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전 확인하면 좋음
픽션으로만 봐주길.
필력 개딸림.
오타, 설정 오류 대가리 박으며 감사히 받음.
질문 하면 다 답해줌.
주제인 남녀역전+근친+스토킹 모두 섞음.







우리 집은 참 평범한 집이었다.


나와 내 동생 하늘이, 그리고 엄마랑 아빠가 사는 평범한 가정.


엄마 아빠는 두 분 다 별 탈 없이 건강하셨고,


하늘이가 살짝 몸이 약했긴 했지만, 그렇게 심할 정도는 아니었다.


나도 물론 건강했고, 주변에서 착하고 이쁘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자라왔다.


우리 부모님은 참 착하고 지혜로우셨다.


우리 남매가 실수를 하면 화를 내는 게 아닌,


우리를 먼저 살펴주시고, 또 다음부터는 안 하면 된다고 웃으시면서 타이르셨다.


우리 부모님은 나이만 먹은 어른이 아닌,


세상을 제대로 보고, 판단하는 힘을 기르게 해주신


세상에 몇 나올까 말까 하는 좋은 부모님이셨다.


가끔 두 분 다 이런 말을 꺼내신 적이 있었다.


"아빠만큼 좋은 아빠가 어딨냐~"


"야~ 엄마만큼 좋은 엄마 없다?"


장난으로 하시는 말이었지만,


우리 남매도 부정하지 않은, 최고의 부모님이셨다.


두 분이 계시던 옛날에도, 돌아가신 현재도 말이다.






우리 부모님은 돌아가셨다.


사인은 교통사고.


가족여행을 가던 중,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차가 터널을 빠져나가기 직전,


어느 차가 뒤에서 우릴 박았다.


박은 동시에 차의 통제를 잃어 옆에 가드레일을 뚫곤 추락했다.


정신을 차렸을 땐 완전 아수라장이었다.


엄마와 아빠는 그저 신음소리만 내고 있었고,


하늘이는 울며 소리 지르고 있었다.


정신을 차리자마자 울고 있는 하늘이를 애써 달래고 119를 불렀다.


하늘이의 울음이 그치고 엄마와 아빠에게 일어나라고 말했다.


신음소리가 그렇게 크진 않아서, 곧 정신을 차릴 거라 생각하고 계속 말했다.


근데..말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설마....내 말이 들리지 않는 건 아니겠지?"


아니라고 계속 생각하면서..일어나라고 수없이 말했다.


하지만..돌아오는 건 계속 커지는 신음소리일 뿐.


부정적인 생각은..이내 현실로 다가오고 있었다.


계속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제발..우리 엄마 아빠 한 번만 살려달라고 처음으로 신에게 빌었다.


어느덧 정신을 차려보니, 울먹이며 계속 정신 차리라고 외치는 내가 보였다.


내가 울먹이는 걸 보며 하늘이도 서서히 다시 울기 시작했고,


나는...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하늘이의 유일한 보호자였던 내가, 정작 정신을 바로잡지 못해 보호자 역할을 전혀 하질 못했다.


그렇게 부모님은..우리가 울고 있는 중에...


고통과 힘겹게 싸우시다 하늘로 떠나셨다.


내 나이 20살...그리고 하늘이의 나이가 10살 때 말이다.






정신을 차려보니 병원.


일어나자마자 하늘이를 찾았다.


수많은 링거와 호흡기를 떼고 겨우 일어나서 벨을 눌렀다.


누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의사들이 병실로 뛰어왔다.


수없이 날라오는 질문을 다 답하고,


하늘이의 위치를 물어 곧장 그 병실로 달려갔다.


병실에 들어가니, 다행히 하늘이는 무사했다.


병원 침대에 기대어서, 날 똑바로 보고 있었다.


하늘이만이라도 살아서 다행이란 마음에, 하늘이를 힘차게 끌어안았다.


엄마 아빠의 신음소리가 멈추는 걸 직접 본 나였기에, 얼마나 강하게 안은지 모른다.


이내 하늘이의 얼굴을 살폈다.


보석같이 빛나고 둥글둥글한 얼굴은 일말의 생채기도 없었다.


혹시 충격 때문에 기억을 잃었을까 싶어서 내가 누구냐고 물어봤다.


정말 다행히도..하늘이는 나를 알아봤다.


근데...하늘이의 표정이 뭔가 이상했다.


교통사고를 겪은 표정이라기엔..너무나 태연한 표정이었다.


마치 아무것도 모르는 표정이랄까?


뭔가 멋쩍어서 어디 안 좋냐고 물어봤더니...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했다.


뭐가 기억이 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내가 왜 병원에 있는지 모른다고 했다.


뭔가 이상했다.


엄마 아빠가 돌아가시던걸 두 눈으로 직접 본 하늘이가,


일어났더니 아무것도 모른 채로 병원에 있다?


당연히 말이 되질 않는다.


혹시 몰라서 엄마 아빠는 기억나냐고 물었는데..


대답이 너무 충격적이었다.


"...엄마?....아빠?..........


ㄴ.....누구...야...?"


믿을 수가 없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같이 말하고 같이 지냈는데도,


엄마와 아빠에 대한 기억을 전혀 하지 못했다.


아예 존재 자체를 몰랐던 것처럼 말이다.


나는 기억하는데 엄마 아빠를 기억하지 못했다.


이게 무슨 상황이냐고 의사 선생님께 말씀드리자,


커다란 정신적 충격 때문에 기억을 잃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순간에 10살 아이가 부모를 잃은 것도 엄청나게 큰일인데,


아예 기억까지 못 한다 하니..너무 애달팠다.







퇴원을 하고 집에 온 나와 하늘이.


엄마 아빠가 없는 집은 뭔가 허전했다.


이 넓은 집에..한순간에 넷이 아닌 둘이서 살게 됐다.


아니...기억을 잃은 하늘이에겐...처음부터 둘이었을지도 모른다.


하늘이는 예전과 같이 순수하고 밝아서 다행이었다.


하늘이는 아무런 근심도 없는 표정으로 예전처럼 행동한 게 너무 고마웠다.


하루 사이 남매 둘이서 살게 됐고,


난 하루 사이 가장이 되어버렸지만,


둘이서 살기에 부족한 건 없었다.


아빠는 건물주셨고 엄마는 주식을 하셨으니 말이다.


건물주를 내가 이어받고, 시간 날 때마다 엄마랑 주식 공부를 했으니,


한순간에 많은 돈이 내 손에 들어왔다.


하늘이가 치킨 먹고 싶다 하면 사주고, 게임 사주라 하면 사주고...


하늘이가 바라는 걸 모두 들어줬다.


그렇게 많이 바란건 아니지만..한 번 요청한 게 있으면 까먹지 않고 모두 들어주었다.


나는 별로 원하는 게 없었기에..돈을 썼다 하면 하늘이가 원해서 산 게 많았다.


내가 돈을 안 쓰는 걸 하늘이가 알아챘는지,


언제는 하늘이가 이렇게 말했다.


내가 누나 돈 너무 많이 쓰는 게 아니냐...고


당연히 아니라고 말이 나왔다.


하늘이를 위해서라면, 이 누나는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하지만..하늘이는 마음이 편치 않았나 보다.


누나는 스스로에게 돈을 너무 안 쓴다고, 나는 괜찮으니 누나도 좀 쓰라고 말했다.


표정이 좀 안 좋아진 거 같아서 애써 알겠다고 대답해 줬다.


나는...하늘이가 너무 사랑스러웠다.


고작 10살 어린 동생이 누나를 걱정해 준 게 너무 기특하고 좋았다.


난 널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는데.


내 착하고 사랑스럽고 귀여운 동생 하늘이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는데.


나는 원래 돈을 딱히 안 써서, 그냥 내 돈을 하늘이가 마음대로 써줬으면 좋겠는데.


날 생각해 주는 마음이 너무 고맙고 좋았다.


내가 하늘이의 유일한 가족이라서...일까?


날 진심으로 대해주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


정말..너무나도 내 동생이 좋다.







어느덧 3년이 지났다.


하늘이와 난 여전히 평범하게 살고 있다


흠..하늘이가 언제 13살까지 큰 걸까..


올해만 있으면 초등학교 졸업이라.....


하늘이가 다치지 않고 무사히 자라서 고마울 뿐이다.


근데 난...요새 좀 생각이 잦다.


돈은 많지만..정작 이 돈도 내가 처음부터 노력해서 얻은 결과는 아니다.


아빠의 유산인 건물주와 엄마의 지식인 주식이 합쳐져서 이렇게 벌고 있는 거지..


나 스스로가 0부터 시작해서 내가 이룬 게 아니다.


것보다 하늘이한테 더 많은 걸 해주고 싶다.


내가 직접 일해서..그렇게 번 돈으로 하늘이에게 맛있는 것도 사주고..옷도 사주고..그러고 싶다.


하늘이가 지금도 행복하게 잘 지내는 걸 보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지만,


내가 스스로 이룬 걸로...하늘이에게 더 좋고, 더 많은 걸 해줘서,


내가 스스로 했다는 성취감과 동시에,


하늘이의 고맙다는 미소가 보고 싶다.


....도스토옙스키가 그랬던가...


돈이 있어도 이상이 없는 사람은..몰락의 길을 밟는다...고


......


응?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마트나 좀 가서..기분전환도 할 겸 잘 좀 봐야겠다.







닭..대파...소고기...초코파이...우유...설레임....


하늘이 밥해줄 거랑...간식도...


뭐 살 거 다 샀네.


하늘이 밥 뭐해주지? 닭볶음탕? 스테이크?


맛있게 먹어줘야 할 텐데~


"저기요?"


"네? ㅈ..저요?"


"아..네..혹시 시간 있으신가요?"


누구지? 누구야? 왜 말 거는 거야? 번호? 싫은데..


"아..네..조금..요?"


"휴...지금 뭐 하시는 일 있으세요?"


"아..아뇨? 딱히 없는데요.."


"음...그럼 일단 이거 받아주실래요?"


명함?....이름 백하진..Y(G)ROUP-Models.


Y(G)ROUP은 얀갤그룹이고......Models...?


"혹시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유하리입니다."


"하리 씨, 혹시 모델 한번 해보실래요?"


"네? 모델요?"


에? 모델?






"띡! 띠디딕!"


"다녀왔어요~"


"하늘이 왔어?"


"누나아아아아아아아~"


도도도도 달려와서 내 품에 안긴다.


내년이면 중학생이지만, 아직 하는 행동은 유치원에서 벗어나지 않은 우리 동생.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럽다.


"하늘이 배고파? 밥해줄까?"


"응! 배고파!"


"뭐해줄까~ 닭볶음탕 해줄까?"


"응! 닭볶음탕 좋아해!"


"좋아좋아~ 가방 내려놓고 부엌으로 와~"


"네에~"


어렸을 땐 예쁘고 말 잘 듣던 집의 막내가,


좀 자라고 나서는 가족 말도 안 듣고 반항하는 기질로 저절로 변한다던데,


우리 하늘이는 그런 모습이 전혀 없으니 얼마나 착한지.


그냥...차라리 우리 둘 다 이 상태에서 늙지 않고,


집이라는 우리만의 왕국에서 영원히 살면 어떨까.


.....사람은 무조건 늙을 수밖에 없지만


그냥...너의 미소를 계속해서 바라보고 싶어.


"거기 앉아 있어~ 금방 돼~"


"네에~...어? 이게 뭐야?"


"응? 어떤 거?"


"이거!"


저건...아까 받은 명함?


"아...그거..."


"백..하진?"


"명함이야. 장 보고 집 오던 중에 받았어."


"응? 누나가 이걸 왜 받아?"


"아...누나가...모델...제의를 받았거든."


"모델? 그 예쁜 옷 입고 한 바퀴 걷는 거?"


"응..그 모델 맞아."


"와~ 우리 누나 모델 되는 거야?"


"아직은 아니야. 일단 한번 테스트해보고 결정한데."


"난 누나가 모델 되면 좋겠어~"


"그래~? 만약 진짜 되면 누나가 제대로 해볼게~"


새 목표가 생겼다.


무조건 모델이 돼서 하늘이의 자랑스러운 누나가 될 것이다.


널 위해서라면, 이런 것도 할 수 있어.


반드시....꼭 성공할게.







"이 의상으로 갈아입어주시면 됩니다."


"네~"


그렇게 대망의 테스트 날이 왔다.


하루를 시작해서 외출 준비를 한 다음,


전에 약속대로 하진 씨가 알려준 위치로 가니 거대한 회사로 도착했다.


회사로 들어가 위치를 물어보고 찾아가자, 기다리던 하진 씨가 친절히 안내하셨다.


그렇게 둘이서 얘기를 나누며 회사 내부를 둘러보다가,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말하면서 무슨 방으로 안내하셨다.


방에 들어가니..딱 봐도 회사의 높으신 분들이 계셨다.


그 가운데 있는 사람은 대표이사.


알고보니..하진 씨는 스카우터였고 대표이사가 아주 신뢰하는 사람이라 뭐라나.


것보다 회사 임원들의 반응에 생각보다 놀랐다.


이렇게 몸매랑 비율이 완벽한 분이 있으시냐고 아주 극찬을 듣는 게 아닌가?


어디 가서 몸매 좋고 예쁘다는 소리는 수없이 들어왔지만,


그야말로 결점이 없다고 뭐라는 등등...이렇게나 칭찬 세례를 많이 들을 줄은 몰랐다.


그렇게 얘기를 좀 나누다가, 지금은 회사에 있는 탈의실이다.


직원분이 주신 의상으로 갈아입고...테스트를 본다.


성공하길...바라야지.







"네~ 이쪽입니다~"


흰색 벽을 등지고, 포즈를 잡고 그저 사진이 찍히길 기다리는 중이다.


"표정 조금만 더! 네! 그렇게 해주시면 됩니다!"


모델은 표정도 중요하댔나..일단 하라면 해야지.


"네 좋아요! 지금 이 상태 그대로~


자 찍습니다~ 3! 2! 1! 찰칵!"


"와 몸매 진짜 좋지 않냐?"


"그니까...웬만한 전문 모델 뺨 후려갈기고도 남았다 진짜..."


스태프들의 수다 소리가 들린다.


뭐라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으나..대충 내 몸매를 칭찬하는 소리 인걸로 들린다.


"이거..솔직히..."


"아..동감. 그냥 바로 해도 되겠는데?"


바로? 뭘 바로 한다는 거지?


"하리 씨~ 지금 이리로 와주시겠어요?"


"네~ 갈게요."


하진 씨가 날 부른다.


...뭐가 잘못된 건가.


.....하긴 처음부터 성공은 힘들긴 하지.


"무슨 일이시죠?"


"하리 씨...솔직히 이거........"


"네?"


"솔직히 말하자면..바로 데뷔하셔도 될 거 같은데요?"


에? 정말? 진짜인 건가?


"그..그래요?"


"네..솔직히 테스트인데도 웬만한 촬영 못지않게 너무 잘 나와서..."


"그..그럼 이 촬영은요?"


"이것도...바로 올라갈 수는 있어요...맛보기라 양이 적지만요."


"그럼..할게요."


"좋아요. 그럼 말 나온 김에 몇 장 더 찍으실까요?"







촬영을 마치고 집에 왔다.


테스트를 본다는 게 바로 성공할지는 몰랐다.


자기 전에 샤워를 하고 핸드폰을 확인하니, 내가 테스트로 찍은 사진이 공개되어 있었다.


새로운 모델이 데뷔한다고 알리는 그렇게 길지 않은 기사와,


내가 테스트로 본 사진이 첨부돼 있었다.


댓글들을 보니...엄청났다.


와 미쳤다..라는 반응은 기본.


한 번도 못 들어본 사람인데 이렇게 잘 나올 수가 있냐는 반응도 있고..


이 사람 SNS 어디냐는 댓글도 꽤 나와있었다.


내가 이렇게 반응이 엄청난 것에 좀 놀랐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편했다.


하늘이가 말한 게, 하루 만에 이뤄졌으니까 말이다.


분명히 이 소식을 알게 되면 엄청나게 놀라면서 축하해 주겠지.


정말 누나는 못하는 게 없다고..역시 누나는 최고라고..


정말 사랑스러운 말을 내 심장에 꽃아 줄게 분명하다.


...


하늘이는 내 옆에서 자고 있다.


살짝식 움찔거리며..아기처럼 곤히 자고 있다.


정말 사랑하는 내 동생...하늘이.


"쪽♡"


"있잖아 하늘아...


누나가 모델이 됐어.


히히..하늘이가 누나 모델 되면 좋겠다 했는데 바로 돼버렸지 뭐야?


누나는 너무 기뻐..


하늘이가 말한걸..누나가 또 이뤄줬으니까.


누나가 하늘이 사랑하는 거 알지?


누나가...하늘이가 나중에 뭐 직업이 없어도..결혼하지 못해도..


다~ 누나가 책임지고 먹여살려줄 테니까..


그저 하늘이는..누나 곁에 있어줘.


히히...말이 길어졌구나..


쪽♡


사랑해 하늘아♡ 잘 자♡"


그렇게 긴 말을 끝내고 잘 준비를 모두 마친 나는,


하늘이와 함께 꿈나라로 떠났다.










"오케이~ 촬영 끝났습니다~"


"네 오늘도 수고하셨어요~"


휴..오늘도 끝이다.


어느덧 이 모델 일을 한 지 2년이 됐다.


패션 모델을 기본으로..피팅 모델이나 글래머 모델도 가끔 한다.


2년 동안 모델 일을 하면서 엄청나게 달라진 점이 많다.


대표적으로 SNS.


SNS를 전혀 하지 않던 나였지만,


회사의 권유로 하루의 셀카 하나 정도는 올리는 게 홍보에 도움이 된다고 하여..


매일매일 셀카 하나씩을 올리고 있다.


물론 셀카 올리는 일 빼고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SNS를 하는 건 인생 낭비니까 말이다.


또..내가 어떤 사진이든 영상이든 꼭 어떤 하나를 올리면 반응이 엄청나게 좋다.


매니저 언니가 말하길, 내가 싱긋 웃는 영상을 올리자 1시간 만에 좋아요 200만을 넘었다는 등등...


정말..내가 생각해도 반응이 엄청나게 좋다.


가끔...반응이 폭발적이라 너무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어떨 때는 기사로도 나온 적이 있었다.


[세계적인 톱모델 유하리. 3시간 만에 조회 수 1000만을 기록하다!]


뭐 대충 이런 제목으로도 나와서 내가 오히려 쪽팔릴 때도 있다는 점?


내가...그렇게 인기가 많은 건지..2년을 해왔지만 아직도 좀 실감이 안 간다.


촬영을 하러 외국에도 나가보고..모델 워킹도 수없이 해왔다.


또 맥심도 몇 번 찍어봐서 그런가...세계적인 톱모델이란 말은..이제 귀에 들러붙었다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게끔, 일을 많이 해서 그런지 돈도 많이 들어온다.


당연히 번 돈은, 거의 내가 안 쓰고 하늘이에게 쓴다.


정말 사랑하는 내 동생에게..이 정도는 당연하다.


"언니~ 오늘 더 일정 있어?"


"아니 없어~ 집에 가서 좀 쉬어~"


"알았어 언니~ 먼저 들어갈게~"


근데...집에 가면 할 게 없는데..어쩌지?


아, 하늘이가 있었지?


하늘이는...오늘 학교 간 날이니까..마치면 차로 데려다줘야겠다.







학교에 도착했다.


이제 곧 있으면..하교 시간이니까..하늘이가 나올 것이다.


하늘이가 오면 깜짝 놀라겠지?


히히..언제 나올까~


근데...밥은 뭐해주지?


하늘이랑 파스타 먹은 지도 오래됐으니까...파스타 한번 먹을까?


음...........어? 하늘이다!


분명 깜짝 놀라겠지~ 불러볼까?


"하..."


하늘이의 옆에 누가 있다.


여자아이.


누구지? 내가 학교에 와본 적은 없어서 누군지는 모르겠다.


"@☆~*~*+;/÷&+&=>"


"@☆#,~;+*=*%;×☆"


뭐라 하는 건 진 전혀 모르겠다.


대신...뭔가 가슴이 아프다.


왜 다른 사람에게 웃어주는 거야..?


그...그 웃음은 나만 보고 싶은데...


저 순수하고 깨끗한 미소를...


왜 남한테 지어주는 거야?







어느덧 정신을 차려보니..


난 몰래 하늘이와 저 여자아이를 따라가고 있었다.


왜 둘이서 그렇게 하하 호호 웃으며 다니는 거지..?


왜 나 말고 다른 사람한테 웃어주는 거니?


"여기서 먹자~"


하늘이의 목소리를 따라가니 한 분식점에 일렀다.


둘이서 자리를 잡고..조금 기다리니 떡볶이가 나왔다.


서로 웃으면서...하나씩 먹었다.....


.....


설마 하늘이가 저런 여자애를 좋아하는 건 아니겠지?


왜?


대체 왜?


누나가 하늘이를 더 사랑하는데...


누나가 하늘이를 얼마나 많이 사랑하는데...


왜?


설마 누나가 싫어진 건가?


누나가 쟤보다 더 예뻐...


누나가 쟤보다 더 돈이 많아....


누나가 쟤보다 더 사랑해 줄 자신이 있는데...


왜 너는 그 웃음을...


쟤한테 보여주는 거야...?


누나가 SNS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한테 구애받은 지 아니?


거기에는...뭐 스포츠 선수나 외국 모델...심지어 국내 아이돌도 있었다?


근데 난 다 정중히 거절했어.


내가 개인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이야.


널...널 사랑해서 내가 아무도 안 만난 건데...


누나가 싫어진 거지...?


누나가 요새 하늘이를 너무 과도하게 사랑하는 건 알아.


그래..나도 안다고..언제라도 끌어안고 싶은 내 동생인데...


참았어.


아무리 내 동생을 사랑해도...지켜야 할 선은 있다고..


남매라도...적당한 선이 있다고.....누나도 알아.


그 선을 넘어버리면 다시는 전으로 되돌아갈 수 없기에 참았어.


하지만...누나는...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분명히 잘못된 걸 알아..! 나도 안다고..!


동생한테 이러면 완전히 잘못된 일이란 걸 알지만..


하지만..이 마음을 닫아두기엔....


이 마음이 너무나 커져버렸어.


미안해 하늘아...그리고 사랑해...


누나가 참을성이 없어서...이러는 거니까...


이 누나를....


용서하지 말아주렴.







"다녀왔어요~"


"......"


"누나?"


"똑 똑 똑..철컥."


"누나~ 다녀왔어~"


"....."


"누나? 왜 그래? 어디 안 좋아?"


".....누워봐 하늘아."


"응? 아, 알겠어.."


하늘이가 침대에 누웠다.


정말 미안해 하늘아...


"하늘아..."


"응?"


"하늘이는 누나를 사랑하지?"


"응! 당연하지!"


"하늘아.."


"응?"


"누나를 용서하지마."


"응? 그게 무슨 소ㄹ..우으읍!!"


"추릅♡...츄릅♡...우읍♡"


하늘이의 입...맛있다.


정말 달콤한 내 동생의 입...


이렇게나 달콤할 줄이야....


"우읍..! 푸하..누나 이게 무슨 짓..?!.."


"찌익....찌이익..."


"누...누나 그만둬..!"


하늘이의 옷을 전부 찢어버린 다음...


바지도 강제로 벗겨버려..팬티만 남게 되었다.


"누..누나..잘못했어.."


"....하늘이가 잘못한 게 없어..누나가 잘못한 거야.."


"팬티를 벗겨 빳빳하게 세워진 자지를 꺼낸 뒤,


곧바로 팬티를 벗어 내 음부에 삽입했다.


동생의 자지가...이렇게나 기분 좋다니...


"아항..❤...하늘아아..❤"


하늘이의 손목을 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한 다음,


입을 맞추면서 수없이 허리를 흔들었다.


너무나 기분 좋았다..드디어 하나가 됐다는 사실에..


"으읏..누나..나..나올 거 같아..."


"싸❤ 싸줘❤ 누나 안에 싸줘어엇❤❤❤"


엄청나게 격하게 허리를 흔든 끝에..


하늘이의 백탁액이 내 자궁에 들어왔다.


하늘이를...강간해버린 것이다....


".....미안해..."


"응..?"


"누나가....누나가 미안해..."


"누나..울지 마.."


"누나가..하늘이가 너무 좋아서어...하늘이를 너무 사랑해서어..."


"으...응?"


"누나가..하늘이에게 하면 안 되는 짓을 했어.."


"...."


"미안해애..누나가 미안해애..."


"괜찮아."


"으..응?"


"나도 누나가 좋은 걸?"


"..뭐?..저..정말이니?"


"나도 누나를 사랑해..괜찮아.."


"그래도오.....미안해애..정말 미안해애....."


"아니야 괜찮아..누나는 내 유일한 가족이잖아.."


"누나가...그 여자애 보고 질투해서어.."


"응..?"


"그..떡볶이이...."


"아..그건..내가 내기에서 져서..."


뭐? 내가 멋대로 오해하고 이런 거야?


"정말..괜찮아?"


"응! 괜찮아...나도 누나를 정말 사랑해.."


"그..하늘아..미안하다고 밖에 말 못 하겠어.."


"괜찮아~ 그만 울어~"


"그..하늘아..."


"응?"


"서로를 사랑하니까...조금만...조금만 더 하자.."


"응..마음껏 해.."


"하늘아...정말 사랑해...♡"


"나도 사랑해 누나..♡"


그렇게 다음날까지 우린 허리를 흔들었다.


몇번을 박고 박은 끝에..서로의 사랑을 재확인했다.







나는 잠시 모델을 쉬기로 했다.


기자회견을 열어 6개월간 쉰다고 했다.


회사는 놀란 분위기였지만..대체로 납득했다.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이유다.


정말 사랑하는 내 가족 하늘이와 보내기 위해서..말이다.


사랑하는 내 가족과...사랑을 나눌 것이다.


정말 사랑하는 내 동생...하늘이..


사랑해..♡ 하늘아..♡


영원히...너만을 사랑할게...♡


아니..하늘이래..


사랑해요 여보..♡


-End- 





후기

시발...겨우 올렸다....

귀차니즘에 침식되서 정신 못차리고 있다가 뒤늦게 정신차려서 겨우 써서 올렷다....

시발 그래서인지 중후반부부터 확실히 내용이 얇아지네...

좀 중요한 부분을 시간에 쫒겨 놓친게 너무 크다....

시발 아쉬워서라도 이건 반드시 리메이크할래...

-리메이크 설문- (끝)

A: 지금 이 내용에 살을 더 붙인다.

B: 이 내용을 갈아엎고 새로 짠다.

많은 쪽으로 먼저 결정함.

A: 16

B: 0

A의 압도적인 승리.

B가 없어서 아쉽긴 한데 좋은 소재가 떠올라서 B에 써야겠음.


다른 작품들 링크.

https://arca.live/b/yandere/24222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