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박기자님 계십니까?"


가벼운 노크소리가 방에 울렸다.


문을 열고 누군지 확인하니 처음에 만난 연구원이었거 웃으며 나를 맞이 하였다.

그 연구원뒤로 부스스해 보이고 많이 피곤해 보이는 연구원도 같이 있었는데 상태가 썩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나는 그들을 안으로 맞이 하였다.


"어제는 어떠셨습니까? 에블라가 저희 연구원들 말고도 다른 사람들 한테 응대하는것이 처음이라 조금 염려 스럽습니다."


"별일 없으셨는지요?"


나는 어제 화장실에 갇힌 이야기를 꺼내려 했으나 큰 문제 없이 잘 지나갔고 초대 받은 입장에서 괜한 트집을 잡으려 하는것 같아

에블라 서비스에 감탄과 칭찬을 쏟아부었다.


"과거 왕족들의 삶이 어떤지 느낄정도로 매우 훌륭했습니다. 연구원들의 노력과 헌신이 절로 느껴질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역시 대한민국의 인재들이 총집합한 지오 컴퍼니의 연구원들 답습니다! 여러분들은 역사에 이름이 남을 겁니다!"


연구원은 자신들을 칭찬해주는 나에 말에 흡족하며 가슴을 앞으로 내밀며 당당해 하였다.


그렇게 나는 그들을 칭찬하며 에블라의 개발과정에서 투입된 인력과 그들이 맡은 역할을 질문 하며 노트북에 작성을 하였고 1시간 정도 시간이 흐르고 그들은 돌아갈 채비를 하였다.


"나 먼저 돌아갈께 자네는 에블라의 데이터를 좀 복사해줘!"


나를 처음 맞이 하였던 연구원은 다른 연구원에게 남은 일을 부탁하며 먼저 자리를 떴다.


몸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은 연구원과 단둘이 남은 나는 약한 어색한 분위기를 좀 환기하고자 그에게 말을 붙였다.


"몸은 괜찮으신가요? 역시 지오컴퍼니가 복지가 좋다해도 매우 힘드시겠어요."


컴퓨터를 두들기던 그는 고개를 돌려 나와 눈을 맞췄다.


"걱정해주시니 고맙습니다... 이제 이 고생도 거의 끝나갑니다."


"...기자님"


"네?"


"... 일단은 어느정도 끝났으니 다음주 수요일날 다시 찾아뵙겝습니다..... 그리고..."


"네"


"아직은 시연단계라 오류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때는 누전차단기가 저쪽에 있으니 그냥 수동으로 스위치를 내려주시고 전화주시길 바랍니다."


그는 내게 이말을 하며 오래된 피쳐폰을 손에 쥐어 주었다.


"이거는 인터넷 연결이 안돼거든요... 이걸로 전화 주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이만 가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그 또한 자리를 떠났다. 


"단둘이 남았네요..."


나는 깜짝놀라 뒤를 돌아 보았다. 뒤에는 에블라의 목소리로 말하는 휴머노이드가 서있었다.


"놀랬잖아요!"


그녀는 재미있는지 후후 거리며 웃었다.


"지난번에는 홀로그램이었는데 이번에는 로봇에 있으시네요"


"홀로그램은 활동에 지향이 있습니다. 지난번 사고가 제 서버에 기록되어 있기에 좀더 빠른대처를 위해 이 바디를 택하였습니다."


"더군다나.... 홀로그램은 당신을 직접 만질 수 없으니까"


"네 에블라? 뭐라구요?"


".... 사고를 좀대 빠르게 대처하기 위함이라 설명드렸습니다."


"그래요 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