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걸프 국가로 출장온 동행자랑 다니다가 팔레스타인 사람을 만났음

팔: 중국인인가?
나: 일본인이다.
팔: 나는 일본이 매우 좋다!
나: 왜인가?
팔: 군대를 보내주었기 때문이다!
출장온사람: 응?? (아랍어를 할 줄 모름)
나: 일본 적군(赤軍)을 일본의 공식 군대라고 착각하고 로드 공항 사건에 감사하는 중입니다
출장온사람: ... (굉장히 곤혹스러움)


여기서 로드 공항 사건은 일본의 적군파가 팔레스타인 해방인민전선(현재 팔레스타인 서안지구를 통치하는 PLO의 산하기구였음)에 파견되서 레바논에서 훈련을 받은 뒤 텔 아비브 로드 공항에서 총기 난사 및 수류탄 투척을 한 학살사건으로 약 100명의 사상자를 낸 사건임. 공항에서 중동사람들의 테러에만 신경쓰다가 뜬금없이 일본인이 총기난사를 해서 보안에 구멍이 생겼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