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인 엘프들의 사회에 융화되기 위해


각인의 마법이 서린 날카로운 칼로 내 몸에 

엘프어를 새기며 재생 마법으로 마른 피로 

빼곡하게 채워진 도화지를 새로 펼쳐가며 

끊임 없이 몸으로 엘프어를 익히게 만들고


칼로 내 귀를 도려내어 뾰족한 엘프귀의

모양으로 만들어내고


멋대로 도망치지 못하게 얀데레의 손과

깍지를 낀 내 손을 억지로 끓는 기름에

천천히 담궈 손이 녹아내려 응고되어가는

끔찍한 고통을 서로 함께일방적으로 

극복 해내는 멋진 작품을 완성시켜


비로소 엘프들의 마을을 거닐며 언제

어디서든 손을 놓지않는 연인 관계로

모두의 무조건적인 칭찬을 받지만


마을의 엘프 그 누구 한명도 몇백년

동안 마을에 살면서 처음 보는 조악한 

모습의 엘프로 꾸며진 나와 얀데레의

관계에 대해 질문을 하지 못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