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로상! 최근 반pc 성향의 게이머들이 

캐릭터 노출 문제에 대한 조치와 관련해 

반발이 큰 것 같습니다.

약자와 소수자를 보호하려는 조치에 대한

반발에 직면한 게임 제작 업체들이 어떻게

그들을 설득해야 할까요?“


“뭘 설득을 합니까? 메인 소비층도 아닌데

어떤 집단이 본인들이나 공감하는 감정적 호오를

모두가 따라야할 정의라고 떠든다고

그들 편에 서서 주 타겟층을 외면하는 게

덜떨어진 짓 아닌가요?“


“시.. 신지로상!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되죠!

그들은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그런 조치를 ㅎ…”


“뭘로부터 보호해요? 선정적 캐릭터가 나오면

강간 범죄율이라도 올라간답니까? 게임에 동성애자가

안 나오면 혐오 범죄라도 더 많아진답니까?

그런데 그들을 보호한답시고 전혀 상관도 없는 곳에

떼쓰며 본인들 요구 관철시키려는 그 생각이

오만하고 한심한 거 아닌가요?”


“신지로상! 그렇게 성상품화를 경각심 없이

하는 데서 인권 의식이 후퇴하는 겁니다!”


“제가 이야기 하나 하죠. 옛날에 조선은 

작은 정부를 지향했고, 청백리를 이상적 미덕으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강요한다고 따르던가요?

대안도 없이 청백리만 강요한 가장 큰 폐해가

녹봉 조차 받지 못하고 일한 아전들로부터 생겼습니다.

생계를 유지하려고 백성 고혈을 착취한 거죠.

미덕 강제의 결과가 오히려 더 큰 해악으로 돌아온

겁니다. 자, 성욕이 나쁜 건가요? 아니죠.

성욕 그 자체는 자연스러운 거고, 나쁜 게 아니라면

이것이 사회를 병들게 하지 않는 범위에서 해소될 수 있게

그 대안이 있어야 합니다. 폭력성을 규칙이 정해진

격투기로 해소하는 것처럼요.“


“시..신지로상! 왜 뻔한 말이나 하는

개그캐처럼 답변하지 않습니까?”


“난 개그캐지, 병신이 아닙니다.”