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gayghetto/101942399?target=all&keyword=%EB%B9%9B%EB%82%98%EB%8A%94&p=1


내가 돌아왔다


이거 본 다음날에 형한테 말해 보려 했는데


1차 시도 - 씨발 하필 내가 아침에 변기를 막아 버려서 실패함

형한테 '변기막혀서 뚫어뻥좀 갖고올게ㅎㅎ' 한 뒤에 '근데 사실 나 게이야' 할 순 없잖아 이럼 진짜 똥꼬충같은데


그래서 하루 더 기다렸다 2차 시도 - 프로필에 미리 올려둔 내 사진이랑 같이 ㅈㄷ로 말 걸어보려함

일단 프빗 사진부터 푼 뒤에 뭐라고 멘트를 칠지 곰곰히 생각 중이었는데


근데 여기서 뭐라고 멘트 쳐야 할지 뇌가 정지해서(저번에 조언해줬던 게이야 미안하다 네가한말다까먹음) 


'혹시 형이야?'라는 최악의 멘트를 침


형은 읽씹함

난 자살할까말까 5000번고민하다가 씨발형미안해거리면서 잠듦


그리고 오늘

긱사 저녁먹고 올라왔더니 형이 '그거 나 맞아'로 포문을 염


난 '아 그래요?' 다음에 낼 말을 생각하지 못하고 허허허 참신기하네요 허허 그러게로 병신같이 말하다가


'나랑 하고싶으면 말해요'라고 함


씨발 나가뒤질까 멘트씨발이네 이제보니까


형은 자비롭게 'OO이 변태구나ㅋㅋ' 하고 넘어감


이후 ㅈㄷ 내 위치추적기로 쓸 수 있겠네, 서울에 사람많더라 등 시덥잖은 얘기나누다 끝남


함뜨는 글러먹은듯


미안하다 게이들아... 내 최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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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커밍아웃한 친구한테 털어놓은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