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온기는 이런 느낌이네. 계속 이렇게 있고 싶어.”

 

그녀는 나와 만나고서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그녀는 마치 이전부터 나를 알고 있었다는 듯이 나에게서 떨어지지 않고 있었다. 나는 상황을 알고 싶어 그녀를 살짝 밀어내 그녀의 시선을 맞추고 물어보았다.

 

“저기…와이트씨? 어디서 절 본적이 있는 건가요?”

 

그녀는 뭘 당연한 것을 물어보냐는 듯이 나에게 답했다.

 

“뭐? 어제까지만 해도 네가 나의 능욕당하는 모습을 보고 오나홀을 흔드는 모습을 봤는데 그걸 왜 물어보는 거야..? 아니 확실히 내가 널 계속 보고 있었다는 것을 모를 수 있겠네. ”

 

나는 그녀의 대답을 듣고 내가 어젯밤 그녀를 반찬으로 삼았다는 것을 그녀가 알고 있다는 것에 얼굴이 빨개져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혹시 언제부터 보신 거죠..? 그리고 분명 게임 속 캐릭터인데 어떻게 절 자각하신 건가요?”

 

“화면 너머 널 보게 된 것은 조금 오래 됐어. 네가 밥 먹고 자고 씻고 하는 것부터 옷 갈아입을 때와 네 알몸과 쉬지 않고 내가 능욕 당하는 모습을 보고 자위하는 것까지 말이야. 그리고 널 자각하게 된 것은 나도 잘 모르겠지만 아마 내 생각에는 너의 수 많은 관심으로 인해 내가 자각하게 된 것이 아닐까? 너 나 말고 다른 애는 반찬으로 안 썼잖아. “

 

그녀의 발언에 나는 어딘가에 숨고 싶었다. 마치 거사를 치르는데 부모님이 문 열었더니 그 행위를 들킨 것이 이런 기분인가 싶었다. 

 

“솔직히 외로웠어. 그 세상은 말할 사람이 없었고 거기서 가만히 너만 볼 수밖에 없었으니까. 화면 너머에서 나에 대한 애정을 느낄 때마다 외로운 감정이 조금이라도 잊을 수 있었으니까.. 매일 네가 날 보러 와줄 때만 기다렸어. 그리고 너는 항상 나만을 바라봐 주고 난 그게 행복했어. 그리고 널 더 가까이서 보고 싶단 생각에 힘을 모으며 지내다가 오늘 이렇게 오게된거야.”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난 말 없이 그녀를 안아줬다. 그녀는 힘을 모아서 이곳에 왔다고 하니 아마 그녀는 다시 원래 있던 곳으로는 돌아가지 못하겠지. 

 

“그러면 저희 집에서 같이 사실래요? 지금 복장으로는 생활이 불가능 하니 내일 제 옷을 입고 옷 사러 가죠.”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상냥하구나. 앞으로 잘 부탁할게. 그리고 그런 일이 하고 싶으면 나한테 말하도록 해. 이미 너의 볼 거는 다 봤으니.”

 

“아아아악!!. 부끄러운 이야기는 그만해요!”

 

나는 그렇게 집에 가장 좋아하는 캐와 생활하게 되었다. 하지만 원작에서 주인공 누나의 도플갱어를 죽이고 토막 내서 꼬챙이로 만들거나 거대한 망치를 휘두르던 잔인한 성격은 어디가고 나한테 애정을 가지는 것에 약간 위화감이 들었지만 그건 지금으로써 문제는 아니니까   

 

 

 

내가 살던 곳에서 화면 너머를 자각 하게 되며 처음 본 것은 한 남자가 내 기억에 없는 내가 능욕당하는 모습을 보며 자위행위를 하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조금 더러웠다. 내가 사는 곳이랑 화면 너머는 별반 다를 게 없단 생각에 어딜 가도 똑같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주변은 다들 정해진 말만 하고 정해진 일만 하는 흔히 말하는 인형 같은 존재였다. 나 또한 얼마 전 까지 저런 인형 같은 삶이었다 라는 것에 허무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이곳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라고는 커맨드에 맞춰 행동하는 것과 화면 너머의 남성의 생활을 지켜보는 것 뿐이었다. 

매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그를 관찰하는 취미를 가졌다. 아무도 없는 세상에서 취미라도 있어야 덜 미칠 테니까. 그가 날 보며 행복한 미소를 지을 때 마다 내 마음속에서 따뜻한 감정이 느껴졌다. 그 외에도 그가 열심히 일하는 모습, 술 마시고 떡이 되서 바닥에 누워 자던 모습, 월급 받았다고 이 게임에 과금하며 신캐를 뽑는 모습도 말이다. 마지막은 나 말고 다른 여자를 뽑으려 한다는 것에 기분이 상해서 약간의 장난을 좀 쳤었지만., 

 

그렇게 생활 하다 보니 그를 생각하는 것 만으로 가슴이 두근대고 그를 더 알고 싶어졌다. 

그의 품은 얼마나 따뜻할지. 그는 어떤 성격일지. 더 가까이에서 평생 겨에서 보고 싶단 생각이 들어 이 곳을 나가봐야겠단 생각을 했다. 그렇게 나는 힘을 모으며 그 만을 생각하고 지냈다. 

그리고 힘이 어느 정도 모였을 무렵 나는 마지막으로 여기서 그를 한번 보고 가려 했다. 그는 처음 봤을 때 처럼 내 모습을 보고 성욕을 풀고 있었다. 처음 봤을 때는 내가 당한 적이 없는 상황을 보니 조금 정신이 없었는데 이제는 계속 보니 별 감흥 없어 졌었다 하지만 그는 어떻게 매번 똑 같은 것을 보고 저렇게 활발한지가 궁금했었다.

 

그가 성욕을 풀고 자려고 누웠을 때 나는 그때 게임 속을 나오는 것을 시도 했다. 힘을 모아놓은 것으로 어떻게든 화면 너머로 비집고 나오려 했고 나왔을 때는 그가 출근을 해서인지 집은 조용했으며 나오면서 모아 놓은 힘을 다 썼지만 그래도 그의 집에 있었다는 사실에 기뻤다. 

 


“슬슬 올 시간이네..”

 

해가 떨어지고 그가 돌아올 시간에 그를 놀래켜주고 싶어서 집에서 불을 끄고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오자마자 수상한 인기척을 느꼈는지 우산을 들고 경계를 하며 들어왔는데 마치 강아지가 겁먹은 것 마냥 경계를 하길래 빠르게 제압하고 나라는 깜짝 선물을 해줬다

 

“뭐야? 너였어? 드디어 화면 너머를 볼 수 있게 됐네?”





평소에 글 안쓰던거 이제 막 시작한것도 있어서 글이 좀 이상해 보이기도 하고

일상이랑 데레데레 한 모습이 많이 안 나온 여캐로 얀데레 소설 쓰려니 진짜 힘들다...
빨리 얀진이 등장시켜서 원래 성격 꺼내서 좀 편하게 적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