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얀순, 밑: 얀진)

https://arca.live/b/yandere/91906218 1화
https://arca.live/b/yandere/92059483 2화



일어나고 보니 아침이 되어있었고 얀진이는 냉장고를 열어보고 있었고 얀순이는 집 주위를 둘러보고 있었다.

"아으...얘들아 속은 괜찮아?"

"나는 괜찮은데 얀진이가 아직 제정신이 아닌것 같네."

"옵빠...숙취해소제..."

얀진이는 여전하 약간 비틀거리는 것 같았고 얀순이는 숙취가 없어보이는 것 같았다.

"우리 콩나물국밥 먹으러 가자 집 앞 5분거리에 있거든 거긴 일찍 열어서 지금 바로 가면 될것 같애."

"그래, 그러자."

"오빠 그냥 여기서 해장하면 안될까요..?"

"아니, 그냥 국밥집 가자 여기서 해먹을려고 해도 시간 오래걸려 차라리 내가 전화해두고 가서 바로 먹으면 돼 너도 동의하지 얀붕아?"

"어...그게 더 나을것 같긴 해."

"네..."

얀순이는 국밥집에 전화해서 미리 시켜놓고 우리는 집앞 국밥집으로 향했다 양옆에 예쁜 애들이 같이 걸어가니까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이쪽으로 향했다.

"와..여자들 존X 잘빠졌다 남자가 부럽네 중간에 외모는 보통인데 돈이 많은가..??"

"딱봐도 레알인데 진짜."


'다 들린다 새X들아...'

이런 말들 때메 날 불편하게 만들었지만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 같아 뭐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우리는 국밥집에 도착했고 종업원 안내에 따라 타이밍 맞게 차려진 밥상 앞에 앉았고 조용히 국밥을 먹다가 얀순이는 얘기를 꺼냈다.

"우리 과제 역할 정하자 미리미리 해놓으면 좋으니까."

"언니..힘들어 죽겠는데 바로 과제 얘기 하는 건 좀..."

"내가 정해줄게 그럼, 내가 자료조사하고 얀붕이는 PPT 만들고 얀진이는 발표하는걸로 하자."

"음...나 PPT 자주 해봐서 괜찮아."

"저도 나쁘진 않네요..."

"밥 다 먹으면 난 노트북이랑 패드들고 얀붕이 집으로 다시 가서 같이 조사하면 되고 얀진이는 우리 조사 끝나는대로 내가 파일 보내줄테니까 너는 따로 연습하고."

"저도 같이 있어야 하는거 아닐까요 그래도 조별로 활동하는건데."

"그래 같이 있으면 좋을것 같은데 옆에서 의견도 내면 더 빨리 끝낼 수 있을 것 같애."

"아니야 이렇게 하는게 맞아 그게 서로한테 더 편해."

"저도 갈래요."

"굳이 그럴 필요없어."

얘기를 들어보니 은근히 둘이서 기싸움을 하는 것 같았고 난 그냥 속으로 얘들 왜 이러지? 뭐 때문에 이러는거지 했다 여자들 세계는 무섭다고 들었는데 그걸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느낌이라고 할까..그래서 고민하다가 난 얀순이의 의견에 따르기로 했다.

"음...얀순이 말처럼 각자 맡은거 위주로 하면 될것같애 얀진이 너가 상태가 좀 안좋으니까 집가서 좀 쉬다가 우리가 파일 보내면 천천히 말하는 연습 좀 하고 그러면 되겠다."

"아니요 오빠 저 이제 멀쩡해요 그러니까 저도..."

"에이 그냥 쉬어 오빠 말 들어 걱정되서 그래."

"히잉....알겠어요...."

얀진이는 내 말에 굉장히 아쉬워 하며 집으로 돌아갔고 얀순이는 노트북과 패드 들고 오기 위해서 돌아갔고 난 집에 도착해서 집 청소를 하고 쉬고 있던 도중에 얀순이가 초인종을 눌렀고 난 문을 열어주었다.

"왔어?"

"응."

얀순이는 패드와 노트북을 품에 안고서 들어왔고 식탁에서 조별과제 자료와 내용을 조사하고 난 PPT를 만들고 있었다.

"이거는 넘길 때 휙 넘기는 걸로 하면 좋지 않을까? 어차피 이 부분은 내용이 많이 없으니까..."

"그래? 한번 볼까?"

얀순이는 일어서서 내 뒤쪽으로 와서 화면을 보는데 얀순이의 가슴이 내 어깨에 닿으면서 물컹한 느낌이 느껴졌는데 표현은 또 제대로 하지 못해서 그 자리에 얼어서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음..괜찮네 그렇게 하는걸로 하자 그 뒤에 것도 다한것 같은데 뒤에도 확인해보자."

몸을 숙인 상태로 얀순이는 계속 그 상태로 있었고 얀순이 가슴은 점점 내 어깨에 눌리고 있었다.

"ㅈ...저...그...얀순아 여기 앉아서 확인ㅎ.."

"음..역시 경력이 있어서 그런가 잘해놨네 마음에 들어."

얀순이는 내말을 들어도 계속 그 상태로 있었고 아랫도리가 점점 반응하기 시작했다.

'어어 일어서지 마라 제발 지금은 아니야 제발.'

"생각보다 너무 빨리 끝났네 어려울줄 알았는데 다행이다 끝난 기념으로 우리 술 좀 마실까?"

"어제 그렇게 마셨는데 또 마시자고? 난 힘들것 같애 차라리 치킨 시키자 어때?"

"음...그래 네 말대로 할게 이번엔 내가 살게 술계산 너가 했었으니까."

"나 YBQ 후라이드 치킨 좋아해."

"오케이 이미 주문했어 네가 좋아하는걸로."

"벌써? 나 YBQ 좋아하는건 어떻게 알았어???"

"요즘에 YBQ 좋아하는 사람들 많잖아 너도 그럴 것 같애서 눈치껏 주문했지."

"아....그래?"

"그동안 좀 쉬자."

나는 침대에 누웠고 얀순이도 내 옆에 누우면서 당황했다.

"ㅇ...얀순아?"

"응? 왜?"

"ㄱ...그..침대에 남여가 있으면...좀 그렇지 않을까?"

"뭐 어때 친구사인데 나도 푹신하게 있고싶단 말이야."

"아...알았어..내 옆에 있는거 불편하지 않아?"

"아니? 뭐가 불편해."

"그 옆에 있는 김에 궁금한거 물어봐도 돼?"

"응 물어봐."

"남친있어?"

"오~뭐야 김얀붕 지금 나 꼬시는거야?"

"아니아니 그런게 아니고 있을 것 같애서."

얀순이는 피식 웃더니 내쪽으로 돌아 누우면서 나를 지그시 바라보았다.

"있을 것 같애 없을 것 같애?"

"있을 것 같은데.."

얀순이는 내 이마에 꿀밤을 때렸다.

"아!"

"바보야 내가 남친 있었으면 이렇게 다른 남자 집에 있겠니?"

"아....없구나...."

"너는 여친있어?"

"있을것 같니...하아..."

그럼 나는 어때?"

"ㅇ....예??"

"나 어떻냐구."

"아...그게....하하...나같은거랑 사귀면 너만 손해야.."

"뭔 소리야 손해라니 그렇게 빼지 말고 한번쯤은 너도 커플 해봐야 하지 않을까?"

얀순이는 갑자기 고백을 하며 나를 당황하게 만들었고 부담스러워서 어떻게 거절할까 생각하던 중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ㄴ..누구지?"

"얀붕아 답변은 해주고 ㄱ..."

"누구세요?"


인터폰 화면에는 얀진이 얼굴이 보였다.

[오빠 문 열어주세요.]

"얀진이? 속은 괜찮아?"

[열어주면 얘기해드릴게요.]

"알았어."

나는 문을 열어주었고 얀순이는 한숨을 쉬면서 현관으로 와 구두를 신었다.

"이만 가볼게 생각해보고 말해줘 알겠지?"

"어? 어..."

얀순이는 얀진이를 보면서 씨익 웃으며 집을 나갔고 얀진이의 표정이 그렇게 좋아보이진 않았다.

"오빠 무슨 일 있었어요?"

"아니? 과제만 했지."

"흐음....알겠어요 저도 과제 확인해볼래요."

"어 그래 알겠어."

문을 닫고 이번엔 얀진이가 들어와 식탁 앞에 앉아 PPT를 확인하는 도중 생각이 든건 지금 난 꿈을 꾸고 있는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믿기지가 않았다.




(현생 일때메 너무 피곤해서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