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 호나미에 대한 대응

얼만큼 우울해도 월요일은 온다.

영형의 대천사와의 싸움으로 피로가 크지만, 미로쿠 일행은 평소대로 등교했다. 어제의 싸움에선 마치다고의 학생들의 피해가 별로 없는듯 했다. 그렇기에 휴교는 없었다.

애녀도 같았다. 영형의 대천사는 미로쿠 일핼을 애녀에 부르기 위해 유령소동을 일으켰다. 어디까지고 미끼를 사용했을 뿐이고, 실제로 기절한 학생은 적었다. 아이카 일행은 중요한 일이 있어서 쉬고 있는 것 같지만.

미로쿠는 교실에 들어가 자신의 짐을 책상에 올려놓는다. 그리고 시계를 보고 수업이 시작되기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음을 확인한다.

미로쿠가 옆 책상으로 얼굴을 돌리자 레나도 이쪽을 보고 있었다. 거기서 아이콘택트를 하고 그녀를 복도로 데려간다. 미로쿠가 먼저 나가 옥상으로 이어지는 층계참까지 나아간다. 그러자 레나도 조금 떨어지며 그 뒤를 따라온다.

그리고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미로쿠가 입을 연다. 그로써는 일단, 어제의 일에 대해 의견을 조율하고 싶었다.

"아침 뉴스 봤어?"

"집단 혼수 사건이잖아? 술을 너무 마신 사람들이 쓰러져 주변 사람들이 패닉에 빠진거"

"아아, 그런 느낌이었지"

이번의 소동을 보도에서는 집단 혼수 사건이라고 알렸다. 오마치다 역 주변에서 술을 마신 집단이 과음으로 인해 혼수 상태에 빠져버렸다. 그것으로 인해 주변에 있던 사람들에게 패닉에 퍼져, 과호흡으로 쓰러진 사람들이 나왔다. 그렇게 보도되었다.

확실히 대천사로 인해 재워진 사람 안에는 취한 사람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사건 당일은 휴일 점심이었다. 술을 마시는 집단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

실제와 크게 다르지만, 미로쿠 일행에게 있어서는 고마운 형태의 보도가 되었다. 하지만 SNS를 중심으로 인터넷에선 역시 오마치다 시에서의 연속 괴기형상에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 안에는 기절한 사람의 의견도 있었다. 깨달았더니 지옥 같은 장소에 있었다고. 다만 주위에서는 거짓말이라고 생각된듯 했지만.

"이번에는 마법소녀의 목격자는 적은 것 같네"

현실 세계에서 싸운 것은 주위의 사람들이 자고 있는 영향으로 인해 목격자는 적었다. 그렇기에 지금까지의 대천사전보다 레나일행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현실세계는 알아도. 꿈의 세계가 어떤지 모르잖아"

미로쿠는 목소리 볼륨을 줄여 말한다. 현실세계에 너무 많은 인간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꿈의 세계에 갇린 인간이 많았다는 것이다. 그쪽에서 미로쿠가 세이버로써, 아이카와 린코가 마법소녀로써 싸웠다.

"어제부터 채널 구독자가 늘은것 같아. 아주 늘은건 아니지만......"

"역시 그쪽에 영향이 있네"

레나의 말에 미로쿠도 납득한다. 꿈의 세계에 있던 사람들은 메리피치와 메리라임을 봤던 것이 된다. 그녀들의 모습은 방송에서 말하던 3D모델과 거의 같았다. 그것을 깨닳고 구독을 하는 사람이 늘어도 이상히지 않다.

"전의 기자쪽은 어때?"

"어려워. 다만 기사를 쓴다해도 바로는 발매할것 같지는 않아"

쇼자와 호나미가 꿈의 세계에 있던 것은 어제의 시점으로 미로쿠가 멤버에게 공유했다. 레나는 그 대응을 신경쓰고 있는 것이었다.

현상을 말하자면 그녀에게는 어제의 일을 꿈이라고 생각할수 있지만 그것은 어려울 것이다. 오미치다 역 주변에서 집단 혼수 사건이 일어난 것은 명백하다. 그녀만이 쓰러졌다면 속일수 있지만, 같은 사람들이 많기에 그럴수도 없다.

설령 뭔가를 알아차렸다고 해도 잡지 기자이기 때문에 실제로 출판되어 출시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때쯤이면 집단 혼수 상태에 대해서는 이미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을 가능성도 있다.

"그렇겠네....."

"다만 아이카 일행이 천사들에 대해 뭔가 알고있는 걸 눈치챘을 거야"

호나미는 그 자리에서 아이k 일행이 변신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제 아무것도 모른다고 우기는 것이 더 부자연스러울 것이다. 또한 그녀는 애녀의 OG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인맥도 가지고 있다. 미로쿠일행으로는 아이하나 일행과의 접촉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어떻게 할 거야?"

자신의 여동생이 휘말릴 것 같은 기색에 레나는 다소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이럴 땐 끌어안는 수밖에 없지 않겠어?"

"물리적으로? 아니면 성적으로?

"어느쪽이든 위험하잖아! 어느 쪽이라 한다면 정신적이야! 어느 정도 사정을 이야기해 아군으로 할수 밖에 없잖아"

미로쿠의 힘으로 물리적으로 그녀를 끌어 안는다면 죽어버린다. 성적이라는 것도 더욱 논외다. 레나의 돌발적인 발언에 미로쿠는 태클을 건다.

"츠키네 선배라면 세뇌장치라던가 가지고 있는거 아니야? 다음은 요전의 신비라던가...."

"아니 위험한 생각에서 벗어나줘"

레나는 별로 호나미에게 사정을 이야기 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그녀는 레나일행과 입장이 다르다. 궁극적으로는 천사와 마법소녀와의 싸움에 관계 없는 존재다. 그렇기에 사정을 이야기한 것에서 자신의 이익을 취할 가능성도 있다. 그녀로써는 그 점이 우려되는 부분이었다.

"너는 살짝 사람을 너무 믿어. 사정을 이야기하면 다물어준다니 너무 희망적이잖아"

"그건....."

미로쿠는 레나에게 아픈 곳을 찔려 재갈을 물려 버린다. 그것은 그의 위크포인트였다. 빛의 마력을 사용한 영향으로, 사고가 어떻게 해서도 선에 가까워져 버린 것이다. 그로써도 신경 쓰고 있지만, 그것만큼은 어떻게 되지 않았다.

"베스트 인것은 아이카 일행에게 "모르는 척하고 무시하는 게 좋겠어. 이쪽에서 기억을 지울 수 없다면 함부로 접촉하면 안 돼"

아이카 일행이 사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주장한다면, 그녀는 꿈의 세계에서 일어난 일을 자신의 시각으로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었을 때의 영향력은 그리 크지 않다고 레나는 생각했다.

잡지는 산 사람만 읽을 수 있다. 일부 기사 같은 것은 온라인에서도 읽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그 수는 그리 많지 않다. 즉, TV 등의 보도에 비해 사람들의 눈에 닿을 기회가 적다는 것이다.

"아니, 무시하면 기사가 나오겠지"

"그건 어쩔수 없어. 중요한 것은 컨트롤 권한을 우리가 가지는 거야"

"무슨 의미야?"

레나가 말하고 있는 말의 의미를 모르겠는 미로쿠는 솔직히 묻는다.

"좋아? 지금, 우리들이 방송하고 있는 덕분에 이 거리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어느새 구세주 채널에 도착하고 있어. 그 경우. 우리들의 방송은 일반인을 컨트롤 하기 위한 주도권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다는 거잖아!"

"확실히"

"그리고 이대로 간다면 그녀가 쓴 잡지는 8월 정도에 발매될거라고 생각돼. 하지만 그것을 알고 있다면 이쪽은 사전에 방송을 해서 대항책을 이야기하는 것이 좋아. 그 경우에 일반인에 관한 주도권은 이쪽에 있는거야"

레나의 주장에 미로쿠는 동의한다. 잡지에서 갑자기 나오는 기사보다도 구세주 채널에서의 방송한 영상쪽이 진실에 가깝다. 즉 잡지를 읽은 사람들은 언젠가 구세주 채널에 흡수 된다는 것이다.

"만약 그녀에게 진실을 말해버렸을 경우, 일시적인 입막음은 할수 있을지도 몰라. 하지만 언젠가 기사화될 가능상이 있어. 그 경우, 그녀는 진실을 알고 있기에 기사의 퀄리티는 동영상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겠지. 더욱 출판하는지도 이쪽은 알수 없어. 그래서 민중의 컨트롤 권한를 그녀 쪽에 빼앗기는 것도 같잖아?"

"그렇게 생각하면 그렇네. 그럼 이대로 무리하는게 제일인가......"

"그런 거지. 게다가 꿈을 봤습니다. 라니 기사가 사내의 교정을 통할지도 미묘하고. 결국은 중도 판단 같은 기사가 되지 않을까?"

레나의 주장에 납득한 미로쿠는 그녀의 말대로 하기로 한다. 그가 이세계에서 배운 것은 전투방법 뿐이다. 이런 정보전은 그의 전문분야가 아니다. 게다가 사고가 선하게 기울여져 있는 지금, 미로쿠가 판단하는 것은 위험할지도 모른다.

"(앞으로 이런 일은 레나한테 상담할까)"

미로쿠는 마음 속으로 그렇게 정한다. 그 후 아이카 일행의 입단속을 레나에게 부탁하고 교실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182. 종업식

그 후 일주일간은 평화스럽데 보냈다. 미로쿠의 기말고사 결과는 학년 30위 이내에 들어가는 것이 가능했다. 중간 고사가 평균보다 약간 높은 정도 였던 것을 떠올리면 크게 늘었다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이세계에 간 사이의 블랭크는 거의 없어졌다고 할수 있다.

오늘은 종업식이기에 수업은 없다. 이제 조금이면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때문인지, 학교 안은 들뜬 분위기였다. 이때만큼은 오마치다 시에서 일어나는 소동을 학생을 잊은 것 같은 인상이었다.

운동장에서 교장에게 과분한 이야기를 들은 후 교실로 돌아와 여름방학 중 숙제 등을 배부했다. 학생 생활 중 가장 긴 방학 기간이라 그런지 꽤 많은 양이 배부되었다.
 
"그리고 여러분, 여름방학이라 해서 너무 들떠있지 말아주세요. 그럼, 당번"

"기립, 인사"
 
담임인 야마모토의 마무리 인사를 듣고 나서 당번이 호령을 한다. 인사가 끝나자마자 야마모토는 곧바로 교실을 나간다. 그러자 반이 일제히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한다.

반친구들은 각각 어디에 놀러 가는지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런 와중, 레나는 아무에게도 말을 걸지 않고 귀가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녀는 좋은 의미로 뜨고 있다. 말하자면 고고한 꽃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미로쿠는 근처의 자리의 반 친구들과 평범히 이야기 하지만, 같이 노는 일은 거의 없다.

"응?"

그러자 미로쿠의 스마트폰이 울린다. 주머니에서 꺼내 보자 츠키네에게서 채팅이 와 있었다.

<한가하다면 부활동 해>

그 말을 보고 미로쿠는 짐을 가지고 부실로 간다. 그 사이에 레나에게서의 시선도 느꼈지만, 그녀는 딱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부실의 문을 노크하자 바로 잠금이 해제된다. 여전히 기획개발실의 부실의 잠금은 츠키네가 관리하고 있다. 미로쿠가 부실에 들어올려면 그녀가 열수 밖에 없다.

"수고하십니다"

"수고했오. 드디어 여름 방학이네"

"드디어라니, 딱히 츠키짱 선배는 수업에 나오지 않잖아요"

츠키네는 천재라고 불리는 타입의 인간이다. 여러가지 공적이 있는 그녀는 특별히 수업을 면제받았다. 그 일을 미로쿠가 트집 잡는다.

"바보네. 학교에는 오잖아. 그것이 없어지는 것 만으로 크게 달라져"

"....뭐어 그건 그렇긴한데요"

츠키네는 차로 통학하기에 큰 노력은 없다고 미로쿠는 생각했지만, 그 이상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 부른 것은 무슨 이유인가요?"

"일단은 전에 기계가 거의 완성됐으니까 보여줄라고 생각하거야"

그렇게 말하고 츠키네는 소형 스피커를 3개 꺼낸다. 디자인은 심플한 검정 타입이다. 그것을 보고 미로쿠는 눈을 크게 뜬다.

"방해 장치가 드디어 완성된 건가요!"

"응, 일단, 충전식으로 독립시켜도 사용할수 있게 했어. 이걸 드론에 지니게 해 천사를 둘러싸듯 배치하면 방해 가능할거야"

"오오! 대단해요!"

"뭐, 남은건 실천해 사용해 보고 미세조정을 하는 느낌이네. 1회의 충전으로 1시간 정도는 버티니까 아주 연속으로 천사가 나오지 않은 한 문제 없을거야"

츠키네의 설명에 미로쿠도 동의한다. 원작의 어느 루트에서는 최종적으로 스마트폰으로 천사를 격퇴할 수 있게 되었다. 그것에 크게 다가간 아이템이라고 할수 있다.

"그리고 오늘의 본제인데 다음 연구 테마를 지금 정해둘거야"

방해 장치의 완성이 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녀는 다른 새로운 것도 만들고 싶었던 것이다. 여름방학에 제대로 신작의 연구를 이어가기 위해 테마를 오늘 정하기로 한 것이다. 미로쿠는 부른 것은 그 이유였다.

"새로운 무기에 대해서는 조사해봤나요?"

"얼은 너에 관한 일?"

"어,얼은 너.....?"

"어둠의 요정에게 받은 무기의 이름이야. 이름이 없는 것 같으니까 내가 스스로 붙인거야"

히코는 마법소녀들에게 신무기를 제작했지만, 그 이름까지는 정하지 않았다. 츠키네가 건네받은 무기는 건틀렛으로 얼음을 만들어 내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얼은 너]라는 이름이 된 것이다.

그녀의 네이밍 센스에 대해 건드리지 않기로 한 미로쿠. 그는 그저 묵묵히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응. 이 무기는 이미 완성된 아이템이라는 느낌이니까 새로 뭘 할 것 같지는 않아"

츠키네는 무기에 별로 관심이 없는 듯 담담하게 말했다. 그녀가 마법소녀로 싸울 때도 공격으로 사용하는 것은 레이저 정도이고, 그 외에는 정찰계 등이 많다. 그래서인지 전투 행위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음ㅡ, 그렇다면 마력을 사용한 서포트 아이템 만들기라던가....."

"그거라면 어둠의 요정이 있잖아. 당신이 이상한 소재를 건네 여러가지로 만들고 있잖아? 그렇다면 내가 만들 필요는 없지"

"확실히...."

미로쿠는 자주 히코에개 부탁해 매직 아이템을 만들게 하고 있다. 재료로써 건넨 이세계의 소재는 한정되어 있지만, 그의 아이템 포켓에는 아직 대량의 소재가 잠들어 있다. 그렇기에 츠키네에게 처음부터 연구하는 것보다는 히코에게 만들게 하는 것이 더 빠르다.

"아무도 없는 것 같네. 내 이상을 말하자면 마력을 새로운 동력원으로 사용할수 있다면 지금의 세계에 혁명이 일어나는데......"

이건 마력을 처음으로 감지한 때에도 그녀가 말한 것이다. 앞으로 미래의 시대는 에너지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고 그녀는 생각하고 있었다.

"츠키짱 선배의 이론에 따르면, 마력을 불러낼 수는 있지만 개인차 때문에 기계를 잘 다루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응. 혹은 누구라도 다룰수 있게 하려면 마력의 호출을 하는 것만으로 발동까지 가게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만들수 밖에 없어. 다만 이 방식은 현 시점에서 어려울 것 같네"

마력은 의지로 인해 불려지고, 뇌파를 통해 현현시킨다. 그리고 다시 의지로 읺9 마법으로 교환한다. 그것이 사람이 마법을 사용하기 위한 스탠다드인 것이다. 그 뇌파가 이세계인과는 가른 이쪽 세계의 주인은 잘 움직이지 않기에 마력을 끌어낼수 없다.

그것을 서포트 하기 위해 전파를 사전에 준비해둔다면 마력은 꺼낼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의지의 힘에는 개인차나 적합 부적합, 강약이 있기에 현재의 기계는 누구라도 평등히 사용할수는 없다.

그렇다 해서 마력에서 마법으로 교환하는 과정 전부를 프로그램으로 만들기는 어렵다. 츠키네가 불러낸 드론은 이 프로그램을 내포하고 있다. 하지만 그 제작 방식은 츠키네의 뇌파와 의지라는 막연한 것이에 언어화할 수 없는 것이다.

"스마트폰이라던가...."

거기서 미로쿠는 츠키네 루트의 스마트폰으로 천사를 격퇴하는 것을 떠올렸다.

"스마트폰.....?"

"의지에 적합 부적합이 있다면 한번, 이쪽으로 관리 가능하지 않을까요? 서버에서 관리해 어플로 마법을 제공한다던가...."

".......그것도 허들이 너무 높아서....아직 P2P쪽이.....하지만 이쪽에게 관리권이 없는 것은위험하네요.. 그걸 한다 해도 문제도 달라지지 않고...."

미로쿠의 발언은 츠키네의 무언가에 걸린 듯 중얼거리며 생각을 이어간다. 그리고 잠시 후 입을 열었다.

"재미 있는 아이디어네. 다만 완전히 과학으로써는 체계화하디는 과제가 많을것 같네. 특별히 사람들에게 평등히 사용할수 있게 한다는 점이"

츠키네의 말에 미로쿠는 동의한다. 츠키네의 이미지는 현재 기계들의 동력을 마력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반면 미로쿠는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마법을 사용하는 모습을 상상하고 있다.

이 주변은 서로 목적이 다르기에 엇갈린것 같다. 츠키네 쪽는 미로쿠가 뭘 상상하고 있는지 발언이나 태도에서 알았지만, 미로쿠 쪽은 그 엇갈린 것을 깨닫지 못했다.

"차라리 마법 자체를 체계화하는 것이 더 빠르지 않을까요? 특정 전파만 있다면 마력을 꺼낼수도 있는것 같고"

"그건 위험하네. 자유도가 너무 높아. 어느정도 이쪽에서 잡지 않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이 어느새 시간이 지나간다. 그라고 최종 하교 시간이 되어 이야기가 정리되지 않은 채 해산하게 되었다.

츠키네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마법의 사용이라는 것에 조금 흥미를 가진것 같기에, 그 주변을 한 번 더 생각하겠다고 말하도 돌아갔다.


183. 아침 활동

미로쿠에게 있어서 고등학생이 되어 첫번째 여름방학. 그 기념으로 그는 공원에서 런닝을 하고 있었다.

오늘부터 여름방학이라는 것이기에 게으르게 자려던 미로쿠는 연이어 들려오는 채팅 알림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서서히, 침대에서 일어니 스마트폰을 손에 쥔다. 그리고 화면을 보자 연속 채팅을 보낸 것은 아오이였다.

<여름방학 같아!><게다가 성적도 중간보다 올랐어!><아주 달리고 싶어!><자유야!>

아마도 여름방학에 들어가 텐션이 아주 오른 것 같다. 모든 메세지에 느낌표가 붙어있다. 아마 어제는 아직 여름방학에 들어간 실감은 없었지만, 하룻밤 뒤 드디어 실감했다는 느낌일것이다.

"'성적 문제 없었나보네, 라고"

그러자 바로 읽음이 붙어 대답이 온다.

<앨리스 선배 덕분! 이걸로 어떤 보충도 없이 달릴수 있어! 그럼 평소의 공원에!>

아오이는 중간고사가 끝난후, 공부를 냅뒀다. 그렇기에 낙제점이 될 것을 염려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험 직전에 한 공부 모임에서 앨리스에게 배운것으로, 요령을 터득한 모양이다. 결과적으로 중간고사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텐션이 높은 것도 그 원인 중 하나일 것이다.

"아ㅡ, 오늘도 아침 달리기 패턴인가....."

미로쿠는 아오이에게서의 문자를 보고, 그녀가 오늘 런닝할 생각인 것을 안다. 실은 요즘, 그는 러닝하는게 별로 흥미가 없었다.

그 이유에 아오이와 같이 있는 것이 귀찮다던가, 그런 네거티브한 의미는 전혀 없다. 단순히 천사들을 쓰러트린 영향으로 신체능력이 크게 상승했기에, 별로 런닝을 해도 효과를 얻을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의 미로쿠라면 보통의 고등학생이 전력질주하는 수준의 스피드로 몇 km정도라면 여유있게 달릴수 있다. 근본적인 스태미나가 상승했기에, 러닝은 메리트가 감소했다.

"그래도 갈까. 신체능력이 늘었다고 해서 태만하게 있는것도 그렇고"

하지만 신체능력이 올랐다고 해서 기초훈련을 소홀히 하면 몸에 게으른 버릇이 생긴다. 그런 의미에서 아오이의 권유는 딱 좋았다.

그런 사정도 있어, 미로쿠는 아침부터 공원에서 런닝을 한 것이다. 오전 중이라고 해도 이미 7월 후반인 것도 있어, 꽤 여름 같이 되가고 있었다.

"후우, 역시 아침 러닝은 기분 좋아. 여름방학 같고!"

어느 정도, 달린 둘은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여름은 수분 보충과 휴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오이는 미로쿠의 옆에서 즐거운듯 그러고 있었다.

바람이 기분 좋게 불어온다. 이제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이 바람이 뜨거워질것이다. 미로쿠는 그렇게 생각하며 수분 보충을 한다.

"요즘은 꽤, 더워졌네"

"그렇지~ 이렇게 더워지면 풀이라던가 바다에서 헤엄치고 싶어지네"

"아오이는 수영도 잘해?"

"응! 마치다고의 갈치라는 것은 내 이야기야!"

"왜 갈치........"

"이름이 멋지니까!"

아오이는 수영도 잘하는 것 같았다. 본인은 즐업게 크롤(수영)자세을 취하며 어필하고 있다.

"올해의 여름에는 바다 가고 싶어!"

"바다인가, 그것도 좋네"

아오이의 제안에 미로쿠도 고개를 끄덕인다. 그로써는 거기서 수염치며 노는 것보다도 바다를 바라보며 멍하고 싶은 기분이었다. 아오이 쪽은 수영하거나, 놀고 싶은 기분 만만이었지만.

"드디어 내 마이크로 비키를 보여줄때가 왔네!"

"아니 현실에서 그거 입는 사람이 있다면 꽤 위험하잖아....."

"아하하, 확실히! 하지만 모처럼 수영복이라던가 새거 사고 싶네~ 뭔가 그 사이에 앨리스 선배가 이야기 꺼낼것 같고"

역시 마이크로 비키니는 아오이의 농담이었던 것 같고, 그녀는 미로쿠의 태클을 쉽게 흘린다. 한편 그 쪽는 그것이 농담이었던 것에 안심한다. 마법소녀들은 가끔 뭐가 진심이고, 뭐가 농담인지 알기 어려울 때가 있는 것이다.

"확실히 앨리스 선배라면 그런 이벤트는 놓칠것 같지 않네"

이벤트를 좋아하는 앨리스의 얼굴을 둘은 떠올린다. 그녀는 모두 같이 노는것을 좋아하기에, 그것을 실행 가능한 돈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여름방학에 어떤 이벤트가 발생할거라고 둘은 생각하고 있다.

"그러면 미로쿠군은 훈도시로 확정이네"

"왜야! 평범하게 바다 팬츠를 입게 해줘"

"이걸로 가면을 쓰면 세이버 바다의 남자폼이네"

"훈도시에 가면을 쓰면 범죄잖아"

미로쿠는 자신에게 훈도시를 입는 모습을 상상해버린다. 너무나도 가혹한 광경에 기분이 나빠진다. 게다가 그것에 가면을 씌우면 역시 너무 변태적이다.

"에ㅡ, 여자들이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룹채팅으로 설문조사를 해보니, 훈도시가 최고인 건 확실해!"

"그런 조사는 절대 하지마! 절대니까!"

"프리?"

"아니야!"

마법소녀들 전원의 요망이 되면 정말로 훈도시를 입을것 같기에 미로쿠는 전력으로 부정한다. 하지만 그것에 아오이는 자유롭게 하라는 듯이 들렸던 것 같다.

"어쩔수 없네. 이번에는 듣지 못한 걸로 할게. 그럼 그럼 한 번 더 달려볼까!"

아오이는 왠지 당당하게 그렇게 선언한 후, 일어서서 몸을 일으켜 세운다. 그리고 미로쿠를 바라본다.

"미로쿠군은 어떻게 할 거야? 더 달릴 거야?"

"나는 여기까지로 괜찮르. 돌아갈게"

"알았어. 또 봐!"

"응, 또 보자"

미로쿠는 인사를 하고 나서 공원을 나간다. 아오이 쪽은 텐션이 높은지 평소의 달리는 양으로는 부족한듯 라다. 너무 많이 뛰는 것도 몸에 독이 되지만, 그녀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하다.

미로쿠는 공원을 나와 곧장 집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그는 빨리 샤워를 하고 싶었다. 점점 여름 햇볕이 강해지고 있었다.

그렇게 걷고 있는데 스마트폰에 채팅 알림이 왔다. 미로쿠는 잠시 숨을 고르며 스마트폰을 꺼내 내용을 확인했다. 그러자 발신자는 앨리스였다.

<어떤 옷이 더 좋다고 생각하세요?>

그런 내용과 함께 두 가지 옷을 동시에 입어보고 있는 앨리스 사진을 보내왔다. 한 쪽은 고급스러워 보이는 자수가 들어간 흰색 원피스. 다른 하나는 물방울 무늬의 하늘색 원피스다.

모델이 좋아 어느쪽이든 어울린다. 대부분의 사람은 그렇게 답할 것이다. 미로쿠도 같은 의견이었다. 하지만 어느쪽이 어울리는지 물었기에, 답하지 않을순 없다.

"하얀 쪽이 좋다고 생각해요. 그쪽이 선배의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을까요 라고...."

그렇게 적어 대답한다.그러자 앨리스에게서 바로 답장이 온다.

<그렇다면 하얀 거 살게요! 감사합니다>

미로쿠의 의견을 듣고 앨리스는 하얀 쪽의 원피스를 사기로 한 것이었다. 그녀는 채팅을 교환하며 자주 이런 2가지 선택지를 보낸다.

그 내용은 다양하다. 오늘처럼 옷을 고르는 것부터 저녁 식사 메뉴 결정, 어떤 책을 읽을지, 어떤 신발을 신을지 등 다양하다.

미로쿠로써는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기에, 편안히 답한다. 그리고 그녀는 건실히 그의 의견을 따르고 있다.

"앨리스 선배는 여름방학 첫날에 쇼핑인가ㅡ"

채팅이나 사진의 내용에서 봤을때, 어딘가의 백화점에서 살것이라고 추측할수 있다. 알바를 하지 않기에 돈이 없은 미로쿠와는 아주 다르다.

"돈이 필요하니까 알바라도 할까"

그렇게 말하며 미로쿠는 자신이 어떤 알바를 할지 생각한다.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은 체력을 쓰는 일이었다. 미로쿠는 인외 클래스의 신체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일반인이 할수 있는 체력적인 일은 편안히 할수 있다. 물론 스킬은 실제로 움직이지 않으면 몸에 붙지 않기에 다른 문제이지만.

"그리고 마법소녀들에게 방해 받지 않을 알바가 좋겠네"

편의점이나 패밀리 레스토랑, 서점 같은 알바를 할 겅우에는 마법소녀들이 가게에 올 가능성이 높다. 미로쿠로써도 그것은 피하고 싶었다. 그렇기에 선택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

"정말로 생각해 볼까...."

이렇게 미로쿠는 여름 사이에 한번 정도는 어떤 알바를 하기로 정하는 것이었다.


184. 햄버거

여름 방학 이틀째. 이 때는 아직 여름에 방학에 들어간 참이기에, 여름을 만끽하는 것보다 평소의 휴일에 가까운 인상이다. 그렇기에 미로쿠도 보통의 휴일을 지내고 있었다.

"나, 햄버거 먹으러 갔다올게"

"다녀와"

정기적인 햄버거를 먹고 싶은 충동이 나타났기에, 미로쿠는 점심에 햄버거를 먹기로 한다. 이 충동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온다. 그는 엄마에게 한 마디하고 집을 나간다.

저번에 햄버거를 먹었을 때에는 토키카와 역 근처에 있는 가게에 갔다. 이번에는 거기랑 다른 가게에 갈 생각이었다.

어제라 같이 오전중이기에 행동하기 쉽다. 매미가  우는 것을 듣고 여름을 느끼며 미로쿠는 익숙한 거리를 나아간다.

역 앞의 햄버거집을 지나 전차에 탄다. 그리오 오마치다 역에 내린다. 어름방학이기 때문인지 학생들의 수는 줄었지만, 역 앞은 여전히 대단한 인파였다.

이 전에 일어난 영형의 대천사로 인한 집단 혼수 사건을 잊어버린 것 같은 혼잡함이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에겐 관계없다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미로쿠는 역을 나가 상점가로 걸어간다. 그리고 몇분 정도 갈지 토키카와역에 있던 것과는 다른 햄버거집이 보였다.

미로쿠는 안으로 들어가, 키오스크 앞에 선다. 여기는 터치 패널  형식으로 키오스크에서 메뉴를 주문하는 스타일이다.

미로쿠는 치즈 버거와 치킨 너겟 세크로 하고 음료는 진저에일을 선택한다. 그이고 단품으로 칠리 콘을 시킨다. 여기 가게는 드물게 칠리 콘이 사이드 메뉴에 존재하고 있다. 이걸 먹고 싶어서 미로쿠는 전차에 카 여기까지 온 것이다.

지정된 요금을 지불한다. 세트에 칠리콘까지 추가했기에 런치로써는 꽤 비싸져버렸다. 하지만 볼륨적으로 그 정도가 아니라면 만족할수 없다. 미로쿠 나이의 학생이라면 언제든 식욕이 왕성한 것이다.

나온 영수증을 가지고 카운터 근처에서 요리가 나오는 것을 기다린다. 5분 정도 뒤에 자신의 번호가 표시됐기에 햄버거 세트를 받는다. 그리고 트레이를 가지고 빈  자리를 찾는다.

그러자 조금 앞의 태이블에 아는 사람이 앉아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쪽도 미로쿠의 존재를 깨달은듯 눈을 크게 뜨고 있다.

"수고했어. 설마 이런 곳에서 만날거라곤....."

"수고하십니다! 저도 깜짝 놀랐어요!"

거기에 있던 것은 린코였다. 트레이에 대량의 햄버거가 있다. 음료와 햄버거 만의 주문인것 같이, 감자튀김이나 치킨 너겟 같은 사이드 메뉴는 보이지 않는다.

"미로쿠 선배도 햄버거 축제인가요?"

"아니요, 축제는 아닌데......"

"어라, 선배 의외로 적게 먹네요"

린코는 햄버거 축제라는 것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름 그대로 햄버거를 대량으로 먹는 축제인 것 같다.

미로쿠는 일단 린코의 앞에 앉았다. 그러자 그녀는 미로쿠의 트레이를 보고 의외라는 듯이 중얼거렸다. 하지만 그가 주문한 메뉴도 치즈버거에 치킨 너겟, 칠리 콘, 음료와 평균보다 조금 더 푸짐한 세트다. 특히 감자튀김이 아닌 치킨 너겟으로 되어 있어 메뉴가 더 고기고기로 되어 있다.

"아니 적게 먹는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하지만 미로쿠 산배는 신체능력이라던가 대단하니까, 그 만큼 에너지 보충도 힘들거라고 생각했어요"

미로쿠의 신체능력은 확실히 인간을 뛰어넘는다. 또 마법을 사용하거나, 세이버로 변신 가능하기도 하다. 그런 힘을 발동하기 위한 에너지를 음식에서 조달하고 있다고 린코는 생각하고 있던 것이다.

"음ㅡ! 먹으려고 생각하면 먹을수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돈 쓰니까"

마법이나 신체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 대량의 음식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없다.그러나 신체 능력의 강화로, 먹으려면 먹을 수 있는 양은 증가하고 있을 것이다.가장 부족한 미로쿠로서는 별로 시험할 생각이 없다.


"아~, 확실히.나도 이 햄버거 축제에 이번 달 용돈의 대부분을 쏟아붓고 있어요"

린코는 다 먹은 햄버거도 포함해 열 개 이상은 시켰다.그래서 상당한 금액이 걸려 있다.중학생 용돈으로는 그렇게 되는 것도 어쩔 수 없지.가끔만 개최되기 때문에 축제일지도 모른다.

"어ㅡ, 괜찮아..."

"그래도 맛있으니까 좋아요! 특히 이 비프 베이컨 버거가 최고예요! 야채도 안 들어갔고!"


린코의 마음에 드는 것은 빵에 베이컨과 패티를 끼운 것뿐인 심플한 버거였다.토마토와 양상추 같은 채소류가 들어있지 않아 고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버거이다.

"그거 먹어본 적 없어.확실히 맛있을 것 같네.나는 어느 쪽인가 하면 칠리 감자튀김을 목표로 하고 있고"

린코가 시킨 햄버거의 절반은 이 비프 베이컨 버거로 되어 있다.그것을 보니 미로쿠로서도 맛있어 보이기 시작했다.다음에 오면 시켜보자고 마음먹는다.

"칠리 감자튀김도 맛있죠! 친구랑 왔을 때는 감자튀김에 칠리 뿌려진 거 시켜요! 다같이 먹는 게 맛있죠~"

감자튀김의 점유율은 햄버거 가게에 모여드는 중학생부터 술자리를 좋아하는 직장인들까지 다양하다.그녀도 그 예에 빠지지 않는 모양이었다.

"확실히 포테이토 안주를 하면서 빈둥빈둥 하는 것은 사치스러운 시간이지"

미로쿠도 린코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그런 이야기를 하다 보면 치킨 너겟이 아니라 감자튀김으로 해 둘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참고로 그는 치킨 너겟에서는 바비큐 소스파이다.

"다른 이야기인데  몸은 이제 괜찮아?"

"몸 상태?"

햄버거를 가득 먹고 있으니 괜찮다는 것을 알면서도 만약을 위해 확인한다.그러자 그녀 쪽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몰랐던 듯 고개를 갸웃하고 있다.

"아니 대천사 때문에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

"아! 그 일! 벌써 일주일이나 전의 이야기잖아요. 전혀 아무렇지도 않아요!"

그 린코의 리액션을 보고 맥빠지는 미로쿠.그녀는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아서 한시름 놓았다.

"그럼 다행이네. 추가로 오오시마 히나노씨의 모습은 어때?'

"아ㅡ, 역시 한동안은 학교는 쉰것 같아요. 다만 어제 종업식에는 출석했어요. 기말시험도 안 치뤘고, 여름방학은 보급인 느낌인거 같아요"

오오시마 히나노는 사건후며칠간 학교를 쉰듯 하다. 종업식에는 출석한 것으로 어느 정도, 정신상태가 회복됐을 것이드. 기말도사도 빠졌도, 대천시에게 몸을 뺏겨 수업 내용도 듣지 못했기에 숙제도 아직 남아있다. 하지만 그것도 여름방학에 하는 보충수업에 참가하는 것으로 어떻게든 될 것 같았다.

"그런가. 뭐 무사한다면 다행이네. 공부가 뒤쳐진 것은 여름방학에 되돌리면 되고"

"그런 거 같네요. 나라면 한 달이라도 공부가 늦으면 되돌릴 수 없지만요!"

"아니, 그 부분은 자신 있게 말할 부분이 아니잖아?"

공부를 별로 잘하지 않는 린코는 우쭐한 표정을 지으며 선언한다. 미로쿠는 이세계에 가서 지금까지 배운 지식이 빠진 경험이 있기에, 오오시마 히나노의 기분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후~, 맛있었어요! 잘 먹었습니다!"

린코는 대량의 햄버거를 먹는 것을 마치고 만족한듯 식사를 끝낸다. 그리고 햄버거 포장지를 딱 접어 작게한다.

"제대로 접어 버리다니 흔치 않네"

"훗. 아건 햄버거의 경의에요"

미로쿠는 자신은 하지 않는 일을 하는 린코에게 감탄한다. 그러자 그녀는 자신이 좋아하는 햄버거에 대한 경의를 표하기 위해서라고 다시 한 번 멋쩍은 표정으로 설명한다.

"그럼 저는 갈게요! 수고했어요!"

"아아. 수고했어. 또 봐"

그렇게 말하고 린코는 짐을 모은다. 그리고 트레이를 가지고 자리에서 일어선다. 그리고 슬쩍 미로쿠를 돌아본다.

"이제부터 시합이니까 꼭 득점을 할 거예요!"

오늘 하루 세 번째 우쭐한 얼굴을 하며 린코는 가게를 나갔다. 이를 지켜보던 미로쿠가 중얼거렸다.

"저 녀석, 이제 곧 시합인데 저렇게 먹었구나....."


185. [외전] 그룹채팅3

어느 토요일

아오이
<조금씩 테스트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 이번엔 좋은 느낌!>

미코
<거짓말>

아오이
<거짓말이 아니야! 절대로 낙제점은 회피했어!>

레나
<그건 당당하게 말할 일이 아니지 아니잖아>

아오이
<우, 모두 내 기분을 모르는거야! 이 성적 용자들!>

미코
<터무니없는 용사 나타났네w>

레나
<요즘, 전설의 무기도 손에 얻었으니까. 아주 틀린말은 아니네>

아오이
<이 성적 우수자들!>

레나,미코
< <아 고쳤다(웃음)> >


어느 일요일

앨리스
<이제 곧 여름방학이네요!>

츠키네
<응, 연구가 나아가는 시기가 왔네. 이 여름은 연구에만 집중하고 싶은 기분이야>

앨리스
<그렇다면 모두 같이 놀러 가죠!>

츠키네
<내 이야기 들었어?>

레나
<와ㅡ, 어디로 가는건가요?>

츠키네
<내 이야기 들었어?>

미코
<하와이!>

아오이
<오키나와!>

앨리스
<국회의사당의 견학은 어떤가요?>

앨리스
<어라? 여러분, 무슨 일인가요? 갑자기 답장이 오지 않네요.....>

츠키네
<후후후....내 이야기를 듣지 않았기 때문이야.....>

어느 월요일

아이카
<이제 곧 여름방학이야!>

린코
<이제 곧 점심밥이야!>

코후네
<어,응....  이제 곧 방송이야!>

아이카
<여름이라고 해도 이상해!>

린코
<점심이라면 런치!>

코후네
<어,응....  방송이라면 바뻐!>

아이카
<5점이네>

린코
<더욱 정진해>

코후네
<깡....... 열심히 했는데.....>

어느 화요일

앨리스
<요즘, 알바에 흥미가 있어요! 혹시 하고 계신 분 계신가요?>

츠키네
<로봇 만들고 있어>

미코
<아니 츠키네 선배 그거 알바라기 보다는 본업....>

레나
<잡지 모델을 하고 있어>

아오이
<오ㅡ, 앨리스 선배가 잡지 모델한다면 인기는 틀림없을거야!>

앨리스
<즐거워보여요! 하지만 저 옷을 입으면 어떻게 하든 살쪄보인다고 할까요.....>

미코
<아, 가슴 사이즈네~>

레나,아오이, 츠키네
< < <크악> > >


어느 수요일

미코
<예ㅡ이! 여름방학에 돌입!>

아오이
<예ㅡ이! 보충수업 없는 여름방학!>

앨리스
<예예이! 여름방학이에요!>

미코
<근데 미로쿠치가 보이지 않네. 범인은 누구?>

레나
<츠키네 선배라고 생각돼>

미코
<젠장, 선수를 뺐겻네>

츠키네
<후후후.....빠른 사람이 이기는거야. 지금, 우리들은 뜨거운 기분이 넘치는게 멈투지 않는 상태야>

아오이
<ㅁ,뭐라고!?>

레나
<진실은?>

츠키네
<여름방학의 연구테마에 대해 의논중>

앨리스
<핫.....>


어느 토요일

아오이
<긴급, 긴급!>

미코
<그 렇 게말하는 녀석, 대부분 긴급이 아니잖아>

아오이
<미로쿠군의 수영복을 지금 정해두지 않으면 여름을 즐길수 없어!>

미코
<정말로 긴급이었어!>

아오이
<그러니까 그렇게 말한거야, 일단 빨간 훈도시에 1표>

레나
<고민되네. 이전에도 전라는 없어?>

아오이
<아쉽게도.....>

미코
<잠깐 기다려! 프라이빗 비치라면 완전 전라 가능하잖아!?>

레나, 아오이
< <핫!?> >

앨리스
<프라이빗 비치는 있긴 한데요.....아, 알몸은 좀....그, 부끄러워요......>

레나
<큭.....앨리스 선배가 그렇게 말한다면 어쩔수 없네. 빨간 훈도시에 1표!>

미코
<사람의 꿈이라고 쓰고 덧없다고 읽는다. 은빛 부메랑 팬티에 한 표!>

앨리스
<저는 요괴 그림이 그려진 수영복이 좋아요>

츠키네
<오히려 얼굴을 숨기면 속옷을 입지 않아도........>

레나, 아오이, 미코
< < <아웃!> > >

앨리스
<일단 다 만들어 놓을게요>

어느 금요일

레나
<이번 달 미로쿠 베스트샷을 정하는 시간이야>

츠키네
<이제 한달 지났네. 나는 레나가 찍는 수업중에 침을 흘리는 미로쿠야>

아오이
<개인적으로는 주마다 정해도 좋다고 생각하는데...... 내 맘에 든 것은 츠키네 선배가 찍는 콜라에 사레들린 미로쿠군! >

미코
<이번 달은 꽤 하이레벨 싸움이네. 나는 아오이가 입수한 자신의 코디를 확인하려 셀카 찍는(다소 촌스러움)거려나>

앨리스
<저도 콜라에 사레들린 미로쿠 군이귀엽다고 생각해요!>

레나
<나로써는 미코가 찍은 의미 없이 도로에서 황혼애 빠진 미로쿠가 좋아. 하지만 이번 달의 미로쿠 베스트샷은 츠키네 선배의 콜라에 사레들린 미로쿠네>

아오이, 미코, 츠키네, 앨리스

< < < <이의 없음!> > > >


186.나방

미로쿠는 깊은 밤 조용히 집을 나가려 한다. 자신의 집에 붙어 있는 창문을 열어 뛰어내린다. 그 방은 2층이지만 신체능력이 올라간 지금, 그 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천사 나침반이 반응한 방향으로 나아간다. 다행히 밤 중의 주택가이기에 변신할 장소도 간단하게 발견했다.

"이번 천사는 드문 시간대에 나타났네"

보통 나타나는 천사는 점심에서 저녁때가 많다. 그것은 미로쿵 추측이지만, 인류를 멸망시키려는 천사의 사명을 기반으로 사람들의 활동이 활발한 시간대를 노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시간대라면 아오이와 미코는 나오지 않으려나...."

아오이는 생가에 살고 있고있다. 그렇기에 밤 중에 나가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또 앨리스도 홀로 들키지 않고 그 큰 집을 나가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레나는 자취를 하기에 문제없다. 츠키네에 관해서는 관해서는 상상할 수 없었다.

"영,차"

미로쿠는 시야가 나쁘지만, 조용히 지붕을 뛰어 넘는다. 착지 때에도 거의 발소리가 나지 않는다. 마치 닌자 같았다.

그리고 바로 현장에 도착한다. 미로쿠는 천사 나침반을 보며 주변의 상황을 확인한다. 그러자 가로등의 근처에 거대한 생물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나방인가....."

거기에 있던 것은 거대한 나방의 모습을 한  천사였다. 날개의 부분에는 거대한 눈같은 것이 붙어있다. 가로등에 딱 붙어 멈춰 있다.

그것을 보고 미로쿠는 지긋지긋하다. 이세계에 있었을 때도 그랬지만, 역시 벌레 몬스터 라는 것은 생리적인 혐오감을 느껴버린다. 그러자 거기에 나풀나풀 거리며 한 마리더, 나방의 천사가 와 같이 가로등에 붙는다.

"오래 기다렸지!"

그 타이밍에 레나가 도착한다. 미로쿠의 옆에 화려하게 착지한다. 그리고 눈 앞에 있는 나방의 천사의 존재를 깨닫는다.

"그럼 이만!"

"기다려!"

거대한 보고 바로 도망치려는 레나의 팔을 미로쿠가 잡는자. 그러자 얼굴을 찡그리는 그녀는 눈을 피하고 저항한다.

"아니.....저건.....미로쿠에게 넘겨줄게. 남자애들은 어렸을 때부터 벌레 좋아하잖아? 매미라던가 잘 잡고"

"무슨, 우리들은 동료니까 같이 싸우자"

레나는 미로쿠의 팔을 흔들어 도망치려 하지만, 그의 악력은 강하다. 세이버로서의 힘 만이 아닌 인외의 신체능력도 플러스된 만큼, 레나보다 힘이 강하다. 그렇기에 그녀가 미로쿠의 팔을 떨치는 것은 어려울것이다.

"이런 일이라면 오는게 아니었어....."

"기분은 알아. 하지만 이것도 우리들의 숙명이야"

"멋진척 하며 속여 넘기려 하지마. 암튼 벌레계는 싫어! 이 타이밍에 벌레의 천사가 나온다니 그런 다음 대천사는......"

"아마......"

레나는 남은 대천사의 종류가 무형과 충형밖에 없는 것과, 지금까지 별로 발견하지 못한 벌레의 천사가 나온 것으로 다음 대천사를 추측한다. 미로쿠도 그것에 동의한다.

"또 나방이라면 그래도 좀 나은 편이네... 벌레 계열은 더 보기에 안 좋은 게 나올 것 같고....그래도 이렇게 크면 나방이라도 박력이....."

중얼거리며 어떻게든 자신을 납득시키려고 애쓰는 레나. 그 사이에 나방 천사가 한 마리 더 늘어나 세 마리가 되었다.

"응!? 느, 늘어났어!?"

그걸 깨달은 레나가 동요한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던 미로쿠는 역으로 진정하고 있다.

"여름이라면 벌레니까 어쩔수 없나...."

"그런 이유!? 확실히 곤충채집이라던가 여름의 이미지지만!"

미로쿠가 중얼거린 것을 제대로 듣는 레나. 참고로 그 사이에 나방의 천사는 한마리 더 늘어 4마리가 되었다. 이제 그녀는 보려 하지 않는다.

"암튼 빠르게 퇴치하자. 너무 늘어도 성가시고"

그렇게 말하고 미로쿠는 롱소드를 잡고 앞으로 나간다. 레나도 싫은 표정을 지으면서도 고개를 끄덕인다.

"가넷 패탈! 가넷 패탈!"

일단 레나는 별로 크지 않은 꽃잎 실드로 자신을 감싼다. 그리고 그 바깥쪽에 한 개 더, 꽃잎 실드를 전개한다. 절대로 벌레네 닿고 싳지 않은 의지를 나타낸다.

"그거 이중 전개가 가능했구나...."

"해보니까 되네. 이거 앞으로도 사용할거야"

벌레에 대한 혐오감으로 방어성능을 올리는 것에 성공한 레나. 가넷 패탈의 이중 전개가 가능한 것에 그녀 자신도 놀라고 있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그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진달래의 일부 등은 겹꽃을 피우는 것도 있다. 꽃잎이 겹쳐서 피는 상태이다. 자연계에서 그런 상황이 발생하는 이상, 식물을 모티브로 한 그녀의 힘으로도 비슷한 일이 가능해도 이상하지 않다.

"자 세이버, 가!"

방어가 강화된 것으로 레나는 드디어 안심한다. 그리고 척하고 천사를 가리켜 미로쿠에게 지시한다.

"네네....."

어느 쪽이든 천사를 쓰러트리지 않을순 없기에, 미로쿠도 싫어하면서 가로등에 무리 지은 나방의 천사들에게 간다.

그러자 미로쿠의 움직임을 깨달은 나방의 천사가 움직임을 멈춘다. 그리고 날개에 달려있는 눈의 무늬가 빛나기 시작한다. 미로쿠는 그 움직임을 보고 롱소도를 빼고 실드를 전개한다.

그러자 날개에 있는 눈의 무늬에서 레이저빔이 발사된다. 미로쿠는 그것에 동요하지 않고, 실드로 막는다.

"보통, 나방 몬스터라면 인분 공격이라던가 하는개 정석이지 않나? 레이저라니 뭐야....."

공격을 받아 멈추며 푸념을 말한다. 그리고 공격이 줄어드는 타이밍을 봐 한순간에 거리를 좁힌다. 롱소드에 마력을 담아 첫 번째 나방의 천사를 베어버린다.

동료가 소멸한 것을 보고 남은 3마리의 나방의 천사들은 가로등에서 날아간다. 그리고 가는 곳은 레나가 전개하고 있는 꽃잎 실드쪽이었다.

"꺄아아! ㅇ,왜 이쪽에 오는거야! 우왓, 벌레의 제일 기분 나쁜 부분이!"

나방의 천사의 실드에 공격을 가하지 않고, 단순히 꽃잎 실드애 붙어 있을 뿐이다. 그때문에 벌레의 복부를 보게 된 레나는 비명을 지른다.

"나방이라면 꽃잎에 붙는 것이 자연스럽잖아?"

미로쿠도 그 광경을 보며 감상을 전한다. 나방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꽃의 꿀을 먹는 것이 많다. 그렇기에 꽃으로 보이는 실드를 전개한 레나에게 붙은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나방의 천사는 주둥이를 뻗어 꽃잎 실드에 꽂으려고 한다. 하지만 겉모습은 꽃처럼 보이지만 가넷 패탈은 단단한 방패다. 그렇게 쉽게 찢어질 리가 없다. 다만 레나의 심정으로는 차분하게 있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히이이! 기, 기분 나빠! 실드에서 에너지를 빨고 있는거야!? ㄴ,너 빨리 뭐라도 하라고!"

레나는 정신적으로 그로기 상태였다. 미로쿠로써도 깊은 밤에 이 이상 소동이 일어나는 것도 문제이다 대처하기로 란다.

"파이어볼"

일단 화염구를 만들어 내어 나방에게 부딪힌다. 그러자 레나의 실드에 무리지어 있던 3마리중 1마리가 소멸한다.

그대로 이어 파이어볼을 2발 쏴 나방의 천사를 소멸시킨다. 딱히 저항하는 일 없이 천사는 쉽게 소멸했다.

"잡몹이었나보네"

"강적이었네"

둘의 감상이 엇길린다. 하지만 미로쿠로써는 태클을 걸면 성가실것이기에 방치한다. 어느사이에 가넷 패탈을 해제한 것인지 그녀는 미로쿠의 옆에 선다.

"벌레계열 천사가 많다면 식물계의 힘을 사용하는 메리가넷으로써 상성이 좋지 않아?"

"반대잖아! 상성이 나쁜거야! 암튼 이번의 대천사는 너한테 맡길게. 딱딱하고 쓰러트려"

미로쿠의 말에 맹렬히 반론하는 레나. 그녀로써는 벌레의 대천사는 상대하고 싶지 않은 것 같기에, 어떻게든 미로쿠에게 넘기려 하고 있는 것이다.

"....."

"왜 대답하지 않는거야"

벌레의 대천사는 홀로 쓰러트릴수 없어, 라고 미로쿠는 말하고 싶었지만 길어질것이기에 멈춘다. 그것을 살핀것인지 레나가 의심스러워 했지만, 한밤중이었기 때문에 억지로 그 자리를 해산하는 것이었다.


187. 수영복 고르기 전편

나방의 천사를 쓰러트리고 다음날, 미로쿠는 오마치다 역에 왔다. 개찰구 근처에서 스마트폰을 만지고 있었다. 인파가 많기에 가능한 방해되지 않게 끝에 있었다.

그러자 개찰구에서 미코가 나온다. 그리고 두리번두리번 주위를 둘러봐 미로쿠를 발견한다. 그리로 기쁜듯 미로쿠쪽으로 다가 온다.

"오래 기다렸지!"

"아아, 그래서 오늘은 갑자기 부르고 무슨 일이야?"

미로쿠는 채팅으로 그녀에게 불려진 것이다. 그렇기에 이유를 확인한다.

"흐흥, 여름이라면 바다! 바다라면 수영복이잖아?"

"즉 수영복을 사러 왔다는 건가?"

"이그젝틀리!"

미코는 여름방학의 바다 이벤트를 위해 수영복을 사러 온것 같았다.

"나, 필요없지 않아?"

"미로쿠치도 사두는 쪽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미코의 수영복 찾기에 어울리는 것이 부끄러웠던 미로쿠는 거부감을 나타낸다. 하지만 그녀 쪽은 미로쿠도 새로운 수영복울 사는 것이 좋을거라고 권유한다.

"에, 왜?"

"아니, 이전 그룹채팅이 들떠서 말이야. 이대로라면 미로쿠치의 수영복, 훈도시랑 부메랑 팬티가 될것 같아"

"무슨 소리야!?"

미코의 발언에 충격을 받는 미로쿠. 그리고 어제, 아오이와 수영복에 대해 이야기 했던 것을 떠올린다. 그녀는 조용히 했지만, 결국 그룹채팅에서 그 얘기가 오가면서 미로쿠의 수영복을 만들자는 쪽으로 흘러갔을지도 모르겠다. 미로쿠는 그렇게 추측했다.

"그래서, 지금 미로쿠치도 수영복 사두는게 좋을거야. 그렇다면 올해 새로운 수영복을 샀으니까 이쪽을 입고 싶다고 말하면 어떻게든 도망칠수 있잖아?"

"확실히...."

미코의 제안에 미로쿠는 동의한다. 마법소녀들이 미로쿠의 새로운 수영복을 준비했을 경우, "지금까지 사용하던 수영복이 있으니까"라고 거절하는 것은 어렵다. 모처럼 새로운 수영복이 있는데 옛날 수영복을 입는 것은 부자연르럽다. 하지만 그점, 미로쿠쪽도 새로운 수영복을 준비했다면 어떻게 될까. "내가 고른 새로운 것을 입고 싶어"라고 말하면 그녀들도 강하게 말하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미코가 일부러 그것을 나한테 전하는 메리트가 있는건가? 다물고 있으면 이상항 수영복을 입은 나를 볼수 있는데"

미로쿠는 미코쪽의 메리트를 확인한다. 그녀의 알림을 듣지 않았으면 미로쿠는  마법소녀들이 고른 수영복을 그대로 입게 되었을 것이다. 그 입장에서는 미코도 그 쪽에 있는 것이 더 이득인 것 같았다.

"물론 나한테도 장점이 있어. 내 수영복 사는데 같이 가자고 하면 평소의 미로쿠는 싫어하겠지? 하지만 이 사실을 알려주면 함께 수영복을 사러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거지"

"그런 뜻이구나... 그렇다면 이번엔 나도 수영복을 같이 사러 갈까"

"예ㅡ이! 역시 미로쿠치!"

처음에도 미로쿠는 미코의 수영복을 같이 사는 것에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의 훈도시를 회피하려 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그로써는 빠르게 사두지 않으면 안 된다. 만약 마법소녀의 누군가가 수영복을 만들었다고 연락한다면, 새로운 수영복을 사러 가기 어려워진다.

즉 자신의 수영복을 사러 가는 것은 정보를  안 지굼이 베스트라는 것이 된다. 그렇기에 미로쿠는 그녀의 책략에 어울리기로 한다.

"좋아 빨리 사러 갈까"

"오케이! 그럼 이쪽!"

미로쿠의 허가가 난 것으로 미코는 텐션이 올라간다. 사전에 리서치를 한 가게로 그를 데려간다.

개찰구에서 나와 근처에 있는 상업시설로 들어간다. 에스컬레이터에 타 위층으로 간다. 그리고 양복을 파는 층으로 들어간다.

"여기, 여기!"

미코가 가리킨 장소는 여러 가지 수영복이 진열된 가게였다. 가게 입구에서는 남녀의 마네킹이 각자의 추천인 수영복을 입고 서 있다.

네온사린이나 서핑보드 같은 것도 장식되 있어, 더욱 여름 같은 분위기의 가게다. 오른쪽은 여성용, 왼쪽은 남성용으로 떨어져 있다. 일단 미코를 따라 여성용 수영복 쪽을 보러 간다. 다른 여성 손님도 몇 명 있어 미로쿠는 어색하다.

"호ㅡ호ㅡ, 역시 올해는 형광색이 유행인 느낌이네"

미코는 사전에 체크한 정보와 실제로 팔고 있는 상품들이 차이가 있는지 확인한다. 그리고 일일이 포인트를 확인한다.

"평범하게 녹색으로 하면 좋지 않을까?"

"달아! 그것 편의점 디저트처럼 너무 달잖아, 미로쿠치!"

마법소녀 안에서 미코의 이미지는 녹색이다. 그리고 이름도 리코(緑子)이기에, 녹색의 수영복이 아닌지 미로쿠는 묻는다. 파자마 파티때도 그녀는 녹색 계열 파자마를 입고 있었다.

하지만 그 말에 미코가 잘 모르겠는 예를 들어 반론한다. 사람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흔들어 어이없는 표정을 하고 있다.

"수영복에 이미지 컬러는 관계 없는거야! 파자마 때는 전원 같은 디자인이었으니까 컬러를 녹색으로 했지만, 이번에는 디자인부터 선택하지 않으면 안되니까!"

"흐음"

파자마파티 때의 앨리스가 준비한 파자마는 미로쿠의 것도 포함해 전부 같은 디자인이었다. 그렇기에 개인차가 나오지 않은 것이다. 거기서 알기 쉽게 멤버 컬러를 각각 입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수영복 고르기는 다르다. 디자인부터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거기에 컬러를 먼저 고르면 선택지가 크게 줄어든다. 결과로써 맘에 든 수영복이 녹색일 가능성은 있지만, 처음부터 녹색을 고를 생각은 그녀에게 없었다.

그런 뜨거운 해설에 미로쿠는 별로 흥미가 없는듯 듣고 있다. 그리고 패션에 대한 해설을 마치고 나서 미코는 수영복 고르기를 재개한다.

"응ㅡ, 이 원 숄더 타입 비키니라던가 귀여운데, 컬러가 너무 심플하네~. 역시 보통 비키니로 할까....아, 이거 레트로 해서 귀여울지도...."

미코는 여러가지 수영복을 보고, 그 안에서 맘에 든 두 옷을 미로쿠에게 보여준다.

"이거랑 이거! 어느 쪽이 좋다고 생각해?"

그녀가 보여준 첫번째 옷은 검은 깅엄 체크 무늬 비키니 타입의 수영복이었다. 다른 한 가지는 하이 웨스트 비키니의 검정과 짙은 녹색으로 컬러 링크 된 것이다.

"음ㅡ...... 컬러적으로 이 검정과 녹색 쪽이려나. 다만 디자인 적으로는 보통의 비키니 쪽이 미코에게 어울릴지도"

"어라라, 의외로 제대로 의견은 내주네"

미로쿠가 예상보다 진지하게 고른 것을 보고 미코는 놀랐다. 분명 어느쪽이 좋은지  고르고 끝나는 정도라고 생각한 것이다.

"뭐, 물어봤으니까 나름대로 대답한거야"

여자와의 쇼핑에서 미로쿠처럼 진지하게 대답해도 실패하는 패턴이 많다. 그럴 때는 대개 여자 쪽의 대답이 정해져 있을 때다. 그 반대의 의견을 말하면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엔 그 대답이 정답인 것 같아서 미코는 기분이 좋아졌다.

"하지만 나도 솔직히 이 두 가지 옷은 잘 모르겠어~"

그렇게 말하고 가지고 있던 두 옷을 되돌려 놓는다. 그리고 한 번 더, 가게 안을 보러 간다.  방금 전에 놓친 부분 등을 중점적으로.

"아, 이거 괜찮을지도...."

미코가 손에 든 것은 비키니 중에서도 트위스트 프론트라고 불리는 타입의 비키니다. 오른쪽의 3분의 1 정도가 베이지색, 나머지 부분은 카키색으로 되어 있다.

"어때?"

"확실히 이 옷이 어울릴 것 같네"

"좋아, 그럼 결정! 잠깐 입어보고 올게. 미로쿠치는 오면 안 되니까!"

그렇게 말하고 미코는 상품을 가지고 탈의실로 가버린다. 아마 수엉복 모습은 바다 때까지 비밀로 할 것 같다. 미로쿠로써도 탈의실 앞에서 기다리는 것은 어색하기에 고마웠다.

미코가 탈의실로 가버렸기에, 미로쿠는 상점의 반대쪽에 있는 남자수영복이 있는 코너로 간다. 거기서 자신에게 맞는 수영복을 본다.

"이 무늬가 여름 같네"

미로쿠가 손에 쥔 것은 야자수가 그려진 하늘색의 수영 팬츠였다. 거기에는 해변과 코코넛의 그림이 그려져 있어, 더욱 여름 같은 느낌이었다.

그 후 한동안 바라보자 수영복을 가진 미코가 돌아온다. 그 표정은 싱글벙글 기분 좋아 보였다.

"내 쪽은 딱 맞았어! 좋ㅡ아, 미로쿠치 것도 고르자!"


188. 수영복 고르기 후편

"내 쪽은 딱 맞았어! 좋ㅡ아, 미로쿠치 것도 고르자!"

탈의실에서 돌아온 미코는 기합을 넣고 그렇게 선언한다. 그리고 가게 앞에 둔 마네킹부터 확인한다.

"요즘은 이런 식물적인 무늬가 인기 인것 같아. 다만 미로쿠치에게 어울려나?"

미코는 그렇게 말하고 식물적 무늬의 수영복을 한벌 손에 쥐고 미로쿠에게 맞춰본다. 그리고 머리를 기울인다.

"음ㅡ, 나쁘지는 않는데....평범?"

"아니 평범하다면 좋잖아...."

미로쿠는 기발한 디자인을 고를 생각이 없으니 평범한 수영복이라 다행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미코는 고집이 있는 모양이다.

"아니아니아니! 훈도시랑 부메랑팬티는 역시 가혹하니까 고르지 않겠는데, 평범한 수으로 타협은 안돼! 미로쿠치의 격이 내려가고!"

"아니 내 격이라니......그런 거 없는데....."

"있고! 이상한 수영복으로 한다면 팬이 줄으니까!"

미코로써는 역시 허락할수 없는 라인이 있기에, 식물적인 무늬의 수영복을 돌려놓는다. 거기서 그 후 순서대로 가게 안을 보러 간다.

"미로쿠치가 아까 보던 것은 뭐야?"

"이거"

미로쿠는 방금 전까지 보던 여름다운 무늬의 수영 팬츠를 가리킨다. 그것을 보고 미코는 떫은 얼굴을 한다.

"음ㅡ,  중학생 같아"

"뭐....... 그렇게 말하면....."

야자수가 그려진 무늬는 현재 미로쿠가 가진 수영복과 디자인이 비슷하다. 그렇기에 미코가 말하는 중학생 같단 것을 그도 이해했다.

"그럼 이 검은건?"

다음으로 미로쿠가 가리킨 것은 수영 팬츠로 옆에 파란 라인이 한 줄로 이어진 것이다. 이거라면 개성도 없고, 자신에게도 어울릴 것이라고 미로쿠는 생각했다.

"음ㅡ.....좋게 말하자면 무난....."

"나쁘게 말하자면?"

"도망"

"심사가 너무 엄격하지 않나...?"

미코의 용서없은 발언에 미로쿠가 고충을 토로한다. 하지만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면 레나 일행에게 밀릴 가능성도 있고"

"과연. 그러니까 나름대로 화려한 무늬를 넣어야 하는 건가...."

"그런가지. 뭐, 나한테 맡겨!"

그렇게 말하며 미코는 자신만만하게 자신의 가슴을 두드린다. 자신이 선택한 수영복이라면 다른 멤버들이 불평할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 그녀가 그렇게까지 말하니 미코는 전적으로 미코에게 맡기기로 한다.

"그럼 어떤 게 좋을까?"

"음ㅡ, 예를 들며 이거는 어떠려나...."

그렇게 말하고 이번에는 미로쿠에게 에스닉(이국적)무늬의 수영복을 가져온다. 컬러는 네이비 베스의 하얀 무늬가 되어 있다. 그리고 진지하게 미로쿠의 모습을 바라본다..

"다음은 이쪽인가....."

다음으로 그녀가 손에 든 것은 페이즐리(곡선무늬) 무늬의 수영복이다. 이쪽은 하양 베이스에 네이비 모양으로 되어 있다. 그것을 방금 전과 마찬가지로 미로쿠에 맞춰본다. 그리고 그 두 벌을 들고 가게 안을 한 바퀴 둘러본다.

"그렇다면....."

그렇게 말하고 그녀는 상의가 있는 장소로 간다. 미코가 진지하게 생각에 잠긴 것에 미로쿠는 말하지 않고 조용히 따라간다. 그리고 그녀는 선반에 걸린 상의를 순서대로 체크한다.

"이거려나...."

미코가 손에 쥔 것응 하얀 파카다. 물론 해변에서 입는 짧고 얇은 겉옷이다. 그것과 같이 가지고 이번에는 선글라스가 있는 장소로 간다. 그리고 그 사이의 하나를 손에 쥔다.

"좋아! 미로쿠치, 입어봐!"

"으,응. 이건 두벌 같이 입어보는 느낌인가?"

"응"

그렇게 말하고 손애 가진 세트를 전부 건넨다. 미로쿠는 일단 그것을 가지고 탈의실로 간다. 점원에게 허가를 받고 탈의 공간으로 간다.

그리고 옷을 벗는다. 일단 처음에 본 에스닉 무늬의 수영복을 입는다. 네이비 배스의 천에 하얀 무늬가 그려져있다. 그후 파카를 입는다. 일단, 선그라스도 해본다. 그 후 거울로 자신의 모습을 본다.

"결국, 좀 거칠지도 ......?"

평소에 잘 쓰지 않는 선글라스가 미로쿠의 파워풀함을 더하는 데 일조하는 것 같다. 일단 탈의실의 커튼을 열고 미코에게 수영복 차림의 모습을 보여준다.

"오오! 꽤 괜찮다! 해변에 있는  미남이다!"

"아주 어울리네요....."

미코와 옆에 서 있던 여성 점원이 미로쿠의 수영복을 칭찬한다. 미로쿠로써도 칭찬받으면 싫은 기분이 되지는 않는다.

"역시 복근이 좋네!"

"상의를 얇은 옷으로 한 것으로 복근이 보이는 것이 포인트네요"

"후후후, 역시 점원씨네요"

"아니아니요, 손님정도는"

어째서인지 미로쿠의 수영복 모습에 의기투합하는 미코와 점원 여성, 그녀들은 아마도 파카의 앞에서 보이는 미로쿠의 복근이 맘에 든 것 같았다.

"좋아, 일단 다음 것도 입어 봐!"

"네네"

미로쿠는 미코의 말대로 한 벌의 수영복을 입어본다. 이 수영복은 흰색 바탕에 남색 페이즐리 무늬가 그려져 있다. 일단 거울 앞에서 확인 후 탈의실 커튼을 열어본다.

"응! 잘 어울려!

"아주 잘 어울립니다!"

미코와 점원은 둘이서 함께 미로쿠의 몸을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체크한다. 그리고 약간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그는 얌전하게 행동한다.

"역시 이쪽이려나?"

"그렇네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럼 이쪽으로 결정!"

"이거는 상의랑 선글라스도 세트로 사는건가....?"

"물론!"

미로쿠의 수영복은 해변용 하얀 파카, 선글라스, 하얀 천에 감색 페이즐리 무늬 수영 팬츠로 결정했다. 미로쿠로써는 수영 팬츠만 사고 싶었기에, 상의와 선글라스는 아픈 지출이 된다.

"하지만 그 만큼, 확실히 어울리잖아! 게다가 조금 화려해도 바다에 간다면 앨리스 선배의 집이 가지고 있는 프라이빗 비치에서 놀것 같아 나쁘게 눈에 뜨지도 않을거야"

"앨리스 선배가 그렇게 말했어?"

미로쿠로써는 돈을 가지고 있다 해도 뭐든 앨리스에게 의지하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애 미코의 말이 그녀에게서인지, 앨리스에게서인지 확인한 것이다.

"앨리스 선배가 프라이빗 비치를 가지고 있고, 수영복도 만든다던가 하고 말했으니까 아마도 권유해올거라고 생각해"

"뭐, 역시 그런 느낌인가...."

미코의 설명에 미로쿠도 납득한다. 그리고 수영복 세트를 가지고 계산대로 간다. 계산을 해준것은 미코와 들뜬 점원이었다.

"감사합니다~!"

점원의 배웅을 받으며 가게를 나선다. 미코는 들뜬 표정이지만, 미로쿠는 시무룩한 표정이다.

"(이건 정말 아르바이트를 해야겠구나......)"

미코에게 들키지 않도록 그렇게 생각한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마법소녀들에게 비밀로 하려고 생각하는 미로쿠. 만약 들키면 옆에서 놀림을 당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언젠가는 들키겠지만, 최대한 숨기고 행동할 생각이었다.

"이야~ 좋은 쇼핑을 했어~"

"나도 이것으로 한숨 돌렸네."

둘이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밖으로 나가려고 한다. 그런데 한 층 내려가자마자 미코가 멈춰 섰다.

"봐봐, 잔뜩 캡슐 뽑기가 있어!"

그녀가 가리킨 곳에는 대량의 캡슐 뽑기 기계가 있었다. 수십대는 두어져 있었다.

"잠깐 봐볼까"

"예ㅡ이!"

미로쿠도 흥미가 있기에, 그 층에서 내려 뽑기를 보러 간다. 정석 애니 것부터 이상한 피규어 시리즈까지 여러가지 모여 있다.

"저기, 이거 귀여워!"

"어떤 초이스인거야...."

미코가 맘에 든 것은[잠든 돼지군]이라고 적힌 돼지 피규어였다. 여러 포즈로 돼지가 자고 있는 것이었다.

"나는 이거려나"

미로쿠가 맘에 든 것은 [나님 펭귄]이라고 적힌 도장이었다. 강력한 대사를 말하고 있는 황제 펭귄의 캐릭터의 스탬프이었다.

"폭군 같은 남편?"

"아니야!"

"하지망 채팅의 스탬프라면 몰라도 실제 스탬프는 그렇게 사용하지 않네"

"확실히. 하지만 돼지 피규어쪽이 사용법 없잖아"

"이건 책상 위에 장식해둘테니까 괜찮고! 전부 7패턴인가. 돌려볼까"

결국 아무런 캡슐도 돌리지 않았지만, 여러가지를 둘이서 보며 돌아다니다가 귀가하는 것이었다.


189. 바다로의 초대 전편

"일부러 와주셔서 감사해요"

소파에 앉으며 앨리스는 미로쿠를 햘해 그렇게 말했다. 그 후 컵에 담긴 홍차를 한입 마신다. 이 시기인데 부드러운 홍차를 마시고 있다. 방이나 저택이 시원하기 때문인가.

"아니요아니요. 그런데 갑자기 무슨 일이에요?"

미로쿠는 앨리스의 집에 불려졌다. 전날 밤에 시간을 낼 수 있겠느냐는 연락이 왔다. 그도 특별한 일정이 없었기 때문에 흔쾌히 승낙해 지금에 이르렀다.

역시나 여러 번 왔기 때문에 미로쿠로서도 그녀가 사는 저택에 들어가는 것이 더 이상 긴장되지 않는다. 도우미들도 얼굴을 기억하고 있어 수상한 사람 취급을 받는 일도 없다.

"실은 여름방학중에 모두랑 같이 어딘가에 놀러가고 싶다고 생각해서, 그쪽의 상대이에요"

"아아, 과연. 그건 모두 기뻐할거에요! 모처럼의 여름방학이고"

"그렇죠! 다행이네요......미로쿠치에게 반대당하면 어떻게 할까하고 생각했어요"

앨리스의 이야기는 여름방학에 미로쿠나 마법소녀들로 놀러가자는 이야기였다. 미로쿠가 그것을 찬성한 것에 그녀의 텐션이 올라간다. 게다가 여름방학 전부터 들썽들썽 거렸기에, 언젠가 어떤 이벤트에 초대할 것이라고 전원 알고 있었지만.

"뭔가 하고 싶은 일이라던가 있나요?"

"저는 국회의사당이라던가 부지 돌기가 좋다고 생각했지만.....모두의 반응이...."

"아아.....여름이고, 밖을 돌아다니는 것은 더우니까요"

국회의사당이라는 말을 듣고 미로쿠도 무심코 깜짝 놀랐지만, 어떻게든 표정을 짓지 않고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부지 안을 둘러다니면 한여름의 뜨거운 하늘 아래, 밖을 걸어다닐 가능성이 있기애 미로쿠로써도 별로 할 마음은 없었다.

"확실히 그렇게 말하면 그렇지요..... 그럼 역시 바다가 제일인가요?"

"뭐 정석이라곤 생각해요"

첫번째 제안이 어려운 것이었만, 다음 제안은 바다라는 왕도였다. 그것에 미로쿠도 동의한다.

"그럼 바다로 하죠! 실은 오키나와에 별장이 있아요. 그쪽으로 좋다면 모두, 초대할게요"

"그건 뭐랄까......호화스러운게 지나치네요...."

오키나와에 별장이라는 말에 미로쿠는 넋을 잃는다. 그녀는 아무렇지 않게 초대한다고 말하지만, 꽤나 큰일이다.

"그게 아니면 국외 쪽이 좋나요.....?"

"아니아니! 오키나와도 충분히 지나쳐요!"

미로쿠는 해외의 이야기를 하는 앨리스를 당황하며 멈춘다. 오키나와 가는 것만으로 큰일이기에, 국외로 가는 이야기로 진행된다면 그는 어떻게 될지 예상이 되지 않는다.

"그런가요. 그럼 비행기 티켓의 준비는 이쪽에서 해둘게요"

"어......정말로 그런 별장에 우리들을 불러도 괜찮나요?"

"후후후, 물론이요. 오히려 여러분이 사용하지 않으면, 요즘 가족도 오키나와의 별장에는 가지 않아서"

집이라는 것은 무인 상태면 열화하기 쉽다. 물론 그런 관리는 앨리스의 집의 인간이 하고 있지만, 역시 실제로 사용할 기회가 많지는 않다. 그렇기에 앨리스로써는 정기적인 메인터넌스도 같이 가능한 오키나와라는 감각이다.

"다른 멤버의 일정이 맞는다면 저도 꼭 참가하고 싶어요"

"좋았어요! 모처럼이니까 아이카도 불러도 될까요?"

미로쿠의 참가가 결정되자 앨리스는 웃음을 짓는다. 그리고 마법소녀들뿐만 아니라 아이카들도 초대하자고 제안한다.

"그녀들은 아직 중학생이니까요. 그쪽은 부모님의 허락을 제대로 받는 다면 가는 느낌일까요"

자신도 아직 고등학생인 것을 전제하고 정당한 의견을 말하는 미로쿠. 이에 앨리스도 고개를 끄덕인다. 그녀도 무리하게 강요할 생각은 없었다.

"물론이요. 다만 모처럼의 기회니까, 모두 같이 즐긴다면 기쁠것 같아요"

"그렇네요"

미로쿠도 자신에게 나온 홍차를 한입 마신다. 이쪽도 따뜻한 거지만, 모처럼 냉방의 호과가 있는 방이기에 열기는 신경쓰이지 않았다.

"이번에는 당일치기는 어려우기에, 숙박이 돼요.그래서 그 파자마를 가져와 주시면..."

"물론이요. 만약 아이카들이 참가할 경우에는 어떻게 할 건가요?"

"아이카 것도 만들 거예요! 오히려 지금이 더 기대돼요! 파자마 파티가 계속되네요!"

모두가 같은 잠옷을 입고 수다를 떠는 모습을 상상한 것인지, 그녀는 즐거워하며 말했다. 마법소녀 다섯 명에 중학생 세 명, 게다가 미로쿠까지 같은 잠옷을 입고 있으면 꽤나 멋진 광경이 될 것 같다.

"아이카 일행들에게는 레나를 통해 확인하죠. 저는 이날이 편할거라고 생각햐요"

"알았어요. 후보일이 몇개 생각되면 연락할게요. 고등학교 마지막 여름에 추억을 만들수 있겠네요!"

앨리스는 학교안에서도 친구가 많았다. 하지만 다른 마법소녀들이나 마법소녀 같이 대등한 사이는 적었다. 그래서 함께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는 친구라는 것이 반가울 것이다.

"추가로......미, 미로쿤은....수, 수영복을 자신이 입는다면 어떤 디자인이 좋다고 생각하나요?"

이야기가 일단락됐다고 생각했더니 앨리스가 미로쿠에게 수영복에 대해 질문해온다. 그 일에 그는 식은땀을 흘린다.

"최근에, 새로운 수영복을 샀어요. 딱 좋은 타이밍이기에 좋았어요"

"어,  그런가요....."

"(위험했어ㅡ! 이번에는 미코에게 감사해야겠네.....)"

미로쿠가 이미 수영복을 산 것을 말하자 앨리스는 조금 주늑든 표정을 한다. 그의 대답에 따라 부메랑 팬티를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한편 미로쿠는 사전에 정보를 준 미코에게 마음속으로 감사한다. 전에, 그녀랑 같이 새로운 수영복을 사러 간참이다. 만약 며칠 늦었자면 앨리스의 제안을 끊지 못하고, 어쩌면 수영복을 입어야 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모두 공통 비치 샌들을 사는건 어떨까요?"

미로쿠의 수영복을 만들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은 앨리스는 다른 제안을 해온다. 그로써는 모처럼의 기회이기에 모두 같은 것을 몸에 쓰고 동료감을 내고 싶은 것이다.

"좋네요. 비치 샌들이라면 컬러 바리에이션도 다양하고"

비치 샌들이라면 웬만한 브랜드 제품을 사지 않는 한 그리 비싸지 않다. 미륵으로서도 주머니 사정이 그리 아프지 않기 때문에 그녀의 의견에 동의한다.

"샌들은 제가 찾아볼게요"

"어머, 감사합니다!"

앨리스에게 찾으라고 하면 가격이 엄청나게 올라갈 것 같았기 때문에, 미로쿠가 비치샌들을 맡기로 했다.

"바다에 대한 이야기는 이제 대충 정리됐네요. 하지만 저희들이 여행하는 동안 천사가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아ㅡ, 그렇네요.....아마도, 천사들은 우리가 있는 곳에 오니까 오마치다시는 문제 없을거라고 생각해요"

미로쿠는  다소 말을 아끼며 발언한다. 원작에서는 바다로 간 주인공들에게 천사가 출현했다. 미로쿠의 추측으로는 오마치다시라서 천사가 출현한 것이 아니라, 천사의 천적이 될 수 있는 마법소녀들이 있는 곳에 천사가 출현한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고 미로쿠의 추측인 이상, 원작지식이기에 그녀들에게 지세한 이유는 설명하지 못한다. 그렇기에 애매하게 말해버린다.

"그런가요.....? 하지만 그렇다면 안심하고 바다로 갈수 있겠네요!"

앨리스는 미로쿠의 말에 태클을 거는 일 없이, 바다로 갈수 있는 것에 단순히 기뻐하고 있다. 그 일에 그도 안심하고 있다. 만얄 레나나 츠키네였다면 그렇게 간단히 넘어가지 않았을 것이다

"왠지 안심했더니 배고프네요. 슬슬 점심 먹을까요"

"오오! 이번 런치는 뭔가요?"

이야기 끝나가는 상태에서 식사로 바꾼다. 앨리스의 집의 식사는 맛있기에 미로쿠의 기대는 컸다.

"이번에는 일식이에요!"

앨리스는 자신만만하게 그렇게 선언하는 것이었다.


190. 바다로의 초대 후편

"이번에는 일식이에요!"

앨리스가 자신만만히 그렇게 선언한다. 그 후 문이 열리고, 도우미들이 요리를 가져온다.

상 위에 둔 홍차와 과일을 가져가고, 대신에 일식을 가져온다. 메인은 소바와 텐뿌라 같았다. 둥근 발(김밥말이와 비슷)에 있어, 마치 가게의 소바 같았다.

"오오...."

그 이외에도 3개의 작은 주발이 왔다. 각자 킨피라 고보우(우엉 볶음), 톳조림, 두부튀김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로쿠로서는 잘 선택하지 않는 음식이지만, 이런 형태로 진열되어 있는 모습이 무척이나 맛있어 보였다.

"그럼 먹을까요"

"잘 먹겠습니다!"

식사 인사를 하고 미로쿠는 텐뿌라에 손을 댄다. 집은 것은 표고버섯 텐뿌라다. 작은 그릇에 담겨 있는 소금을 조금 찍어 입에 가져간다.

"맛있어!"

"후후후, 다행이네요"

바삭이라는 소리가 난다. 튀겨서 제공됐기 때문이다. 튀김옷의 식감이 아주좋았다. 거기서 두툼한 표고버섯이 나온다. 식감은 있으면서도 딱딱하지 않다.

그 맛있음에 미로쿠는 무심코 말을 한다. 그것에 보고 앨리스가 작게 웃는다. 미로쿠는 그 후 작은 사발에 든 킨피라 고보우를 먹는다.

"맛있어. 너무 달지도 않고"

"소바도 맛있어요"

앨리스가 권하기에, 다음으로는 소바를 먹어본다. 그러자 평소에 먹던 소바랑은 향부터 차이가 난다.

"맛있어요!"

"후후후"

미로쿠는 맛있게 소바를 먹는다. 어느 것이든 맛있기에 어느 사이에 줄어든다. 고급요리지만, 여기엔 미로쿠랑 앨리스만 있기에 그로써도 사양않고 먹을수 있었다. 이것이 실제 가게라면 마음껏 먹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앨리스 선배는 꽤 먹네요"

"밥이 힘의 근원이니까요. 잔뜩 먹지 않으면 힘이 나지 않아요!"

앨리스는 팔을 구부리고 힘을 준다. 흡, 하고 기합을 넣는 포즈지만 실제로 근육이 있는 것같이 보이지는 않았다.

"확실히 그렇네요. 하지만 앨리스 선배는 매일, 이런 맛있는 요리를 먹을수 있다니 부럽네요"

"여전히 미로쿤은 칭찬를 잘하네요. 디저트도 준비했기에 꼭 드셔주세요"

미로쿠는 새우 텐뿌라를 먹으며 그리 말한다. 칭찬받은 앨리스는 싱긋 작게 웃는다. 그리고 디저트를 도우미가 가져온다.

테이블 위에 둔 것은 양갱이었다. 메인 요리가 일식이었기에 디저트도 화과자라는 것이다. 맞춰 뜨거운 녹차도 세트 되었다.

"오오, 양갱이다"

"여기의 양갱이 혀에 닿는 촉감이 부드럽고 맛있어요"

둘이서 디저트로 양갱을 먹는다. 평소 화과자를 잘 먹지 않는 미로쿠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이었다.

둘이서 천천히 양갱을 맛본 후, 미로쿠는 화제를 바꾼다.

"선배가 추천으로 대학을 갈 거라고 했는데, 어디가 1지망이라고 했어요?"

앨리스는 현재 3학년이다. 원래대로라면 이번 여름은 입시 공부로 바빠야 할 시기다. 하지만 그녀는 추천으로 진학할 예정이라 여름방학도 어느 정도 놀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미로쿠는 그 추천으로 그녀가 어떤 대학에 진학하게 될지 궁금했다.

"도쿄의 여대에요. 인문계 학부로 글로벌한 시점을 배우고 싶다고 생각해서요. 저는 자신, 이중 언어가 가능하고"

"글로벌이요ㅡ. 솔직히 지금의 저에게는 핀트 오자 않아서 대단하네요 "

미로쿠는 글로벌하게 다른 세계와 교류했지만, 그 일은 깔끔히 잊고 앨리스의 생각에 감동한다. 그녀는 자신의 구체적인 장래상이라는 것은 그리지 않았다. 지금은 천사를 어떻게든 하는 목표가 있을뿐이다.

"장래적으로는 해외에서 활약 가능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앨리스는 대학에서 배우는 것 만이 아닌, 움직일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그 일에 미로쿠는 조금 놀랐다. 공주님인 그녀가 일하는 이미지가 없기 때문이었다.

"아버지에게도 세계에서 통용하는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열심히 해보고 싶다고 생각해요"

"근데 그러면 왜 마치다고에 들어온가요? 아주 앨리스 선배 같은 아가씨가 다니는 학교는 아니라고 생각돼는데요....."

아버지도 앨리스에게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런 대사를  말하지 않을리 없다. 다만 그러면 어째서, 별 볼일 없는 오마치다 고등학교에 입학한 이유가 궁금해진다. 미로쿠는 그렇게 묻는다.

"아버지가 평범한 생활도 알아야 한다고 하셔서 집 근처에 있는 오미치다 고등학교에 입학했어요"

앨리스는 상류층 사람이다. 그녀 같은 아가씨라면 어릴 때부터 여학교에서 같은 상류층 사람들끼리만 지내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그녀는 일반인이라는 것을 모르고 자라게 된다. 앨리스 아버지는 그것을 염려했을 것이다.

앞으로 그녀가 어른이 되어 사람들 위에 섰을 때, 아래 사람의 마음을 모르면 잘 돌아가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를 피하기 위해 일반 고등학교를 다니게 하는 선택을 한 것이다.

"그런 이유였군요. 그런데 갑자기 일반 학교에 다니면 힘들지 않았나요?"

"그렇지 않아요. 매일 매일이 신선하고 즐거웠어요"

엘리스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녀는 상자 안의 딸이라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미지의 세계를 즐길 줄 아는 면모도 있다. 그래서 평범한 사람들과 함께 지내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것 같다.

"미로쿤은 천사와의 싸움이 끝나면 어떻게 할 건가요?"

"솔직히 별로 생각해보지 않았어요. 천사들과 싸우느라 정신이 없어서요"

"그렇군요.... 그래도 미로쿤이라면 무엇이든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장래에 대한 질문에 미로쿠는 솔직히 비전이 없다고 말한다. 엘리스가 본 미로쿠는 초인이다. 그래서 그에게는 어떤 미래도 문제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다른 모두는 장래, 어떤 길로 나아가까요"

"음ㅡ, 츠키네짱은 알기 쉬운데요...."

"확실히 츠키짱 선배는 연구자 이외에 생각할수 없겠네요"

둘이서 츠키네가 백의를 입고 연구하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고 웃는다. 그녀의 겅우는 현재 이미지랑 전혀 달라지지 않는다. 굳이 말하자면 주위의 기계가 업그레이드 되는 수준이다.

"레나는 잡지 모델을 꽤 기합 넣고 하고 있네요. 그렇다면 장래는 모델이라던가 디자이너겠네요"

"레나짱은 디자이너 어울리네요!"

"그래서 미코는 소설가라던가?"

"그렇다면 아오이는 거리 경주네요!"

"거리 경주라니 뭔가요!"

"후후, 농담이에요"

각자의 장래희망을 멋대로 망상하는 둘. 래나는 모델이나 디자이너, 미코는 소설을 쓰고 있는 것에서 작가라는 간단한 이미지다. 그리고 아오이에 대해서는 달리기가 취미이기에, 앨리스가 그것을 놀린다.

"하지만 아오이짱은 장사라던가 그런 타입인거 같네요"

"확실히 친근한 느낌이 있으니까요"

아오이의 밝은 느낌을 살릴 수 있다면 영업직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두 사람은 그렇게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하면 미로쿤은 선생님 같은 직업이 어울릴 것 같은데요..."

"교사?"

앨리스가 갑자기 미로쿠의 장래에 대해 말해온다. 교사라고 들어 무심코 미로쿠는 되묻는다.

"미로쿤은 잘 돌봐주는 편이니까요. 선생님 같은 게 딱 맞는 것 같아요!"

"선생님 같은 건 전혀 생각해 본 적 없었는데요~"

미로쿠는 교사라고 들어 반 담임을 떠올린다. 그리고 자신이 교사가 된 모습을  상상한다.

"여자학교는 안된다고요?"

"아니 그런 건 생각하지 않았어요...."

앨리스가 못을 찔러온다. 그녀라면 미로쿠의 주위에 여성이 느는 것은 환영할 일은 아닐것이다. 미로쿠로써는 얀데레가 메인히로인으로써 존재하고 있는 이 세계에서 여자학교의 교사를 할 생각은 없었다. 잘못한다면 추가로 얀데레 여자가 늘어버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 후 둘은 장래나 학교생활 같은 이야기를 하며 오후 티타임을 즐겼다. 그 뒤로 해가 기울 때쯤 해산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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