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 하고 다가온다

앗, 오빠~악!


오랜만이야~♪ 잘 지냈어~?


응, 난 언제나 건강해! 하지만 오빠를 만날 수 없어서 굉장히 쓸쓸했어...오빠가 돌아와서, 정말 다행이야~


역시 조카딸과 삼촌의 관계라면 전혀 만날 수 없네... 앗... 미안 미안 오빠!


어? 많이 자랐네?


//진심의 톤, 멸시하듯

싫어.... 오빠의.... 변태


……라니, 아하하하♪ 농담 농담♪


이 키 말하는 거지? 신기하네~ 나도 깜짝 놀랐어!


아직 난 중학생인데 가슴보다 키가 더 커졌어. 헤헤.


뭐, 괜찮지만? 건방진 반의 남자라던가, 선생님을 내려다볼 수 있다는 건 굉장한 우월감~~♪ 그런 남자도 지지 않는데?


쓸데없는 남자도 연애 대상으로 보이지 않는다니, 정말로 도움이 되지~


// 가까이 다가서는데

오빠도..... 봐봐, 이렇게 내려다볼 수 있고~


//지근거리

어? 가까워?


엣, 혹시……기억해준 거야?


어렸을적 오빠와 내가, 장래에는, 절대로, 아무리 떨어져 있어도 결혼하자고, 그런 맹세...랄까,


다행이다~~♪ 기억해줬구나♪


그런 오빠한테는~ 예~ 왼손 좀 내밀어줘?


……아니? 경계하는 거 봐 빨리 내놔~


//저음 억지로 왼손을 잡아당기다

내놓으라잖아 아저씨


//찰칵 하고 금속끼리 맞혀 울리는 소리


안녕♪ 결혼 반지 ♪


에이~ 농담? ㅎㅎㅎ♪


// 앓는저음

농담 아니야


이거 봐, 빼봐. …… 안 빠지잖아.


왜냐면, 오빠 손가락보다 조금 가늘어서, 관절로 절대로 안통할만한 녀석, 샀거든♪


아까 딱 소리가 난 것은, 끼울 때는 제대로 다니지 않으면 곤란하니까~ 딱 하면, 더 이상 빠지지 않게 되는 녀석이야?


꼭 떼고 싶으면 손가락을 잘라야 빠져요.


왜 이러냐고?


정해져 있잖아~ 오빠 여자친구 생겼다며?


좋았잖아~, 빨리 반지 보여주고 헤어질 수 있네♪


//도망치려 하지만 막힌다

싫어? 아, 지금 도망가려고 했잖아


그치만 아쉽네~♪ 제가 오빠보다 힘이 셌어요~♪


//오른쪽 속삭임

저기, 어떤 기분? 12살이나 연하의 조카에게 힘으로 밀려 벽에 만세 차림으로 밀어붙여져 있는 거야, 어떤 기분? 여중생에게 억지로 결혼반지를 끼었다... 의, 어떤 기분? 그녀에게 지금부터 「나는 중학생 조카딸과 결혼할 테니까 헤어지세요」라고 말하지 않으면 안 돼, 어떤 기분이야? 하하하하.


그녀분, 분명 「여중생과 결혼? 징그러워…」라고 하잖아.♡♡♡


(그게 좋잖아♪ 오빠는 나랑만 결혼하게 하는거야♪)



지금 기분이 어때?


허둥대지 말고 대답해 줘, 오빠……


나......오빠가 없어서 외로웠어, 괴로웠어, 그런데 오빠는 여자친구를 만들어서 즐기고 있어, 행복해 보여...... 그러니까 너도 다른 남자에게 상냥하게 남자친구를 만들어, 라고 말해서...... 용서할 수 없어, 오빠를 훔친 그 여자도, 오빠도, 모두, 모두......


그러니까말야…… 큰 키에 강한 나에게, 작은 키에 약한 오빠에게 기회를 주었다는 거지?


봐, 오빠 손목 나보다 더 굵은데, 벌써 뚝 부러질 것 같아... 정말이야? 나라면 이 정도 부러져... 오빠를 내 마음보다 더 갈가리 찢어 놓을 수 있어...?


도망치지 않도록, 오빠의 자지에도, 무릎, 기대는 곳♪


이걸로 도망 못 가겠지? 버둥거리면 자지가 좀 아프지?


오빠 다리가 굵는데 말이야 ♪ 내 가늘고 긴 다리는 못 당하겠어 ♪ 나보다 키가 엄청 짧으니까, 딱 내 무릎이 맞아서, 그래도 맞지 않도록 다리를 핑핑 세워놨어 ♪ 힘도 키도 져서, 귀여운 오빠♪ 너무 좋아 ♪


그리고 저런 늙은이보다 나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훨씬 젊고, 꼭 오빠가 했으면 하는 것, 이 체격차이라면 해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니 거부권따위가 있을리가 없잖아 


오빠는, 쭈욱 연하의 나에게, 부탁해. 부탁이야♡ 라고 귀엽게 조르게 되는 것은 결정이니까♪


그치만, 괜찮아? 반대로 저항해도……여기서 아저씨한테 치한당한, 스커트 벗길 때가 됐어~라고 외치니까


// 얼굴을 핥는다

아~, 오빠 울어 버렸어... 할짝... 맛있어♪ 오빠꺼 맛있어♪


아, 그렇게 말하면... 반지는, 목걸이를 닮지 않았나? 라고나 할까, 실질목걸이지?


이 사람은 내 거 그러니까 다른 사람은 절대 손대지 마 이런 뜻과


저는 이제 사랑하는 반려자가 있어요 ♡ 그러니까 가까이 오지 말라고 그러죠?


아, 그리고 목걸이를 했으면 말을 잘 들을 수 있도록 조교도 해야겠지♪


중학생인 내가,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러운 아저씨를 만들어 줄게...


조련된 오빠를 여자친구에게 돌려보내, 오싹오싹해♪


그럼 여기는 역시 누군가에게 들키니까, 장소를 바꿀까?


내 방에서 차분히 내 물건으로 해줄게, 네 물건으로

오빠.....한번더 사랑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