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김안빈, 일진들의 가오를 살려주는 찐따이다. 별로 나대지도 않았는데 어느샌가 그들의 눈에 찍혀 괴롭힘을 받고있다. 시발 자살할까. 어차피 가족도 없는 고아라 아무도 슬퍼하지 않을텐데.


" 얀붕~! 일찍왔네? 

나 볼려고 이렇게 빨리온거야? 역겹다~ "


지금 내 앞에 서있는 이 여자는 나를 가장 괴롭히는 김얀순이다. 내가 찐따가 된 이유도 이 년의 선동질 때문이지, 이 년은 우리 학교의 여왕벌이다. 부모님이 학교 이사장이고,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좋고 공부도 잘해, 학생들은 물론 교장도 쩔쩔맨다. 왜 하필이면 이년한테 찍혀서.. 남은 고등학교 2학년이 두려울 뿐이다.


" 얀붕? 내 말 씹어? "


얀붕이라는 이름은 김얀순 이 년이 나에게 붙여준 별명이다. 뭐 다 나를 사랑해서 이러는거라나 뭐라나.


" 아, 아침 안 먹고 왔더니 배고프네 얀붕쓰! 나 매점가서 빵이랑 음료수좀 사줘! "


" 아 으응.. "


" 빨리 갔다와야해~! "


시발년, 내가 돈도 별로 없는것도 알면서, 돈도 차고 넘치는게 아마 악마가 실존한다면 저 년이 아닐까. 그래도 이 년의 말을 거역할 시 어떤 후폭풍이 올 지 알수 없어 그동안 빵 셔틀로 다져진 김얀순이 좋아하는 크림빵과 피크닝을 사 반으로 돌아갔다.


" 얀붕아 좀 늦었네? "


" 미, 미안 매점에 사람이 많아서 "


" 와~ 이제 우리 얀붕이 변명도 하네? 쯧, 됐다 얼른 빵이랑 음료수나 줘 "


너는 내가 성공하면 무조건 논란 터지게 한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할 수 있는건 없기에 순순히 김얀순에게 빵과 음료수를 주었고 김얀순은 빵과 음료수를 한입 씩 먹은 후 내게 말했다.


" 아 씨.. 야! 맛이 이상하잖아! 니가 다 먹어! " 라고 말한 뒤 내게 지가 먹다남은 빵과 음료수를 주었다. 


" ... "


" 야 김얀붕, 뭐해? 얼른 먹으라니깐? "


시발..시발.. 이젠 하다하다 남이 먹다남은 음식까지 먹으라고? 절대 못해. 배째라 나도 아무 말도 안하고 그녀를 노려보았다.


" 야. 내말이 우스워? 빨리 먹으라고 씨발아 "


" ... "


나는 병신이다. 이딴 부조리를 당하면서 아무말도 못하는 병신. 눈물을 머금고 빵을 베어물었다.


거의 빵과 음료수를 삼킨다는 느낌으로 먹은 뒤 김얀순 그년을 쳐다봤다. 근데 이년 왜 이러지. 

온몸을 지 손으로 감싸안고 몸을 웅크린 다음, 불규칙으로 몸을 부르르 떨어댔고, 홍조와 귀가 벌개진채로 혀를 내밀고 " 헤엑..헤엑.. " 거리고 있었다. 진짜 빵이랑 음료수에 뭐가 든건가.


" ..저기 괜찮아? " 내 말에 김얀순은 화들짝 온 몸을 아까보다 크게 부르르 떨며 


" 읏! 아,아무것도 아니거든?! ㄲ,꺼져! " 라고 말했다. 개같은 년. 쌍욕이라도 박아주고 싶었지만 아마 그랬다간 내가 학교폭력으로 끌려가겠지. 체념하고 반으로 돌아갔다.


점심시간 우리 학교는 학생들도 핸드폰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서 구석탱이로 가 애니를 틀고 밥을 먹고 있었다. 한참 애니에 집중하고 있던 사이 누군가 내 이어폰 한쪽을 빼갔다.


" 와~ 우리 얀붕이 찐따답게 구석탱이에서 이어폰 끼고 애니 보고 있구나~ "


구석탱이에 있던 나를 어떻게 찾았는지, 김얀순이 나에게 시비걸고, 내가 있는 곳으로 와 앉았다. 친구들이랑 같이. 좃됐다.


" 와 이어폰 귓밥 개 역겹다 " 김얀순의 친구가 말했다. 저년 인상 볼수록 무서워서 마주치기 진짜 싫었는데.


" 와 김안빈 너도 이거보냐? 아 시발 김안빈 이새끼 때문에 내가 보는 애니 오염되겠네~ 너 에리카 보고 딸쳤지? "


평소 김얀순옆에 붙어다니던 박얀돌이 내 목을 조르며 말했다. 이 새끼 운동해서 팔뚝 존나 굵은데. 


" 커억..컥 ㄴ...놔주어... "


" 내가 보는 애니를 오염 시킨 벌이다 이 새끼야~ "

점점 숨이 안 쉬어지고 눈이 풀리기 시작했다. 시발 내가 뭘 잘못한거야. 내가 니들한테 뭔 짓을 했다고 이런 상황에 놓여야하냐고. 온갖 욕을 하면서 풀리려는 정신을 간신히 잡고 있던 중


" 야 박얀돌, 적당히 나대;; "


" 아.. 응 미안해 얀순아.. " 김얀순의 말을 듣고는 내 목을 꽉 조이고 있던 팔을 풀었다. 김얀순 이년은 이렇게 교묘하게 폭력을 없애 따로 학폭이라고 하기도 애매하게 나를 괴롭히고있다. 김얀순과 김얀순의 친구들은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밥을 먹고 돌아갔다.


...이젠 지쳤다. 이런 생활이 다 포기하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하고나니 어느샌가 학교가 끝나있었고, 나는 편의점에서 밧줄을 사 달동네에 있는 거미줄이 잔뜩 쳐져있는 집에서 밧줄을 매듭짓고 있었다. 나도 이젠 못참아, 다 포기 할거야


그렇게 탁자에 올라타 밧줄을 목에 걸기전 심호흡을 했다.

심호흡을 얼마나 했을까. 갑자기 내 손에 물이 떨어졌다. 그리고 그 물은 내 눈에서 나는것이었다.


시발 내가 뭘 잘못했다고. 내가 도대체 무슨 짓을 했다고. 왜 피해자인 내가 이렇게 공포에 떨며 살아야해? 왜 내가 이렇게 추하게 삶을 끝내야해? 잘못한건 니들이잖아 니들이 벌 받아야 하는거잖아. 시발 억울해서 못 죽어. 적어도 같이 죽어. 아니면 나 혼자 죽어도 너를 엿먹이고 죽일거야.


나는 병신이다. 죽는것도 무서워 이 개같은 현실을 받아들이는 병신 그치만 이런 병신도 전성기가 있겠지. 나는 내일 전성기를 맞이 할 것이다. 그녀에게 최고의 엿을 선사하고 장렬하게 생을 마감할것이다. 나는 그녀를 어떻게 골려줄까 생각하며 이젠 터치도 인식이 잘 안되는 휴대폰을 키고 많은 사이트에 들어가 최고의 복수들을 보고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보게되었다 아카라이브라는 사이트의 얀데레 채널에 있던 [ 괴롭히는 년한테 복수하는 방법 ] 이라는 제목의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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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괴롭히는 년한테 복수하는 법


얀붕이들아 오늘 나 해냈다. 평소에 나 괴롭히는 얀희라는 년이있거든? 평소에 나 존나 괴롭히고 심할때는 패드립까지 하는데 이 년 어떻게 골려주다 생각하다가 걍 그년한테 공개고백 박았는데 그년 존나 울면서 튀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동안 그년 그년무리에서 찐따한테 고백받는 쉬운년이라고 놀림 존나 받았다 ㅋㅋㅋㅋ 그러고선 나한테 다신 접근 안하더라 병신같은 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혼자서는 못 죽어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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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다마지막에 뭐라뭐라 써져있었지만 안경을 벗어 안 보이지않았다. 근데 뭐 별거 아니겠지, 고백 받고 울 김얀순 그 년을 생각하니 웃음이 났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대는걸 알아라 이년아. 간만에 웃으며 잠에 들었다.









다음날 점심시간 이때는 가장 일진놈들이 많이 무리지어 학년층 벤치의 있는 시간이다. 평소엔 눈과 몸을 최대한 내리깔고 피해다녔지만. 오늘은 아니다. 나는 일진무리로 당당하게 걸어갔다.


" ? 뭐냐 너? "


" 이 새끼 뭐임? "


일진 애들이 뭐라 씨부렸지만 상관없다. 나는 일진무리 가운데에 위치해있는 김얀순에게 다가갔다.


" ? 뭐야 얀붕? 나보러 온거야?ㅋ 역겨워~ " 김얀순은 장난스럽게 늘 내게 하는 말을 했다


" 응, 너보러 온거야. " 시발년아 어차피 마지막인데 나도 장난 좀 치자


" 으,응? " 당황하는 것 좀 봐, 개웃기네, 이 맛에 괴롭혔던건가, 고백멘트도 아주 좃같은 걸로 준비했다. 이년이 얼마나 더 놀랄지 웃으며 생각했던 고백멘트를 아주 크게 복도가 떠나가라 말했다.


" 후우.. 야 김얀순!! 나 너 좋아한다!! 너가 나 괴롭힐때도 그 때 상상하면서 딸쳤고!! 너가 나 매도했을땐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다!!! 그리고 너가 내 머리 발로 짓밟았을땐 조금 사정 한 적도 있다!! 나 이렇게나 너 사랑한다 김얀순!!! 나랑 사귀자!!!!!!!!!!!!!!! "


주위에 있던 일진애들은 내 멘트에 소름이 돋은건지 눈을 내리깔았다. 주위에 있던 놈들도 이러는데 이 말을 들은 당사자는 어떨까, 웃으며 김얀순을 쳐다보았다. 김얀순은 온 몸을 손으로 감싸 웅크리고 홍조를 띄운채 몸을 부르르 떨며 헤엑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몰골이 말이 아니네, 이걸로 됐다, 얀붕이들아 나도 성공했다. 이젠 죽어도 여한이 없다 생각하고 그녀가 눈물을 흘리며 도망갈때까지 기다렸고. 몇분이 지났다. 그리고 마침내 김얀순은 고개를 들고






내 품에 안겼다.





?


" ㅅ, 사실은 나도 그랬어.. 얀붕이 너무 좋아서.... 얀붕이가 나를 경멸하는 시선이 너무 좋아서.. 그런 얀붕이 생각하면서 딸치고.. 얀붕이가 저번에 내가 먹은 빵 먹어서 간접키스 했을땐 날아갈듯이 좋았어... 그리고 내가 얀붕이 머리 내 발로 밟았을때 얀붕이가 눈물을 머금고 있는 모습보고 조금 간 적도 있어.. ㄱ, 그럼 우리 둘다 서로 사랑하는거 맞지? 사랑해 얀붕아... 사귀자.. 그럼... 앞으로 잘..잘부탁해요오.....여보오오오...♡ "


김얀순은 이렇게 말하곤 내 품에 더 들어왔다. 


??


시발 뭔데.


김얀순은 뭔가가 생각났는지 내품에 벌개진 얼굴만 쏙 빼놓곤 


" 야..얀붕님은 이제 내 서방님이니깐 아무도 건들지마!!!! " 라고 소리쳤다. 시발 진짜 뭐냐고. 그리곤 갑자기


짝짝짝


주위에 일진놈들이 박수를 치며 울었다.


???


시발 단체로 미쳤나.


" 끝..끝났다.. 이젠.. 큽.. 일진놀이 안해도 돼.. "


" 훌쩍.. 이젠 피어싱도 안해도 되고... 일부러 애들한테 친구야 안해도 돼... "


" 엄마아빠.. 저 해냈어요.. 운동 안하고 이제 다시 학업에 집중 할 수 있게됐어요... " 박얀돌이 말했다. 시발 뭔데


" 이, 이게 무슨.. " 정신을 못차리고 있던 와중


" 그..그게... 다른 여우들이 얀붕이 노려서... 나만 볼려고 그랬어요.. 미안해요.. 죄송해요.. 나..나중에 기분 나빴던 만큼 얀순이 마구 혼내주세요... 엉덩이를 때리는 얀순이 머리를 밟든... 뭐든지 기쁘게 맞을게요...♡♡♡ "


" 에, 아니, 어, 어.. "


" 그럼..우리 혼인신고부터 하러 갈까요? 걱정하실 필요없어요.. 얀붕이 한테 하나도 보잘것 없는 저지만 차고 넘치는게 돈이니깐.. 

얀붕이 아무것도 안해도... 먹여 살릴수있으니깐... 얀붕이 자식들도 먹여살리기 충분하니깐... 

걱정하지 마시고 혼인신고 하러가요?.. 사랑해요♡♡♡♡ "
















얀챈에서 이상한 글 보고와서 얀순이에게 인생을 먹히기 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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