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니케 캐릭터들 완전 다른 스토리를 썼다고 보면 편함

***

"아... 아아... 피나..."


뜨겁다


이토록 뜨거운 감정이 있을까


"..."


누군가는 침묵하고


"내가... 내가... 피나를..."


누군가는 절규하는 감정


"도로시."


"흐...흐흑... 피나... 미안해요... 내가..."


"도로시."


랩쳐에게 침식당해 버팀목이였던 동료를 죽인다는 감정은


뜨거워서, 여러 감정들이 섞여버린다


"우린 나아가야 한다."


"아... 아아악!! 피나!!"


"... 조금 쉬었다가 가도록 하지. 주변을 순찰하겠다."


스노우 화이트는 그렇게 말하며 떠나갔다


"피나... 피나...! 왜!! 이렇게 가는건가요!! 왜!!! 저는... 저는... 당신이 없으면..."


그렇게 한참을 울고 소리치며 보낸 뒤에야 현실을 작각해버린다


"피나... 곧... 갈게요..."


틱...


틱...


틱...


"도로시. 휴식은 충분히 취ㅎ..."


"아... 스노우 화이트 씨... 제 총알 못보셨나요? 쏘고 싶은데... 총알이 없네요..."


"... 후..."


스노우 화이트는 도로시에게서 총을 뺏어간다


"도로시. 힘든건 알지만 우린 나아가야 한다. 인류는 우리를 믿고있어."


휘적- 휘적-


손가락은 방아쇠를 당기는 듯하다


"제 총알... 안보여요..."


스노우 화이트도 털썩 앉는다


"아... 제 총이..."


"조금 자고 나면 괜찮아질거다."


"아..."


도로시가 그대로 쓰러진다


정신적 충격이 너무 큰 탓일까


"큰 소리가 나길래 와 봤더니... 이게 무슨 꼴이란 말인겐가..."


다른 지역에 있던 홍련이 왔다


"보고있는 광경 그대로다. 피나는 랩쳐에게 침식당했어. 도로시가 처분했지."


"아아... 알겠네. 추스를 시간을 좀 주도록 하지. 순찰을 하고 오겠네."


"방금 하고 오는 참이다. 별 다를건 없더군... 식량 조차도."


"절망적인 상황이로군. 한번 더 돌고 오겠네. 뭐라도 있길 바라야지."


"갔다와라."


홍련은 그리 말하며 나아갔다


그 뒷모습이 오늘은 더 쓸쓸해보인다


"후... 도로시..."


스노우 화이트는 한숨을 내쉬었다


"나도 조금 쉬어야겠군..."


"...트... 화이트...! 스노우 화이트! 일어나게!"


"음... 미안하군. 무슨 일이지?"


그렇게 말하며 홍련을 보자 여자아이가 겁에 질린 채로 홍련 옆에 착 달라붙어 있었다


"인간을 발견했다네."


"이건 무슨... 하..."


이것이 그들의 첫 만남이였다

***

과제하다가 좃같아서 싸질러봄


나중에 또 회로돌면 써올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