읏 죄송합니다 원본 올리는거 까묵었슴다

원본: https://arca.live/b/monmusu/8224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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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솔피는 한숨을 쉬었다.
방금 알바처에서 해고를 당했기 때문이다.



"또냐고 젠장...."


솔피는 난폭한 성격 때문인지 분노를 잘 못 조절해서 술취한 손님과 대판 싸우다가 해고당했다.
그것도 여러번.


"이제 이번달 생활비는 다 썼는데... 개학까지 어떻게 버티지..."


하늘이 꺼질듯한 한숨과 함께 자신의 지갑을 보는 솔피.
분명 이대로면 얼마 못가 굶어죽을 것이다.


그러한 생각에 여기저기 일자리를 알아보지만
아무데도 취직하지 못했다.


"아...이젠 안돼겠어..."


솔피는 19살 여고생이었다.
성장기의 소녀에게 공복은 엄청나게 견디기 힘들었다.
의식을 잃으며 마지막으로 본 것은 이곳으로 달려오는 소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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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솔피가 눈을 떴을 때는 아침이었다.



'어라...분명히 길바닥에서 의식을 잃었을텐데...'


그러한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고 주위를 둘러보니 자신이 누군가의 집에 있다는걸 깨달았다.


'처음 보는 곳인데, 누가 나를 어딘가로 데리고 온건가?'


그런생각을 하고있는데, 가까이서 누군가의 발소리가 들렸다.


"아! 깨어나셨네요!"


겉보기엔 어린아이처럼 키가 작은 남자아이였다.
얼핏 본 기억이 있는것 같지만 누구인지 기억이 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런 고민은 다음 한 마디에 날아갔다.


"아침밥이 됬는데, 드실건가요?"


"네, 부탁드립니다!"


역시 배는 솔직했다.


아침을 먹으며 남자아이에게서 사정을 들었다.
놀랍게도 같은 고등학교의 2학년이라고 한다.


"장보고 돌아오는 길에 당신이 쓰러지는 것을 봤어요. 그냥 놔두긴 뭐하니까 우리 집에 데려왔는데... 실례였나요?"


"아니요, 감사합니다. 굶어죽을 뻔 했는데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꼬박꼬박 대답하면서도 솔피는 밥그릇을 다 비웠다.


"혹시... 우리집에서 지내지 않으실래요?"


"예?"


"아니... 또 밖에서 쓰러지시면 어쩔까 걱정이 되서요... 싫으시다면 됐고요..."


솔피는 그말을 듣고 생각했다.
확실히 지금 상태로는 얼마 못 가 쓰러질 것이다.
그럼 조금 신세를 지는 편이 낫지 않을까.


"고맙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솔피의 대답에 남자아이는 활짝 웃었다.


"이름을 알려주실래요?"


"저는 솔피에요. 그쪽은?"


"저는 김몬붕이에요. 사이좋게 지내요!"


그렇게 그들의 동거생활이 시작되었다.


처음 하루이틀은 어색했지만, 일주일쯤 지나니 서로 말을 놓고 '몬붕아', '솔피 누나' 라고 편하게 지냈다.


솔피는 몬붕이랑 친해질수록 가슴속에 뭔가가 피어나는 것을 느꼈지만, 그게 뭔지 잘 몰랐기에 신경쓰지 않았다.
그 감정은 몬붕이랑 함께하며 나날이 커져갔고, 솔피는 이것이 사랑이란것을 눈치챘다.


'이게... 사랑?'


몬붕이를 보면 두근두근하고 몬붕이가 다른 여자랑 대화하는것을 보면 가슴이 욱신거렸다.
평생 처음 느껴보는 감각이었다.


'몬붕이가 좋아, 빼앗기고 싶지 않아.'


몬붕이와 동거하며 그 감정은 나날이 짙어져갔다.


한편 몬붕이도 솔피에게 감정이 있었다.
자기가 제안한 거지만 가족이외 여자와 함께 사는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그녀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를 볼 때마다 미소가 절로 지어졌고, 그녀와 함께하는 매일이 즐거웠다.


'솔피 누나가 좋아, 빼앗기고 싶지 않아.'


솔피와 동거하며 그 감정은 나날이 짙어져갔다.


처음에는 몬붕이의 호의로 시작된 일이었지만,
이제는 서로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어느 날, 솔피와 몬붕이는 결심을 다지기로 했다.


솔피는 몬붕이를 불러내 고백하기로 했다.


"저기...솔피 누나? 할 말이 뭐야?"


몬붕이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사실 조금 두려웠다.
집이 아니라 밖에서 보다니, 설마 어디론가 떠나버리는 게 아닐까 걱정이 되었다.


그러한 생각이 얼굴에 나왔는지,


"몬붕아, 왜 울어?"


몬붕이는 그 떨리는 어조에 그만 감정이 폭발했다.


"우~~~솔피 누나 가지마아아아~!"


솔피는 당황했지만 그래도 몬붕이를 달랬다.


"왜 그래, 나 어디 안가."


그말을 듣고 몬붕이는 조금 안심한 듯 했다.


"밖에서 할 말이 있다고 하길래... 떠나는 줄 알았어..."


솔피는 몬붕이를 달래주었다.
몬붕이가 울음을 그쳤을 무렵, 부끄러운지 약간 얼굴이 붉어져 있었다.


"자, 이제 얘기해도 되지?"


"응..."


솔피는 다시 긴장했다.
처음 해보는 고백이라 가슴이 막 떨렸다.
이럴 땐 뭐라고 하더라, 머릿속이 하얗게 변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마음을 다잡고 작은 목소리로, 그러면서도 확실하게 말했다.


"좋아해. 결혼해줘!"


"후엣!?"


몬붕이는 너무 놀란 나머지 이상한 소리를 내버렸지만, 그녀가 울 것같은 얼굴로 고백의 대답을 기다리는 것을 보고 마음을 다잡았다.


"네, 기꺼이!"


이리하여 그들은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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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한(?) 첫날밤


솔피와 몬붕이는 결혼을 했다.
둘다 미성년자였던지라 주변의 반대가 엄청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결혼에 성공하고 경사스러운 첫날밤을 보내게 된다.


"그럼... 준비는 됐어?"


"응..."


몬붕이와 솔피는 극도로 긴장했다.
그도 그럴 게, 하는 거다.


'어머니는 이런 날을 위해 나에게 신비한 액체를 주셨지.'


솔피는 몬붕이 몰래 어머니에게 받은 약병을 봤다.
핑크빛이 도는 수상한 약이었다.


'분명 이걸 마시면 더 즐거워질수 있다 했는데..'


그렇게 생각하며 약을 원샷했다.


"어...그건 뭐야?"


몬붕이가 물었지만 솔피에게는 대답할 여유가 없었다.


'이거 머야 갱장해~♡'


약의 효과는 즉시 나타났다.
솔피의 머릿속이 온통 몬붕이로 가득찼다.
그리고 왠지 성욕을 참을 수가 없었다.


"솔피 누...나?"


몬붕이는 뭔가 잘못됀걸 느꼈지만 이미 늦었다.


"~♡"


솔피는 순식간에 몬붕이를 덮쳤다.
난폭하게, 짐승처럼 몬붕이를 탐했다.


"앗...으앗! 거깃! 조금만 살...살!"


몬붕이가 비명을 지르며 살살 해달라고 했지만,
머릿속이 몬붕이로 가득찬 솔피에게 그런건 통하지 않았다.


비명을 지르는 몬붕이의 입을 진한 키스로 틀어막고,
몬붕이의 성감대를 정확하게 애무했다.


처음엔 괴로웠던 몬붕이지만, 30분쯤 지나자 솔피의 난폭한 리드에 이성이 마모되어버려 머릿속에 솔피밖에 남지 않았다.


"응헤... 솔피 눈...나♡"


"몬붕아♡"


둘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더욱 격렬하고 난폭하게
서로를 탐했다.


""가버렷!!!!!""


다음 날 오후가 되서야 둘은 정신이 들었고, 아직 여운이 남아있었지만 같이 그들의 집으로 돌아갔다.


그 이후로 밤일을 할때마다 솔피의 눈이 약간 짐승처럼 변하는 것은 기분탓이 아닐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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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쓰고보니까 얀챈이 아니라 순애챈용인것 같다..?

시험공부하다가 쓴거니까 약간 부족하더라도 잘 봐주셨길 바람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