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쓴 소설 정리


1부도 끝난 겸, 내 부족한 필력을 대변하기 위해 캐릭터랑 스토리 정리를 해 보면 좋을 것 같아서 써 봅니다. 

사실 캐릭터들은 애초에 머리 속으로 생각해내서 인터넷에서 찾은 사진들이랑 다른 경우들도 있음. 내가 그렇다고 금손도 아니고... 


스토리를 먼저 보고 이 글을 보는 것을 매우 추천. 근데 안 보고 이 글을 봐도 상관 없음. 스포에 신경 안 쓰면...


캐릭터

메리 (얀순)

느낌은 이제 어른스러운 누나 느낌. 이 헤어스타일에 금발이라 생각하면 됨. 스토리 전개 상 17살이고,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혹한 일터에서 에디를 위해 먹여살리는 강한 눈나... 말이 많은 인물이라기보다는 혼잣말과 생각을 더 많이 하는 인물. 가죽 자켓이 시그니쳐. 여담으로 그녀는 엄청난 피지컬을 자랑하는 눈나다. 복싱 슉... 슈슉!


에디 (에드워드?)

여자 같이 생겼지만 사진은 페그오에 나오는 꼬마 길 (쇼타 길가메시). 대충 이런 느낌에 초록색 눈을 가졌다 생각하면 됨. 작중 상 나이는 14살. 학교는 다니지는 않지만 집에서 밥 하면서 눈나를 보살펴주는 역할. 어떤 캐릭터들한테는 '에드워드 도련님'이라 불리는데... 왜 그럴까나?


사라 

이 원본 사진의 캐릭터는 누군지 모르겠지만 사라는 이런 느낌. 사라는 일본어로 '그릇'이라는 뜻으로, 일본에서 부모님에게 빚 때문에 버려져 교토의 유곽에서 어린 나이 때부터 일 하게 됨. 작중 상 나이는 20살로, 유곽에서 카미를 만나 서로 언니 동생하는 사이가 됨. 둘 다 오이란과 '나카무라'라는 사람의 도움으로 영국으로 밀항하여 '클라인 가'의 시녀로 일하게 됐는데... 모종의 이유로 홍등가를 차려 일하는데...


카미 (얀진)

얘도 원본은 모르겠다. 카미는 일본어로 '종이'라는 뜻. 나이는 26살로, 교토에서 사라보다 먼저 유곽에서 일해, 나중에 사라를 같은 유곽 생활에서 만나 처음에는 선 후배, 그 후에는 언니 동생 사이로 발전 함. 유곽 생활을 하면서 외국어를 스스로 독학하고, 그 실력을 인정받아 '클라인 가'에 사라와 같이 입양 겸 비서로 일하게 됨. 원래는 차가운 인상을 가지고 말 없는 누나 이미지인데, 모종의 사유로 음침한 눈나로 바뀌게 되 버린... 에디를 거리에서 우연히 만나고 '에드워드 도련님'이라고 부르는데... 


알 

의외로 비중이 많은 알 아저씨. 캐릭터는 '아케인'의 밴더에서 영감을 받음. 나이는 43살, 낮에는 아내랑 같이 채소 가게에서 일하고, 밤에는 바에서 일함. 엘리라는 딸 하나 있고, 메리와 에디랑 친분이 꽤 있는 인물. 은근 딸 바보. 메리랑 에디가 화재로 부모를 잃은 후, 그들을 어릴 때부터 양부모 역할을 해 온 인물. 


스토리 및 설정

스토리 자체는 넷플릭스 시리즈인 '아케인'에서 영감을 많이 받음. 어느 날 '아케인'보다가 '저런 듬직하고 강한 눈나 소설 보고 싶다' 해서 필력 한번 늘려볼까 생각해 직접 써 봄. 시대는 1차 세계 대전 당시의 영국인데, 약간 산업혁명의 영국이랑도 뒤 섞인 느낌..? 나는 역사 잘 몰라서 많은 부분에서 역사랑 많이 다른 묘사들이 있을 수 있지만, 그래도 이 채널은 역사 채널이 아니니까 괜찮을 거라 생각해. 물론 너무 산으로 간다고 생각하면 댓 달아 주면 좋겠어. 


지금 1부의 큰 틀은 '메리'의 내적갈등이라 하면 맞을 것 같아. 메리를 처음 쓸 때는 '고립시키는 얀순이' 역할로 만들었는데, 아직은 각성하지 않은 상태. 물론, 2부에서는 메리의 얀끼가 훨씬 많이 방출 될 거지만. 아니면 HOXY...


'카미'같은 경우에는 이미 얀끼가 충만한 음침캐 설정. 작중 상 출연은 많이 안 했지만, 2부 초반부에 예정되어 있는 그녀의 회상 화들을 보면 독자들도 그녀가 어떻게 얀진이가 됐는지 이해 하기 쉬울 듯. 


엔딩은 일단 소위 말하는 '얀순이 엔딩'만 생각해 놓기는 했는데, 독자들이 원하면 '얀진이 엔딩'도 생각해보는 중. 그래도 이 소설의 진엔딩은 '얀순이 엔딩'. 


끝맺음

일단 첫 소설이어서 그런지 막상 끄적이니까 너무 어렵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글 쓰는 얀붕이들 존경한다. 문법은 둘째치고 스토리가 너무 산으로 가는 거 아닐까, 아니면 스토리 전개가 너무 느린가라는 걱정도 들지만, 아직까지는 그런 댓글들은 안 받아서 다행이라 생각해. 그래도 언젠가 각 잡고 다시 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2부 일단 다시 끄적이고 있기는 한데, 언제 올릴지는 잘 모르겠다. 지금까지 읽어 준 얀붕이들 고맙고, 혹시 더 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에 달아주면 업뎃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