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치학 채널

LETSA NW. Partisanship and Political Socialization in Electoral Autocracies. American Political Science Review. Published online 2024:1-16. DOI: https://doi.org/10.1017/S0003055424000261


선거독재는 구조적으로 여당의 압도적 우위가 예상되고 결정되는 독재체제를 의미하며, 대부분의 유권자가 선거 결과를 예측하고 있음에도 수십만~수천만명이 선거에 참여하기 때문에 가장 혼란스러운 독재체제이기도 합니다. 여당이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제시되었는데 경제적 지위, 후견주의, 교육 수준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논문에서는 유권자 간 사회적 네트워크와 유대, 친밀감이 독재국가에서의 당파성을 형성하는 주된 요인이라고 주장합니다. 카메룬의 유권자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연구에 따르면 정치 현안에 관심을 가진 토론 파트너가 존재하는 개인은 그렇지 않은 개인보다 정당에 친밀감을 느낄 확률이 45% 높았고, 해당 파트너가 야당을 지지할 경우 야당을 지지할 확률이 36% 상승했습니다. 또한 파트너는 정치적 신념이 형성되기 이전에 유대감을 쌓았던 개인이었고, 대부분 가족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따라서 파트너 관계는 당파적 동질성만으로 형성되지 않습니다.


독재국가에서의 정치참여를 분석한 결과 경제적, 이념적 요인뿐만 아니라 개인의 사회적 네트워크 요인 역시 커다란 영향을 미쳤으며, 결과적으로 독재 체제를 연구할 때 이러한 사회적 맥락을 고려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