주로 하고, 유단자분들께는 걍 뭐든 당하고 탭 치면서 배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