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ovelpia.com/novel/83126

옛날에도 한 번 올라왔었는데 크게 주목은 못 받았길래 내가 다시 올려봄

1. 줄거리

주인공이 뒤졌는데 그게 담당하는 신이 실수로 죽여버린거임

당연히 난데없이 부모형제친구 다 잃은 주인공은 환생 좆까고 다시 살려달라면서 신이랑 말싸움 놓다가 정줄 놓고 욕 오지게 박음

신도 욕 먹으니까 빡쳐서 적반하장으로 '니한테 맞는 차원 나올때까지 무한환생 해보십쇼ㅋㅋ'라면서 주인공을 다른 차원에 던져버림

그렇게 다른 차원에 내동댕이 쳐진 주인공
근데 각 차원마다 얀데레가 있음 ㄷㄷ
환생 조건은 별거 없고 주인공이 뒤질때마다 다음 차원으로 넘어감(환생이라기보단 그 차원에서 죽은 사람한테 빙의하는거임)

암튼 그렇게 학생, 회사원, 천마 제자, 갓물주 등등으로 빙의하게 되는 유사 옴니버스물인데 왜 유사 옴니버스물인지는 보다 보면 알거임

2. 소설 포인트

얀데레물은 얀데레물인데 주인공이 무지성 빡대가리 쥐흔펨돔남이 아니라는게 호감임
그렇다고 지능캐라는건 아니고 그냥 평타는 친다?

요즘은 하도 작가의 능지가 캐릭터에 반영돼서 개병신같이 구는 주인공들이 한둘이 아닌데(집착물에서 특히) 얘는 딱히 '저 병신새끼 저기서 저런 선택을 대체 왜 하냐'라고 할 부분이 없는게 좋음

또 옴니버스 구조치곤 캐릭터의 매력이 너무 좋음. 보통 한 에피소드에서 폼 절정으로 찍고 다음 에피소드로 넘어가면 이전 에피에 비해 캐릭터가 심심해서 독자들 대거 하차하고 폼 나락 가는 옴니버스물이 많은데 이 소설은 에피타이저만 주구장창 나오는 맛집이라 하차할 시간이 없음

작품 외적으로는 자유연재인데 작가가 작품에 애정이 있는게 느껴짐. 거의 1.5일에 한 번 오긴 하는데 올때마다 열 번 중 일곱 번 정도는 연참 들고 오기도 하고 본인도 일일연재가 목표라고 하는 것처럼 성실하게 연재 중이니 실질적으로 1.3일 연재 정도 됨

작가가 본인은 플러스 갈 역량이 안 되고 분량에 대한 자신이 없어서 플러스는 안간다고 하는데 스급집착같이 어거지로 플러스 갔다가 폐사한 선례 생각하면 오히려 이게 더 나은 것 같기도 함

3. 총평

한 화가 멀다하고 칼 들고 집착하는 얀데레를 기대한다면 그 정도는 아님. 애초에 그런 자극적인건 얼마 안 가서 질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작품에 도움이 안될 것 같음

대신 스토리 진행이 상당히 맛집임. 앞서 말했듯이 회사원으로 빙의했다가 얀데레 천마 제자로 빙의하기도 하는데 각 차원에서 진행하는 스토리가 되게 먹을만함. 개인적으로 공모전으로 나왔으면 상위권은 보장됐을거라 생각함

또 얀데레 포인트도 잊을만하면 나와서 얀데레 집착물임을 강조함. 스토리 7~8 얀데레 2~3? 충분히 볼 가치는 있다고 생각한다

자유연재니까 플러스 없는 얀붕이들도 부담없이 볼 수 있고 작가도 조회수로 힘을 낸다고 하니 한 명이라도 더 이 소설을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