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지루해.. 이런 더운날에 야외근무라니 못 해먹겠네 


시원한 카페에서 피우는 한모금 진짜 최고 ㅈㄴ 맛있네~ 착실하게 야외근무하는 사람들 수고하십니다~ 


응? 저 차에 타고있는 남자는..... 저자식 누구야 옆의 여자는 


다녀왔어 오늘 진짜 더웠어 정말로 ㅈㄴ 지루했어 심지어 그 ㅈㄴ 지루한 사이에 더욱 최악인걸 봐버렸어 


뭐라고 생각해? 답은 너가 바람피는 장면... 뭐야 그 머리 가벼운 여자 그런게 취향인거야? 


기왕 바람피우려면 나보다 엄청난 미인으로 해달라구 그러면 나도 못당해내서 포기한텐데 


뭐 그런 여자 어차피 장난인거지? 좋아 나는 마음이 넓으니 이번만큼은 특별히 용서해줄게 


바닥에 머리를 박고 죄송합니다 다시는 안할게요 라고 말하면 그래 그래 그렇게 바닥에 머리를 쳐박고.....


하? 지금 뭐라고 말했어? 헤어져줬으면 좋겠어? 에 의미를 모르겠네 사과하면 용서해준다고 말했잖아 


혹시 바닥에 머리를 박으라는게 신경을 건드렸어? 미안 농담이라니깐 평범하게 사과하면 용서해줄테니까 바닥에 머리 박지 않아도 돼니까...


전부터 말하려 했었어? 어째서 우리 잘 됐었잖아 별로 싸우지도 않았고 오히려 결혼까지 생각한다고 내가 전에 말했었지?


나랑 결혼해서 잘 해나갈 이미지가 안 떠올라?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후우 후우... 나는 너가 좋은데 헤어진다니 절대로 싫어 내 나쁜 점 전부 고칠 테니까 찬스를 줘 제발...  다시 생각해주는거야? 고마워 다행이다... 


맞다 오늘은 내가 밥 만들게 언제나 너한테 맡겼으니까 나도 하면 할수있다는거 너한테 보여줄게


어때? 내 수제요리는? 완전 맛있어? 그렇구나 맘에 들어서 다행이네 


이제부터는 내가 매일 요리해줄게 너가 좋아하는거 뭐든지 만들어줄테니까 


그리고 아까 욕탕에 물 데워뒀으니 언제든지 들어갈 수 있어 푹 쉬고 피로 풀어 




좋은 아침 좋은 날씨네 우리들의 새로운 관계를 마치 축복해 주는 것만 같아 


아 미안 묶여있으니 못 움직여서 힘들지 그래도 조금만 참으면 돼니까 참아 


후우 아침의 한모금 최고~ 아 재가 떨어지네 재떨이에... 


아하하 그렇게 발버둥치고 왜 그래 조금 재떨이 대신으로 쓴거잖아 


어쨰서 이런 짓을 그럲거 당연하잖아 너가 나랑 헤어지고 그런 여자 곁에 가려하니까 그런 거잖아 


너말야 거짓말할때 반드시 눈을 돌리더라 그러니까 완전 알기 쉬워


내가 이별하지 않으려 하니까 생각을 고친 척하고 사실은 타이밍을 봐서 도망갈 생각이었지?  


그런거 용서못해 너를 그런 여자따위한테 못넘겨 


아 짜증나서 또 담배 피고싶어졌어 후우~  


어레 왜 그래? 꽤나 안절부절 못 하고 있는데 혹시 또 담배를 들이밀어 질 까봐 무서운 거야?


그렇지? 눈가리개 찬 채로 안 보이는 와중에 담배의 냄새와 불의 뜨거움이 몸의 주변에 있는게 무섭지? 


그럼 이번엔 어디에 맞출까 아까랑 똑같이 손등에 해줄까 아니면 허벅지에 대줄까 눈가도 좋은걸 


후후후 그만둬 라고 울면서 애원하는 너 귀여워 너무나 귀여워서 잘 느낄 수 있도록 귓가에 치익 해줄게 


후후후후 그렇게 울부짖다니 귀여워 최고로 귀엽다고 이렇게 귀여운 너를 손에 넣기 위해서 라면 나는 뭐든지 할 수 있어


예를 들면 수상한 약을 너에게 주사 한다던가 말야 잠깐 버둥버둥 거리지마 날뛰면 손이 미끄러지잖아


너무 날뛰면 이번에는 담뱃불 니 눈에 직접 들이밀어줄게 드디어 조용해졌네 주사라고 들어서 무서웠던 거지? 


그래도 괜찮아 안심해 수상하다 해도 목숨의 위험은 그다지 없으니까 


약을 투여당한 이후에 처음으로  본 인물이 좋아서 좋아서 참을 수 없어지는 그런 멋진 약이야 


단지 효과가 너무 강해서 그사람이 주변에 없으면 발작이 일어나서 숨이 괴로워지는 리스크가 있지만 


이 약을 맞으면 너는 평생 나에게서 못 벗어나 


그럼 주사하자 약이 들을 때 까지 시간이 걸리니까 그때까지 편히 자도 돼 


우후후 기대되네 나 없이 못 살게된 너와의 신생활 질척질척하게 사랑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